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20. 5.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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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심심하긴한데 그런다고 골치아픈 생각해가며 영화나 게임을 하기 싫을때가 있다. 

말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면서 즐기고 싶은때 할만한 게임을 찾아본 적이 있는가? 

한때 원버튼게임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오로지 버튼 하나만 누르면서 게임을 진행하는것이다.


각박한 현대생활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게임을 하면서까지 받고 싶지않을때 보통 매우 단순한 게임을 찾게 되는데, 그런면에서 볼때 이 시티커넥션은..... 낙제점 받을 게임이다.


아니 그럼 그 장황한 서론은 왜 깔았냐고? 그냥... 삐뚤어져보고 싶었  ... 그건 바로 이 게임의 BGM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요새 나오는 게임들은 정말 이게 게임음악인지 오케스트라인지 생음악 수준의 훌륭한 수준의 BGM들이 흘러나오긴 하는데...

문젠.... 요새 게임중 멜로디를 들으면, 아! 이게임! 하고 기억나는게 없다.

그냥... 게임할때 적당히 분위기 맞춰주는 수준일뿐... 시간이 지나도 머리에 멤도는 감성적 멜로디를 가진 게임이 없는것 같다.


사실 오락실 초기엔 BGM이란게 거의 없는 효과음만 있는 게임들이 주로 많았고, 있다해도 그닥 귀에 들어오지않는 게임들이었는데, 어느순간인가부터 오락실에만 가면 귀를 파고드는 BGM들이 나오기 시작했었으니...



오락실 열풍의 시작이었던 , 갤러그 의 "디리리리리리리리 리리리리 리리리리 디라라리라라 디라라리라라라~(아니 이렇게 표현할수밖에 없다. 이건...) " BGM... 이건 게임중간에 보너스게임 끝내고 정산할때 나오는 음악인데... 이것만 들어도  " 아... 이거 갤러그야!  하고 바로 알수 있지않은가말이다.



반복되는 후크송(?)으로 불세출의 인기를 누렸던 방구차 (원래 게임제목은 랠리x인데, 필자 주변에선 아무도 그 이름으로 부르지않는다.) 하며,



게임 시작때 "띤따 띤따리라 띤 딴따라 띤따라 띤딴따 띤띤띠~" 하는 단순한 게임음악이 정겨운 너구리...


근데 왜 요샌 오락실(동네에서 오락실 찾아보기도 쉽지않은 세상이긴 하지만)에 가면 그냥 효과음 타격음 소음만 들릴뿐... 그 흔한 "아~ 이건 이게임이야!" 하는 BGM이 없을까...


뭔 얘길 하다가 이리 딴길로 샜는지 모르겠다. 

간만에 포스팅하려니 별 잡소릴 다했는데...

각설하고...



자레코사의 시티커넥션을 이야기하다 딴길로 샜는데... 아... 그렇다. 이게임의 BGM이... 한번 들으면 한동안 머릿속에 뱅뱅도는 그런 BGM이란걸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어째 딴길로 샌 이야기가 더 길것같다. -_-


고전클래식음악을 기본으로 하여 거기에 비트와 편곡을 넣은것인데, 아무래도 많이 들어봐왔던 클래식명곡의 멜로디가 중심을 잡아주다보니, 누구나 쉽게 인식되고 귀에 박히는게 아닌가 싶다.


단점이라면 단점이...경쾌한 BGM을 오래 듣고 싶은데, 이게이게... 게임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게임인지라.. 오랜동안 느긋하게 BGM을 감상하기가 쉽지않다는것...


페인트 칠하랴, 경찰차 피하랴, 오일 쏘랴, 그놈의 고양이는 왜 피해야하는지, 점프는 왜 큰점프와 작은점프가 따로 있는지... 겉보긴 단순한 고전게임이지만, 의외로 손많이 가는 게임이기에...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는게임이기에... 그래서 첫마디와 같이... 단순한 게임을 찾는이에겐 달갑지 않은 게임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나,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한 자레코의 히트게임임에 분명하니 


간만에 옛추억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처음에 이 배경보고... 왠지 저 중간 지평선에서 에어울프가 떠오르는게 아닌가 싶었다.




이 게임에 나오는 자동차를 모는 여자의 이름은 클라리스 - 게임의 목적이 자신의 이상형에 맞는 남자를 찾기위해 세계를 돌아다닌다는 참으로 단순무식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TV 스팟애니메이션 광고로도 나왔었다.




당시는 돈 있는자는 롬팩으로 이 게임을 플레이했겠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모두 이런 카셋테입으로 된 복제소프트를 구해서 게임을 즐겼었다. 




만화로도 나왔었다. 아마... 광고를 위한 단편이 아니었겠나 싶은데...




게임속 고양이들은 해맑게 웃고 있으나..

실제 치이기전엔 저런 상황일듯..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팬아트중 한점인데...

미묘한 고양이와 클라리스의 표정이 압권이다.

자세히 보라, 둘은 눈도 안마주치고 돌아서있다. 이 그림만으로도 이 게임의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단박에 알아차릴수 있는 수작중 수작이라 평가하고 싶다.



정작 게임에서는 차안에 타고 있단 설정때문에 보이지도 않는 히로인인 클라리스는 초기아케이드게임의 여주인공이란 이유라 그런지 이상하게 인기를 끌어서 그후 발매된 여러게임들에 얼굴을 비춘다.



모바일버전(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시절)의 시티커넥션DX




팬들이 만든 시티커넥션 리로디드 (플래시로 된 게임치곤 상당한 수작이다)


https://www.newgrounds.com/portal/view/450159


위의 사이트에 가면 플레이 가능하다. (플래시플레이어 지원 안되는 브라우저에선.. 뉴그라운드플레이어라고 일종의 플래시플레이어 프로그램을 깔고 그것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용 시티커넥션 로켓, 이건 초월이식이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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