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7.06 슈팅게임 레전드! 트윈코브라 /구극타이거 6
posted by 포스힐러 2015. 7. 6. 11:51
반응형




오리지날 OST




어렌지버전



트윈코브라... 슈팅게임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라 이야기하여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을 게임.

설명이 필요없는 게임 아닌가..

스테이지1의 음악중 초반 도입부 지나자마자 단단따란따 단단따란따 단단따란따 ~ 하고 빠르게 연주되는 음색...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부분이다. 슈팅게임의 배경음이라면 의당 이런 긴장감을 쫙 끌어올려주는 맛이 있어야한다.

4스테이지 음악도 왠지 황야의 무법자가 생각나는 음율이 좋다. 





이 트윈코브라는 사실 플라잉샤크 라는 걸출한 슈팅게임을 제작한 제작사 토아플랜의 작품이다.

언젠가 플라잉샤크도 포스팅할일이 있겠지만, 토아플랜의 퍼블리싱을 맡은곳이 타이토라서 게임에는 타이토가 내세워지지만, 나중에 타이토사가 슈팅게임사업부를 철수하면서부터는 토아플랜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 (플라잉샤크의 후속작 파이어샤크 아케이드판을 보면 확실히 토아플랜이라 나온다)




일본내수용 게임타이틀은 구극타이거 였다. 얼핏 잘못 받아들여서 궁극타이거 라고 써붙인 오락실도 많았으나..

역시... 우리나라 오락실엔 트윈코브라로 더 알려져있다.


내수용이었던 구극타이거는 동시2인 플레이가 불가능했었고, 게임플레이도 죽으면 일정위치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었기때문에... 보스전에서 죽으면 그야말로 대책없이 게임오버되는 경향이 짙었으나...


해외용인 트윈코브라는 동시 2인 플레이가 가능(이것이 바로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친구들끼리 합작해서 한 구역씩 담당하여 슈팅하는 재미란..! 협력슈팅게임을 안해본자는 말해도 모를것이다) 하며, 죽어도 그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잠시 무적인채로 새 유닛이 등장하는 방식이었던지라... 보스전에서 죽어도 돈만 있다면! 무한 폭탄 시전으로 엔딩까지 볼수 있는 게임이었다.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지면서 오히려 공전의 히트를 친 게임이다.


사실 필자는 최근의 탄막류 슈팅게임을 싫어한다.


탄막슈팅게임의 대표주자(?) 동방 슈팅시리즈


보라.. 저 인간미 없는 포탄세례를... 

저걸 뚫어낸다는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자의 영역 아닌가..




그에 반해 얼마나 정감(?)있는 장면인가...

적당한 적에 적당한 탄막..

이래야 게임 할맛이 나지 않겠나.. 

쓸데없는 객기로 난이도만 높여서 게이머들의 발길을 끊기게 한 슈팅게임들을 보다보면 참... 아쉬운 마음이 든다.

트윈코브라의 적당한(?) 난이도, 그리고 2인플레이가 가능하여 친구,연인끼리 플레이할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나온 라이덴이 공전의 히트를 쳤던걸 보면 필자의 이야기가 그냥 발컨의 푸념으로만 치부되진 않을것이라 본다.


이제는 슈팅게임을 하는 유저는 현격히 줄어들었다. 아케이드게임시장 자체도 위축되었지만, 단지 총알 피하며 적을 격추하는데서 오는 단순한 쾌감보다, 머리를 쓰고 컨트롤을 하며, 꾸준한 시간을 투입하여 얻은 업그레이드된 본인의 캐릭터, 도시 등을 운영하며 게임하는것을 선호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슈팅게임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슈팅의 효시 인베이더에서부터, 시대를 풍미한 갤러그, 좌우가 아닌 앞뒤로도 움직일수 있음을 보여준 혁신 제비우스, 2D지만 3차원적 효과를 시도했던 엑스리온, 다양한 무기의 교환으로 전략적 슈팅의 장을 확립한 슬랩파이터, 억!소리나게 충격을 주었던 애프터버너등... 슈팅게임은 전성기를 지나 황혼기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역시.. 창문너머 얼굴도 안보이는 오락실주인에게 100원짜리를 50원짜리 두개로 바꾸어 친구와 사이좋게 의자에 앉아 플레이하던 트윈코브라의 추억은 사는동안 잊혀지지 않을것같다.


코인을 넣으면 경쾌한 띠리링~ 소리가 나면서 항공모함에서 프로펠러가 탈탈탈탈 돌아갈때면, 왠지 모를 두근거림과 전율이 일던 그때..

그때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치는 바이다.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속칭 "파란거" 전방위로 부채꼴모양으로 쫙쫙 발사될때의 그 쾌감을 아는가!

보스전을 할때 전략적인 선택으로 2인중 한명은 레이저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저를 계속 모아서 최고단계가 되면.. 그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여, 버튼 한번 연타로 보스를 골로 보내는 짜릿함도 느낄수 있었다. 다만... 거기까지 모으려면... 필히 1명의 친구가 보조를 해줘야했다. 전방위의 좁은 슈팅으론... 보스 얼굴도 못보고 죽기 일쑤였기때문이다.




트윈코브라2탄이 나오긴 했지만...

기억하는이가 거의 없다. 마치,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영화 "로보캅" 이 십수년 지난뒤 리메이크 되어 나왔는데.. 왠지모를 이질감에 외면받았던것같은 이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