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1. 1. 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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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3... 처음 1탄이 나왔을때만해도 환몽전기 레다의 아류로 알았던 작품이지만, 은근히 전폭적인(문법에 맞나 이런 표현이...? --;)지지를 받아 꾸준히 후속편이 나오는걸 보고 나름 저력 있는 작품이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그리 인상깊게 즐기진 못했던 것이...

얼음이 얼어있는 스테이지... 아마 3스테이지였나..?   바리스 1탄에서도 얼음 스테이지가 있지만, 분위기만 얼음이지 실제 크게 문제되는건 없었다. 하지만, 바리스3탄의 얼음 나오는 스테이지는 극악무도 그 자체라 평하고 싶다.
바닥이 미끄러워 달리다 설라 치면 바로 안서고 약간 미끄러져 서다보니... 가뜩이나 바닥을 뚫어놓아 악 소리 한번 못하고 바로 떨어져 죽는 바닥함정들이 많은데 거기를 제대로 뛰어넘기가 너무 힘들었던것이다. 물론, 단지 뛰어넘기만 한다면야 금새 적응했겠지만, 이건 뭐... 작정한듯이 타이밍 맞춰서 그때 그때 툭툭 튀어나와주는 적들때문에 뛰다가 적들에 맞아 튕겨나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게 부지기수였다.

정말... 몇번 그렇게 떨어져 죽는거 반복하다보면... 아, 이래서 게임기를 부숴버리는 사람들이 나오는거구나... 이해가 갔었다. 그리고 봉인한지 어언 반백년.......은 과장이고...--; 십수년...

그 중간에 바리스3탄 음악CD를 구하게 되었다. 솔직히 음악이 어떨까 하는 생각보단... 2탄도 음악CD를 샀으니 3탄도
뭔가 사줘야할것 같은 의무감에서랄까? 그리 큰 기대 안하고 샀었는데... 어레인지가 상당히 잘되어있어, 추후 소개할 2탄의 BGM보다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다.
바리스 특유의 비장미가 바탕에 깔려있으면서 비트가 있는 곡들... 바리스 시리즈 BGM의 매력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얼마전에 에뮬레이터 치트 기능의 도움을 받아 엔딩을 보면서 원곡의 음원을 어레인지보다 늦게 들어보는 상황도 겪게 되었다는 슬픈전설이... --;

바리스3탄 정도 나오면서는... 레다의 아류라고 표현하는게 어색해질만큼.. 나름의 차별화를 많이 두었으며, 단편이었고 등장인물도 손으로 꼽을정도로 적은데다 내용도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 정도쯤 되는 단순한 구조의 레다에 비해, 3탄에 걸쳐 내려오면서 계속 살이 덧붙여지는 바리스의 세계관과 복잡한 인간관계등이 겹치면서 이젠 레다의 아류를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듯 하다. 그러나 후속으로 나온 바리스4... 나중에 포스팅 할 일이 있다면 이야기 하겠지만... 섣부른 주인공 교체로 인기 폭락하며 망가져버린 케이스로... 이제는 더이상 속편이 나올리 없는 상황이 된것이 아쉽다.


게임음악도 좋았고 게임성도 몇몇 극악한 스테이지 빼면 나쁘지 않았던 바리스 시리즈... 물론... 그보다 큰 매력은... 추위에 매우 약할것 같은(?) 주인공 유코의 활약상(?)때문이기도 하다는걸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듯... 
헐벗은 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보호해주고 싶은 심리...그러고보면 사회가 각박해졌다지만 아직 인정이 매마르지 않은 훈훈한 사람들이 아직 많은듯하여 다행(?)이다.


바리스3 - 바리스3 BGM 은 역시.. 절판된 음반으로.. 전곡을 다 올립니다. 어레인지가 상당히 잘된 음반중 하나로, 과하지도 않고 절제된 어레인지의 좋은 예라 생각되는 음반입니다.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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