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24. 3. 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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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_-_Lemmings_-_DOS_-_Lemming_1 (online-audio-converter.com).mp3
2.65MB

 

; 1. Lemmings main theme

 

 

; 2. Lemmings - Can-Can

 

; 3. Lemmings - theme2

; 4. Lemmings - theme3

 

 

레밍즈- 아마 1990년대에 PC게임을 한번이라도 해본이라면, 이게임을 모르는 이는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1991년 스코틀랜드의 한 게임회사에서 만든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이런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될줄 그들은 알았을까?

원래 배포사는 사이그노시스이지만, 제작사는 DMA디자인 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회사인데, 이회사가 나중에 GTA시리즈를 만들어낸 락스타 노스의 전신이라 하니 놀라울따름이다.

 아미가용으로 나왔던것을 PC용으로 컨버전하면서 세계적인 "레밍즈열풍"을 일으키며 후속작도 무던히 나왔었지만.. 역시 첫 작품의 임펙트는 후속작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수준이었다 생각한다.

 

처음, 레밍즈를 봤을때 이런 게임화면을 보면서, 대체 이게 뭐야? 뭔가 꼬물거리는것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아무생각없이 걸어가는데, 이걸 뭐 어쩌란거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동안 그 꼬물꼬물 걸어가는 모습을 넋놓고 보았던 기억이 난다.

 게임의 룰은 뭐 단순하다. 특정 위치에서 레밍들이 튀어나오는데, 그 레밍들이 최종 목적지로 갈수 있도록, 레밍들을 특정행동지정하여  풀어나가는, 일종의 전략형 퍼즐이랄까? 

 

레밍은 국내엔 "나그네쥐" 로 번역되어 알려져있다. 

추운지방에 사는 놈들이다보니, 통통하며 털이 복슬복슬한게 귀엽게 보이나, 한번 무리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광폭행보를 거침없이 하는걸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많은이들에게 충격으로 알려진 장면인, 바다에 단체로 다이빙해서 죽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레밍을 '자살쥐' 라고도 하는데, 이 행동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왜 그런지에 대한 의견이 매우 분분한걸 찾아 볼수 있다.

 오래전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라는 동물들 생태를 보여주고 퀴즈를 내어 맞추는 프로그램에서 이 레밍들이 바닷속에 떼지어 몰려 들어 죽는걸 보여주면서 왜 그런 행동을 할까 하는 퀴즈가 나갔는데,  지금은 작고한 야구해설가 하일성씨가 그때 자기도 황당해서 그냥 될대로 되라 하고 쓴 대답이 정답이 되면서 그날의 MVP가 되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있었는데, 그때의 그 답이란게... "그냥 그러고 싶어서" 였다... (지어낸 주작이야기 같지만, 사실이다. 이게... ㅎㅎ)

 

좌우간...

 

이 레밍즈는 공전의 히트로, Oh, no more lemmings , Christmas lemmings  3D lemmings 등 수많은 후속작들을 양산했는데, 새로운 스테이지가 좀 추가되었고 캐릭터의 모습이 조금 바뀌었을뿐... 게임방식은 동일했다.

 

레밍즈의 BGM은... 그냥 음악으로만 들으면 그닥 임펙트가 없는듯하지만, 저 꼬물꼬물거리며 전진해가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면서 듣는 BGM은 전혀 딴판으로 찰떡같이 귀에 감겨들어오는 희안함을 느낄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레밍즈의 행동은... 자폭이다. ㅋ  이게 실제 목숨을 다룬다 생각하면 잔인하게 볼수 있겠지만... 게임은 게임일뿐... 확대해석하지않는 정신력이 바른분들만 이 포스팅을 본다 믿으면서 이야기하자면... 머리를 통통치다가 빵~! 하면서 터지며 주위 지형을 움푹 패이게 하는 퍼포먼스는 게임상에서 잘만 쓰면 원래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써먹을수 있는 갖가지 퍼즐풀기 기회를 선사해주는 치트키가 될때가 많기때문에, 아주 유용하게 쓰곤했다.

 

이게임을 아는 이라면... 최소 20세기를 아는분들일것이기에... 그때의 향수를 함께 나누어 보고싶다.

BGM은 사실 여러종류가 있긴한데, 대부분 클래식을 약간 편곡한것들이 많고, 역시나 대표적인 곡은 1번 스테이지 곡이기에 그것만 올린다.

---------추가-----------

xexex님 요청(?)으로 캉캉과 테마 2개 더 올립니다.  나머지는 ... 댓글 요청하시는 분 계시면 그때 추가로 올릴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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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4. 1. 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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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fter Burner (After Burner)

; 2. Like the Wind (Power Drift)

; 3. Beyond the Galaxy (Galaxy Force)

; 4. Space Harrier Main Theme (Space Harrier)

; 5. A Legend of Harrier (Space Harrier II)

; 6. Opa-Opa! (Fantasy Zone)

; 7. Splash Wave (OutRun)

; 8. Final Take Off (After Burner)

; 9. Defeat (Galaxy Force)

; 10. Magical Sound Shower (OutRun)

 

메가셀렉션 G.S.M. SEGA S.S.T. Band (vol.1)는 세가의 게임음악을 담당했던 S.S.T. 밴드의 컴필레이션 명반중 하나이다.

벌써 오프닝부터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After burner곡으로 시작하여 , 그 기운을 증폭시키는 파워드리프트의 Like the wind , 그리고 3D 슈팅(실제론..2.5D정도라 표현할 수 있겠지만...)이라는 장르를 선보인 스페이스해리어, 건조한 자동차들만 바라보며 레이싱을 하던 기존 방식을 깨버리고, 애인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주변 경관을 유유자적하게 즐기며 근사한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아웃런... 뭐 이정도만 해도 레전드 아닌가?

