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0. 12. 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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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이 이야기는 디아블로 초창기 출시되고 나서 얼마 안되어 쓴 글입니다. 나중에 버그 아이템도 많이 나오고 하여 무법자 캐릭들이 많이 나오고 엄청난 무기들로 도배한 캐릭터들도 많았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현질 한번 없이..(당시도... 조단링과 윈드포스 활은 현질이 유행이었지요..)서민적 무기만 가지고 플레이 했던 이야기인지라... 디아블로 후반에 3일만에 만랩 달고 그런분들은 이 글에 공감을 못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저 사실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혈혈단신으로 3년만에 만랩 달았습니다. ㅜㅜ
그런 기억이 있으신 분들은 옛생각 하시며 재미있게 읽어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단... 무지 깁니다.
당시 게임잡지에 기사 올리려고 썼던 글인지라... 시간 느긋하신분만 보시길... ^^


R U ready to play with Tankazon?

이것이 내 캐릭이다!

 디아블로2가 출시되기전부터 나의 눈길을 끌던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아마존.. 디아블로 1의 로그와 비슷한것 같지만 한손엔 방패, 한손엔 창을 들고 한껏 도도한 폼을 잡으며 서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끌렸다. 후방지원을 해주는 마법사라던가 궁수등이 여자캐릭터인것이 거의 반은 고정사실화 되어 있는 주류 환타지 세계의 흐름에서 이런 여전사형 캐릭터가 나온다는 것은 내 눈길과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래... 디아블로2가 나오면 이게 바로 내 캐릭터다!

 마침내 디아블로2는 출시되었고, 나는 주저함 없이 바로 아마존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래.. 멋진 여전사를 한번 키워봐야지... 기대와 설렘으로 처음 인스톨을 하면서 나의 상상은 이미 무적의 캐릭터로 키워진 아마존의 늠름한(?) 모습위에 판을 벌이고(...아...고스톱 판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쯧...-_-;)있었다.

 그러나... 이틀이 채 안가서 나의 기대는 실망으로 한없이 컨버젼되어갔다. 내가 생각했던 아마존은 방패를 들고 창기술을 난사하는 스피디한 전사형 캐릭터였는데 게임을 하면 할 수록 그런 아마존을 키우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절실히 느끼게 된것이다.

 일단 아마존은 창기술+자벨린 기술, 활기술, 패시브 기술로 나뉘어지는데 창기술을 키우자니 방어력이 좀 허전하고 사진의 모습처럼 한손엔 방패를 들고 자벨린을 던지자니 공격력도 그리 높지 않은데다가 유니크급 몹을 잡으려면 자벨린 한통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기때문이다. 물론 자벨린기술중 후반부에 있는 퓨어리 같은 전격기를 생각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자벨린을 몇통씩 들고 다녀야 한다는것 자체가 짜증나고 싫었다.  무척 오래전..오락실에 있었던 오퍼레이션 울프...건슈팅을 좋아하는 필자가 몇번 해보고 그만 두었던 이유도... 총알에 제한을 두는 이유때문이 아니었던가..! 필자의 지론상, 게임은 일단 플레이하면서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한을 많이 받으며 총탄까지 아껴서 쏴야한다면 그또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그런다고 활을 쓰자니 이건 디아블로1의 로그와 다를게 뭐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싫었다.

 말이 길어졌는데... 각설하고..
그래서 결국 난 아마존을 버렸다.(응? 아마존에 대해 설명하려던게 아니었냐구? 어허...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조금만 더 읽어봐주시길... )그리고 제한없이 총알(?)을 쏠수 있는 소서리스를 키우기 시작했다. 마나가 다시 차는걸 기다리는게 문제지만.. 한국인의 특징인 은근과 끈기로 버텨나가면서 잘 키워나갔다. 그러나... 내가 간과한 점이 있었으니... 바로 혼자 플레이할때와 여럿이 함께 플레이할때의 차이점이었다.

