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6. 4. 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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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Dragon Soundtrack - Level 1 - Arcade Machine - Pixelizer REMIX.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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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음악

 

Double Dragon Soundtrack - Theme - Arcade Machine - Pixelizer REMIX.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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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장 보스음악

 

 

더블드래곤... 시대를 풍미했던 이 게임을 아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사나이의 로망이 있던 그시절의 오락실을 알고 있다는것이니 이 글을 보는것을 허락하는 바이다.

 

왜이리 힘이 잔뜩 들어가서 글을 쓰느냐고?

주먹만으로 여자친구를 구하러 가는, 남아의 패기를 다룬 게임은 많았으나 그중 이 더블드래곤은 여구겜(여자를 구하러 가는 뻔한 스토리의 게임) 백미라고 할수 있는 레전드 게임이기때문이다. 그런 게임을 소개하는데 이정도 박력은 있어줘야하는게 인지상정!

 

 

 

이 화면을 보고 주먹이 불끈 쥐어지지 않는다면 이 포스팅을 더 볼필요가 없다.

 

 

 

 

 

 

 

몇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왜 내가 이게임을 해야하는가" 를 알려주는 초반도입부씬...

처음 이 게임을 시작할 당시 히로인의 스커트길이때문에 많은 소년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장면으로 유명하다.

 

스토리는 윌리라는 보스(그냥.. 당시 기관총, 보스, 두목이라고 불렸다.)에게 히로인이 납치되어 간다.

그리고 바로 그를 뒤따르는 두명의 건달  영웅이 수많은 불량배들을 무찌르고 천신만고끝에 히로인을 구해낸다. 는.. 아주 고전적이며 단순명쾌한 스토리다.

 

다만.. 위의 장면으로 보다시피.. 여자가 잡혀가는 거리와 차고문이 열리는 타이밍이 거의 차이가 안나는데... 이 오프닝을 볼때마다.. 아.. 저 문이 다 열리는거 기다리지말고 바로 뛰쳐나오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단비같았던 시원스런 액션! 그중.. 발로 계속 공격하다가 저리 머리를 잡고 무릎으로 퍽퍽퍽 치면 나가떨어지는 적들...

필자는 사실 바로 이 액션에서 속이 뻥뚫리는 시원함을 느꼈었다.

학교 독서실 집을 반복하던 당시 학생들에게.. 실제 저런 활극을 경험할 일은 없고, 그 혈기를 풀어줄 대용책이었다고나 할까? 한참 영웅문이 유행하고 무협지를 독파한 친구들이 교실에서 무협영화를 흉내내던 그당시의 혈기를 이런 게임에서 풀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당시 이 게임 "더블드래곤"은 오락실에 없으면 안되는 빅히트작이었다.

 

다만, 게임을 거의 외워버리다시피한 고수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원코인 엔딩을 보는일이 다반사가 되다보니 오락실주인들은 이 게임을 절대 두대 이상 매장에 두지않았다.

 

사실, 초반부나 저런 발기술 손기술을 썼지.. 나중엔 거의 단 하나의 동작으로 통일되었는데...

 

 

바로 이동작이다... 희대의 전설로 남은 팔굽치기...

 

이 동작이면 거의 모든 보스의 공략이 끝났다. 딜레이도 거의 없는 기술로,  말그대로 한방에 모든 적을 눕혀버린다.

따라서 난전에서는 가히 최강의 기술이라 하여도 무방한것이...

적들이 모여있지 않은 지역을 선점하고 적이 왔을때 퍽하고 쓰러뜨린후 곧바로 이동하여 또 안전지대를 찾고.. 이러는 움직임을 반복하다보면, 한대도 안맞고 스테이지를 깰수도 있는것이다.

 

오락실에 가서 누군가가 이 게임을 하고 있을때, 뒤에서 기다렸다 해야할지 아니면 다른 오락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야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이 기술을 쓰는가 안쓰는가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펄쩍펄쩍 뛰고 이단옆차기 하고 주먹 내지르고 방망이 휘두르고 그러는 게이머라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뒤에서 50원을 조용히 들고 있다가 화면 위에 올려두면 된다.  당신이 끝나면 내가 하겠다는 암묵적인 뜻..

그러면 게임하던 사람은 더 죽어라고 버튼 연타를 하다가... 얼마 못가 게임오버를 당하고 만다. 십중팔구 그랬다.

 

그런데 이 게임 보다보면 왠지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왜냐면 이게임은 바로..

 

 

또하나의 전설게임 열혈경파 쿠니오군(국내 오락실 타이틀은 열혈고교)를 만든 테크노스제팬에서 만든게임이기때문이다.

한방만 맞으면 죽던 기존게임에서 몇방 맞아도 다시 벌떡 일어나는 에너지(?)게이지를 도입한 타격액션의 시초급인 열혈경파 쿠니오군.. 실제적인 난전에서 나올법한 공간활용과 스테이지 밖으로 떨어뜨려 아웃시키는 묘미, 붙잡고 때리기, 땅에 떨어진 무기 사용등.. 더블드래곤의 모태가 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닌 이 게임에서 난전속 스트리트파이터 컨셉을 가져와 발전시켰다고할까..

