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oree Koh
스타에게 가까이 갈 수 없다면 쳐다보지 말라는 소리를 들을 걱정 없는 포스터와 같은 스타 관련 상품을 애지중지 바라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 일본문화 팬들은 포스터로는 충분치 않다고 느끼고 있다.
도쿄의 한 독창적인 대학생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졸업프로젝트로 사용자가 키스를 하러 기대면 반응을 하는 디지털포스터를 만들어 냈다.
최근 게이오대학에서 졸업한 오가와 케이다이(22세)는 목요일 재팬 리얼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포스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자신이 오타쿠(특정 취미분야에 몰두하는 매니아)라고 말하는 그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스터 5장을 침실에 붙여 놓았다. “그냥 큰 그림일 뿐이라서 낭비처럼 느껴졌다. 캐릭터가 움직이고 상호작용하는 포스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 포스터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온라인 애니메이션 팬 사이트를 뒤지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 끝에 그는 포스터가 반응을 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포스터를 보고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오타쿠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해서 뽀뽀를 의미하는 일본어 ‘츄’를 포스터와 합친 ‘포츄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포츄터에 사용된 기술은 화면에 키스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해하려는 것보다는 간단하다. 상단에 장착된 초음파센서가 사용자 머리가 화면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나면 포츄터 이미지가 이 거리에 맞추어 사용자 쪽으로 얼굴을 기댄다. 키스 타임이 지나고 나면 이미지는 수줍다는 듯이 얼굴을 붉힌다.
3월 말 게이오대학교 디자인전시회에서 오가와 및 동기들이 공개한 ‘키스 포스터’는 지금까지 일본과 해외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한 외톨이 문화의 상징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으며 일본 온라인포럼에서는 해외 네티즌이 포츄터를 영원한 솔로라고 묘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러나 오가와는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에 든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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