 

게임의 배경음악은 신디사이저의 전자음이 기본이긴 하지만, 이런 밴드연주는 말그대로, 인간적 리듬이 느껴진달까? 꽉 짜여져 파고들 부분이 없는 느낌의 전자음보다 뭔가 여유공간이 있어 듣기가 편하다고나 할까?

 

필자를 게임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준(?) 학창시절 친구가 이 음반을 카셋테이프에 녹음해준걸 몇번이나 되돌려 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만큼 만족도가 큰 앨범이고, 게임음악을 잘 모르는 초심자들도 듣는데 무리가 없을것이라 본다. 

 

게임음악 앨범중 명반이라 칭해도 충분한 음반이니 한곡 한곡 감상해보며 옛 향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명반은 들어야 제맛이라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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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12. 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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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TITLE

; 02.OPERATION INTRUDE N313 (오프닝BGM)

; 03.THEME OF TARA (메인BGM)

; 04.-!- RED ALERT (비상BGM)

; 05.SNEAKING MISSION (잠입BGM2)

; 06.MERCENARY (보스BGM)

; 07.TX-55 METAL GEAR (METAL GEAR대전 BGM)

; 08.ESCAPE -BEYOND BIG BOSS- (최후의전투BGM)

; 09.RETURN OF FOX HOUNDER (엔딩데모)

; 10.JUST ANOTHER DEAD SOLDIER (게임오버BGM)

 

'잠입액션' 이라는 장르는 영화에서 스파이들이 어떤 기지에 잠입을 하여 특정 임무를 완수하고 오는, 사실상, 1:100의 압도적으로 무모한 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해내는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였다.

 

 

 영화사에 남을 명작인 "나바론요새" 라는 영화가 그런 잠입액션을 대표하는 영화중 하나인데, 2차대전, 나바론요새의 거대한 대포때문에, 해상으로 침투가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요새에 단 6명의 특수요원들을 보내어 그 대포를 폭파하라는 임무를 맡기는, '미션 임파서블' 이 시작된다. 1979년에 나온 오래된 영화이지만, 이런 불가능해보이는 작전을 소수병력이 천신만고끝에 수행해내는 이야기는 보는내내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게임에서도 이런 잠입액션을 주제로 다룬 게임들이 있었으니,

필자가 매우 재미있게 즐겼고, 인상깊었던 "Beyond castle Wolfenstein" 이라는 당시 가정용 PC 를 대표하던 apple 2의 소프트웨어가 있었다.

 아마 대부분 울펜슈타인 하면,

IBM 호환 PC시절 공전의 히트를 했던, 1인칭 FPS 게임의 시초격인 울펜슈타인3D 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것인데, (많은이들이 FPS게임의 시초라 생각하는 DOOM보다 이 울펜슈타인3d가 먼저 나온작품이다)

이 게임 이전에 apple2 의 게임 울펜슈타인은

 

 이런 단순한 수준의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게임이었다. 

그런데, 이 단순한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경비를 서는 경비병 뒤로 쫓아가 칼로 쓰러뜨린후, 쓰러진 시체위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내기도 하고, 문을 여는데 필요한 열쇠를 찾기도 하며, 심지어 시체를  다른 경비병이 찾아내지 못하게 잡아 끌어 이동시키는 액션까지... 말그대로 할만한건 다 할수 있는 게임이었다.

적의 시체위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적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습득할수 있었다. 그리고 잠긴문을 열기 위해 열쇠가 필요한데, 숫자가 있는 키...이 시스템적 발상이 메탈기어의 숫자카드키 시스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코지마히데오가 필히 이 울펜슈타인을 한번은 플레이해봤지않나 싶다.

 

처음 이 게임을 본 필자는 너무도 단순무식(?)한 그래픽에 실망했었지만, 집에 게임이라곤 몇개 안되던 시절이다보니, 어쩔수없이 선택의 여지없이 플레이를 어거지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시체에서 아이템 찾는 재미며, 미로를 찾아다니며 문을 열고 총도 찾고 적을 피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일종의 퍼즐을 즐기게 되면서, 나중엔 몇시간씩 집중하여 플레이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마치 내가 적진에 침투하여 잠입임무를 수행하는 재미를 간접경험한달까...

지금이야 이런 그래픽 보면 아무도 관심 안갖겠지만, 당시로선 정말 시스템의 한계속에서 쥐어짜낸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들어낸 걸작들이었던 것이다.

 어렵게 어렵게 적에게 발각되고 쫓기면서 최하층 히틀러의 회의실에 시한폭탄을 두고 탈출할때의 그 짜릿함이란... 잠입액션게임을 즐겨본이만이 알수 있는 실로 장엄한 카타르시스란게 있다.

 

그런데... 이런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필자에게 또한번 컬쳐쇼크를 줬던 게임이 있으니...

게임계에 한획을 그었던 바로 그게임, "메탈기어" 였다.

 

애플2의 투박한 그래픽게임을 하다가 이런 화려한(당시로선 충격적인 수준의 고퀄 그래픽이었다) 그래픽으로 무장한 잠입액션게임을 보니, 필자의 눈이 돌아갈 수밖에...

