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1. 2. 1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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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의 최고봉, 슈팅게임의 전설, 슈팅게임계의 한획을 그은 게임 등... 표현할 말이 부족한 레전드급 슈팅게임 ZANAC. 1986년작으로,  당시 8비트 컴퓨터였던 MSX에 어떻게 이런 게임이 나올수 있는가! 하고 경탄을 마지않았던 전설의 게임... 당시 게임을 판매하던 동네 게임센터에 판매원으로 있던 누님(아줌마에 가까운... ㅋ)이 한분 계셨는데.. 이분이 어느날 이거 한번 해보라고... 최고로 신나는 끝장나는 게임이라 권해줬던 기억이 난다.

겉케이스만 보아도 벌써 무언가 명작이란 필이 든 나는 두말없이 구입해서 집으로 가져와 플레이했었다. 특히 어지간해선 재밌다는 소리 안하는 분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권하는데 어찌 믿음이 안가겠는가...

테이프 로딩이 끝나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ZANAC 로고... 한동안 내가 애용하는 소지품들엔 저 마크가 그려져있었을 정도로 강렬하게 좋아했다. 지금봐도... 디자인상 전혀 구식 느낌 안나고 멋지지 않은가..



자낙의 타이틀

나는 아직도 이 음악을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사운드였으며, 멋들어진 로고의 등장... 두근두근 거리며 스타트 버튼인 스페이스바를 누를때의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이는 모르리라...
스테이지 1

당시 슈팅게임은 기껏해야 특수무기 2-3개 정도에서 골라야 했던데 반해 자낙은 기본적으로 일단 0번 이라는 특수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거기에 1번부터 7번까지의 폼나는 무기들... 필자가 좋아했던건 3번으로... 자낙의 주위를 원으로 돌면서 적과 탄환을 모두 막아주는데... 시원시원스럽게 원을 그리며 슁슁 도는게 왜그리도 멋지게 보였는지... 정말 숨막힐 정도로 멋지게 보였었다.


자낙1의 공전의 히트로 발빠른 업데이트를 통하여 업그레이드 한 자낙엑설런트... 1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더욱 파워업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미 1탄에서 쇼크를 먹을대로 먹은만큼 전율까지 흐르긴 힘들었다. 하지만... 명작임엔 틀림없다.
제작은 역시 MSX의 명가 컴파일사... (하단의 포니캐년사는 유통) 이 회사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아쉬운 회사다.
MSX의 역사와 함께한 회사로 자낙, XAK, 알레스테, 디스크스테이션 ... 주옥같은 명작을 쏟아낸 회사인데 지금은 사라진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근자에 나온것이 2001년 ZANAC x ZANAC 이란 타이틀로 고전 자낙과 자낙네오 를 함께 담아놓은 플스용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글쎄.... 그런데 반가우면서도 왠지 선뜻 안녕? 하고 인사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향수를 느끼기엔 너무도 성형수술을 많이 받은 느낌이다... 게다가 난이도가 참.... --;

자낙...  내 기억속엔 영원한 슈팅게임의 최고봉으로 남아있을 이름.. 나도 이런 혁명을 일으킬 정도의 충격적인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놓을 수 있을까... 꼭 그래보고 싶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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