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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Ys4 정통 이스시리즈의 대미 9
posted by 포스힐러 2015. 6.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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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4... 이스 시리즈야 뭐 올드게임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액션알피지 아닌가 싶다.

궂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도 같지만 그래도 필자가 이 이스4를 처음 플레이할때의 그 떨림이 아직도 기억나는걸 보면, 그냥 넘어가기엔 섭섭한 작품이기에... 


시리즈에서 여기저기 뿌려두었던 소재들을 대놓고 끼워맞춰 집대성했다는 느낌이 드는 스토리라인..

특히 그중에 이스1에서 숨겨진 통로를 볼때 써야만 했던 마스크.. 그게 이리 대단한 아이템이었고 사연이 있는 아이템이란걸 끌어내다니... 왠지 급조하여(?) 만들어낸 이야기인 느낌이 나면서도 나름 타당성(?)이 있게 풀어나가는거 보면서 참... 대단하다 느꼈던 기억이 난다.


영웅왕 레판스와 그의 동료들... 일본식RPG게임이나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구조다. 로도스 전기가 그랬고, 타이의 대모험이 그랬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하나둘씩 좌충우돌하며 모였던 예전의 영웅들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세대가 지나간 후 마왕이 부활하고 그 마왕을 다시 무찌르기 위해 옛 영웅들의 아이템을 찾아나서서 그것을 하나하나 모아 또다시 마왕을 무찌른다는 이야기...

너무나 뻔한데... 이상하게 가슴이 뛰게 만드는 묘한 설렘을 주는 레파토리 같다.


사람들에게 가장 표를 많이 받고 있는 이스시리즈는 단연 2탄이지만, 필자는 이 4탄을 하면서 스토리의 매력 부분은 이스2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다. 악인들 하나하나도 매력이 있었고, 등장인물도 이미 식상한 리리아 피나 레아 보단 뉴페이스들이 새롭게 다가왔다고나 할까?


그렇게 플레이하며 엔딩을 봤을때의 만족감은 결코 이스2에 뒤떨어지지 않았던 작품.. 바로 이스4..

필자에겐 이 이후의 아돌 이야기는 왠지 정통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시리즈물이 되어버린 이스 시리즈라..

그 마지막을 장식한 이스4탄은 왠지 마음이 가는 작품이다.


음악도 좋은곡들이 많다. 특히 오프닝음악과 필드음악, 그리고 최초로 소프라노 음성(?)을 넣어 만든 BGM까지.. 이스시리즈의 베스트명곡집에 들어갈 후보곡들이 많은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첫 필드 음악이 그리 좋았다. 왜 이 곡을 들으면 황야의 무법자 메인테마가 생각나는지 이상할정도로... 왠지 비장해지면서도 태양을 향해 말을 타고 달리는 느낌이랄까? 어깨에 힘이 쫙 주어지는 곡이다.


정통 이스 시리즈(필자 개인주관)의 대미를 장식했던 이스4의 향수에 빠져보시길... ㅎㅎ



이스4의 3대천왕(?) 어둠의 일족3인방.. 가디스, 그루다, 바미..악역들 치고 묘하게 정이 갔던 캐릭들.. 물론 어디서 많이 차용된 이미지들의 조합이었지만.. ㅋ



당시 풀화면오프닝을 시도했던것은 필자에게 큰 충격이었다. 물론 좀 있다가 또 잘려진 화면이 나오지만... 

게임기로 이런 풀화면 오프닝이 나온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당시는 게임의 그래픽용량이 크면 게임엔진이 안돌아가고 버그 속출하는 256컬러 시대였기에...

풀화면의 한 1/6 크기쯤 되는 그림들을 검은 배경에 앉혀서 오프닝을 돌리곤 했었다. 

그런시대에 풀화면이라니...

지금보면 별것 아니지만.. 당시 게임을 만드는 선배형을 도와 게임디자인을 해봤던 필자로서는 이런 풀화면을 돌리는것이 너무나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검은 배경의 중앙에 작은 그림들..이게 대개 당시의 그래픽 한계였다. 그래도 이스2때 비하면 꽤나 커진 그래픽들이다.


간호사 누나..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ㅋ


필드에서 만나는 카나. 츤데레 기질(?)이 있지만 나름 매력적 캐릭이었다.



리리아... 이스시리즈 통틀어 부동의 히로인이라 하지만...

이스4에선... 좀 갑갑하게 굴었던 기억이 난다


뭐... 그래도... 예쁘니까 용서해줘야지 어쩌겠는가. ㅎㅎ


피나.. 사실 이스1에서의 히로인인 피나는 필자에겐 리리아를 뛰어넘을수 있는 다크호스 히로인으로 각인되어있다.



달의 무녀 토리에. 와... 예쁘다.  처음 본 그녀의 느낌이었다.

이런 여자가 동료로 들어오면 영웅은 힘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겠다 싶었다. ㅎㅎ

단.. 그녀의 유품을 찾으러 가는 길에 그녀가 아돌에게 내리는 시련(?)이 상당히 짜증났던 기억이..


영웅왕 레판스... 짜식 자~알 생겼네.. 

근데 이스 4 개발당시... 한 게임잡지에서 이스4를 미리 소개할땐 분명 레판스는 조연급이었다. 옛날의 영웅 뭐 이런 거창한 캐릭이 아니었고, 동네청년중 약간 조력을 해주는 그런 NPC정도였는데, 이스 4 개발이 완료되고 나서 완전 격이 달라진 캐릭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그 게임잡지사가 정보를 잘못 받아들여 그리 공개했던것인지 아니면 팔콤이 개발하던 도중 스토리 라인을 바꿔버린것인지 아직도 의문이다.



바미... 적인 주제에 예쁘다. 죽이기엔 아까웠던 캐릭터. 

왜일까.. 필자는 카리스마필 나는 여자캐릭에 왠지 끌린다. 수동적이기만 한 히로인들보다 능동적 캐릭이 좋아보여서 그랬던것일까...

물론...

실제로 이런 여자 만나는건.... 버겁다. 오직 게임이나 만화에서만 이런 스타일 좋아할뿐이다. --;


보스급 디자인은... 다크팩트에서 퇴보했다.

너무 뻔한 디자인... 왜 보스는 꼭 저리 뿔이 삐죽삐죽 나야하나..이빨은 뭐고...

적이지만 감정이입이 되던 준수한(?) 다크팩트.. 그가 그리웠다.



왜 엔딩은 꼭 저런 언덕에서 바라봐야 하는가...



듀렌... 표정이 거슬려.. --+




리자... 이스4 개발당시 퍼졌던 소문으론 히로인을 위협하는 캐릭으로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정작 까보고 나니 배역이 좀 약했다는 느낌..



엔딩엔 역시... 뉘엿뉘엿 지는 해를 향해 가는게 정석이다.


그외 그림들...





















플스로 리메이크된 이스4... 그런데... 왠지... 이건 정이 안간다. 투박했던 256컬러가 왜 더 멋있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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