 “난 나야!”
 내가 키운 소서리스는 액트4로 갈때까지 오로지 솔로만을 고집했다. 남들이 끼어드는것보다 나 혼자 퀘스트를 다 해결해보고픈 욕망에서였다. 스킬도 나름대로 연구해서 투자했기에 제법 강력한 소서리스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환타지시뮬레이션RPG게임이면 단골로 나오는 최강마법 메테오! 바로 그 마법을 소서리스가 배울수 있는 걸 보고 곧 그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만족시켜주기 충분했다. 대여섯번을 연속 클릭하여 집중된 메테오 공격을 받으면 사방이 다 재로 변한 몹으로 가득했다.(무...물론...약간... 약간의... 과장이 섞였음을 인정한다. -_-;)
 이렇게 강해진 소서리스를 보면서 즐겁기도 했고 한편으론 뿌듯했던건 아마 초보티를 벗어나지 못 한 이들 만의 공통된 상상이었을까...?

 ‘야...이거 거의 독무대구만... 역시 소서리스를 선택하길 잘했어..’
라는 우스운 자만감까지 가졌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액트4...
 디아블로2 마지막 액트로 들어서면서 슬슬 내가 키운 소서리스가 어느정도인지 남들 앞에서 자랑스레 선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 시작했다.
‘이정도라면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선망의 눈길로 바라볼 것 아닌가!?’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가소롭기 그지없는 위험한 신념(?)을 갖고, 겁도 없이 그때껏 한번도 조인해본적이 없던 나의 소서리스는 당당하게 7인이 모인 방에 조인하게 되었다.

 먼저 내가 처음으로 당황했던 점은... 멀티플레이를 하면, 당연 모든 사람이 다 파티를 맺어야 하는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열심히 인바이트를 해도 돌아오는 것은 1,2인정도의 파티 허가... 나머지는 묵묵부답이었다. 어라? 멀티는 반드시 같이 팀을 이뤄야 하는건 아닌가..?  좋아.. 내가 뭐 꿀릴게 있겠나.. 나중에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나 말게나 하!하!하!

 함께 파티를 이룬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워프해간 나는 그 사람들을 따라, 한번 깨본적이 있는 메피스토를 잡으러 액트3의 마지막 웨이포인트로 들어갔다. 난 비록, 간신히였지만 한번 깨본적이 있는 메피스토.. 먼젓번의 경험도 있고 어느정도 파해법도 생각했었기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내 비극의 서막을 알리는 첫 관문이라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으니...

 파티 합류 30초...
“Hi, nice to meet u"
 파티 합류 1분 후
“Hey, follow me, I'm gonna kill mephisto for u"
 파티 합류 2분 후
“hmm..."  (메피스토는 구경도 못하고 카운실 멤버에게 가볍게 맞아죽고 말았다.-_-;)
 파티 합류 3분 후
“wait, here I go again" (시체를 찾자마자 바로 죽고 또죽는 사이.. 약간씩 초조해지기 시작..)
 파티합류 4분 후
“hard to play...--;" (몇번 죽었나 셀수도 없었다.. 그즈음.. 파티원들은 어렵게 주변 몹들 정리를 끝내고 메피스토와 싸우고 있었다.)
 파티합류 5분 후
“?” (이제는 내가 도움이 되어줘야겠다 생각하고 메피스토에게 메테오를 몇방 날리다보니 어느샌가 챠지볼트가 날아와 찍소리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혼자 플레이했을때는 한두방정돈 맞아도 끄떡없었는데...)
 파티합류 6분 후
“?!” (그래도.. 메테오를 몇방 쏘고 죽었으니 메피스토 HP가 많이 깎였겠지..하고 마우스를 대보니... 왠걸..? 한두 도트정도 깎였을까..? 거의 줄지가 않은 것이다. 이럴수가! 혼자 플레이했을땐 한방에 주는 모습이 확확 보였는데...?)
 파티합류 10분 후
“sorry, I'm gonna leave" (너무 많이 죽은 나머지 의기소침해진 끝에 결국 난 파티원들에게 이렇다할 도움도 못주고 고개를 푹 숙인채 방을 빠져나왔다.)