 

근데 안타깝게도 이게임은 MSX 2 전용 메가팩을 써야하는 게임이었던지라, MSX1을 가지고 있던 필자는 그림의 떡으로 게임매장에서 구경밖에 못하다가,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아이템(전세계 유일무이한 하드웨어), 재미나라는 세운상가에서 출발한 작은 중소기업이 만든 일명 "투카드" 라고 하는, MSX1의 롬팩슬롯에 꽂으면 MSX2로 변신시켜주는 경천지동할 제품이 출시되었고, 필자의 친구가 그것을 구입하면서, 필자는 그친구에게 그 투카드를 빌려서 이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게 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투카드 사진을 구할수 없어 아쉬운 마련, 재미나의 확장램팩이었던 디럭스박스 사진을 참고로 올리는데..투카드도 꼭 저렇게 생겼었다. 단지 스티커에 MSX2 확장카드라고 쓰여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걸 플레이하려면, 

카셋테입을 데이터로딩, 또는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했던 기기인 데이터레코더

 

이런 데이터레코더에 카셋테입방식으로 데이터를 MSX컴에 느릿느릿 인식을 시켜줘야하는데, 이 메탈기어같은 경우, 무려 1시간정도의 로딩타임을 기다려야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지금세대들은 도대체 이런걸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당시 열악한 저가형 장비(그렇다고 저가라 볼수도 없다. 그당시엔 세뱃돈 몇년치를 모아야 살 수 있는 기기였음..)를 가지고 몇분에서 몇시간쯤은 게임을 하기 위해 기꺼이 기다릴 수 있는 인내를 강요받던(?)시기라,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던것 같다. 오히려 거의 로딩이 다 끝나갈때쯤 게임을 할 생각에 두근거리며 기다리던 그순간이 왜그리도 행복했는지... 지금 떠올려도 매우 행복한 기억이 날정도다.

  요새, 유튜브 영상 앞부분 맘에 안들면 10초도 안보고 바로 나가버리는 게 익숙한, 기다림의 미학이 부족한 세대들에겐... 그런 행복한 기다림을 강요한다면 남아날 사람이 없겠지만, 1시간동안 틀어놓고 책읽다가 밥먹다가 돌아와봤을때 화면에 데모 플레이가 되고 있는 게임을 볼때의 그 쾌감은 이루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좌우간... 뭔 메탈기어 게임 이야기하다가 이렇게 딴얘기로 샜는지 모르겠는데...

 

"휘리리리릭 챠캉~"  하는 효과음과 함께 METAL GEAR 로고가 박히는 저 타이틀이 왜그리도 멋있고 사나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었는지...

그리고 이내 적기지앞에 침투하기전 모습과 막 침투를 하자마자 날아오는 무전통신... 그리고 적군경비병이 돌아서있는 틈을 타서 쓱쓱 잠입해 들어가는 주인공... 이 게임을 만든 감독은, 바로 지금은 거장의 반열에 이름올리고 있는 그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인데, 

 

그가 메탈기어를 만들었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MSX의 그래픽처리능력 한계상, 다이나믹하게 액션을 보여줄 수 없었고, 용량의 한계가 있어 어쩔수 없이 한화면 한화면 단위로 플레이를 하는 퍼즐식 구성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방식이 당시로선 플레이어들에게 더 몰입감을 주었고, 탄약이나 레이션(HP회복제)을 먹고 다른 옆화면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도로 그자리에 리필(?)되어있는 꼼수를 이용하며 아이템 노가다(?)를 하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기에, 유유자적한 플레이를 하며 압도적인 안정적이며 부유한 플레이를 추구하던 필자의 형( 참고 - 샤이닝포스 - 행복한 랩업노가다를 깨우쳐준 게임  https://forcealer.tistory.com/1828  )과 그런 플레이에 영향을 받은 필자에겐 너무나 취향 저격인 게임이 되고 말았던것이다.

 

게임의 보스로 등장했던 하인드D,와 메탈기어

 

시간이 좀먹나 모래알이 싹트나... 세월아 네월아, 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경험치 쌓고, 탄창이나 레이션같은 소모성 아이템은 노가다로 항상 풀로 채워놓고 다니며, 별 필요도 없는 아이템이란 아이템은 죄다 컬렉트하고 다니는, 불굴의 투지를 보이며 플레이를 하다보니, 어느덧 주인공인 솔리드스네이크는 거의 먼치킨이 되어가고 , 그러다보니, 그당시 게임잡지에 보스전이 어려우니 주의를 요한다 쓰여있는 메뉴얼을 비웃듯, 오히려 허무할정도로 어려운 보스전구간을 쉽게 깨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면, 그당시는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세이브할수가 없었기때문에, 한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끝을 봐야만 하는 프로세스를 감내했어야 했는데, (요새는 에뮬레이터로 중간중간 세이브하며 플레이하면 되니 난이도가 너무 떨어져버렸지만) 밤을 꼴짝 새워가며, 부모님의 짜릿한 눈초리를 감내해가며 결국 메탈기어를 파괴하고 엔딩을 보면서 뭔가 이루었다는 그런 만족감을 느낄때면, 정말 세상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던 때가 있었더랬다.

 

특히 게임 내내 흐르던, 단순하지만 긴박감을 올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던 Theme of TARA 는... 언제 들어도 그때 소년시절 두근거리며 플레이하던 때로 돌아가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에 들으면 왠지 오히려 마음이 평온해지며 행복해지는(?) 곡이기도 하다.

 

이 게임이 히트를 치면서 메탈기어2, 그리고 소니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등장한 3D 메탈기어까지... 필자가 너무도 흥미진진하게 밤새워가며 플레이했던 마지막 메탈기어시리즈였는데, 그이후 나온 시리즈는... 이미 플레이하기엔 세상의 고단한 업무를 짊어져야할 시기였기에 아쉽게도 플레이를 해보지 못했다.  언젠가... 언젠가 사는게 좀 안정되고 어느정도 알아서 굴러가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 그땐 옛날 못해봤던 게임들, 나중에 한번 쭈욱 밤새며 깨보겠다 생각했던 게임들이 있는데... 그 바램이 언제 이루어질까 소원해보면서, 세이브기능도 없던 메탈기어를 시작부터 엔딩까지 논스톱 플레이하며 울고 웃었던 기억이 있는 그대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치는 바이다.

