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2. 2. 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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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CEO가 수십억의 매출을 올렸다는 포털 뉴스 덕에 아침부터 장이 꼬인다. 어린데 아이디어도 좋고, 수완까지 좋다니. SNS와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과 패기로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들을 매료시키는 청년 CEO들을 만났다. 니네, 대체 정체가 뭐니?


20대 신설 법인 2년 새 50% 이상 증가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그루폰. 모두 20대가 설립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를 재패한 기업들이다. 지난 2008년 28세 앤드류 메이슨이 만든 그루폰은 현재 4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루폰코리아의 CEO 황희승(29) 대표 역시 한 달간의 CEO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20대 CEO. 맥켄지를 나와 소셜커머스를 창업한 지 7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티켓몬스터의 신현성(27), 소셜댓글 서비스 업체 시지온으로 SNS 게시판을 재패한 김범진(29), 온라인 소셜 데이팅 업체 이음넷을 히트시킨 박희은(26) 대표 역시 모두 20대다.

16세에 창업한 ㈜위자드웍스 표철민(28) 대표는 중학교 때 도메인 등록으로 이미 하루 200만원을 벌어 화제가 됐고, 대기업 합격통지서를 등지고 전통찻집 ‘오가다’를 창업한 최승윤(28)군은 세계 최초 한방차 프랜차이즈로 지난해 수십억 매출을 올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설 법인수는 2009년 2417개에서 2010년 3117개로 2년 새 53.8% 성장했다. 15~29세의 자영업자 수도 20만8000명(2011년 1월~10월까지)으로 17.5% 증가했다(1월 12일 통계청 발표).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함께 만든 청년창업플러스센터 김대환 팀장은 “20대는 소셜커머스, 스마트앱, 쇼핑몰, 30~40대의 경우 컨설팅, 패션, 외식업을 택하고 남성은 유통서비스업, 외식업, 벤처창업을, 여성은 외식업, 패션업, 쇼핑몰 창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주로 창업아이템 선정과 창업자금 부족, 창업자금지원 및 판로 개척을 고민하는 20대 ceo들에게는 네트워크, 창업교육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

 

‘청년창업 1000’에 선발된 20대 남성 CEO는 IT, 패션디자인, 지식서비스, 온라인, 콘텐츠를, 여성 CEO의 경우 패션디자인, 온라인, 교육서비스,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로 업종 확장…10~20대 스마트폰 CEO 생겨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20대를 넘어 10대 CEO도 늘어났다. 고등학생 최훈민 씨가 만든 씨투소프트는 다섯 명의 고1 학생들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기업.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인 설립 절차나 서류도 복잡했지만 직원들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수익 창출보다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쇼핑몰은 20대를 넘어 10대의 나이 어린 사장님들이 많은 곳. 전자상거래 과목이 많아지면서 재학 중에 쇼핑몰을 창업하거나 졸업과 동시에 쇼핑몰 창업에 뛰어드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쇼핑몰은 아이템과 기획력만 있으면 1인 기업으로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기 때문. 온라인 쇼핑몰로서는 드물게 ‘부건F&C’라는 법인을 설립한 쇼핑몰 ‘멋남’ 박준성(33) 대표는 다음 카페에서 시작된 사업체를 온라인 쇼핑몰, 법인 순으로 확장시킨 케이스. 젊은 형제가 떡을 빚는다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된 자이소의 박호성(32), 박경민(31) 형제는 외삼촌에게 5년 동안 떡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아 떡집을 창업했다.

이렇듯 청년 CEO들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생긴 청년창업플러스센터 탓이 크다. 청년창업플러스센터는 ‘청년창업 1000’에 선발된 창업가들이 창업센터 졸업 후에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창업을 준비해나가는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지난해 만든 센터로 실질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얻을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이 특징.

