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5. 1. 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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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는 에러인지 1번째곡밖에 진행 안됩니다. PC에서 감상바랍니다.


이스.. 무슨말이 더 필요한가.. 일본식 액션롤플레잉게임이라는 장르를 대변하는 명작시리즈. 8비트 컴퓨터 시대의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게임을 모르는이가 적진 않을것이다.


이스시리즈중 명작은 많은이들이 2탄을 첫손꼽고 있지만, 필자는 이 3탄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원래 이스는 탑뷰형식의 게임이다.


이스 1 - 일본식액션롤플레잉의 대명사


2탄까지 이렇게 진행하던것을..


이스 3 - 많은 이서(Yser)들의 폭풍비난을 받은 이단아..


이렇게 바꾸어놓았으니...


당시 이 이스3탄은 이서(Yser = Ys + User 이스를 즐기는 유저의 준말)들에게 엄청난 혼돈을 가져다주기 충분했다.

아니.. 이게 무슨 아케이드게임도 아니고, 횡방향 액션이라니... 거기다가 이스의 특징인 몸통박치기가 아닌, 따로 칼질을 해야하는 방식이라니(처음 플레이하면서 적과 몸통박치기하는데 적이 죽질 않아서 한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겪어본사람은 알것이다.) 이게 무슨 RPG인가,  이스시리즈가 아니네, 등등 이스유저들의 폭풍비난을 받으며 이스시리즈중 최하평가를 받기도 했다. (뭐...당시야 기껏해봐야 이스1, 이스2까지 발표되었던때라... 비교대상들이 너무 쟁쟁했기에...)


하지만, 필자는 이 이스3를 접하면서 상당히 신선했다. 이런 횡방향 액션을 하면서도 RPG식의 노가다와 아이템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즐길수 있다는게 오히려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것이다.


갑자기 왠 원더보이? 하실분들 계실것이다. 국내오락실에서, 오락실주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원코인엔딩의 전설을 썼던 원더보이2탄.. 이 게임이 1987년작인데... 이스3탄이 1989년작이니.. 여기에서 영향을 좀 받지 않았을까 싶다.

벌거숭이 상태에서 달랑 검하나 갖고 시작하여 적을 무찌르면서 갑옷과 무기를 업그레이드해가는 재미, 아이템상점에서 아이템을 사서 적재적소에 써가며 보스를 잡아나가는 재미.. 이스3탄과 너무 닮았지않은가말이다.


좌우간... 이스의 흑역사취급받으며 찬밥신세였지만... 재미있는건... 그렇게 찬밥신세로 악평하면서도 이스유저들은 그 게임 엔딩들을 다 봤다는것이다. 겉으론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이스는 이스라 인정했다는 것은 게임성이 결코 그렇게 떨어지지않았단것이다. 아니, 이스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호평받았을 게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로는... 음악만큼은 이스2의 영원한 레전드 " To make end of the battle "과 쌍벽을 이룬다해도 과언이 아닌, " BOY ON THE WING" 을 필두로 하여 시리즈 통틀어 1,2위를 넘나들정도의 최고급 퀄리티 곡들이 도배된 작품이 바로 이스3탄이라 생각한다. 


추천곡은

01번 오프닝 - 이 곡은 PC엔진판에만 있는것으로 아는데, 사실 느낌이 이스풍은 아니다. 근데 밝고 경쾌하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곡이다. 

02번, 몽환적 분위기의 곡으로 이스의 정감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느낌이랄까?

04번, 날개를 단 소년.. 이스시리즈 명곡중 1,2위를 다투는 곡이라 하여도 과함이 없다. 많은 편곡들이 있으나, 필자는 이 PC엔진판 날개를 단 소년을 가장 좋아한다. MSX의 PSG 3중화음으로도 너무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PC엔진판을 구해 플레이하면서 뭔가 확 한단계를 건너뛰어버린 느낌을 받았을때의 그 전율... 아마도 PC엔진 소프트 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어렌지 음악을 보유한 소프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05번,07번,08번,12번,13번,14번,16번,17번,18번, 19번 모두 좋다. 어떤곡은 원곡이 뭔지 모를정도로 편곡이 되어있는데, 음악을 듣고 있다가 딱 이쯤에서 이런 악기가 툭 튀어나오면 좋겠다 싶을때 여지없이 탁 튀어나올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하는 곡들이 많다.


필자가 한 앨범에서 이리 다량으로 추천하는것을 본적이 있는가! 믿고 들어봐도 좋을것이다.(아..베스트명곡모음 이런앨범은 예외 ㅎㅎ)

명곡의 향연에 빠져보시길...


<이스3 이미지모음>


MSX판 YS3 

3.5인치 디스크를 갈아가며 플레이하던 기억이 참 새록새록하다.





리메이크되어 나온 펠가나의 맹세. 이스 시리즈에서 혹평받은 횡스크롤을 다시 쿼터뷰로 바꿔놓은 이스3 버전..



이스 이터널의 게임시스템을 활용한듯... 이스도 3D게임이 되어버린것이 한편으론 좀 서운하기도 했다.


이스 3 리메이크 - 펠가나의 맹세가 아닌, 리메이크판이다.


고해상도로 버전업이 된 이스3... 근데 왜 투박한 도트때가 더 멋지단 생각이 드는지... 모를일이다.


MSX판의 에레나 (개인적으로 여러 기종의 이스3그래픽중 가장 어울리는 그림이라 생각한다)


PC엔진판 에레나(나쁘진 않지만, 왠지..왠지 아쉽다)

펠가나의 맹세판 에레나(필자가 펠가나의 맹세 플레이를 주저하게 만든 원인..이건 에레나가 아니야!)


플레이스테이션2용 이스3리메이크판 에레나(이게 뭔 연애시뮬그림체인가..플레이 안해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북미판 이스3 표지... 저리 늙은걸 보면.. 태평양을 건너면서 아돌이 참 맘고생 심했나보다. 


날개를 단 소년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인가보다. 아돌... 늠름....해보인다.근데... 아돌 맞죠? 맞을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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