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21. 4. 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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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때 네이버 지식in 에 적지않는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때가 있다.

 

당시 무언가 글을 마구 쓰고 싶었던 때이기도 했고, 기왕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라면 더 좋겠다 싶던 차에 네이버지신인이라는 공간이 눈에 띄었고, 그곳에 많은 질문들이 나오는데 그것을 답변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것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필자가 경험하여 알고 있던 지식들을 가지고, 답변해 줄 수 있는 것들을 답변 달아주기 시작했다가 초수 중수 고수를 지나 영웅딱지까지 달게 되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한순간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는것이다.

"보상도 없는 일에 내가 왜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어야하나...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열심히 답변해준 이들이 때때로 감사의 인사를 해올때 나름 기분이 좋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것이 보상이라면 보상인데,

필자도 그리 느긋하게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치열하게 살아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에 살다보니

내가 가진 시간을 그렇게 소비만 하면서 살 수 있는것이 아니었기에, 어느순간부터는 점차 답변 다는것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만일 이렇게 답변 단것에 대해 작아도 좋으니 뭔가 금전적 보상이 있었다면 좀 더 의미 있게 재미를 느끼고 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런데,

최근 우연하게 a-ha.io 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이런 이런... 내가 생각만 한걸 누군가는 이렇게 실행에 옮겼구나... 

필자는 그래서 일주일 정도 이 사이트에 질문과 답변을 달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시스템이 괜찮다. 

거기다가 보상으로 아하 코인이라는 걸 주는데, 이게 현재 upbit.com 에서 실제 거래가 되고 있었다.

 

어라? 이거 재밌네? 사실, 몇시간 노력해서 답변 쓴것에 비하면 초라한 보상 수준이긴 한데, 이걸 코인으로 준다...

필자는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 의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답변 보상으로  100원을 주는것과 10원 코인 1개 주는것중 택하라 하면 당연 후자를 택할 사람이기에, 이 보상 조건이 끌렸다.

 

누군가가 궁금해하는것을 답변해주고 보상도 받는다는 개념은 필자로서는 누구인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도 느끼면서 소소하게 뭔가 보상이 쌓인다는게 재미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도 혹, 의향이 있다면 가서 활동해보시길 권하고 싶다.

참고로, 필자는 저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 광고비 받은적도 없다. 그냥 좋아보여서 하게 된것일뿐, 오해는 말아주시길...

혹여 ... 혹여, 이런 정보를 보게 된데 대해 조금이라도 만족을 느낀다면

 

47B7C4

 

 

추천인에 필자의 코드를 써주면 둘다 120코인씩 받게 되니, 부탁드리.... ㅋ

 

뭐, 안써준다해도 원망 안할테니 걱정 마시고, 다만, 좋은 취지의 사이트이고, 발전되어서 서로의 지식으로 도움들도 주고 받고 용돈도 버는 재미도 얻고 , 정이 느껴지는 좋은 세상 만들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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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1. 3. 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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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ppin' 상점음악

하루는 오락실에 갔는데, 매우 특이한 조종관을 가진 게임을 보게 되었다.

그이름하여 포가튼 월드...

특이하게도 조이스틱 레버 옆엔 일반적인 두드리는 버튼이 아닌, 동그랗게 생겨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요상한 레버가 하나 달려있는게 아닌가.

게임스타일은 총을 든 사람이 공중에 유영하면서 적을 쏘아 무찌르는 방식의 게임인데,

레버를 빙글빙글 돌리면 총을 쏘는 방향이 빙빙 돌면서 전후좌우의 적을 다 쏘아 물리칠수 있는 특이한 스타일을 가졌다.  이런걸 생각해낸 기획자는 대단한 천재 아니면 돌+ i 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봐도 이런 스타일의 게임컨트롤러는 이 게임이 유일했다.

 

우측 다이얼을 돌리면 캐릭터가 시계방향,반시계방향으로 빙빙 돌며, 다이얼을 누르면 탄환이 발사되는 획기적 시스템
이카리나 미드나잇레지스탕스, 헤비바렐같은 8각형 다이얼스틱과는 또다른 방식

 

게임 자체는 솔직히 그닥 재미가 없었다. 전반적인 분위기도 너무 그로테스크했고...

저런저런... 그러게 잘때 이불로 배를 잘 덮고 잤어야지...

슈팅이 박진감 넘치거나 시원스런것도 아니고... 좀 어중간했다.

 

그런데...

그런데...

필자가 이상하게 꽂힌곳이 있었으니...

 

 

바로 게임중 아이템을 살수 있는 샵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 샵에서 반겨주는 상점 알바녀(?)가 너무 예쁜것이다.

이 알바녀의 미모에 빠져서 샵이 저절로 닫히는 시간이 다하기 전에 한번도 먼저 나간적이 없을 정도로 그녀를 바라보는 재미에 빠져버린 필자는 그때부터 게임의 목적이, 각 스테이지마다 나오는 샵에 들어가는 것이 되어버렸을 정도였다.

