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26. 2. 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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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Ready.mp3
0.07MB
02. Main Theme.mp3
2.74MB
08. Ending.mp3
2.59MB

 

; 1. Ready

; 2. Main Theme

; 3. Ending

 

마법사... 열혈사춘기 소년소녀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단어 아닌가? 일어날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을 다루는 사람..

그랬다. 해리포터가 마법사 붐을 일으키기 한참전... 이미 소년소녀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법을 허공에 구사하며 세계의 정의를 지키는데 힘쓰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MSX게임기를 형들과 함께 구입하게 된 필자에게 다가온 운명적 게임이 있었으니...

'매지컬키드 위즈' 였다. 

마법사가 나오는 게임이란말야? 우와, 대체 어떤 마법이 펼쳐질까? 그런데... 필자는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타이틀화면을 건너뛴 순간 매우 실망하고 말았다.

아니... 뭐야 이거... 마법소년이라며? 뭔 매부리코의 다 늙은 할배가 나오는거야?

이 캐릭을 딱봤을때, 보이는거라곤, 아무리봐도 노란모자를 쓴 매부리코의 고약한 마귀할멈밖엔 안보였으니, 멋진 마법을 난사하는 '마법천재소년'의 이미지는 머릿속에서 멀리 멀리 날아가버리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오락실판 위즈를 보면서 이게 시각적 착각이었단걸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아케이드판 위즈인데... 여기서 보면, 필자가 매부리 코라고 봤던 부분이 마법 지팡이고, 눈이라 생각했던 부분은 그저 옷주름이었다는걸 눈치챘었을건데,  아쉽게도, 필자는 이 아케이드판 위즈를 수년이 지난, 대학생이 되어서야 오락실에서 볼수 있었다.

그만큼 오락실에선 그닥 인기있는 게임이 아니었던 비 메이저게임이었던지라 필자의 오해는 상당히 오래 갈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가 조종할수 있는 캐릭터가 일단 이런 마귀할멈(?)이란 생각이 들다보니, 처음엔 게임이 별로 와닿지가 않았다.

그런데... 게임을 하면할수록, 이 게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기본 마법지팡이의 짧은 슈팅외에 관통으로 쭉 화면을 밀고 나아가는 부메랑, 시간을 정지시키는 모래시계, 움직임을 빠르게 하는 스피드물약, 화면내 적 전멸 번개, 몸을 무적으로 바꿔주는 불, 형들과는 그냥 박쥐라고 불렀는데, 마치 유도탄처럼 적을 알아서 없애주는 용, 비밀문을 여는 열쇠, 보스전에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이런 마법들을 때에 맞게 사용하는 전략적(?)플레이가 가미된 플레이에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마지막 엔딩을 보게 되었을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보는데... 아... 얼굴이 가려져있는 모습이었구나를 이때 알게 된다.

이제야 매지컬키드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이 드러나다니...

 

좌우간... 아케이드판보다 MSX판이 더 재미있는 몇안되는 게임중 하나였던 위즈... 이 게임의 향수를 아시는분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다. 언제 들어도 경쾌한 위즈의 BGM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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