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9. 10.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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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아케이드판 OST



MEGA CD판 OST


파이널파이트. 이게임은 뭐 필자가 이야기 안해도 너무도 유명한 캡콤의 벨트스크롤액션 명작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크기의 캐릭터가 화면에 길쭉하게 나와서 호쾌한 타격액션을 펼치는데, 한대 한대 적을 가격할때마다 타격감도 좋았고 점프와 펀치버튼 두개를 동시에 누르면 공중에 붕 떠서 회전공격을 하며 무적상태가 되는데, 무적에 대한 댓가로 HP가 줄게되는 핸디캡의 룰은 나중에 불후의 명작액션게임인 던전엔드래곤에서도 이어받는 시스템이 되었다.



해거가 시장직을 맡고 있는 메트로시티... 어느날 해거에게 한통의 전화가 오는데...



해거의 딸인 제시카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전화... 뜬금없는 속옷차림의 억류된 제시카가 모니터에 뜨는데, 이 장면을 보려고 오프닝을 보는 이들이 제법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메가CD판                                         슈퍼패미콤판

  

이장면은 당시로선 상당한 파격 설정이었는데, 아케이드용은 일본판에만 있는 장면으로, 북미판에는 이 장면이 삭제되어있으며 콘솔에 따라 슈퍼패미콤용에서는 겉옷을 입힌 모습으로 순화시켰다.


잡혀있는 여자를 구하러 떠나는 열혈남자들의 스토리는 항상 변치않는 레파토리인가... 예전 포스팅했던 

마성전설1 (https://forcealer.tistory.com/29) 과 페리오스에서도 억류되어있는 히로인을 구하러 가는 열혈남아들의 이야기가 있는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저리 묶여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것이 남자의 본성, 아니 인간적인 인지상정 아닌가... 흠...


좌우간 묘하게 오프닝에서 남자들의 플레이욕구를 자극시켜 코인을 넣게 하는 상술은 일본이 북미보다 우위인것 같다.



                                                   브로더번드의 카라테카


브로더번드사의 히트작 카라테카에서의 억류된 히로인... 뭔가 꼭 구하러 가야한다는 마음이 일어나지않는데 어쩔수 없이 떠밀려서 가는 느낌이 심하게 들지 않는가말이다. 


암튼... 이야기가 딴데로 샜는데...



게임의 스타트 지점... 여기서 필자는 옥의 티를 지적하고 싶다.

아무리 힘없는 여자라지만, 아무리 거인악당이라지만 저렇게 한팔에 잡혀있는데 저항하나 없이 무기력하게 잡혀간다는게 말이 되나말이다.



더블드래곤처럼 히로인을 기절시킨뒤 들쳐메고(?) 가는 설정이 자연스럽지 않은가...


흠... 자꾸 이야기가 딴길로 새는데... 다시 각설하고...

..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3인으로,

파워와 스피드가 모두 준수한 코디, 파워는 코디보다 떨어지나 스피드가 빠른 가이, 그리고 스피드는 느리나 파워는 강력한 해거 이렇게 셋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시원시원한 캐릭터 크기와 타격감은 그당시로서는 발군이었는데, 친구와 함께 2인 협력플레이를 하면 상당히 난이도가 낮아졌었다. 


마메에뮬레이터 해킹롬으로는 3인플레이도 할 수 있는데, 이쯤되면 적들이 불쌍해질 정도...



최후 엔딩보스... 여전히 제시카는 한팔 억류임에도 불구하고 약한척하며 못빠져나온다. 



엔딩보스들은 왜 하필 빌딩 꼭대기층에 살아서 꼭 최후를 떨어지며 맞이하는것인지... 아랑전설의 기스하워드도 그렇고...




속임수였던 휠체어에서 일어나 싸우는 보스... 그런 보스보다, 뒤에 역시나(!) 무기력하게 고개 숙이고 쓰러져있는 제시카가 더 얄미웠던건 필자만이 아니었을것이다.


 

보스 이기고 나니 그제서야 고개 드는 약한척의 대가 제시카 선생...

아유... 정말... 

근데 이때까진, 그래... 뭐 성격이 하도 오냐오냐 공주처럼 자라서 저랬나보다 싶었는데...




스트리트파이터2알파 에서 배경을 보다보면 춘리를 바라보는 코디를 뺨때리는 제시카가 보인다.

이렇게 한성깔 있으면서 왜 한팔 억류를 못빠져나온것인가...


어쩌다보니... 이거 얘기가 자꾸 딴데로 새는데.... 

이제야 오늘의 주제인 BGM 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명작인 파이널파이트인데.... 어찌된건지 그 배경음악중 기억나는 음악이 하나도 없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것은, 이 블로그의 우수방문자 XEXEX님과 이야기하다 나오게 되었다.


그걸 확인해보려 마메에뮬로 아케이드판을 다시 플레이해봤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배경음악은 게임의 완성도에 반비례하게 임펙트도 없고 그냥 대충 만든 느낌의 수준이란걸 알고 놀라게 되었다.


그런 오리지날판의 BGM을 보완한것이 메가CD용 파이널파이트의 BGM으로 오리지날판에 비하면 상당히 준수하게 편곡이 되어있는것을 느낄수 있다.

메가CD용 파이널파이트 BGM을 손수 추출하여 보내주신 XEXEX님께 감사드리면서...


파이널 파이트를 원코인 엔딩하는 꿈을 꾸었던 그대들이여! 옛 향수를 느끼면서 BGM을 들어보시길 !


<보너스>


메가CD엔딩에서 약한척은 다하는 제시카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이렇게 쎈언니 느낌으로 나오는데... 이게 더 어울리는것 같다.


파이널파이트의 인기가 많다보니 후속작들이 무수히 많이 나왔는데... 그후에 나온 작품들은... 왠지 비추..



게임중 나오는 적캐릭터 포이즌은 옷의 노출도가 적쟎다보니 북미판에서는 옷을 좀더 길게(?) 바꾸었고, 슈퍼닌텐도버전에서는 아예 남자캐릭터로 바꾸어버리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중 인기가 높았던 포이즌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대전캐릭터로 당당히 신분상승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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