대표적인 20대 여성 벤처기업인 이음넷 박희은 대표는 지난 해 말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자금력과 노하우로 20대 CEO 돕는다

성공한 벤처 1세대가 경험과 자본 모두 부족한 20대 후배들을 위해 창업 초기 투자 자문과 노하우를 전해주는 창업 베이비시터로 나섰다. 본엔젤스 장병규 대표는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나선 틱톡 등 10여 개의 신생벤처를 키우고 법무, 홍보, 회계 지원에 나섰다. 벤처 1세대 권도균 이니시스 대표, 이택경 DAUM 공동창업자 등이 함께 만든 ‘프라이머’는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을 전담 마크한다. 1년에 10곳 가량의 스타트업 기업을 엄선, 가장 초기 단계에 2000~5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것.

프라이머는 이와 동시에 6개월간 경영, 법률, 마케팅, 기술, 시장 현황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를 지원하는 엔턴십(Enternship)을 운영 중이다. 현재 10여 개의 대학생 CEO들이 그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YES(Young Entrepreneur Society)’ 포럼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벤처 CEO들이 모인 일종의 스타트업 기업 연대.

실리콘 밸리와의 교류 등을 강화하고 기업가와 업계의 인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다양한 컨퍼런스를 주최할 예정이다. 포럼 홈페이지(www.yesleaders.com)에서는 ‘기회의 포착’ ‘자원확보’ ‘성장관리’ 등 스타트업 기업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강연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캠프 및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기업가정신에 관한 유익한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러니 20대 후배들이여, 쫄지 마라. 선배가 있다.

황희승(29) 대표는 윤신근(29세), 칼 요셉 사일런(30세)과 함께 직원 평균 연령 28세인 그루폰코리아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본사의 CEO 채용 조건은 ‘30세 이하’였다.

청년 도전 프로그램, CEO 선발 공모 열풍

27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그루폰코리아의 ‘나는 그루폰 CEO다’는 1주일 동안 마케팅·PR·세일즈·HR 등 실제적인 CEO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대표비서로부터 당일 스케줄을 문자와 이메일로 전송 받고, 주요 부서를 돌며 영업 시나리오 롤플레이, 마케팅 파트너와의 미팅, 매체 인터뷰 등 당일 CEO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받는다. 최종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인턴십이지만, 소셜 플랫폼 창업을 계획 중인 20대들에게는 큰 화제를 모았다.

티켓몬스터를 멘토링한 1세대 해커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한국 최초로 구글에 매각된 테터앤컴퍼니 설립자이기도 하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그외 티켓몬스터의 투자자들이 모여 만든 패스트트랙아시아(Fast Track Asia)는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투자, 재무회계, 인사, 마케팅, IT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인프라를 지원하는 회사로 CEO 선발 오디션에 10대 고등학생부터 명문대 출신 수의사 뉴욕 헤지펀드 매니저까지 400여 명 이상이 지원해 화제가 됐다. 대면 인터뷰와 함께 두 차례의 경영 사례 PT 면접을 추가로 치렀다. 지난해 한국최고경영자회의(KCS, Korea CEO Summit)는 발족 9년 만에 처음으로 20대 청년 CEO를 최초 영입했다. 주식회사 소셜네트워크를 설립한 청년 기업가 박수왕 대표(26)가 그 주인공. 소셜커머스를 넘어 소셜펀딩, 소셜게임 등 소셜벤처 업계에 특히 20대들이 많이 포진한 것은 SNS 툴을 이용하면 소비자 층의 취향 파악과 입소문 등 정보를 빨리 얻고, 자본금 등 자본 등 창업 시 출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주최한 모바일 ‘매경 슈퍼스타M’에서 1위를 차지한 e북 제작업체 모글루 김태우(24) 대표.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정확한 플랜과 지원이 중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취업난, 비싼 등록금이라는 작금의 현실은 어쩌면 20대 CEO를 쏟아낼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는 단순제조업, 서비스업, 자영업 등 실패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몰리고, 정부 인증 벤처기업의 CEO 중 20~30대 청년층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발표는 청년 CEO 거품론을 부추기고 있다. 20대 CEO가 창업한 전국 신규 사업체의 절반이 3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통계청 발표를 보라(2004년~2009년). 창업 후 3~5년쯤 나타나는 ‘데쓰벨리(죽음의 계곡)-사업체 설립 후 5년이 지나면 33%만 살아남았다-가’ 바로 그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독창적인 창업 아이템이나 구체적인 목표 없이 묻지마 창업에 나서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말한다. 취업이 안 되니까, 학업을 이어가 봤자 희망이 없어서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88만원 세대 스스로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꼴이다. 마크 주커버그가 고등학교 때 페이스북을 개발하고,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과 교사가 개발환경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청년창업플러스센터에서는 창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조기에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멘토링, 티칭, 코칭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판로개척지원, 홍보지원, 기업간 커뮤니티 및 네트워킹지원 등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의 제품을 판매 전시하는 ‘꿈꾸는 청년가게’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www.dnimall.com)로 판로 개척에도 나섰다.

