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1. 10. 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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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Transformation No. 1

02. Prologue
03. Illusionary Dance
04. Symphony of the Night
05. Prayer
06. Dracula's Castle
07. Golden Dance
08. Marble Corridor
09. Tower of Evil Fog
10. Nocturne
11. Woodcarving Palteeta
12. Gate of Spirits
13. Our Festival
14. Resting Place
15. Requiem of the Gods
16. Crystal Drops
17. Path of the Departed
18. Rainbow Cemetery
19. Stillness
20. Lost Painting
21. Pearl Dance Song
22. Cursed Holy Castle
23. Evil Banquet
24. Awakened Soul
25. Young Nobleman of Sadness
26. Through the Gate, Over the Deep Edge
27. Through the Gate, Into the World of Heaven
28. The Poetic Melody of Death
29. Strange Bloodline
30. Transformation No. 2
31. The Final Tocatta
32. Black Feast
33. Transformation No. 3
34. I Am The Wind



 

악마성 드라큐라 X - 월하의 야상곡

필자는 액션게임을 그닥 잘하지 못한다. 순발력이 대체로 낮다보니 바로바로 무언가를 대체해야 하는 게임에 대해선 상당히 취약하다.
그래서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RPG라던가, 보드형 게임, 시뮬레이션게임 등을 선호하는데
그런 필자가 한동안 푹 빠져 플레이했던 액션게임(사실 겉은 액션게임인데 퍼즐성 롤플레잉게임이라 이야기하는게 더 알맞을듯...)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악마성드라큐라X (부제: 월하의 야상곡)이었다.

게임은 사실 거의 노가다성의 방 탐험과 아이템 모으기로 대변된다.
보스를 물리치는것보다 아이템 모으기가 더 관건인... MMORPG에서 몹잡다가 갑자기 툭 떨어지는 아이템을 집었을때의 그 기쁨... 그것이 이 게임의 중독성인듯 하다.

발만웨 라는 게임상 최강검(마사무네가 더 쎄단 소리가 있는데.. 스마트하게 쓰기엔 마사무네는 너무 동작이 무겁다.)을 얻기 위해 그 검을 준다는 몹을 30분간 방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젠되는걸 닥치는대로 잡고 다니는 경험을 해본 분이라면.. 이 이상 이게임에 대해 설명 안해도 부족함 없이 알것이다.

좌우지간... 게임의 중간중간 배경에 나오는 음악은... 고전 유럽풍의 클래식함에 현대적 비트를 넣어 퓨전적 느낌의 고급 클래식을 귀로 듣는 호강을 누리게 해준다.

그렇게 멋진 음악들의 향연을 뒤로 하고 게임을 다 클리어 하고 나서 나오는 엔딩곡...
I am the wind...
이 노래...
개인적으로 보컬이 들어간 게임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보컬이 들어간 게임음악중 파판8의 Eyes on me 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좋아하는 곡이다.

한번은... 이 곡을 테잎으로 녹음해두고.. 방에서 혼자 듣다 나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 흘린적이 있을정도로 서정적인 곡이다.  특히 마음속의 고뇌를 이야기하며 친구를 떠나는 가사...
흔히 우리나라사람들을 한을 가진 민족이라고들 한다.그러기에.. 무언가 한을 내면으로 쌓으며 그것을 승화시키는 모습은..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엔 쉽고도 강력하게 파고드는것 같다.

그러다보니 현재까지 내가 들어본 보컬 게임음악중 넘버원을 기록하는 곡이다. 내 예전 블로그도 Into the wind 아니었던가...  유난히 4원소중 바람을 좋아하는 필자에겐 운명같은 곡이라 할 수 있다. ㅎㅎ

모든곡이 다 좋지만 특히 엔딩곡 강추. 안들어본 분은 꼭 밤에 불꺼놓고 혼자 들어보시길...  바깥에 달이라도 떠있으면... 금상첨화!


주인공 : 알카드 (Alucard) 그의 이름을 뒤집어보면 Dracula 가 된다. 참... 네이밍 센스하곤...
전통적으로 드라큐라 게임이 채찍을 무기로 한데 반해, 알카드는 검과 방패를 쓴다. 치렁치렁한 망토는 필수!
현재 장착한 방패는 알카드 방패라고.. 게임중 최강방패다.. 어찌된게 막는 용도보단... 부딛히면서 가면 보스도 허무하게 쓰러뜨려버리는 막강한 아이템... 보스전이 너무나 긴박감 없는게 오히려 아쉬울정도...

순정만화 캔디에 나오는 테리우스 스타일이랄까...
시크한 표정과 왠지 모를 우수에 젖은 표정.. 나쁜남자와 품어주고 싶은 남자의 두가지 스타일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오는 주인공... 상업적 캐릭이란 이래야 되나보다.

마리아. 게임중간중간에 도도하게 알카드를 대하다가 나중엔 바람처럼 떠나가는 알카드를 쫓아간다. 쫓아가서 어쩌려는지... 사촌오빠인 리히터는 그걸 또 그냥 놔둔다. 집안이 어째... 특이한걸 좋아하는 마니아 집안인가...평범한 사랑은 싫어하는 그녀..  게임을 다 클리어하고 나면 나중에 직접 플레이할 수도 있게 되는데..(세가세턴판에서만 가능.플스용은 불가) 소환수를 부리는 스킬.. 막강하다..

원조 드라큐라 게임의 주인공 리히터
이번작에선... 잠시 혼을 빼앗겨 조종당하는 보스격으로 나온다.
나중에 알카드가 그를 조종하는 구슬을 깨면서 제정신을 찾는데... 남자가, 그것도 주인공이 갑바가 있지 남한테 구해지다니... 그 역시 게임 다 클리어하면 쓸 수 있는데... 이 캐릭으로 악마성 클리어했단 이야기 못들었다. 너무 약하다. --;
빨리 본 모습 찾기를...

드라큐라 백작..
영원한 보스. 기껏 자식 낳았더니 배신을 당하는 처절하리만치 불쌍한 운명에 필자는 애절함을 느낀다.
그러게... 어렸을때 좀 신경써주지... 쯧쯧... 자식교육이 잘못되면 부모는 평생 힘들단걸 보여주는 경종을 울리게 하는 캐릭터.

드라큐라백작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리사.
알카드의 어머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닮는다는 말이 맞나보다. 큰일이 터져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는 시크함까지..
드라큐라백작을 꽉잡고 살아갈 포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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