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8. 8. 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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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이노래를 들으면 심장의 피가 뜨거워지는 이가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포스트를 읽을 자격이 있다! ㅋ

지금은 거리에 공을 들고 노는 아이들 구경하기 힘들어진 시대이지만, 한때 골목골목 공터마다 아이들이 불꽃튀기게 공을 던지며 피구를 했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을 이끌어낸 불세출의 컨텐츠 "피구왕 통키"

정말... 그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애들이나 하던 피구 라는 놀이를 이렇게 전국열품이 불게한 그 힘은...

갇혀있던 남자의 허세야성을 방출시키는 컨텐츠의 기발함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계 피구대회가 있고, 그 피구대회에 혼신의 힘을 다하다 생명이 다한 주인공 통키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던졌던 필살기 불꽃슛을 얼마 되지도 않은 말도 안되는 단서를 가지고 재현해내는 아들 통키...

그리고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타이거와의 최후 대결...

남자라면, 이런 이야기들에 심장이 뜨거워지는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아... 잠시... 필자가 너무 업텐션이었나보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힐수가 없다.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 책상앞에 앉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있을때가 아니란걸 몸이 반응한다.

나가라! 던져라! 불꽃슛~~~

사실... 필자는 이 애니메이션이 방영할 당시 TV를 잘 안봤었다. 

그런데 동네에서 애들이 철지난 피구를 하지않나,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배구공만 잡으면 불꽃슛이니 번개슛이니 외쳐가며 흥분들을 하는 다큰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쯧쯧... 언네들이나 하는걸 뭐 저리 품격떨어지게스리....  하며 외면했었는데,

나중에야 알게됐다. 이게 만화영화에서 비롯된 돌풍이었단걸..

그래서 사실.. TV로는 딱 한번 본듯한데...

아마 한국이름 백두산과 싸우는 일화였을것으로 기억된다. 필자가 기억나는건.. 피구라는 애들 놀이에 말도안되게 몰입하여 목숨걸고(?) 과장되게 서로 대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 참... 유치하다. 이런걸 보고 다들... 쯧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필자의 입에서는 "뒤 돌아 보지마~ 패배가 있을뿐~ 반짝이는 눈동자로 승~리~를 ~ 향해 가자~!" 노래가 흥얼거려지고 있는걸 발견하고선 놀랄때가 있었다.

훗날 이 만화영화가 메가드라이브의 게임으로 나온것을 알게 되고 플레이를 하였는데...

사실, 기본스타일은  필자가 중학시절때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쿠니오군의 열혈피구를 본딴 게임이었다.

쿠니오군의 열혈피구 -필자는 그당시 이게 왜 재미있는가 의문을 품으면서 남들이 하는거 어깨너머로 구경만 주로 했었다.


메가드라이브버전 열혈투구아 돗지탄평 - 출시가 한참 지난 후에서야 이 게임을 알게 되어 밤을 지새워가며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다.


쿠니오군의 열혈피구에는 공이 가늘어지며 던져지던 한개의 필살기를,  다양한 시각효과를 곁들여 캐릭터마다 특색있는 필살기를 부여하는 참신함이 더해지다보니.. 원작 애니메이션을 접해본 이들은 이 매력에 빠져들수밖에 없었다.

통키를 조종하여 불꽃꼬리가 길게 달리는 원조 불꽃슛을 던질때의 그 쾌감이란...

타이거의 번개슛, 민태풍의 회오리슛, 그리고 필자의 친구와 플레이할때 가장 강하다 생각했던 미국팀의 에이스가 던지는 별꽃슛... 

친구와 2인 플레이를 하면 가히 우정파괴게임이라 할정도로 서로 인정사정 봐주지않고 몰입하던 그때의 기억이 난다.

세계의 피구팀들을 하나하나 깨나갈때마다 조금씩 스테이터스가 성장하던 시스템도 좋았고, 필자가 해본 통키관련 게임중엔.. 메가드라이브용이 최고라 생각한다.

한방만 맞으면 바로 아웃되는 슈퍼패미콤용과 시뮬레이션배틀을 하는 패미콤용.. 메가드라이브용을 접하고 나면 이 게임들은... 손에 안잡히게 된다. 물론,, 이 게임들을 먼저 접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러 게임을 섭렵해본사람들의 대부분 의견은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모아진다.


오래간만에 이 음악을 들으며 친구와 우정파괴를 하며 피튀기는 대결을 하던 옛 향수에 빠져보시길...ㅎㅎ


<보너스>


 

통키... 원작은 탄페이라는 이름인데 국내용 통키가 훨씬 잘 어울린다.

피구를 하다 장렬히(?) 세상을 뜬 통키 아버지.. 아니..뭔 피구에 목숨까지 ...

통키 엄마.. 누나라 해도 믿을정도 젊고 미인이며, 때론 대장부같은 당찬모습을 보여준다.

타이거. 통키의 라이벌, 최후대전을 하며 통키와의 우정을 나눈다. 아마 그가 있어서 통키가 발전할수 있었으리라.. 선의의 라이벌이 당신의 삶에 있었던 때가 있는가.. 있다면 그에게 감사하자. 그로 인해 당신이 노력하게 되고 발전할 수 있었으니.. 사람은 큰 벽을 만나게 되면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그 벽을 포기하고 돌아서는 사람과 어떻게든 넘어보려 노력하는 사람... 후자는 그 벽을 넘어서면서 크게 성장하게 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는건.. 이미 오래전부터 정론으로 굳어진 사실이다.

오맹태 : 통키의 진정한 친구로 통키를 서포트해주는 역할이지만 때론 그가 통키 대신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도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통키를 믿어주는 친구... 이런 친구 하나 있다면 세상 살맛 날것같다. 

손미나 : 원작만화에선 토도 미사코인데 일본판에선 키토 사토코로 나오기도 한다. 한국판 이름은 손미나 아나운서에서 따왔다는 전설이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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