 

게임의 BGM? 멜로디 기억도 안난다. 별로 올리고 싶지도 않을정도로 이게 무슨 게임음악인지... 박진감도 없고 경쾌하지도 진중하지도 신나지도 슬프지도 않은, 필자의 관점으로 봤을땐 허접한 BGM인지라... 이 포스팅에도 소개하고 싶지않다.

다만... 샵에 들어갔을때의 그 BGM만은 생생히 기억한다. 다소 익살스러우면서도 경쾌한 BGM

그래서 오늘은 정작 게임의 소개나 메인BGM은 제끼고 아이템 상점의 BGM을 포스팅하기로 한것이다. ㅋ

 

상점녀의 이름이 실피(Sylphie)라는걸 알게된건 그후로 십수년이 흐른후였다.

원래 설정엔 이름따위 없었는데, 훗날 남코x캡콤 게임에 그녀가 나오게 되면서 이름이 어거지로 붙여졌다나... 

 

암튼... 필자만 이런건 아니었는지, 일본에서도 이 상점녀는 "예쁜 상점 누나"로 불리워 인기를 누렸으며, 그 인기덕에 남코크로스캡콤이라는 게임에까지 출연하게 된걸 보면, 필자의 안목이 그래도 좀 쓸만하지않은가 싶다. ㅋ

 

Winds of thunder와 Ordyne에 나오는 상점녀

이 포가튼월드 이후 다른 게임에서도 아이템샵에 들어가서 상점녀들을 관찰해보는 습관이 생겼었는데, 필자가 기억나는 상점녀는 윈즈오브 썬더와 오다인정도가 있다. (이건... 슈팅게임의 상점녀를 이야기하는것이다. RPG게임같은데 나오는 상점녀들은 뭐 비교대상이 아니고...)

 

아이템샵걸에 대한 이야기는 언젠가 한번 포스팅해보려했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다음에 (언제가 될지는... -_-) 기회가 되면 다시 다뤄보기로 하면서 글을 마친다.

 

<보너스>

오늘의 주인공은 원래 나라고! 나좀 봐달란말야!
샵걸 모음 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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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1. 2.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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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Stage 1

;Stage 2

;Stage 3

;Stage 4

;Stage 5

;Stage 6

;Stage 7

;Ending

;STAFF

;GAME OVER

 

 

필자가 유령군이라는 게임소프트웨어를 접한것은 이 게임이 나오고 한참 후의 일이었다.

PC통신 MSX 동아리에서 유령군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도 있을정도로, 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과장 좀 보태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을 하는 게임이었으나, MSX의 황혼기에 나온게임이라 그런지 잘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았기도 했거니와, 캐릭터와 배경이 좀 왜색적인 느낌인지라... 필자는 별 관심이 안갔던 게임이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간 뒤, 숙원이었던 MSX X2+를 중고로 구입하고 나서, 그간 못해봤던 게임들을 원없이 하는 와중에, MSX2의 명작이라 하니 한번은 해보자 하는 심정에 플레이했던것 같다.

 

자고 일어나보니 유령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지옥의 염라대왕을 찾아나선다는 당황스런 스토리인데, 이건 뭐 화끈한 슈팅게임도 아닌것이, 시원한 액션도 아닌것이... 뭔가 어중간한 느낌을 받았고, 역시나... 일본식의 유령캐릭터가 계속 눈에 거슬리다 보니 플레이하기가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그런데...

그런데...

이놈의 BGM이 뭔지...

사실 화려하지도 않고 평이하다면 평이하다. 고작 PSG 3중화음가지고 투박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이, 처음에 들을때는 귀에 확 들어오지않는데, 어째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게임과 찰떡같이 어울린다고나 할까?

특히 스테이지1 BGM은 게임을 끝내도 한동안 머릿속에 머무르는, "단순하지만 유유자적 경쾌한 멜로디"  중독성이 다분했다.

 

필자가 왜 이런 표현을 썼는지는, 한번 들어보면 무슨말인지 알것이다. 

이 게임을 아는분들은 다시금 그때 향수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유령군'주요 제작진. 사이토 마나부(왼쪽) · 사카이 키요시 (중앙 뒤) · 마키노 유키오(오른쪽) 이 무렵 사이토 19 세, 마키노 20 세. 가장 앞에는 영업을 맡은 다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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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1. 2. 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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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Sis puella magica!

; 02 - Salve, terrae magicae

; 03 - Gradus prohibitus

; 04 - Credens justitiam

; 05 - Clementia

; 06 - Desiderium

; 07 - Conturbatio

; 08 - Postmeridie

; 09 - Puella in somnio

; 10 - Umbra nigra

; 11 - Terror adhaerens

; 12 - Scaena felix

; 13 - Pugna cum maga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이 애니메이션을 어찌 이야기해야할까... 

일단, 그림체만 보고서, 아... 로리로리한 마법소녀물인가보다 하고 착각했다간 너무나 큰 코 다칠 작품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그림체로는 그닥 필자의 취향은 아닌지라, 필자도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상당히 고민했던 작품이기도 한데...

