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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엑스1.SMD
골든엑스2.SMD
골든엑스3.SMD
Sega사의 명작 골든액스
최초 이 게임이 나왔을 당시 충격적인 비쥬얼과 마법시스템, 질리지 않는 게임성은 화제를 몰고 왔었다.
친구와 함께 둘이서 한명은 할아버지, 한명은 여자를 택해서 플레이하는 광경은 너무나 일반적이었고..
한명은 근접전을, 한명은 보스전때 쓰일 최강의 마법데미지딜러 마법 모으는 일을 맡아 플레이하는
분업플레이가 이때부터 시작되었으리라...
그러나 그 이후 나온 데스아더의 복수 라는 부제로 나온 아케이드판은.. 오락을 잘 못하는 필자에게도 원코인엔딩이라는 감사한 선물을 안겨준 골든액스 1탄의 왕팬으로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보는순간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 이유?
그렇다. 그녀가 없는것이다.
뭇 남학생들의 설렘을 한몸에 받았던 비키니 차림의 매력적인 여전사 타이리스가 안보였다. 세월이 흐른 시점이라 없다손쳐도 그녀의 딸이라던가 친척이라도 등장시켰어야할건데... 어디서 생뚱맞은 노랑머리의 여자..그것도 켄타우로스족? 잘 한다. 잘~해...
4인 플레이라는 시스템을 들고나온건 좋다.
근데... 도라? 켄타우로스? 뭐냐 이건...
이 게임을 제작한 기획자는 골든액스 1탄이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었던것 같다.
게임성으로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국내에선 거의 외면당하다시피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1탄의 향수를 가진이들의 기대를 무참히 밟아버릴 정도의 뒤집힌 기획이다보니
"어? 이거? 골든액스 후속작 맞아?"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했기때문이란 점이 크다고 본다.
1탄에 나오는 남자캐릭터 액스 는 땅의 마법을, 여자캐릭터인 타이리스는 불의 마법을, 할배캐릭터인 기리우스는 전격계 마법을 썼으며 근접전 최강은 기리우스>액스>타이리스 하지만, 마법데미지는 타이리스>액스>기리우스
순이었다. 그렇기에 마법력은 약하지만 근접타격력을 앞세워 조작을 잘하는 사람은 기리우스를, 근접타격력은 약하지만
강한 마법력으로 보스전을 가볍게 넘길 수 있게 해주는 타이리스를 선택하는 분업플레이가 만연했었는데
이런 전작의 성향을 무시하고, 남자캐릭터인 스턴은 불의 마법을, 여성캐릭(이걸 여성캐릭이라 할 수 있나?)인 도라는 전격과 대지계열마법을, 기리우스를 태운 고아는 최강의 데미지를 보여주는 암흑마법류를 썼다.
데미지? 보기 좋기 뒤집어놓았다. 도라의 마법데미지가 가장 낮고, 그다음 스턴, 그다음 고아가 가장 쎘다.
즉, 전작의 완전 반대로 뒤집어 놓은것이다.
이런 작품을 가지고 전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겠는가?
게임은 그래픽도 좋아지고, 그래픽 확대하는 엔진이라던가 여러가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어 상당히 발전된 점은 인정하지만, 단지 게임성만 재밌다고 게임이 히트치는게 아니라는 정설을 이 기획자는 왜 몰랐을까 갑갑했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형 캐릭터였던 도라.. 탈것을 타면 인간의 다리를 가진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탈것을 내리면 네발달린 켄타우로스로 도로 변하기에...안쓰러운 캐릭터성... 게임에 여자캐릭터가 왜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남성게이머들의 바램을 처참히 장사 지내버린 기획자의 이 이해못할 아이디어만으로도 이 게임은 흥행실패가 이미 예견되어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 전작의 향수였던... 여자=최강마법데미지 라는 공식마저 깨버렸으니... 필자는 오락실에서 실제로 이 도라를 고르는 이를 거의 본적이 없다.
캐릭터의 매력이면 매력, 실용적인 성능이면 성능.. 뭐하나 좋은게 없는 캐릭터를 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캐릭터가 단지 예쁘고 매력적이기만 해서는 인기캐릭터가 될 순 없다. 그 사용 성능면에서도 무언가 강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라. 이 박력을... 한번 휩쓸고 가면 어지간한 중간급 보스는 한방에 골로 보내는, 골든액스 1탄 최강의 드래곤브레스... 이거 보기 위해 마법물병 모으기까지가 참 힘들지만 마법 시전할땐 마치 모든걸 끝내버린마냥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시원한 기술이다.
보고 있나 골든액스 - 데스아더의 복수 기획자? 느끼는 바가 있나?
차라리 막판 보스인 데스아더가 제일 폼나게 나왔던것 같다.
플스용으로 나온 골든액스- 비스트라이더 에서 반가운 모습을 다시 볼 수는 있다.
바로 골든액스 1탄의 시대배경 전 이야기로 타이리스가 부모를 잃기 이전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걸 누가 골든액스1탄의 타이리스라고 인정하겠나...
오히려 2탄에서 이런 모습이었다면 타이리스의 딸일수도 있겠다 믿어줄수도 있겠지만...
세가... 얼마나 돈이 궁했으면, 자사의 전설적 게임을 남의 회사에 후속 제작을 맡길수가 있는가.. 참.. 우울하다.
엉뚱하게 딴 이야기로 흘러가버렸는데...
골든액스 1,2,3탄... 오히려 메가드라이브용 2탄이 더 정통같단 생각이 든다. (3탄은 솔직히 좀 오버이긴 하다..)
1탄의 향수를 아는분들이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