 

 

보너스>

apple 2의 울펜슈타인 타이틀과 IBM호환의 울펜슈타인3D타이틀

메탈기어 메뉴얼의 삽화들, 제니퍼와 다이앤에겐 무전기로 대화를 안하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아이템을 얻지 못해 게임이 진행안되게 막아놓았던것이 기억난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던 플레이스테이션판 메탈기어 솔리드 - 옛 MSX시절 떠올리며 플레이하는데 왜 그리 중간중간 울컥할때가 많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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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11. 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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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Introduction (King Of Kings)

; 02 - Sand Storm

; 03 - Crystal World

; 04 - Cosmo Plant

; 05 - Prelude Of Legend

; 06 - Into Hostile Ship

; 07 - Farewell

; 08 - Free Flyer

; 09 - Challenger 1985

; 10 - Try To Star

; 11 - Burning Heat

; 12 - Return To The Star

 

 

누구나 찬란했던 시절이 있다고들 한다. 아쉽게도 필자는 아직 그때를 겪어봤다 생각할만한 때가 없었지만, 대부분은 내가 한때는 말이야... 이러면서 자랑할만한 시절이 있는법이다.
 바로, 코나미라는 게임회사의 찬란한 황금기시절, 그시절에 출시되었던 불세출의 슈팅게임 명작으로 꼽히는 게임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그라디우스 라는 걸출한 브랜드다.

 필자가 왜 아직도 이 그라디우스를 포스팅한적이 없는지 의아할 정도인데, 아마도, 구형파구락부나 미디파워같은 컴필레이션앨범에 단골로 삽입되었던 게임인지라, 포스팅을 한것처럼 착각했었던것같다.

 

바로 이것... 게임음악계의 명반 반열에 집어넣는것을 반대하는이가 별로 없을것이라 생각하는 음반이다. 

코나미, 그라디우스를 모르는이가 듣는다해도  딱 듣는순간 "좋은데?" 하고 느낄만한 사운드가 꽉 들어찬 음반으로, 인기에 힘입어 퍼펙트셀렉션 그라디우스 2집까지 나왔다. 반응이 좋다면 2집도 포스팅을 .... 하고싶긴 한데, 요새 게임음악에 관심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뭐 그래도 댓글이 10개 달린다면 2집도 포스팅하는걸로 공약을 살포시 걸어본다. (아마 수년은 걸리지않을까? ㅎㅎ)

 

지금은 과거의 찬연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망가져가는 느낌이 드는 코나미를 보며 한편으론 내 추억의 일부가 역사의 뒤안길로 가고 있는것같아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음악은 세월이 지나도 남으니 그것으로 미련을 달래본다.

 오늘따라 글이 센치한건 왜일까, 그냥... 포스팅하며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처음 그라디우스라는 타이틀이 뜨며 조이스틱을 조작했을때의 그 두근거림, 필자에게 게임음악이라는 쟝르가 있다는걸 알려줬던 친구가 이 음반을 권해주며 엄지를 들어보이던 기억, 그친구가 녹음해줬던 카셋테입을 정말 테입 늘어질정도로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나서일까?

 

필자가 음반의 곡들을 한곡한곡 설명하는것은 매우 드문경우인데, 이 음반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기에 몇자 남겨본다.

 

Sand strom - 음반 첫곡(Introduction은 말그대로 소개급의 0트랙이라 봐야하기에, 진정한 1번트랙은 이것이다)의 중요성은 말하면 잔소리일정도로 그 음반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곡인데, 이 중요한 사명을 훌륭히 완수하는 곡이다. 일렉기타와 드럼, 신디사이저음원이 너무 맛있게 버무려져있는 곡이다. 경쾌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이 드는곡

 

Crystal world - 초반부 둥둥둥둥! 딴딴! 둥둥둥둥 따다단! 하는 중독성있는 비트가 깔리는 곡으로, 이곡을 들으면 왠지 십대때 세운상가에 가서 게임을 하나 사와서 두근거리며 플레이를 기다리던 때가 생각난다. 

 

Cosmo planet - 슈팅게임음악에 바이올린 음색이 어울릴까 하는 의문을 보기좋게 날려버리는 묘한 고급스러움을 지닌곡이다. 중반부의 일렉기타도 원없이 날아다니고, 버라이어티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Prelude Of Legend - 그렇지... 너무 빠르고 경쾌한 곡들만 계속 나왔다면 좀 피곤했을수도 있는데, 미디움템포의 곡이 나오는 타이밍이 좋다. 역시나 바이올린의 음색이 희안하게 귀를 고급진 즐거움으로 초대한다. 

 

Into hostile ship - 뭔가 장엄하게 터질것처럼 시작해놓고 감질나게 밀당하는 느낌의 곡이이라 표현하고 싶다.

 

Farewell - 이 음반의 유일한 옥의 티라 말하고 싶은 곡, 게임 원곡은 신비로운 느낌마저 묻어나는 명곡인데, 분위기를 너무 틀어버린 곡이라 본다. 물론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며, 혹자는 이곡을 명곡으로 이야기하는이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렌지곡을 좋아하는 필자가 이곡만큼은 원곡의 분위기가 더 낫다 생각하는 곡이다.