■ 선배들이 말하는 20대 창업자를 위한 비밀노트
1 기술, 비전, 마케팅 중에서 한 가지라도 차별화할 것.
2 이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도 지능적으로 할 때다.
3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잡았다가 중간에 지치지 말 것.
4 결국은 나이보다 사고방식과 태도가 중요하다.
5 대기업이 당신의 꿈을 실현시켜 주지는 않는다.
6 정부의 지원과 창업 프로그램 혜택을 백분 활용하라.
7 멘토가 되는 선배 기업가를 무조건 찾아가라.



대기업의 수레바퀴 대신 탐험 선택하다

가입자 1200만 명을 돌파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의 이제범 대표는 20여 명의 인원으로 대기업 통신사나 포털도 이뤄내지 못한 국민 SNS를 만들어냈다. 금숟가락 물고 나오지 않는 이상 똑같이 빠듯한 월급쟁이 생활,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기 위해 악다구니를 펼치는 20대들. 어쩌면 청년 CEO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루트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패는 남보다 일찍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이미 ‘약관’의 나이를 벗어난 자영업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2012년, 항해는 나침반을 쥔 청년 CEO들의 손에 달렸다. 대한민국을 달군 3인의 2533 CEO들에게 항해의 방향을 물었다.





유학간 학비 환불 받아
캐나다서 고구마 장사
“실패라 쓰고 성공이라 읽는다”
국대떡볶이 (주)국대F&B `김상현` 대표


국대 떡볶이 분식계의 스타벅스로 불린다. 이화여대 앞 노점상에서 시작, 활발한 훈남 마케팅과 옛날 떡볶이 맛으로 첫달 매출 4500만원을 돌파한 후 입소문을 타면서 1년 사이에 직영·가맹점 포함 50개까지 늘었음. 현재 75호점까지 낸 상태. 김상현 대표는 올해 매출 1000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나는 이래서 성공했다
- 빨리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단계를 잘 밟을 것.
- 실패라는 단어는 쓰지 말 것. 성공할 때까지 시행착오를 마음껏 겪을 것.
- 사람 공부를 많이 할 것.

좌우명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국대 떡볶이 사훈`



“실패하는 만큼 배움 역시 많아집니다. 저 역시 아직 성공과는 한참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저처럼 바보같이 믿고 간다면 언젠간 그 근처에 가 있지 않을까요?”

쓰디쓴 실패의 경험은? 하나같이 다 시행착오였지요. ‘노점상은 똑볶이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없다’는 페스티벌 사무국의 말에 주변 식당 부엌을 빌려 만든 떡볶이를 양동이째 들고 가서 직원들에게 나눠준 적도 있고, 장사도 망해봤죠. 사업성도 불투명한데 맛만 믿고 투자한 친구와 형님 덕에 자본금 1억원으로 신사동에 국대떡볶이 1호점을 오픈할 수 있었어요.

