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1. 1. 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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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여왕 ... 은하철도 999의 빅히트때문에 뭍혀버린 비운의 작품이다. 해외에서의 인기는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국내에선... 적어도 그랬다. 일단... 은하철도999에서 나왔던 메텔, 철 의 콤비가 캐릭터 하나 안바뀌고 그대로 나오다보니... 영 어색한 느낌이랄까..? 초반에 좀 보다가 안보게 되었던 기억이 새롭다.
만화영화라면 새벽에 AFKN (당시 채널2번에서 나오던 미국 방송.. )에서 해주는 말도 안통하는 것까지 볼 정도로 좋아했던 필자가 보다가 연재를 챙겨보는걸 중단 할정도였다면 문제는 심각한것이다. --;
내용도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단하나 기억에 남는게 있으니...
역시... BGM이다. 당시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셨던 가수 김국환씨가 정말 처절하게(?)열창하시는 곡이 너무나 인상깊게 다가와서 아직도 가사를 다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까말이다.

그런데 나중에야 안 사실인데... 이 작품이... 한 미 일... 전혀 다른풍의 오프닝곡을 가지고 있단걸 알게 되었고, 참 특이하게 다른 세곡을 들으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먼저... 오리지날 일본판 천년여왕의 오프닝
우리나라의 곡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약간 임펙트가 부족해보이긴 한다.



한국판 천년여왕 오프닝곡


강렬하지 않은가.. 특히 날아라 날아라 썬더버드호~ 비추어라 비추어라 천년여왕아~ 아~아~아~아~아~아~아~~~ 천~년여왕~~~  하는 부분... 처절함마저 느끼게 하는 열창... 반하지 않을수 없다.


미국판 천년여왕 - Queen Millennia  / Angel Queen

<미국판은.. 솔직히 본적이 없어 몰랐는데 이게 오프닝곡이 아니라 엔딩곡이라 합니다._ 정정합니다. 제보해주신 메가존님 감사합니다.^^>

당시 라디오에서 영화음악시간에 이 곡이 흘러나오는데... 왠지 모를 환상적 분위기에 흠뻑 빠졌었다. 대체 이 곡이 어느 영화 BGM이야? 하고 알아보려는데 당시 DJ셨던 분..(잘 기억이... --;)이 약간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네... Angel Queen 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천년여왕 으로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이죠?"
순간... 언젠가 이런 글을 써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동일한 작품으로 서로의 감성이 이리 다르구나... 하는걸 비교해보는 글 말이다.  어느덧... 20여년이 지나서야 그때 맘먹은걸 실행에 옮기니 감회가 새롭다.

어느곡이 마음에 드시는지 한번 들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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