 

Free flyer - 예능프로에 가끔 도입부가 사용되기도 하는 경쾌 발랄한 곡이다. 듣다보면 왠지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Challenger 1985 - 그라디우스를 처음 플레이했을때의 그 전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곡이다. 그라디우스의 탄생년도인 1985년, 도전자인 플레이어들을 설레게 하는 도입부의 곡... 말해 무엇하겠나. 멜로디만 들어도 행복했던 십대의 시절이 생각나는 곡

 

Try to star - 조용한 도입부에서 반전되는 분위기, 쫘악 하고 소름이 돋는 상쾌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트럼펫음원과 멋들어진 일렉기타가 압권

 

Burning heat - 그라디우스의 가장 유명한곡을 꼽으라면 바로 이곡일것이다. 미디파워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곡인데, 이곡 하나만으로도 이 음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곡이라 하겠다. 일렉기타를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정도로 원없이 연주하는데, 의외로 곡이 짧단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Return to star -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그라디우스라는 걸출한 게임브랜드 연대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 

 

쓰다보니 새벽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푹 빠져서 문득 동이 터오는것을 느껴본이들, 그런 경험과 낭만을 아는이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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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10. 1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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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Title

; 02 Main theme

; 03 Goal

; 04 Name entry

; 05 Outside a crisis

; 06 Outside a crisis -mickey arrange ver.

; 07 Winning run -mickey arrange ver.

; 08 Hard road -mickey arrange ver.

; 09 - HANG-ON ~愛のテーマ~ -Arrange Ver.-

 

 

 

예전 전자오락실에는 정말, 이런시대에 이런생각을? 하는 의문부호가 들정도로 센세이셔널하게 시대를 선도하는 게임들이  종종 등장했었다. 

 그중 소위 체감형게임이라는, 실제 몸으로 느껴지듯 조작하는 그런 게임들이 있었는데, 

지금봐도 헉 소리 나는 불멸의 명작 전투기조종게임의 한획을 그은 애프터버너 무빙캡 시스템... 아니 뭔 게임에 이정도까지 ...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시스템인데,  이것과 쌍벽을 이루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것... 실제로 오토바이를 타고 조종하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게임... 슈퍼행온이었다.

사실, 저정도의 온전한 라이딩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춘 오락실은 그리 많지않았고, 열악했던 동네오락실엔

 

이렇게 앞부분 핸들만 떼어낸 기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면허증을 딸수가 없었던 열혈고교남아들에겐, 오토바이를 타는 폼을 낼수 있는 가뭄의 단비같은 시스템이었기에, 여기에 동전을 넣고 플레이 안해본 남아는 그리 많지않았을것이라 본다.

필자도 이런 운전형게임을 그리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핸들 잡고 한번 조작해보려고 플레이를 몇번 했었던 아련한 추억이 있다.  화면에 나오는 그림과는 전혀 다른, 실사버전의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한껏 해가면서 핸들을 꺾는 재미란...안해봤음 말을 하지 말아야한다. ㅋ

 레이싱게임답게 BGM도 시원스런 음악이 나왔었는데, 사실, 그 음악을 제대로 들으며 플레이하기엔... 동네 오락실의 주변소음들이 너무 컸기에, 중간중간 드문드문 들리는 음악소리로 만족했어야 했는데,  특이하게도 어떤 오락실은, 게임의 원곡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당시 롤러장에서나 틀어줄만한 실사음악이 나오는곳도 있었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 나름대로 매우 흥겹게 들으며 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있다.

 

워낙 운전하는 게임엔 별 소질이 없던 필자였기에 엔딩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뭐 끝까지 깨면 이런 엔딩이 나온다고 한다. 

 

좌우간, 이런 시대를 앞서갔던 게임제작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은 스크린 운전면허, 스크린 골프등... 여러방면의 응용이 나오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현실에 머무르지않고 발전된 미래를 추구했던 기획자들에게 다시금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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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9. 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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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In the wind /그라디우스3

; 02 Hit and away /그라디우스3

; 03 Legend /그라디우스3

; 04 Beginning 악마성전설 -악마성드라큐라 패미콤베스트

; 05 Vampire Killer ~live~ / 악마성드라큐라

; 06 Thunder Landing / 슈퍼 혼두라

; 07 Deathbed - Hotter than hell / 슈퍼 혼두라

; 08 Dive Bomber - Deadline / A-JAX

; 09 Congratulation / A-JAX

; 10 Skywalker / 썬더크로스

; 11 Final commnad A-jax / A-JAX

; 12 Cross Fire / 사라만다

; 13 Farewell / 그라디우스2

 

 

게임음반을 구입하면, 대개 그음반중에 나의 심장을 자극하는 그런 명곡은 대개 한두곡이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들러리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그 한두곡이라도 맘에 쏙 들면, 그 음반은 구입한데 대해 돈이 아깝단 생각이  안드는데, 그런 여러 음반들중 명곡들을 뽑아 하나로 묶은 음반이 있다면?

 

게임음악사에 길이 남을 그런 컴필레이션 명반이 몇가지 있긴한데, 필자가 이 블로그에서 예전 강추했던 미디파워1 (미디파워 vol.1 -경이로운 게임음악 컴필레이션 )은 곡들을 어렌지하여 재해석한 것이고, 이 코나미 게임히트팩토리는 출시된 음반들의 원곡들을 그대로 뽑아 모은것들이라 차이가 있다 할 수 있다. 

