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3. 9. 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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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XEX - OST


1. BATTLE CRY - ALL HANDS TO STATION!

2. THINK TANK

3. BREEZE

4. BOOST UP! -GIMME A HIGH FIVE

5. PLEASE

6. WITH ZERO G

7. HEY! MR. WONDERFULL

8. CRYSTAL CLEAR

9. HELP ME QUICKLY!

10. LET'S GIVE'EM THE BIZ

11. I DARE YOU

12. THE POLYGONTAL ENERGY

13. NO MORE TIME

14. HAPPY DAYMARE

15. OUT OF THE BLUE FROM THE HYPERSPACE JUMP

16. BLOW YOUR TOP

17. SHAK'EM RETRO-ROOP!!

18. GO FOR BROKE!

19. KEEP ON MECHANICAL DANCING !

20. FREE AS A BIRD

21. BLACK EIGHT BALL

22. BIRTHDAY SUITS

23. MY KUTIE PIE IRENE

24. TIME TO PARTY HEARTY!!

25. 6 FEET UNDER

26. CAN'T WAIT UNTIL NEXT SATURDAY

27. JACK POT! - MAKE A KILLING!!

28. WAY TO GO! -CARRY THE DAY!!

29. SNAPPER


ARRANGE VERSION

30. BATTLE CRY - ALL HANDS TO STATION!

31. BREEZE

32. HAPPY DAYMARE

33. TIME TO PARTY HEARTY!!


부록

34. 자기소개

35. 미사용음원




XEXEX... 이거 발음도 상당히 어려운데... 자칫하면 이상하게 들릴수 있는 제목의 게임을 소개한다.

때는 1991년.. 오락실에 들어갔다가 귀를 짱짱하게 자극하는 강렬한 사운드의 게임을 보게 되었다. 사실 사운드도 사운드였지만... 

그보다 더 눈길이 갔던것은 압도적인 그래픽이었다............. 라고 말하면 사실 좀 거짓이다.

왜냐면... XEXEX의 그래픽이 화려했던건 사실이나... (아래 그림 참조)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비쥬얼을 가진 게임으로 1스테이지의 3차원적 배경은 가히 압권이었다.



그래픽보다 먼저 눈이 갔던것이...

게임 데모에 나오는...

"와타시노 와쿠세이 다스케테..." (나의 행성을 구해주세요...)

라는 음성과 함께 나오는 일레인 공주였다. (이레네 공주라 알려져있는데.. 영문판에는 ELAINE 으로 나온다. 일레인을 잘못 읽은 결과..)




지금보면 그닥 예쁜 비쥬얼도 아닌데... 당시는 왜그리 예뻐보였는지... 한참을 몇번이고 데모를 보려 오락기 앞에 서있었던 기억이 난다.

두손을 새초롬하게 모으고 아련한 눈빛으로 말하는 청순가련형여인의 부탁...

이것을 그냥 지나치면 남자가 아니다!


이 포즈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이 이후로 두고두고 일레인 공주가 회자 되는데... 최근엔 코나미의 짜깁기식 캐릭터 슈팅게임에도 초빙(?) 되었다.





일레인 공주의 행성을 침공해온 악당 클라우스 ... 이거이거... 환몽전기 레다 (환몽전기 레다 - 애니메이션계 진로를 꿈꾸게 한 작품  참조)에서 캐릭터 베낀거 아닌가?

갖은 폼은 다 재고 나오는데... 

게임 스테이지 클리어 중간중간에 이남자가 일레인 공주를 붙잡아 놓고 중간중간 폭력을 행사하는 씬이

나오는데... 당시로서는 정말 충격적으로 뇌리에 박히는 데모영상이었다.





뭔 전기채찍을 때리는건지 옷이 다 찢겨나가는데... 




게임 후반부에 나오는 비주얼... 시간이 없어요. 빨리 와주세요... 하는 장면... 남자에게 인서트 코인을 부르는 비주얼이라 생각한다. 코나미... 어떻게 슈팅게임에 이런 시나리오를 넣고 남자의 마음을 자극할 생각을 했는지... 남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그들의 상업성.. 지금봐도 대단하다. -가만.. 근데 이 전개는... 남코의 슈팅게임 페리오스(마성전설 1 - 기념비적 슈팅게임 참조 )

 에서도 한번 나왔던 전개 아닌가? 하기사... 히로인이 붙잡혀있고 히어로가 구하러 간다는 설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애용되던(?) 설정이니 궂이 베낀것이라 이야기할수는 없겠다.. 




최종보스를 격파하고 나면...



그 안에서 공주가 빙글빙글 돌며 튀어나온다.

그리고 공주를 맞이하러 가면 나오는 엔딩...





생각지도 않게 엔딩데모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어..어라? 

전투기의 촉수처럼 생긴 무기가 요정이었다구?  뭔 이런 생뚱맞은...

당시로선 충격의 연속이었던 데모였다.


나중에 알게된 일인데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단 한명의 여자 성우가 모든 음성을 녹음했다고 한다.

일레인 공주의 목소리도, 클라우스의 목소리도, 그리고 게임에 나오는 스피드업! 호밍미사일!

이런 효과음성까지도...

코나미... 그리 예산이 부족했던것인가... 눈물이 앞을 가린다.




xexex의 업소용 기판... 이것은 영문판 기판이고... 일본 내수용 기판이 따로 있는데..

특이한건...

영문 기판은 무기가 멀티샷,호밍미사일 정도밖에 없으며 대신 게임중 컨티뉴가 가능하다.

죽어도 돈 넣고 컨티뉴만 하면 딱 그 시점에서 이어할수 있다.

즉, 돈만 많으면 얼마든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소리..

하지만 일본 내수용은

무기가 그라운드 레이저, 쉐도우 레이저등 화려하고 독특한 것들이 많은데, 단점은 게임중 컨티뉴가 불가능하다는것이다.

게임중 죽으면, 일정한 시점으로 빽을 해서 시작하는통에...(그라디우스 시리즈 같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슈팅에 일가견이 없다면 엔딩을 보기 대단히 힘들다.


국내에는 영문기판이 복제되어 풀려있는데.. 필자가 보유한 기판도 영문기판이란게 좀 아쉽다.

일본 내수용 기판은 매니아들 사이에선 고가에 거래된다고 한다.


근데.. 뭔.. 음악은 소개 안하고 게임 이야기만 했는지...

음악은... 말 그대로 기판에서 나오는 음원 그대로의 음악에 30,31,32,33번 트랙은 어레인지 버전이다.


오리지날 음원 자체가 워낙 훌륭하기에 어레인지가 상대적으로 크게 와닿지 않을정도..


이 게임을 아시는 분들.. 특히 이 블로그를 종종 들러주시는 xexex님께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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