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THEXDER main theme (MSX) PSG
; 2. Moon Light Sonata
; 3. Firehawk Mission1 MSX2
; 4. Firehawk Mission1 IBM MIDI version
; 5. FIRE HAWK Moon Light Sonata MIDI
; 6. FIRE HAWK OPENING THEME (MSX2)
세운상가를 아는가... 그곳은 대한민국 전자상가의 본산(?)이었던곳으로, 맘만 먹으면 스텔스기도 만들수 있다던 이야기가 돌던곳이지만, 한 소년에게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꿈의 장소이기도 했다.
물론, 저기 보이는 저 고가구름다리(?)를 지날때면, 집요하게 "테이프?" 를 외치며 필자를 막아서던 성인물 장사 아저씨들때문에 고역을 치루었던 곳이기도하지만, 저 위험구역(?)을 벗어나 세운상가에 진입하여 각종 게임소프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꿈의 장소에 들어서게 되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듯한 희열과 기쁨으로 돌아다니던곳... 그런 로망이 있는 곳이었다.
당시 팔리던 소프트웨어들은 대개 일본소프트를 불법복제한 해적판이 많기도 했지만, 그중 정식라이센스판을 그럴듯하게 베껴만든 게임패키지들이 판매되기도 했다.
무려 4개의 게임합본패키지를 본 필자는, 바로 이건 사야한다는 생각에 거금(!) 4천원을 들여 이 패키지를 덥썩 구입하게 되었다.
그중 대표페이지를 장식한 게임이 바로 덱스더였다.
처음 봤을땐 저 알파벳이 C로 보였기에 첵스더? 정도로 읽어야하나 했는데, 한글로 친절히 "덱스터"라고 쓰여있어 그렇게 얼토당토않은 이름으로 불리진 않았다.
근데 왜 덱스터지?
이 덱스터가 아니다. -_-;
암튼... 덱스더는 당시로서는 자동으로 적이 조준되는 레이저빔을 가진 비행기와 로봇으로 변형이 가능한 기체를 조종하여 미로를 뚫고 다니며 적의 시스템을 부수고다니는 게임으로, 그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스타일의 게임이었다.
이것이 덱스더1의 시작...
그러나 게임의 난이도는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난이도가 상당히 증가하기때문에, 필자는 엔딩을 보지 못했고, 이 게임을 빌려간 한 친구가 이게임의 엔딩을 보여주는걸로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거의 이게임을 잊고 지낼무렵,
덱스더의 속편 덱스더2 -파이어호크 라는 게임이 일본MSX게임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역시 전편과 같이 가변형의 기체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은 동일했으나, 필자를 이 게임에 꽂히게 한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BGM이었다.
전편의 단조로운 음악에서 벗어나 FM팩이라는 걸출한 음색을 지원하는 게임으로, 그 멜로디와 음색을 듣는순간 필자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더랬다.
특히 미션1의 음악은... 지금 들어봐도 소름이 돋을정도로 좋아서, 필자가 좋아하는 게임 BGM중 한손에 꼽는 곡이기도하다.
그리고 엔딩 스토리에 반갑게 나오는 1탄의 주인공 아서, 그리고 그 아서의 애인 조슈아..
근데 2탄의 전투를 일으킨 이유가... 아서를 지구에 돌려보내주고 싶었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
아서를 돌려보내고 난 후 생명을 다한 네디암의 기지(?) 모습을 끝으로 월광소나타가 울려퍼지며 엔딩...
필자는 이때부터, 월광 소나타를 들으면 덱스더가 자동적으로 생각이 나게 되었다.
PSG버전의 덱스더1테마부터, 필자에게 충격을 주었던 FM PAC버전, 그리고 IBM버전으로 컨버전되며 MIDI로 흘러나오는 음색들은 필자가 너무도 아끼는 곡들이다.
그시대의 향수를 아는이들과 같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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