 

 

 

최초 나오는 보스.. 머리모양이나 폼이... 딱...

 

당시 인기리 TV에 방영되던 A특공대 (원제 : A팀) 에 나오는 Mr.T의 극중이름인 비에이 아닌가...

그래서 그냥 다들 검은 비에이, 하얀비에이 이리 불렀는데.. 누가 제일먼저 그리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그 이름에 토를 달지않았다는 전설이...

 

 

터미네이터를 패러디한 2번째 보스, 오른쪽에 보이는 캠벨트에 실어서 장외아웃시키는 묘미가 있었다. (이 화면은 더블드래곤2탄임.)

 

 

 

 

 

게임코스 1차 난관이었던 끊긴 다리 건너기...

게임의 난이도가 높지않았기때문에 여기까지는 어지간한 플레이어가 한마리도 안죽고(인명경시차원이 아니라... 당시 이야기하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단어선택이다.. -_-;)왔지만, 여기서 잘못뛰면 그대로 한방에 비명횡사를 당해서... 최초의 코인투입지점 또는 게임오버 지점이 되기도 했다.

잘 뛰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레버를 넘겨주고 자기것까지 넘겨달라 부탁하는 훈훈한 동료애가 발생되는 지점이기도 했다.

 

 

절벽위의 바위굴리기 놀이... 저 두개의 바위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면서 좌우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놀다보면 조용히 나가떨어지는 하얀 비에이들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2번째 난관이었던 창 피하기... 저 창을 피해서 건너가는 별별 솔루션들이 다 등장했는데, 그중 최고수는 타이밍 보다가 유유히 그냥 걸어갔고, 중수는 뛰어 건너가고.. 하수는 그냥 한번 죽고 나서 번쩍이며 나오는 무적타임에 건너갔다. 

화면에 보이는것처럼 설상가상 뒤에서 적이 나와 칼을 던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피할공간이 없어 꼼짝없이 맞아야 하는 상황.. 타이밍만 잘 맞추면 저렇게 영화같이 멋지게 칼을 발로 쳐내는 모습도 연출되곤 했다.

 

드디어 등장한 최종 보스... 처음엔 저 2층 발코니에 서있으며 구경하다가 나중에 안되겠는지 총을 들고 나오는데... 하얀 비에이를 저 구석으로 유인해서 일부러 그 앞에 서있으면 저 발코니 위로 내던져졌고, 그러면 위에있는 보스를 강제적으로 발코니 밑으로 떨어뜨릴수 있었다.

사실.. 그런 생각과 시도를 해본 사람도 대단하지만, 정작 그런 상황에서도 에러가 안나고 게임이 진행되게 해뒀다는건, 게임 개발자들도 누군가는 그런 시도를 할수도 있다 하여 방향을 열어둔게 아니었을까?

좌우간.. 호기심 많은 대한남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하얀 비에이가 위로 던져줘서 올라가면... 아쉽게도(!) 보스는 기관총을 바로 주워든다. 이러면 애써 올라온 이유가 없는데 쯧... --;

 

 

일명 "기관총" 이라 불리웠던 보스. 아무도 그의 이름을 윌리라 부르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보스 자체는 그닥 세지않았으나.. 저 기관총.. 단 한발만 맞아도 모든 에너지가 0이 되며 죽기에 난전에서 좀 까다롭긴 했다..하지만... 그보다 더 까다로운 최강의 적이 이후에 등장하리라곤...

 

 

 

묶여있는 여주인공 앞에서... 그간 수많은 역경을 헤치며 함께왔던 동료와 싸우게 되는 동족상잔   우정파괴의 슬픈 경험을 하게 된다.

기관총? 그까이꺼 피하면 된다. 

근데... 모든 게임 방법을 습득하고 있는 옆자리 친구와 싸움이라니...

컴퓨터의 아둔한 AI가 아닌, 사람의 두뇌와 싸워야하는 이 최종 난관이야말로 

게임제작자의 회심의 일격인것이다.

 

네... 접니다. 그게...  (더블드래곤, 열혈고교의 아버지인 키시모토씨..)

 

그런데... 문젠... 그 마지막 싸움에 시간제한이 있다는것이다. 그 시간내에 둘이 결판을 못지으면...

그렇다... 또 호기심많은 대한남아들이 이것을 실험 안해봤을리 있겠는가...

결국 둘다 쓰러져죽는다. 히로인은 눈만 말똥말똥 뜨고 그걸 지켜만 보고 있고말이다..

 

그래서..!

택하는 방법이란게... 10초 남겨두기전까지 서로 싸워서 HP가 낮은쪽이 아래 보이는 송곳밭에 투신을 하고, 남은사람이 여주인공을 구하는 엔딩을 보게하는 암묵적 동의가 이루어지는데...

