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 IKARI main theme
; 02 - IKARI main theme arrange
; 03 - IKARI gate theme
이카리, 이카리워리어. 그러나 동네 오락실에서 불리우던 친숙한 그이름 "람보"
왕년에 전자오락실 다녀봤다는 사람들 치고 이 게임을 모르는 이가 없을터...
당시 친구와 둘이서 오락실에 가면 거의 필수적으로 플레이했던 게임이었다.
강제스크롤이 아니었기때문에, 화면내의 아이템을 먹는 시간을 가질수 있기도 했고, 일렬로 늘어서 있는 적들을 차례차례 퍼즐같이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는 재미도 있었거니와, B폭탄, F샷건, L롱샷 이 세가지 알파벳 아이템을 먹기전과 먹은 후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는 RPG적 요소도 당시로서는 매력적인 시스템이었다.
대개 2인 플레이를 하면, 한 사람이 B폭탄을 먹어 다수 적들을 처리하고, 한사람은 F와 L을 먹어 까다로운 적들 처리하는 협동 플레이를 하는것이 일반적이었는데, B폭탄의 파편이 터질때 적이건 아군이건 가리지 않기때문에, 자칫 잘못 던지다가 동료플레이어를 폭살시키는 일이 종종 발생하여 친구간에 짜증섞인 푸념이 수도없이 오가게 만든 게임이기도 하다.
중간에 탱크를 탈 수도 있었는데, 이 탱크를 타면, 적 총알에는 무적이 되었고, 기본 탄환이 폭탄이 되어 발포되었기에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진을 할 수 있었다.
한가지 흠이라면 에너지가 너무 빨리 떨어지기때문에, G 가스를 찾아다니며 먹는 수고를 감수해야하였는데, 이때 역시 비정한 포탄은 적과 아군을 따로 가리지않았기에, 친구중 한명이 탱크를 타면, 나머지 한명은 적보다 친구의 탱크 포탄을 더 주의하며 전진해야하는 긴장감을 가져야했다.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저런 헬리콥터가 나오면서 탄환을 흩뿌리는데, B폭탄이 있다면 가볍게 처리할 수 있다.
한번은 전진하다보니 바닥에 저 헬리콥터가 가만 안착되어있는 곳이 나오길래, 탱크처럼 헬기도 탈 수 있는가 하여 가까이 갔다가 닿으면서 그대로 죽어버린 허무한 기억도 있다. (이게임엔 탱크 외엔 탈것이 없다)
최후의 보스.. 죽어서도 적을 기다린다니... 참으로 고달픈자여...
깨고 나면 대망의 엔딩.. 교관이 맞이하여준다.
친구와 함께라면 50원 원코인으로 엔딩을 봤던 게임중 하나로, 지금 해봐도 재미가 있다. 특히 B폭탄 먹고 탱크 타서 마구 포탄을 쏴대며 전진할때 빙글빙글 돌아가며(이 이벤트모션을 만든 기획자...정말 칭찬하고 싶다.) 적들이 쓰러질때의 그 쾌감은...플레이 안해본 이는 모른다.
BGM은 사실 매우 단순한데, 게임에 꽤 잘 어울리며, B폭탄이나 탱크 얻었을때 타이밍에 맞추어 트럼펫(?) 멜로디라인이 나올때면,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며 힘이 들어가는 지점이 있다.
향수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킹오브파이터즈에 나오는 이카리팀.. 랄프와 클락의 빨강과 파랑 모자가 어디서 많이 봤다 싶지않았던가?
바로 이카리 파이터의 1P,2P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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