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1 BLUE WATER
예전..1990년대, 필자의 견해로는 일본애니메이션이 황금기를 구가한 시기였던 때, 뉴타입이라는 일본애니메이션을 주제로 발행되는 잡지가 있었다.

요새야 뭐, 인터넷으로, 넷플릭스같은 OTT로, 맘만 먹으면 언제든 신작 애니메이션을 접할수 있지만, 당시는 일본의 문물을 접하는것이 어렵던 시기였고, 그런와중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은, 최신소식을 이 잡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뉴타입에서 매년 진행하는 캐릭터 인기투표가 있었는데, 거기서 부동의 1위를 하던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히로인, 나우시카였다.
사실 뭐... 이 몽환적인 배경의 이야기 주인공으로서 나우시카는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미야자키 특유의 히로인들이 가지는, 보호해주고 싶은 청순한 마스크를 이어가는 캐릭터인데다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비행도구를 능숙히 다루며, 날렵한 운동신경과 거침없는 행동력.. 그런 와중에 신비함까지...
1위를 하는게 별로 이상하지않던 캐릭터였다. 필자 기억으로 뉴타입에서 해를 바꿔가며, 꽤 오랜동안 1위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부동의 1위자리였던 나우시카를 밀어내고, 덜컥 1위를 차지했던 캐릭터가 있다.

구릿빛의 건강한 피부에 신비한 푸른색의 눈, 보랏빛의 머리칼, 노출이 꽤 심한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희안하게도, 섹시하단 느낌은 안들고 청량한 소녀다운 느낌이 나는 캐릭터의 그녀... 바로 나디아 였다.
사실, 필자가 나디아를 본건 뉴타입에서 처음 접했었고, 그 애니메이션을 접한건 그로부터 하~안참 뒤였기때문에, 뉴타입에 거의 도배되다시피하던 나디아의 그림들로는, 하나같이 저런 쾌활하고 밝은 모습으로만 표현되어있어서,
아... 뭔가 천진난만, 유쾌발랄한 그런 아가씬가보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고, 인기가 높아 너무 자주 여기저기서 보이다보니, 사실 슬슬 지겨워지려할때쯤...
우연하게 신비한바다의 나디아, 1편을 볼수 있게 되었는데... 그게 참...
상상도 못했던 국내 공중파 MBC에서 이걸 틀어주는걸 보게 될줄이야...
'아니, 이 애니를 우리나라 공중파에서?'
필자로선 매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도 그럴것이, 그당시 일본서 그리 유명했던 애니메이션을 2년밖에(그당시엔 이정도면 매우 빠른시간내 수입이었다) 안되었는데 국내에서 볼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런데, 뉴타입에서 봐왔던 상큼발랄한 나디아의 모습이라곤 정말 1도 찾아보기 힘든 1화에서의 나디아 모습을 보고나선 꽤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니 뭔... 히로인이... 말수도 거의 없는 시크의 끝판왕인데다가,
동물을 사랑한답시고 주변사람들의 식단을 강제로 비건주의 강요하는 독선적 성격에, 필자가 그간, '이런 캐릭터겠지' 하고 생각했던 그림이 정말 와장창 깨져버렸기때문이다.
아니.. 동물을 사랑하는건 좋은데, 그 동물때문에 사람이 2순위로 밀려버리는 상황은 지금까지도 필자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것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동물을 마구 하대하고 막대하는것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우선적으로 먼저 생각되어야할 존재는 동물보다, 인간이 먼저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확고하기에,
동물을 잡아먹는다고 뭔 악인 취급하는 나디아의 독선적 성격에는 결코 좋은 느낌을 받을수 없었기에, 필자는 그렇게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그렇게 화제작이었던 애니가, 너무도 쉽게 접할수 있게 공중파에서 방영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을 챙겨 보지않았었다.
그런데...
딱하나...
일본판 나디아 오프닝으로 흘러나왔던 Blue water 라는 곡만큼은 한번 딱 듣는순간 빠져버렸던 기억이 있다.
시원시원하게 불러대는 여자가수의 목소리하며, 듣는순간 청량감을 주며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경쾌한 곡,
가사도 뭐... 낭만의 향연이다.
