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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1 열혈로봇물이라면 단쿠가! 아니 카루타! 16
posted by 포스힐러 2014. 10.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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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당시는 국민학생으로 불리던때)학생때... 

친구가 갑자기 툭 던진 한마디..

"야, 너 카루타 봤냐?"


"카루타? 뭐야 그게?"


"꼭봐, 너 좋아할거야."


당시는 요즘처럼 인터넷 클릭만 몇번하면 쉽게 애니메이션을 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오로지 비디오가게가 앞서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수 있는 창구였다.

근데 친구 말을 듣고 비디오 가게에 가보니..

'카루타' 라는 생소한 로봇물이 있었던것이다.


이게 뭐야? 하면서 빌려본 필자는... 바로 그다음편, 그다음편을 외치며 비디오가게로 뛰어갔다. 

사실.. 당시로는 특이하게도...

로봇물인데도 한 4-5편인가까지는 로봇이 등장 안하는거다.

각 주인공들이 타는 비행기, 자동차 정도만이 등장할뿐..

물론, 단순 비행기 자동차는 아니었고.. 야수로 변신하는 변신로봇들이었는데..



평소 이런 헬멭이 



이렇게 붉게 변하면서 야수모드가 되면... 전투기, 또는 자동차가 독수리, 사자,코끼리, 쿠가 등으로 변하는 시스템으로..

당시엔 특이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 시스템적 스토리도 스토리였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계속 보게 만든건...




그랬다... 또 여자다..


사라.. 사라 로즈 라는 여캐릭때문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때 대단히 이국적인 모습에 머릿속 각인이 되었었다.


보라... 툭 치면 굴러떨어질것 같은 저 큰 눈망울..

순정만화에서나 나올 큰 눈이...

왠 메카물에서 나온단 말인가...


게다가 머리모양은... 펑크스타일인가..?


암튼...로봇물에 어울리지않는 그녀때문에...

이상하게 빠져들다보니...

어느새 열편을 넘어 보게되고..


결국 '카루타 팬' 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내판 비디오는 12편으로 끝나버리고, 나중에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이 작품이 '초수기신 단쿠가'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TV상영한것이란걸 알게되었다.


훗날... LD로 나온 카루타, 아니 단쿠가 TV 마지막편을 빌려보면서 어릴적 향수의 아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난다.



이 작품에 나오는 4명의 특전대는...


표동철(후지와라 시노부)

사라 로즈 (유우키 사라)

캘리 더글라스 (시키부 마사토)

리오 (시바 료)


인데...

필자는 왠지 국내판 이름이 더 착착 입에 붙는다. 아마 국내 번역비디오 역사상 그렇게도 캐릭터에 잘 맞아떨어지게 지은 이름들이 없었다고 생각할정도로... 너무 이름을 잘붙였다.


주제곡이... 사랑의 far away 인가 그러는데...

국내판 곡도 이걸 그대로 가져다 쓰고 가사만 바꾸었다.

왠지 비디오 빌려와서 처음 주제곡 들을때부터 당시 우리나라 만화영화의 멜로디와 확연한 차이를 느꼈었던게 ... 다 이유가 있었던것이다.


푸른하늘 저멀리 우주에서 신비한 일들이 우리의 영웅들을 부른다~



향수에 젖는 국내판을 들어보시고... 오리지날판도 들어보시면서 향수에 빠져보시길... ㅎㅎ


<<단쿠가 그림모음>>






비운의 캐릭터 샤피로...

처음엔 상당히 멋지게 나오다가... 나중에 좀 이상한 캐릭으로 변하게 되면서... 아쉬움이 많다.


루나... 샤피로의 부관이었는데.. 샤피로에게 애증관계? 암튼...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관계를 형성하다가 나중에 샤피로의 끝을 장식(?)하고 그후로 어디갔는지 며느리도 모르게 자취를 감추는 캐릭터.


사라와 시노부.. 사실 둘이 첨부터 티격태격 할때... 둘의 관계는 알아봤다.


츤데레 사라도 마음이 무너질땐 착 다가와 안기는 이런 귀여운면이 있다. 

남자들이 츤데레에 빠지는게 이런이유때문이 아닐까?


잘 보면... 유독 마사토만 스카프를 하고 있다.

캐릭터와 안어울려서?

하긴... 사라가 스카프를 했다면...

이 애니메이션 팬이 반은 떠났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당시로선 상당히 야성적(?) 노출 유니폼으로 기억한다. ㅋ


아무리 봐도 사라의 눈은.. 너무 크다. 머리통은 더 크고.. 베르사이유의 장미 뭐 이런데 나와야할 얼굴 아닌가 싶다. 메카물에 이런 히로인이 나온다는게 신기했다. 그래서 인상적이었지만..



샤피로를 바라보는 사라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원래 사라는 샤피로와 연인사이..

한번 정을 주면 올인하는 그녀.. 오죽하면 샤피로를 따라 외계인에 투항하려는 짓까지 하려했을까..

그걸 말린 시노부는 내내 원망을 받는다.

근데...

이런 여자가 

막판에 샤피로를 .... 

여기까지... 스포는 그만하기로 한다.


결론은..역시... 이런여자들이 변하면 더 무섭다는거다. -_-;






팬아트들..

원작보다 세련되어진 느낌..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 

이게 단쿠가와 뭔 상관이 있나...

한때는 뭔가 후속물인줄 알고 기대했다가... 무한 실망했다.


뭔가 이건...

단쿠가와 전혀 관련도 없는... 이런 서비스컷들이나 남발하는...

단쿠가의 계보를 잇는 메카물이라 하기엔 너무나 실망스런 작품...


역시 원조 캐릭터들이 낫지않은가... 


단쿠가 번...이라고 만화도 나왔는데... 이건 뭐....

얘기할 가치도 없는...


오랜 애니를 보는건... 예전 그시절을 기억해낼수 있어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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