posted by 포스힐러 2015. 10. 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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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에서 눈길을 끄는 오프닝을 보게되었는데, 누군가가 동전을 넣고 플레이해버릴때의 아쉬움... 느껴본 이가 있는가?


코튼이라는 이 게임을 처음 오락실에서 보고,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판타지 슈팅게임이 하나 나왔네? 하고 관심있게 오프닝을 봤던때가 기억난다. 근데 그때가 딱 그랬다. 오프닝을 좀 보고 있다보면 자꾸 방해꾼(?)들이 들어와 게임을 하는통에.. 필자는 오프닝을 제대로 보기위해 그렇게 한동안을 오락실에 있어야 했다.


게임의 줄거리는... 일본식의 팅커벨(?)같은 요정 실크와 꼬마마녀 코튼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산넘고 물건너 모험하는 내용의 슈팅게임..이라고 이야기하기엔.. 게임의 동기가 너무나 허망하다.


단지 코튼이 실크의 꼬임에 빠져, 윌로우를 먹으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시리어스한 점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냥 맘편한 내용이다.



게임의 캐릭터들이 귀엽기도 하고, 특히 코튼이 등장할때 "이끄모~ㅇ" , 그리고 죽은다음 새로 등장할때 "때때래데~" 하고 등장하는 목소리나, 죽을때 "우엥~"하는 뭔 고양이소리같은 목소리가 참 인상깊었다.


이 게임은 솔직히 필자가 그닥 능숙하지 않은 횡스크롤 슈팅인데다가 ...

캐릭터가 커서 쉽게 포탄에 맞는 구조를 갖고 있었기에 게임 자체에 대해선 그닥 좋은 평을 할수 없을것 같다.

국내에서도 그런 이유때문인지 그렇게 큰 인기는 끌지 못했고, 결국 오락실에서도 얼마 있다가 사라지는 비운의 게임이 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어서 코튼2, 파노라마 코튼, 코튼 100% 등.. 후속작이 많이 나왔다.


게임성은 적어도 필자에겐 잘 맞지 않았지만, 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오프닝에 나왔던 음악.. 그리고 1스테이지의 배경음악은 상당히 경쾌하고 중독성이 있어 가끔씩 머릿속을 멤도는 멜로디이며, 그 외의 스테이지들도 옛사운드를 좋아하는 분은 향수가 느껴질 음악중 수작이라 생각한다.


코믹한 요소때문에 그냥 지나치고 평가되지않았던 BGM을 찬찬히 한번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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