아... 저 송곳밭을 왜 남겨뒀을까... 설마 누가 저 밑에까지 내려가서 떨어질려구? 그냥 저 아래는 화면 없다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되지, 누굴 컨트롤 바보로 아나? 하던 의문이 "과연!" 하는, 개발자의 세심함에 대한 감탄으로 바뀌는 순간인것이다.

 

 

 

 

 

 

우정파괴까지 하며 얻어낸 승자의 여유...

 

 

 

전작이 공전의 히트를 하자, 곧바로 제작된 더블드래곤 2탄...

 

 

게임의 시작은 1탄과 비슷한데...

 

 

파격적!으로... 히로인을 총을 난사해 죽여버리고 시작한다.

아니! 그러면... 내가 이 게임을 왜 해야하는데? 무엇을 위해?

 

 

더블드래곤2에 최초 등장한 용권선풍각... 사용하면 주변에 있는 적들이 맞아서 저멀리 휘~익 나가떨어지는 쾌감은 있으나... 실제 게임에서 이걸 쓰는사람 거의 볼수 없었다. 

 

그러나... 그래도 향수를 잊지 못해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시스템도 써보고 엔딩엔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꾸역꾸역 끝까지 이어가보는데...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져서... 눈감고도 한다던 원코인엔딩은 이제 뭐나 소나 하는 그런게 아니게 되어버린지라... 깨나 코인을 쓰며 엔딩까지 가야하는데...

 

 

 

이번엔... 또다른 나와의 싸움이다. 자신의 분신과 싸워야하는 이 상황을 보면서...

만화나 영화같은데에서 누군가의 복수를 하려하거나 할때 걸핏하면 나오는 대사... "먼저 자기 자신을 이겨야 한다." 는 말이 떠올랐다.

근데... 이거...

장난이 아닌거다. 컴퓨터 AI가 왜이리 높아?

여기까지 와서 한방에 최종 보스 깨는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 너무 막강한 상대인지라.. 심지어 플레이어의 전매특허인 팔굽치기까지 하니... 결코 쉽게 깰수가 없는것이다.

 

 

 

그 고생을 하고 엔딩을 보려하면...

이런 사진 한장 나오고 끝...

허무하다.. 이 사진 보려고 이렇게 코인을 쓴게 아닌데...

 

그래선지.. 더블드래곤2는 전작만큼 그런 히트를 치지 못했다. 오락실에서도 한달만에 사라지고 하는곳이 속출했었으니...

 

게임을 깬 후 느낄 뿌듯함이 없쟎은가말이다. 이건 명백한 개발자의 실수라 말하고 싶다. 

대체 무슨생각으로 여주를 죽인건지...

 

 

 

 

명작을 망작으로 바꿔버린 더블드래곤3탄.... 이건... 지면을 할애해서 이야기하기도 아깝다.

그냥 사진 두장으로 대체한다. 뚝뚝 끊기는 모션에..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타격감... 대체 뭔가 이게임은...?

누가 이걸 더블드래곤이라 칭하겠나?

철저히 외면 받고 이 게임 역시 오락실에서 거의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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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열혈사나이의 게임.. 음악은 어렌지 버젼이나 BGM을 들으면 그때 그향수에 빠지기에 부족함이 없을것이다. 추억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이미지 모음>

 

 

 

 

 

PC엔진용 더블드래곤에 나오는 데모영상... 너무 미화한거 아닌가..?

 

 

 

하긴... 최근 스마트폰용 리메이크판에 비하면... 이건 뭐... 환골탈태수준 데모다. ㅋ

 

왜 히로인을 둘이서 구하려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나름의 스토리를 짜서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

예전부터 셋이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는 설정

 

 

 

 

 

 

 

 

전작에 고생은 둘이 했는데 왜 한명만 여인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불만을 해소시킨 엔딩...

근데... 이 이후의 이야기가 더 골치아프게 전개되지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든다. 

 

 

 

 더블드래곤네온 - 전작의 개발자 키시모토씨가 참여한 리메이크작...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깔끔한 그래픽을 자랑하긴하나...

이건 왠지 더블드래곤이라 하기엔 좀....

오히려 베어너클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역시... 엔딩엔 히로인을 구하는 설정...

1탄을 리메이크한것이다. 개발자도 알고 있는것이다. 2탄이 왜 실패했는가를..

 

 

 

이런 대전격투게임으로도 나왔었으나... 이걸 누가 더블드래곤이라 하여 게임하겠는가말이다.

 

 

북두의 권 느낌이 나는 패키지 표지

 

북미판 게임패키지표지...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표지느낌 안나는가?

 

 

 

왜 이 영화 자켓이 생각났을까... ㅎㅎ

 

 

 

 

 

 

 

게임의 히트를 안고 이런 영화까지 나왔었는데... 물론 내용은 전혀 상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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