국대 떡볶이를 ‘분식계의 스타벅스’라고 한 이유? 커피처럼 떡볶이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날이 있겠지요. 떡볶이를 통해 옛 추억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애 첫 사업은 무엇이었나요? 유학 학비를 부모님 몰래 환불 받아 캐나다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어요. 군구고마, 온라인 신발, 주류 배달, 음식점 배달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캐나다보다 온라인 시장이 발달한 곳에서 사업을 해야겠다 싶어 귀국,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요즘 20대 CEO가 부쩍 많아진 이유가 뭘까요? 이제는 어떤 사업을 하던지 소셜(Social), 위치(Location), 모바일(Mobile) 즉, ‘솔로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대는 이에 익숙하니까요. 연배있으신 분들도 있지만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창업 문의를 많이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특히 ‘위치(Location)’가 매우 중요한데 온라인 역시 오프라인과 연결되지 않으면 거의 무의미한 사업이 되기 쉽다는 말을 해주죠.

경영학이나 벤처대학원 등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학위를 따놓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20대 CEO들도 있는데요. 졸업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좋은 친구들, 내 꿈의 수준에 맞는 친구들,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학교를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지만 그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노력도 안 해보고 ‘학교 안가도 성공한 사람들 많다’는 식으로 어설픈 핑계를 대는 것은 안 될 말이지요.

앞으로의 목표는? ‘국대’는 국가 대표를 의미합니다. 스스로 국가 대표라 말하는 것이 아닌, 국가 대표가 되고 싶은 꿈을 담은 이름입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것은 창업을 컨설팅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바른 마음으로 꾼 꿈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성장 역시 자연스럽겠지요.



“어린 여자가 성공했다라는 시선,
결과로 보여줄 것”

SNS와 온라인 데이트 결합
이음넷 (주)이음 소시어츠 `박희은` 대표


이음넷 매일 정오에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이성 1명의 프로필을 받아보는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로 결혼정보시장과 일회성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음지의 만남을 양지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경진대상에 이어 지난해 소셜데이팅 업체 최초로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회원 수 20만 명.



나는 이래서 성공했다
–센스
–유연함
-커뮤니케이션

좌우명
“비전은 멀리 보되 당장의 행동은 빠르게 하고 자세는 낮추되 어떤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말자.”



“어린 여잔데 대단하다는 시각은 다시 말하면 제가 여자이고 어리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눈으로 보여주는 것은 결과밖에 없겠죠.”

현장에서 20대 CEO들이 많아졌다고 느껴지나요? 확실히 많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분야가 그렇죠. 티켓몬스터, 카카오톡과 같이 어느 정도 성공한 벤처들이 생겨나면서 청년 창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취업난 때문에 정부도 창업 쪽을 적극 장려하는 것도 같고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보며 저도 많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이음넷이 인기를 끌자 비슷한 업체가 많이 생겨난 듯 합니다. 현재 약 70여 개 정도의 유사 업체가 있고 일주일에 하나 꼴로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음넷은 2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업체로 선발주자다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소셜 데이팅업체 창업 계기는? 처음부터 창업을 목표로 했다기보다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흔치 않은 20대 여성 대표 벤처기업인이라는 시선, 어떤가요? 여자 CEO, 어린 데에도 대단하다는 시각은 다시 말하면 제가 여자이고 어리기 때문에 가지는 한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사업은 결과로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잘 해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장 쓰디쓴 실패의 기억이 있다면? 서비스 론칭 스케줄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은 탓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발 쪽은 제 전문이 아니었지만 론칭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던 시점이라서요. 그 이후로 개발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인사 등을 더 공부하게 됐죠.

사업을 잘하기 위해 학교를 꼭 졸업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경영학이나 벤처대학원 등의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 정황상 좋은 학교의 졸업장이 전혀 메리트가 없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경영학을 배웠다고 해서 사업을 더 잘하는 것은 아닐 듯 합니다. 주변에 벤처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학과를 졸업하시고도 사업을 잘 운영하시는 사례를 볼 수 있거든요.