물론, 구형파구락부음반에서 많은 곡들이 뽑아져나오긴 했지만, 이런 컴필레이션음반은 그냥 명곡의 향연을 틀어놓고 쭉 듣기만 하면 되는것이니 그 아니 편하고 좋을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코나미 게임히트팩토리 볼륨1도 있긴하지만, 그보다 이 볼륨2가 정말 주옥같은 명곡들의 향연의 만족도가 더 크기에 볼륨2를 먼저 포스팅하는 바이다.

 

이 음반의 옥의 티라면 딱하나, 모든곡이 코나미게임음악으로만 한정되어있다는것 딱한가지뿐이다.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한가! 그냥 들어라! Feel the v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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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8. 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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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R AWAY - TATSUJIN (stage1)

타수진 하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겠지만, 

이 해골모양폭탄 사진 보면  "아~ 저거~?" 하고 알아볼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오락실에 단골로 한대씩은 있었던 슈팅게임, 타수진... 이게 원래는 일본에서 달인을 발음할때 타쯔진, 또는 타츠진 이런식으로 발음을 하는데, 이걸 우리나라에선 발음 편하게 타수진이라 누군가가 이름을 붙여쓴 이후로, 오락실에선 대부분 타수진이라 명찰(?)이 붙어있던 게임이다.  심지어 어떤 오락실에선 타수진의 'ㅌ' 티읕을 잘못 보고 받아적었는지 '라수진' 이라는 웃지못할 이름으로 불리웠던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게임.

 

슈팅스타일은 3가지인데, 기본3방향의 붉은색 총알과 유도탄같이 적을 알아서 타겟 잡는 푸른레이저, 그리고 녹색의 관통탄인데, 기본장착탄인 붉은색 탄환이 부채꼴로 범위가 퍼지는데다가 공격판정도 좋기때문에, 특수한 경우 외엔 거의 붉은탄환으로 많이들 플레이했던걸로 기억한다. 특히 푸른레이저는... 보기엔 매우 화려하고 강력해보이는데, 막상 써보면, 그리 강력한것도 아닌데다가 쓸데없는데 조준이 되어 난감할때가 많다보니, 실수로라도 먹으면 짜증이 난달까?

 

게임의 이름대로, 슈팅게임의 달인들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라하는데, 다른게임보다 적탄이 빠르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으며, 가장 까다로운건, 일반적인 종스크롤 슈팅게임에서 나오는 적들은 위에서 아래방향으로 나오는것이 인간적인 룰(?)인데, 이 타수진에선 적이 상하좌우 방향에서 다 나온다.  그것도 가장 까다롭다는 뒤편에서 적이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다보니, 일반적으로, 하단부 근방에서 좌우로 오가며 상방으로 슈팅하는 플레이가 기본인 여타의 종스크롤 슈팅게임같이 플레이하다보면 뒤에서 적총탄을 구경할 새도 없이 날아와 즉사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거기다, 기체도 큼지막한데, 정말, 모서리에 약간이라도 총알이 스치면 터지게 만들어놔서, 여간 까다로운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필자는 솔직히, 2스테이지 이상 가본적이 없는 게임이다. 본의 아니게 그래서 2스테이지 이후의 BGM은 귀에 익숙치도 않고, 기억도 안나는데, 오프닝과 함께 스테이지1의 BGM은 인상깊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플라잉샤크, 파이어샤크, 트윈코브라를 제작한 슈팅게임의 명가 TOAPLAN에서 만든 게임 아니랄까봐, 플라잉샤크나 트윈코브라의 BGM이라 해도 믿을정도의 흡사한 분위기의 음악인데, 묘하게 바리스1탄의 스테이지2음악과도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1980년대 특유의 구식전자음색... 필자는 왜 요즘의 말끔하고 잔가지없는 악기들 음색보다 이런 투박하고 잔가지(?)가 많이 붙은 음색에 더 끌리는지 모르겠지만, 들으면 왠지 말초신경이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그런 곡들이 고전 슈팅게임들에 많은데, 그중 한곡이라 하겠다.

 슈팅게임BGM의 필수인, 긴박감을 끌어올리면서도 버튼을 연타하며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곡, 타수진의 Far away 를 향수와 함께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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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7. 1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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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The Magnificent Four (Title Demo BGM)

; 02. Yippie! (Coin SFX)

; 03. Now, the Time to Depart Has Come (Player Select BGM)

; 05. Shoot-out at the Sunset Ranch (1, 5, 8 Stage BGM)

; 06. I Will Run and Face Tomorrow! (2, 7 Stage BGM); 06 Sun Colors (Stage 4 ''Snow Country'')

; 07. Fight Bravely (3 Stage BGM)

; 08. The Beautiful Setting Sun (6 Stage BGM)

; 24. Gazing at a Star (Ranking BGM)

; 25. Great Victory (Ending BGM)

 

 

권총 한자루와 카우보이모자...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는 장르이긴하지만, 필자가 학생일때만해도,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미드를 볼 기회가 제법 많이 있었다. 대개는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들이었지만, 그당시는 전혀 촌스럽지않고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

정작 총싸움씬은 잠깐밖에 안나오고, 잘생긴 총잡이같지않은 건맨이,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준 한 농민가족을 위해, 악당을 쏘아죽이고, 말을 타고 쓸쓸히 떠나는 불멸의 낭만파 서부영화 끝장나는 SHANE하며, 

조이, 강해지거라...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분명 좋은놈은 아닌데, 이상하게 끌리는 마카로니웨스턴의 대표주자인 클린트이스트우드 아저씨 주연의, '황야의 무법자' 하며...