매니아층은 "마도카 마기카를 보지않고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 는 말이 나올정도의 강한 팬덤을 형성하는 작품이다보니, 대체 어떤것이길래? 하는 마음에 보게 된 작품이다.

 

기본 줄거리는

세상에 사람을 해치는 마녀의 존재가 있고, 그 마녀를 무찌르는 마법소녀들이 있다는 컨셉이다.

뭐 컨셉으로만 본다면야... 지금껏 많이 봐왔던 마법미소녀물과 비슷하지않나 싶은데,

편안한 감정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초반부에 강력한 뒷통수를 한방 맞고,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낌이 올때쯤, 머릿속은 여느 범죄수사물, 치정극 보는정도의 상상력과 추리를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데, 결말부에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 맞아떨어지면서 또한번 , 예상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뒷통수를 맞게 되는 전개가 참... 기분이 묘해진다.

 

오죽하면 일본에서 2010년대 결말이 가장 예상외였던 작품 1위에 등극할 정도였겠나.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이건...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란거다. 요술공주 밍키나 카드캡터 사쿠라, 세라문같은 마법소녀물이라 생각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가는... 그아이 아마도 세상사를 일찍 느끼고 빠르게 철이 들어 조숙하게 될지도 모를 위험이.... ㅎㅎ

 

주인공은 카나메 마도카라는 평범하게 생긴 여중생..

그러다가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케미 호무라 라는 전학생이 하나 전학 오게되고...

주인공에게 이상하리만치 차갑고 시크하게 대하는 전학생을 보면서... 아... 이 둘이 뭔가 과거 사연이 있겠구나 했는데, 거기까지만 해도 뭐 학원물에 흔히들 나오는 설정인지라 그리 신선하진 않았고,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까지 들었었다.

그러다가...

그 무난(?)한 스토리를 깨버리는 인물이 하나 등장하는데...

도모에 마미... 첫 전투씬 임펙트는 가히 지금까지의 마법미소녀물중 백미라 할수 있을정도로 스타일리쉬하며, 강력하게 뇌리에 박힌다는데에 이견을 낼 사람은 많지않을듯하다.

거기에 한몫하는데에 분명한 BGM "Credens Justitiam" ...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경쾌하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변신하고, 미소녀에 어울리지않는 장총을 주루룩 뽑아내며 쏘아대는 모습은...

못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임펙트씬 이라 하고 싶다.

 

마미의 등장씬에 나오는 이 BMG은 한번 듣고도 잊혀지지않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카지우라 유키 라는 이분의 작품이다. Fate, 소드아트온라인, 나만이 없는 거리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장면에 종종 쓰이는 성가스타일의 코러스를 들어본 분들이 많을것이다. 

얼핏 들으면 라틴어같은 느낌인데, 자세히 들어보면 라틴어가 아니고 본인이 음율에 맞게 만들어낸 뜻없는 언어이다.

애니메이션 음악쪽에서는 이미 유명하여 이를 "카지우라어" 라 명명할정도로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의 음율을 갖춘 언어를 쓰는데,  마도카 마기카에서 나오는 "Credens Justitiam" 이것도 라틴어라 알려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구글 번역해보면 알수 있듯... 라틴어와 전혀 상관이 없다. 느낌상 라틴어 가사를 붙이면 이런 느낌이라 생각하여 궂이 붙인 제목은 라틴어 creidsinn ann an ceartas 에서 따온 Believe in justice 라는 제목이 있다.

 

전반적인 곡들의 분위기가 매우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데, 그중 특이하게 밝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약간 '돌연변이급'음악인 이 Credens justitiam은 필자가 궂이 이야기 안해도 유명하여, 이미 많은 포스팅을 보유하고 있다.

 

'카지우라어' 를 번역까지 하여 가사를 넣은 것도 있는데... 뭐 궂이 그렇게까지 들어야하나 싶고...

그냥... 멜로디와 분위기만 즐겨도 충분히 좋은듯하다.

 

좌우간...

 

보다보면 살짝 유치한 부분도 있고 특유의 일본식 어거지와 과장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보고난 뒤 여운이 상당히 길게 남는 작품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우울할때는 잠시 이 작품은 뒤로 미뤄놓는것이 좋을듯하다.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수준의 내용은 아니지만... 교묘하게(?) 팩션을 넘나드는 듯한 설정을 꽂아넣었달까...

 

왜 이런 말을 하는지는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것이다.

 

<보너스>

마도카의 친구 사야카라던가 쿄코, 히토미 등 조연급들의 역할도 나름 있긴하지만...

필자에겐 전혀 공감이나 정이 안갔던 쿄코, 유쾌발랄함의 사야카에서 너무도 역변해버리는 사야카, 눈치없이 욕많이 먹는 히토미 등... 다른 캐릭들은 솔직히 별로 오래 기억되지않는데,

마미 임펙트... 이거 좀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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