20대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끈기를 가지세요. 사실 20대는 그 어떤 시기보다 열정과 패기로 뭉쳐있는 나이이고, 그것을 자산으로 창업을 하게 됩니다. ‘열정’에 쉽게 지치지 않고 일을 밀고 나가는 ‘끈기’까지 가지게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대한민국에서 20대 여성 CEO로 산다는 것은? 나이와 성별로 인해 더 많이 눈에 띄고 주목 받을 수 밖에 없지만,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희열과 스트레스가 공존하는 직업.

앞으로의 목표? 이음이 하고 있는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고, 신사업들도 이것을 기반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그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재미와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3번의 창업과 2번의 실패,
‘무엇을 얼마나’보다
‘누구와 어떻게’가 중요

아이러브캠퍼스 (주)소셜네트워크 `박수왕` 대표


아이러브캠퍼스 소셜네트워크 사업부의 하나로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 모바일 포털, 아이러브캠퍼스를 202개 대학교 236개 서비스 전국대학교에 무료 앱을 제공한다. 2010년 4월에 오픈, 현재 전국대학생 200만 명 중 90만 명이 사용 중. 1일 액티브 유져는 20만 명으로 직원 평균 나이는 28세. 지난해 30억에서 올해 매출목표액 90억 원.



나는 이래서 성공했다
-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
- 얼마나 버느냐보다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하다.
-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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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 때문에 일이 있지 함께 하는 일 때문에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본력이 없는 벤처에게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고, 바로 현실로 다가옵니다. 멘토를 통한 자문이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박수왕은 실명인가요? 실명입니다. 놀림을 많이 받았지만, ‘빼어나고 왕성한 사람이 되라’며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죠. 덕분에 초중고 12년 동안 전교회장과 반장 선거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브캠퍼스는 대학생 특유의 특징이 드러난 사업인 것 같아 다른 20대 CEO들과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창업 계기는?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앱 마켓이 새로 형성된 2010년, 한국에는 단 한 개의 대학교 앱도 없었어요. 미국 아이비리그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학교 앱을 만들어보자며 5명의 각기 다른 학교친구들과 의기투합해 창업했는데, 반응이 좋았지요.

창업 시 도움 받은 프로그램이 있으시다면?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덕분에 특례보증을 받아, 법인을 설립할 수 있었고, 그밖에 매달 운영비 지원, 특허지원 법률자문 세무교육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부쩍 20대 CEO들이 많은 이유? SNS와 스마트폰 열풍은 새로운 기기를 짧은 시간 내에 잘 터득하는 20대에게 걸맞아요. 게다가 최근 정부 또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열리고 있는 거죠. 저희 회사도 15명 정도 고용창출을 하는 청년기업입니다, 하하.

청년 CEO로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경험부족이죠. 아무리 SNS로 보완해도 노하우와 연륜을 무시 못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고민의 연속이고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매우 많은데, 사실 그 선택에 따라서 기업의 생사가 결정되죠. 그래서 네 분의 고문을 각 분야별로 모셔서 정기적으로 자문을 구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학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2년 동안 꾸준히 교육을 한 결과 개발자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갖추게 됐어요. 회사를 통해 자기개발을 한다는 자부심도 생겼지요.

20대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두 번의 실패와 세 번의 창업을 하면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같은 멤버와 모두 함께 했는데, 그들 덕분에 세 번이나 재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이 중요하단 얘기죠. 또한 외주를 받는 경우는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현재는 저희가 좋아하는 저희만의 콘텐츠로 가치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보다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롤모델이 있다면? ‘통닭 대통령’으로 불리는 제너시스BBQ의 윤홍근 회장님입니다. 할 수 있다는 열정과 긍정의 힘을 믿고, 본인만의 차별성으로 그 시장을 공략한 기업인이죠. 또한 사람의 중요성과, 원칙을 철칙으로 믿고, 행하는 경영철학은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죠.