학교에서 전교생이 극장 단체관람을 했던 실버라도 - 조연으로 출였했던 그 영건 제이크가 , 이제는 명배우 반열에 오른 케빈코스트너의 젊은시절이었다는걸 이제서야 알게된건 비밀... -_-;  메인주인공격인 이멧이 악당들에게 당했다가 복수를 하러 가는 과정에, 맨 오른쪽 흑인배우 대니 글로버가 장총 두자루를 쌍권총처럼 꺼내는 장면에(지금보면 별것도 아닌 장면인데) 왜들 그리 단체로 박수치며 열광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남자의 향기가 멋스럽게 밴 서부사나이들의 총싸움은, 왠지 모를 향수와 낭만을 느끼게 한다. 

근데 왜 이런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냐면...

무려 4인용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던 코나미의 벨트스크롤액션게임인 "선셋라이더스"를 설명하려다 이렇게 서론이 길어졌던것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서부시대 배경의 오락실게임은 종종 등장해왔었다.

고전게임인 Wild western 과 Gun. Smoke 같이,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는 서부시대 총잡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들이 있었지만.. 

그리 액션성이 시원시원하진 않았었고, 배경음악이야 뭐... 말할것도 없이 형편없었는데...

비교도 안되게 시원시원스럽고 스타일리쉬한,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게임이 새로 나온것을 보고선, 필자는 플레이를 안해볼수가 없었고, 플레이를 위해 동전을 넣었을때의 이~하~ 하는 효과음, 그리고 경쾌함과 두근거림을 주는  1스테이지의 BGM을 들으면서, 필자는 이미 게임보단 배경음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었다.

 그야말로 내가 서부시대의 총잡이가 된것같은 비장함과 긴박감을 더하는 '다가닥다가닥' 하는 말발굽 느낌의 타악기하며..

현악기의 적절한 악센트!  흘러나오는 BGM에 반한 필자가 언젠가 이 이야기를 써야지 한게 벌써 수십년이 흘러버렸지만, 이제라도 포스팅할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들은 향수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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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6. 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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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main bgm.mp3
1.00MB

 

SonSon main theme

 

손손... 소위 전자오락실세대중에 이게임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그리고 이게임을 만든 회사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로 세계를 휩쓸었던 바로 그 캡콤이란걸 아는지...

지금이야 다소 생소한 단어가 된 '전자오락실'에 가면, 거의 단골로 유난히 귀에 들어오는 음악이 있었다.

띤딴 딴딴따 따다 ~   이런 경쾌한 중국풍의 전자음을 들어본이는, 아마 아예 모르는 이는 있어도 나 쫌 한때 오락실좀 다녔네 하는 이들은 무조건 안다고 하는 게임... 손손이라고 하는 횡스크롤 슈팅게임이다.

 필자가 오락실 다녔던때는 대개 이게임이 1코인에 2인용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아서, 친구와 부담없이 협업타이밍을 맞추며 감을 끌어올리는, 소위 일종의 '몸풀기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요새는 사실, 뭔가 게임을 한번 손대기가 겁나는게... 뭐 그리 알아야하는 시스템이 많고 뭐그리 스킬도 많고, 뭐그리 조작법도 다양한지... 그리고, 게임의 목적, 뭘해야하는지, 그거 배우다 지쳐갈때쯤에서야 간신히 게임에 적응하고 있는걸 느낄때가 많은데, 이게임... 딱 보는순간 벌써 뭘 해야하는지 감이 오지않나말이다.

그저, 위아래 길바꿔가며 그냥 쏘면 끝...  위아래좌우 움직임은 레버로 하고 슈팅은 온리원버튼...

이게임을 딱 보고나서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하고 물어볼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것으로 안다.

그 흔한 파워업시스템, 폭탄같은 특수공격... 그따위 없다. 그저 쏘면 된다.  죽었다고? 뭐 상관없다. 죽기전과 똑같은 상태니까..

슈팅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참 이렇게 풀파워업으로 화면 가득히 , 또는 강력한 파괴력의 일격필살포를 모아놔도, 그게 아차 하는 실수로 죽고나서 다시 초라하게 단발씩 쏘는 기체로 돌아왔을때의 그 좌절감과 짜증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풀파워업을 할때쯤이면 거의 게임 초중반쯤 넘어갔을 때이고 상당한 시간과 집중을 해야만 가능하기에, 그정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을때의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플러스 알파 /PLUS ALPHA - 죽어도 쿨한(?) 슈팅명작

 

이런글을 쓴게 아니었나...

필자는, 오락은 말그대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기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오락들은 이게 대체 스트레스를 풀라고 하는건지 받으라고 하는건지, 어떻게하면 게임유저를 골탕먹일지 연구한 게임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이제 출시한지 벌써 4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클래식게임인 빵공장... 이게임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짜증나게 하는 경우인데, 플레이어가 빵을 제시간에 납품하기 위해 너구리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기계가 계속 돌아가게 관리하는 게임으로, 기계 3대를 계속 오가면서 너구리들이 기계를 꺼버리면 켜고, 또, 천정에서 빵 훔쳐가는 너구리는 초음파(?)를 쏴서 잡고.. 뭐 그러는 게임이다.  여기선 너구리에 닿는다고 죽거나 그러진 않지만, 아.. 시간은 자꾸 가고있는데, 기계는 수시로 멈추고, 망할 도둑너구리놈(아...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서....짜증이... )은 천정에서 계속 빵을 슈킹하고... 그 방해하는 너구리들이 왜 그렇게 얄밉고 짜증이 나는지...

