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8. 9. 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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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날 MSX PSG 전곡


 어레인지 Rob 버전 castle/world


 어레인지 wolf 버전 castle/world


 어레인지 Jorito 버전 castle/world


 어레인지 alternate 버전 castle/world


 어레인지 Bart 버전 castle



마성전설2 가리우스의 미궁... 이 게임을 아는분은 MSX 게임매니아였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이런 미로형의 게임.. 게임에 대한 힌트도 제대로 없이 이 게임을 플레이했다간 계속적으로 아까 간곳 또나오고 갔던곳인데 찾아가려면 못찾겠고.. 이런 스트레스받으며 플레이하다보면, 어지간히 게임 좋아하는 사람 아니고선, 거의 몇번 해보다가 손을 떼기 마련이기때문이다.


사실 필자도 이게임은 초반에 몇번 하다가 손을 떼어버렸던 게임이다.

처음엔 기대를 많이 했다.

MSX의 불세출의 게임이었던 마성전설1의 후속작이라 하여 더욱더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고 이 게임을 구했고,

그당시 메가게임이라.. 데이터레코더를 한참 돌리며 기다려야 플레이 할 수 있던 그 지루함을 견뎌내고 접했던 마성전설2탄의 첫인상은 실망과 지루함.. 그뿐이었다.


필자는 미로형의 구간을 계속 헤메며 반복하는것을 그닥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이런 미로형 RPG보단 액션형 RPG를 더 선호했기때문이다.


MSX 캐슬 액설런트


사실, 이런 미로형의 게임은 새삼스런것도 아니었다. MSX의 초창기 게임중 호불호가 갈렸던 게임으로, 캐슬 이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사진은 캐슬이 인기가 있자 보강판으로 출시된 캐슬액설런트) 이게임..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게임이긴 하지만, 뭔가 미로를 돌아다니면서 퍼즐을 풀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고, 제작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안하면 퍼즐을 풀수가 없어서 죽지도 않았는데 게임을 진행할수 없는 상황에 가고, 결국 스스로 자살버튼(특이하게 이게임은 자살버튼이 있던걸로 기억한다.)을 눌러야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게 필자로선 너무 싫은 스타일이었기때문이다.


잠깐의 실수가 용납되지않는 그런 사회보다...

실패한 자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니겠는가......라는 필자의 인생관(?)에 반하는 그런 게임은 필자가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다는 고고한 자세라고 표현하자면 하겠다. 흠... 뭐..왜?//


그러다가..

필자와 비슷한 시기에 MSX를 보유하고 있던 같은반 친구가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며 집에 초대해서 플레이를 하는걸 보여주는데...

어라? 이거 .. 내가 하다가 질려서 손뗀 그 게임 아냐?


순간 김새면서... '에고... 어디 할 게임이 없어서 이런걸 하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그 친구가 플레이하는 걸 몇시간째 구경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뭐지? 이 아이템이 이런식으로 쓰는거였어? 어? 막혔던 곳인데 새로운 길이 나오네? 엥? 보스도 나와?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냥 수박 겉핥기식으로 플레이 몇번 하다가 손뗀 필자와는 달리 차근차근 퀴즈 풀어가듯 게임을 진행해 나아간 그친구에게 순간 경외심이 들정도로 대단하단 생각이 들면서 게임도 얼핏 지루하게 보이는 와중에 하나하나 퍼즐을 풀어나가면서 스테이지를 깨 나아가는 재미의 맛을 보게 된 게임이 바로 이 마성전설2 가 아닌가 싶다.


한 화면 단위에서 플레이하고 다음화면으로 넘어가는 이런방식은 사실.. 당시로서는 256색이라는 화려함(당시 아타리 게임과 비교해보라..) 을 표현하기 위해 용량의 과부하가 걸리는 MSX의 하드웨어 한계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나온것이라 하는데, 이 방식을 잘 써먹은 사람이 바로 메탈기어의 아버지인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다.

 한화면 단위로 플레이가 되는 메탈기어


한화면 단위로 퍼즐식 슈팅게임이라는 획기적인 쟝르를 구사했던 GUARDIC (가딕)

-당시로서는 이런 화려한 색감의 오브젝트가 사방을 꽉 채운 게임이 나온다는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자... 말이 딴데로 샜는데... 각설하고..

그렇게 친구가 재미있게 플레이하던 마성전설2를 보고온 후로... 은근 그 배경에 깔리는 음악이 머릿속을 멤도는 날이 많아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단따라라라 라라~ 따~ 라라~ 따~라라 라라~" 로 시작하는 일반 캐슬에서 나오는 음악과 

"두둥 둥둥두 ~ 둥두루루루루루~" 로 시작되는 .. 미궁으로 치고들어갈때의 월드음악이 머릿속에 남아서...하루종일 그걸 되뇌일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던 기억이 난다.


단순하면서도 무언가 전율이 감도는 그런 음악...

이 게임을 기억하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음원은 Window용으로 리메이크된 가리우스의 미궁에서 따온것인데 이 게임도 조만간 이 블로그에 올려둘 생각이다. 용량이 매우 커서 올리는데 좀 애먹을수도... -_-;



보너스>>>


오리지날 MSX판과 어레인지판의 최종보스 가리우스 비교


엔딩 스포... 결국 포포론과 아프로디테의 아기를 잘 구해서 행복한 결말을...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와는 달리 전신 아테나가 어울리지않을까..


  위에서 언급한 퍼즐식 아케이드게임의 명작 캐슬의 게임패키지 - 성에 갖힌 공주를 구하러 가는 왕자... 이건 뭐... 동화속에서 평생 울궈먹을 컨셉소재 아닌가 싶다.


일본의 모사이트에 분석(?)된 그림... 마성전설 패키지 그림이 인디애나존스 영화포스터에서 많이 따온게 있더군요.. ㅎㅎ



캐슬맵과 월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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