요와키나히토와키라이
弱気な人は嫌い
(나약한 사람은 싫어하는)
아오조라우라기라나이
青空裏切らない
(푸른 하늘을 거스르지 않을거야)
유메미루마에니와타시
夢見る前に私
(꿈을 꾸기 전에 난)
톤데유키타이
飛んで行きたい
(날아가고 싶어)
코코로노오루고-루가
心のオルゴールが
(마음 속의 오르골이)
히라이테쿠히비이테쿠
開いてく響いてく
(점점 열려가며 울릴거야)
스코시즈츠노시아와세
少しずつの幸福(しあわせ)
(조금씩 행복과)
유우키모카나데다스노
勇気も奏で出すの
(용기도 연주할거야)
이마 키미노메니 잇파이노미라이
今 君の目に いっぱいの未来
(지금 네 눈 속에 가득찬 미래)
코토바와에이엔노시구나루
言葉は永遠のシグナル
(그 이야기는 영원을 알리는 신호야)
Don't Forget To Try In Mind
아이와쥬에루요리 스베테오카가야카스
愛は jewelより すべてを輝かす
(사랑은 보석보다 모든 걸 빛나게 할거야)
2절
쿠치부에후이테키미니
口笛吹いて君に
(휘파람을 불며 너에게)
마치카도아이즈시타라
街角合図したら
(길목에서 신호를 보냈더니)
에가오데나야미스베테
笑顔で悩みすべて
(미소와 함께 괴로운 일 모두가)
후키토부칸지
吹き飛ぶ感じ
(날아간 기분이야)
미츠메아에바시젠니
見つめ合えば自然に
(마주하고 바라본다면 자연스럽게)
와카리아우유루시아우
分かり合う許し合う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거야)
사와가시이히토나미노
騒がしい人波の
(소란스런 인파 속의)
만나카아루이탓테
まん中歩いたって
(한가운데를 걷는다 하여도)
이마 카기리나쿠 아오쿠스키토오루
今 限りなく 青く透き通る
(지금 한없이 푸르고도 투명한)
코코로가 소라요리모아자야카
心が 空よりも鮮やか
(마음이, 하늘보다도 선명해)
이마 카기리나쿠 아이시타이미라이
今 限りなく 愛したい未来
(지금 한없이 사랑하고픈 미래)
오타가이칸지루요
お互い感じるよ
(그걸 함께 느끼고 있어)
반주
코코로노오루고-루가
心のオルゴールが
(마음 속의 오르골이)
히라이테쿠히비이테쿠
開いてく響いてく
(점점 열려가며 울릴거야)
스코시즈츠노시아와세
少しずつの幸福(しあわせ)
(조금씩 행복과)
유우키모카나데다스노
勇気も奏で出すの
(용기도 연주할거야)
이마 키미노메니 잇파이노미라이
今 君の目に いっぱいの未来
(지금 네 눈 속에 가득찬 미래)
코토바와에이엔노시구나루
言葉は永遠のシグナル
(그 이야기는 영원을 알리는 신호야)
Don't Forget To Try In Mind
아이와쥬에루요리 스베테오카가야카스
愛は jewelより すべてを輝かす
(사랑은 보석보다 모든 걸 빛나게 할거야)
이마 키미노메니 잇파이노미라이
今 君の目に いっぱいの未来
(지금 네 눈 속에 가득찬 미래)
코토바와에이엔노시구나루
言葉は永遠のシグナル
(그 이야기는 영원을 알리는 신호야)
Don't Forget To Try In Mind
아이와쥬에루요리
愛は jewelより
(사랑은 보석보다)
스베테노코이비토타치니
すべての恋人たちに
(모든 연인들에게)
카가야키오츠타에테
輝きをつたえて
(반짝임을 전하기에)
다키시메타이 키미오...
抱きしめたい 君を...
(안아주고 싶어, 널...)
요새 직선적이고 노골적인 단어들로 가득찬 노래들에선 여간해서 잘 나오지 않는 낭만의 단어들, 푸른하늘, 미래, 반짝임, 영원... 한편의 시집에서 나올것같은, 조금은 오글거리지만 그래도 듣는순간 가슴의 한구석이 울컥하는 그런 표현들...
모르겠다. 이제 이런 단어들에 향수를 느끼는 나이는 넘어선것같은데도... 필자는 여전히 저런 은유적이며 이상적인 표현들이 더 끌린다.
이 곡을 아는이들과 그때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분은 한번 옛생각하며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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