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9. 2. 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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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포스 인트로BGM 어렌지 버전


하이데포스? 하이드포스? 하이디포스? 이거 뭐라고 읽어야하는거야?

처음 이 게임 타이틀을 보고 대체 이걸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 혼동이 왔었다.

그러나 이 타이틀이 Hyper Defending Force System 에서 따온 제목이라는걸 알고 나서 일단 발음은 하이디포스로 해야하는건 알았는데, 제목을 따온 스타일이 매우 독특하고 혁신적이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의 줄임말을 만들땐 단어의 앞자리 철자만 따와서 만드는것이 일반적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게임은 HDFS 이렇게 줄여서 불러야 정상이 아닌가...

그런데 단어의 앞자리 두자리씩 떼어와서 조합하여 만든다는 발상... 이 발상이 필자에겐 그당시로서 매우 인상깊었던 게임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게임의 제목을 들은 이후로 지금껏 단한번도 이 게임 제목을 잊어버린 적이 없다. 나도 언젠가 뭔가 줄임말로 단어 구성을 할때 꼭 한번 써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기때문이다.


아니 무슨 게임음악 포스팅하는 자리에서 단어가지고 이야기 하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야기인즉... 게임은 솔직히 그닥 재미가 없었단 소리다.

이건 무슨 슈팅게임인것 같긴한데 시원스럽게 적을 파괴하는 맛도 없고, 그런다고 뭔가 화려한 화면을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나중엔 무슨 이게 슈팅게임인지 퍼즐게임인지 모를정도로 벽에 살짝만 닿아도 허무하게 비행기가 폭발하는 미로에서 길찾아 나가기 게임 하고 앉아있고...

특이했던 점은 중간에 플레이하는 기체를 바꿔나간다는 설정이 특이했다.  아 근데... 최초에 나오는 기체가 너무 떨어져서 슈팅할 맛이 안나쟎나...


자낙같은 시원스런 슈팅을 기대하고 플레이하던 필자에게 갑갑함과 짜증을 유발시킨 게임... 그랬다. 게임성은 너무나 떨어졌던 게임... 


장난하나... 이런 좁은 길을 총알까지 피해가면서 길찾기를 하라고?


썰렁한 배경에 비행기들도 어디서 성의없는 모양새나 하고 나오고...


이건 뭔 파스텔톤의 애들 동화용 그림에 나오는 색감인지..


중간 데모에 나오는 캐릭터 그림... 이거 내가 그려도 이것보단 낫겠다는 소리 나오지않겠는가?


좌우간... 게임 자체의 게임성은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않은 이게임이지만...

인트로 데모에 나오던 중독성 있는 음악은 한번 들어보면 역시 며칠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는 매력이 있다. 

아마 처음 듣는 분들도 한번 들은 다음 이 단순하고도 경쾌한 멜로디가 한동안 머릿속에 떠다닐것이라 생각한다.

이 인트로음악은 area 6의 멜로디와도 유사한데, 그래도 역시 인트로음악의 중독성은 못따라간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지금봐도 멋들어진 심볼로고 아닌가!

어찌 저런 디자인을 할 생각을 했는지... 과한듯하면서도 힘이 있고, 그러면서도 정돈된 스타일의 이 심볼로고디자인을 한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동안 필자의 최애 로고는

바로 이 자낙이였는데 그걸 뛰어넘는 디자인이라 할수 있다.

다만, 하이디포스 심볼마크는 자낙같이 쉽게 따라 그릴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었던지라 필자의 공책은 이 자낙마크가 도배되어있었지만...


좌우간... 게임외의 다른부분이 뛰어났건 어쨌건간에... 누군가에게 오래오래 잊지않을 인상을 선사해준 작품을 만든다는건 그냥 무시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이 하이디포스의 메인타이틀 BGM을 듣고 적어도 하루동안 머릿속에 남지않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이런 도발을 해도 되나 이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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