※ 사진 제공 = 각 기업, 자료제공 = 서울산업통상진흥원(02-6003-3500)

[글 = 박찬은 기자 / 일러스트 = 김민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15호(12.02.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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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2. 2. 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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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37538&g_menu=020800

한 달에 1만대 판매…전자책 단말기 시장 꿈틀

[박웅서기자] 아이리버의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K'가 출시 한 달여만에 판매량 1만대 돌파가 예상되면서 국내 전자책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7일 현재 아이리버 스토리K는 출시된 이후 약 한달 만에 판매량 9천470여대를 기록하고 있다.주말을 넘기면 무난히 1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버가 콘텐츠 공급을 위해 교보문고와 손을 잡고 '스토리K'를 처음 발표한 것은 지난 1월17일.스토리K는 출시 이후 9일 만에 약 4천여대가 판매되며 대박조짐을 보였다. 이후 이달 6일에는 8천대 판매를 넘어섰다. 제품 출시 후 약 20여일 만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 보급된 전자책 단말기수를 약 6만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리버 스토리K는 전체 단말기 시장을 한달 만에 약 17% 가까이 키워놓은 셈이다. 이번 판매실적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9년 전자책 단말기가 처음 등장했지만 20만~40만원의 비싼 가격대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등장하자 전자책 단말기의 인기는 더 시들해졌다.



◆'가격'과 '콘텐츠'가 전자책 단말기 해법

'스토리K'의 인기 비결은 단연 가격과 콘텐츠다. 아이리버는 이번 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을 9만9천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싸다.

반면 제품 성능은 화면 전환 속도 개선, 배터리 소비량 절감 등 전반적으로 기능이 향상됐다. 해상도는 600x800으로 국내 출시됐던 기존 모델들과 동일하다.

교보문고가 가진 방대한 콘텐츠 역시 장점이다. 사용자들은 제품에 탑재된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11만권 이상의 콘텐츠가 갖춰진 교보문고 이북 스토어에서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다.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베스트셀러도 많이 늘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현재 종이책 베스트셀러의 95% 가량이 신간인데 많은 경우 20권 중 11권이 전자책으로 함께 나오기도 했다"며 "현재는 적어도 50% 안팎으로는 전자책이 확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출판계에서는 전자책과 종이책이 충돌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이용하는 연령층이 달라 충돌은 많이 안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자책 신간 비중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단말기, 콘텐츠 등 올해 시장 커질까

스토리K의 파급효과는 크다. 스토리K가 인기를 끌자 전자책 단말기 시장 자체가 꿈틀대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15일부터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를 통해 자사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제품 가격을 39만8천원에서 6만4천500원으로 83% 낮췄으며, 구매자들에게 인터파크 E북들 가운데 20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티켓몬스터는 16일 제품 최대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1천대에서 1천500대로 늘려잡았다. 아직 판매기간이 며칠 더 남았지만 벌써 1천160여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구매를 선택했다.

다른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들도 전자책 단말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영풍문고와 예스24가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기 위해 제조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활성화도 기대된다.

한국출판콘텐츠는 올해 약 2만원의 전자책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한국출판콘텐츠(대표 신경렬)는 전자책의 제작 유통을 실제 콘텐츠를 만드는 출판사들이 이끌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 국내 주요 출판사 300여개사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한국출판콘텐츠 정형선 사업팀장은 "전자책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부정적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양질의 도서 제공이 최우선 과제라 종이책과 전자책을 한달 간격으로 동시 출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 전자책 콘텐츠 시장은 약 3천250억원 규모로 지난 2009년(1천323억원)에 비해 2.5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3배 가량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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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2. 2.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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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때 건담 매니아였다. 사실 제대로 건담 애니메이션을 볼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출간되었던 건담 미니백과라는 작은 화보집에 나오는 건담이 그렇게도 멋지게 보였고, 정작 건담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본것은 중학교때 돌아다니던 화질도 거의 극악이던 해적판 복제 비디오테입이 처음이었다.
당시 최초로 애니메이션을 접한 건담은 ZZ건담이었다. 작품성이나 스토리에 대해선 욕을 많이 먹은 작품이지만, 필자는 최초로 본 건담애니라는 사실로 인해,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건담은 더블제트건담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MC한명으로는 버거운지 떼거지 보조MC들이 등장하는 TV프로의 영향을 받았는지 건담도 시대적 트랜드에 맞춰 떼거지로 승부를 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건담윙.. 윙건담이었다.

