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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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비 - 쌍동이 벌? 이게 뭐야? 하고 집어든 게임이었다. 뭔 게임인데? 하고 시작했다가 이상하게도 버닝(?)했던 게임...
구름 사이를 쏘면 종이 나오는데 이 종을 맞추면 색이 변하고 그 변한 색일때 먹으면 그에 따른 변화가 생겨 특수한 기능을 하는데, 이 종을 색깔 맞춰 먹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시작하면서 기존의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시종일관 경쾌하게 탄을 쏘아대는 슈팅게임... 참으로 특이했는데, 이 게임 기억하는 분들이면 첫번째 스테이지의 이 곡이 귀에 들어올것이다.
팅! 팅! 소리 내면서 구름속에 숨어있는 종들을 꺼내서 색깔 맞춰 먹을때의 아슬아슬함...
유탄에 맞아서 바닥으로 던지는 폭탄을 쏘던 손(?)이 없어졌을때 공중에서 내려오는 구급상자를 먹으면 다시 손이 나오는 감동(?)도 느끼고...
기억나는걸로는...
하늘색 - 스피드업
흰색 - 더블건
빨간색 - 무적
녹색 - 분신
노란색 - 점수
검은색 - 종을 계속 쏘다보면 검은색이 되는데..먹으면 일격에 죽는다. --;
문제는 녹색을 먹으면 빨간색 종이 안나오고 빨간색을 먹으면 녹색이 안나온다는 사실...
그래서 종 두개를 동시에 구름에서 튕겨서 꺼내두곤 수시로 왔다 갔다하면서 화면밖으로 안떨어지게 계속 쏘면서 하나는 빨간색 하나는 녹색을 맞춰서 두개를 동시에 먹는 묘기를 연출하면 한동안 눈에 불꽃이 일면서 화면을 휘젓고 다니던 생각이 난다. (이때 마침 음악도 긴박감 있게 바뀌곤 했다. 무언가 파워업 했을때 음악까지 바뀌는 이 연출... 참... 적절하면서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추후에 인기를 얻어 슈퍼트윈비, 나왔다 트윈비 , 불타라 트윈비 등등 갖가지 시리즈물이 나왔다.
화면은 이렇게 파워업 됐다. 그런데... 왠지 예전만큼 그런 느낌이 없다는 생각은 왜일까...
기존의 슈팅게임은 뭔가 지구를 지킨다거나 하는 장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나 이 트윈비는.. 말 그대로 경쾌한 슈팅이라 말하고 싶다. 슈팅 게임을 하면서 왠지 즐거운 느낌이 드는 것... 그것이 트윈비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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