 원래 그당시 게임이야 이런 악전고투속에 플레이어가 고생해가며 재난(?)을 막아내는 종류의 게임이 많았고, 어차피 게임 내에서 정해진 시간까지 '버티면' 이기는 속성이 있었던지라, 약간의 로스는 감소하고 플레이하면 되는데, 완벽주의성향이 있는 필자에겐(모든게 완벽주의는 아니다. 몇가지일인 10%는 완벽주의자이지만, 나머지 90%는 적당주의자라서..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다. 특히 어떤일에 한사람 믿으면 그냥 그일은 전적으로 다 맡겨버리고 나는 딴일 하는 스타일이라... 오죽하면 사람들에게 그리도 많이 사기를 당하고 뒤통수 맞았겠나... OTZ  ㅠㅠ) ,  게임하다보면 필수로 로스가 생기고 하는데, 그거 하나 로스 생길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상승하는데다,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 신경써야하는 이런 게임은 필자에겐 '스트레스  푸는' 게임이 아닌 '스트레스 받는' 게임이었기에, 필자는 손이 잘 안가는 게임류라 할 수 있다.

 

필자의 최애게임중 하나였던 슈팅마스터. 화면에 전자총을 쏘는 게임인데, 조작법이고 뭐고 없다. 그저 공주를 괴롭히는 마피아들을 쏘아 없애면 되는 단순무식한 게임.. 스테이지 몇판(아마도 7stage였나 싶다.. ) 깨면 다시 1스테이지로 뺑뺑이 도는 게임으로... 필자가 이게임 한번 잡으면 2~3번 뺑뺑이 도는건 기본이었다.

필자가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했었던 슈팅마스터같이... 그냥 딱 보는순간 조작법을 바로 알수 있어야 하며, 조작에 여러 신경 안쓰게 해주는 배려가 있는 게임... 그것이 바로 진정한 '스트레스해소'의 순기능을 가진 게임이라 할 수 있는것이다.

 

근데 뭔 얘기하다 이렇게 딴게임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그래... 맞아... 손손  이야기하다 이렇게 됐... -_-;

하여튼 필자가 하고 싶은말은 그거다. 

"게임은 스트레스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다! 게임하며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것은 이미 게임이 아니라 노동일뿐이다"

이게 필자의 지론인지라...

보자마자 조작법을 알수 있으며, 죽어도 아무 스트레스 안받고 계속 할수 있는 게임, 그리고 게임이 끝나도 전혀 아쉽지않게 쿨하게 자리를 일어설수 있었던 '손손'은 이 조건을 훌륭히 만족시켜주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오늘 포스팅은 왠지 산만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읽어주시길... 요새 필자 심신이 많이 산만하다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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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4.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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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BGM (Popcorn).mp3
0.73MB

 

; POPCORN (STAGE BGM)

 

 

일렉트로닉뮤직은 필자에겐 매우 아련한 추억이 있는 음악이다. 특히나 필자가 어렸을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전자음악을 듣고 그 곡이 너무 좋은데 대체 뭔곡인지 몰라 그냥 넘겨버리다가, 나중에... 중학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고 나서야 찾아볼수 있었던 음악...

일렉트로닉음악에 한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거손킹슬리의  " POPCORN" 이었다.

Gershon kingsley

 

전자음악계의 선구자로 알려져있는 그의 작품중 이 '팝콘'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럽챠트 7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는데... 뭐 그런 역사까진 모르겠고... 필자는 어렸을적 그냥 한번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을때 매우 인상깊게 들었던 곡인데, 지금이야 인터넷 유튜브 뒤져보면 나오겠지만, 그당시야 누구에게 물어보겠나...

그래서 그냥 잊고 지내다가... 생각도 못한 곳에서 이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다.

바로 오락실에서 믿기지않을정도로 반가운 음악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세가사의 게임 "펭고" - 펭귄이 얼음 큐브를 밀어제끼며 괴물들을 피해 3개의 다이아블록을 맞추는 게임으로, 게임의 아기자기함과, 당시로선 매우 다이나믹했던 플레이스타일로 많은 학생들의 초이스를 받았던 게임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게임에 쓰인 배경음이 POPCORN이었고, 필자는 이 게임음악이 좋았던 나머지, 정작 게임을 직접하진 않고 누군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옆에 조용히 서서 음악을 듣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실제 플레이는 상당히 까다롭다. 여기저기에서 펭귄을 향해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피해가며 다이아블록을 맞춘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시원하게 얼음블록을 밀어 괴물들을 밀려나게 할때의 쾌감과 히든꼼수(?) 벽을 긁었을때 적이 정지하는것이라던가... 고수들은 요리조리 잘만 피해다니며 다이아블록을 잘만 맞춰갔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이게임을 집에서 맘껏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원없이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차에, MSX를 장만한 이후로 게임을 사러 부푼 희망을 안고 세운상가에 찾아갔는데...

떡하니 보이는 그 게임타이틀 이름 "펭고" 가 있는게 아닌가?

필자는 두말않고 바로 용돈을 털어 그 게임을 샀고, 집에 와서 긴 테이프로딩 시간을 거쳐 타이틀 화면을 기대속에 오픈했는데...

어라... 이게 ... 이게 뭔가... It's not my ariel  아니,  이건 내 펭고가 아니야!

펭귄이 나오는 게임은 맞는데... 내가 원한건 이런 게임이 아니었단말이다. 필자는 이때부터 장사꾼들을 믿지않게 되었던것 같다.  한 소년의 꿈을 처절히 짓밟아버린 그 사기꾼은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있을까?

 

저작권으로 인해 팝콘의 원곡은 올릴수가 없는관계로, 유튜브를 통한 감상을 부탁드리는바이다.

지금 들어도 놀라운곡... 그시절에 어찌 이런음색의 곡을 만들어낼수 있었는지 경이로울뿐이다.

거손 킹슬리 "팝콘"

https://youtu.be/uS3_SgILy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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