보라.. 하나 둘 셋 넷 다섯... 무려 다섯기의 건담이 등장한다.
히이로 라는 주인공격 캐릭터가 있긴하지만 누가 보조고 누가 메인인지 모를정도로 차별되는 개성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이 조종하는 특이한 개성의 건담들... 특히.. 듀오의 조종기체는 무려(!) 낫을 무기로 사용한다. 이게 과연 건담이맞는가...!

건담에 왠 천사의 날개인가... 깃털 날리는건 또 뭐고...
사실...건담.. 갈데까지 간것인가... 싶었다  --;

건담의 히어로들... 이건 필시 미소년 아이돌 그룹을 표방한것일거라 생각한다. 치밀하게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
건담윙이 방영되면서 여성팬들이 급격히 늘었다는게 다 이유가 있다. 무뚝뚝하며 시크한 타입, 명랑하고 개구진 스타일, 착하고 순한 스타일, 날카롭지만 따뜻한 스타일 등... 철저하게 여성팬을 겨냥한 아이돌식 구성... 참.. 애니메이션에.. 그것도 로봇 애니메이션에 이런 구성을 할줄은... 정말 누가 생각해낸건지 경의를 표한다.


건담윙의 히로인들... 리리나 도리안을 필두로 각 주인공들 한명당 사이좋게(?) 하나씩의 히로인들이 붙는다. 아무리봐도 건담윙은 메카물이 아니라 연애시뮬레이션게임을 만들려다 애니화 한것이 아닐까...

저물어가던 건담시리즈에 찬란한 빛줄기를 던져주며 반다이사 주가를 끌어올렸던 작품..건담윙...
Z건담의 심각함을 보다 지친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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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2. 2. 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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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문제로 원곡 음원재생은 불가하니 기타연주 유튜브 링크를 걸어둡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pat9GBTr64

 

아래는 경이로운 추억의 adlib 연주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Sr17BkCbVTc 

 

 

 

라이브 버전

https://youtu.be/JleQ9WlsUGw

패트래이버... 한때 일본에선 그토록 유행했던 작품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필자와는 맞지 않았다.
TV판 애니메이션은 몇번 보다 그닥 흥미를 못느꼈고.. 만화는 그럭저럭 재미있긴 했지만.. 어서 다음편 보고싶다..
할정도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특히나 극장판 패트래이버를 보다가 잔것(졸은것이 아니다. 잔것이다. 그것도 보기 시작해서 5분만에...)을 필두로..
번번이 도전하는 시기마다 제대로 보는걸 실패한 작품이다.
그런다고 작품성이 떨어진다는게 아니다. 재미있어 하는사람도 많지만.. 이상하게 필자와는 연이 없을뿐이다.
그런데... 아무리 작품이 그래도... 음악하난 귀에 확 들어오는 곡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곡이다.
CONDITION GREEN !
아임 오케이! 하고 기분좋게 싸인하며 경례하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특히 후렴구...
I'm gonna fly fly away ~ condition green ~ 이부분이 머릿속에 뱅뱅 맴돈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내겐 경쾌하면서도 소름돋는 힘이 나는 노래다.
언젠가... 다시 한번 작품 시청을 도전해볼 날이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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