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1. 11. 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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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가 첫 경기에 등장하면서 야구공의 껍질을 까버리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들을때마다 그 장면이 생각나서 짜릿짜릿하고 소름돋게 하는 음악... Knock the cover off the ball  입니다.
>>>요새 티스토리가 저작권문제 있는건 가끔 재생을 막아놓는군요. 혹 재생이 안되시면 죄송하지만 동영상으로 감상해주세요. ㅜㅜ 

음악이 짤렸으니 그대신으로 마지막 장면을 올립니다. 처음 이거 보고 한동안.. 자리를 뜰수 없었습니다. 결말이 어찌될지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너무 감격해서말이죠..

말이 필요없는 영화.
이제는 돌아가신 영화평론가 정영일씨가 별 다섯개를 줘도 모자란,  ending applause를 받을 수 있는 영화라 극 칭찬했던 영화죠. 그러면서 붙인말... " 이 영화 안보시면 후회하십니다."
이제는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그 영화평이지만, 제 뇌리에 남는것... 최고의 최고를 붙이고 싶은 영화입니다.
어렸을적... 중학때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조악한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봤었는데 DVD판으로 보니 또 옛 감동이 밀려오는군요.

특히 엔딩씬의 전율이란... 여기서 제게 엔딩이란...  맨 마지막에 로이홉스가 아들에게 공을 던져주며 씩 웃는 포스터의 모습을 말씀드리는겁니다. 눈치 채신분도 계시겠지만, 첫 영화시작 장면에서 로이가 아버지에게 공을 받는 장면과 같죠.
아... 어떻게 이런 장면으로 마무리 지을수 있을까... 대단하단 말밖에...

제목인 The Natural 은 어떤 특정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있는데요... 글쎄.. 제 견해는 다릅니다. 저는 오히려 자연의... 자연스러운... 이런 뜻으로 해석하고 싶어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보신다면 제 말뜻이 이해 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마지막 장면이 로이가 큰 상을 타고 행가레 쳐지는 모습이라던가, 아니면 마지막 불꽃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끝났다면, 제가 궂이 이리 우기진 않았을겁니다만..

마지막 장면... 제가 봐온 영화중 최고로 만족스런 엔딩씬이 바로 아들에게 공을 던져주는, 자신의 역사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장면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것이 아니라 해도 좋습니다. 그걸 잘 못 받아들인거라 잘못 해석한거라 해도 좋습니다. 제게는 그렇게 받아들여졌고, 이 영화가 최고의 영화란 기억을 제 머릿속에 새겨준 작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는데는 이런저런 의미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 생각하니까요.

작가가 참... 부럽습니다. 누군가... 멀리 떨어진, 본적도 없는 사람들을 이리 울고 웃기고 감동받게 할 수 있다는것이... 너무도 부럽습니다.

로이의 배트가 부러졌을때 볼보이가 자신과 로이가 함께 만든 배트를 가져다 주죠. 제게는 소름돋을정도로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그런 볼보이를 보면서 씩 웃는 로버트레드포드.. 영화에서는 로이홉스... 안 반할 수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가 처음 본 내추럴은 분명, 초반에 로이가 자신이 만든 원더보이배트로 승승장구 하니까 볼보이가 부탁을 합니다. 자기도 그런 배트 만들어보고 싶다고.. 로이는 흔쾌히 승낙하여 볼보이와 함께 나무를 구해와서 배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더보이라 인두로 새긴것처럼 볼보이는 자신의 배트에 SAVOY SPECIAL 이라 새겨넣습니다. 바로 이장면..볼보이와 함께 배트 만드는-(마지막에 교환하여 쓰는 배트 SAVOY SPECIAL)과정이 있었는데 왜 DVD판엔 짤렸나 하는겁니다. 그리 긴 장면도 아니고, 짤려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장면인데 말이죠. 이 장면 모르는 사람은 막판에 사보이스페셜 배트 건내줄때 로이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이해 못할 수도 있을건데요.. 심의에 걸릴 건덕지가 눈꼽만큼도 없는 장면인데.. 왜 뺐을까요? 한 1분정도 밖에 되지도 않을건데... 아니면... 복선인걸 눈치 채면 감동이 덜할까봐? 대체 이유를 알수 없다는...

어디 그 사라진 1분..살아있는 무삭제본 가진분 계신가요?
계시면 꼭좀 알려주세요.

암튼... 제 생애에 있어 한손으로 꼽는 영화.. 내추럴... 다시 봐도 감동적이네요.
안보신분께 꼭 한번 권해드립니다. 당시 어린나이에 마음 설렜었던 백안의 미녀 바바라 허시(젊었을땐 정말 예뻤었죠..)와 금발의 관능미를 뽐내는 킴베이싱어 도 만날 수 있지요. ㅎㅎ
물론, 주인공은 로버트 레드포드... 그 모든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그리 매력있게 그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로이홉스 - 로버트레드포드

헤리엇 버드 - 바바라 허쉬

메모 파리스 - 킴 베이싱어

아이리스 게인즈 - 글렌 클로즈


We have two lives. Life we learn with and life we live with after that. With

or without the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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