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9. 4.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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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브레넬리 당신집은 어디입니까? 우리집은 바로 저기~

스위스를 떠올릴때 의례 생각나는 스위스의 민요(실은 스위스에서는 정작 유명하지않다고 한다. 심지어 일본의 작곡자가 스위스풍의 노래를 만들어낸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가 배경음악으로 쓰인 게임...

이 게임을 아는 분의 나이를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을정도로 매우 오래전에 나온 게임으로, 방향조작외엔 오직 점프버튼 하나만을 사용하는 게임으로,


이렇게 하늘로 뻗은 나무의 가지를 밟고 올라가(가지가 무슨 콘트리트로 되어있는것같다. 위에서 뛰고 발을 굴러도 절대 꺾어지지않는다. -_-;) 최상층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에 복귀한다는 내용의 단순명쾌한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점프를 하여 가지를 요리조리 밟고 올라가던가 아니면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되는데, 그냥 가면 섭섭하지않은가.. 물론 방해꾼들이 있다. 

밧줄에 달려있는 도롱이 벌레와 부엉이, 그리고 나무의 구멍에 과일을 넣었을때 튀어나오는 자벌레등인데...

처음 이 게임을 했을때는 밧줄을 탔을때 눈을 부라리며 밑에서부터 따라올라오는 도롱이가 왜 그리도 무서웠는지...


그냥 계속 올라가기만 하면 지루할것을 대비해서 일정 높이마다 음악이 바뀌는 스테이지 변화를 주면서 뭔가 달성해간다는 느낌을 주게 하는 시도는 나중에 나오는 게임들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지 않나 싶다.




최종 꼭대기층까지 오면 엄마와 아빠가 방긋 웃으며 반겨주고 있다.

아니...근데 대체 뭔놈의 대단한 적들을 방비한다고 이런 높은데다 집을 짓고 사는지...

이거 매번 아들이 지상 동네 다녀올때마다 이런 고생을 시키면서 뭘그리 해맑게 웃고 있는지 좀 얄미워보이지않는가..

엔딩이 왠지 기쁘지않고 씁쓸했던 기억이 난다. ㅋ


단순하면서도 팔짝팔짝 뛰어다닐때, 타이밍 맟춰 나무구멍에 과일을 굴려넣어 칵테일3잔짜리를 만들어 점수 올릴때, 도롱이가 못따라올정도로 좌우 두줄의 밧줄을 번갈아 타면서 올라갈때의 쾌감등이 있었던 이 게임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때의 향수를 느껴보시며 음악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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