 후에 알게된것이지만 인원수가 많은 방은 상대적으로 몹들도 체력과 경험치가 상승하여 8인방인 경우 솔로로 플레이할때의 8배 가량 몹들의 체력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메테오를 날려도 무시하고 유유히 걸어오는 몹을 보던 그때의 처절함.. 거기에 나를 더욱 실망시키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나이트메어와 헬 난이도의 존재였다. 나이트메어(이하 나메)에선 레지스트가 -30, 헬에선 레지스트가 -50이 떨어지며( 확장팩에선 나메 -50, 헬 -100이다.) 상대적으로 몹들의 체력과 마법 레지스트가 증가해서, 헬에선 노멀에서 즐겨쓰던 글라시얼 스파이크를 그냥 맞으면서 걸어오는 좀비에 비명횡사 한다는 내용들이 줄줄이 게시판에 떴던 것이다.
 
결국, 난 소서리스를 버렸다. 도대체가 미래가 안보여서였다. 스킬도 글라시얼 스파이크에 제법 투자했었고 블리자드도 투자해보고.. 스킬 낭비가 너무 심했던 것이다.

 다시 디아블로를 할 때 어떤 캐릭터를 골라야 하나... 나는 여러 가지 자료와 경험글들을 종합한 끝에 반은 장난 삼아 아마존을 키우기로 했다. 단, 활쏘는 아마존이 아닌, 창을 쓰는 아마존도 아닌 칼과 방패를 쓰는 아마존을 말이다. 그리고 결국 이 캐릭터가 내가 키우는 주캐릭터가 되고 말았고 사람들은 그녀를 탱커존이라 불렀다. (블리자드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소개가 되어있다. 활과 창을 쓰지 않고 방패와 그밖의 무기를 쓰는 아마존을 탱커존이라 부른다고...)

 초반 거뜬, 중반 답답, 후반 흐뭇한 탱커존

  내가 아마존을 이렇게 특이하게 키우고자 한 이유는... 소서리스의 컨트롤에 너무 싫증이 났기 때문이었다. 에너지 쉴드 켜랴, 쉬버아머 켜랴, 글라시얼 스파이크 쏘랴, 메테오 쏘랴, 스태틱 쏘랴... 거기다 떼로 몰려오면 도망치랴... 또 도망치면서도 간간이 돌아보면서 공격을 날려야 되고... 이것저것 잠시도 양손을 쉴새가 없었던 소서리스의 컨트롤... 난 더 이상 그렇게 정신없이 플레이하는게 싫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한가지 스킬..이너사이트(이것도 스킬 1만 투자했다.)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회피기술인 패시브 스킬에 중점 투자를 했다. 회피율이건 크리티컬이건 난 모두 50% 내외로 맞췄다. 때리는 기술이던 피하는 기술이던 두 번중 한번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나의 이런 생각은 그대로 적중하여 오른쪽 스킬에 이너사이트, 왼쪽은 통상공격... 이것으로 나는 노멀을 클리어했다. 거의 바꿔본 적이 없었다.

난이도별 공략

 난이도별 공략을 하기전 먼저 밝힐 사항은 여기 적힌 내용중 보스와의 전투만큼은 일단 1인방을 기준으로 플레이 했을 경우임을 밝힌다. 8 인방에서는 조금씩 더(2-3렙정도) 고레벨에 도달했을 때 적용되는 이야기임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NORMAL

아이템
 탱커존은 노멀에선 거의 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리엔 탄헬름, 한손엔 시곤방패, 또다른 한손엔 베리패스트 한손무기(검, 망치, 셉터 어떤것이라도 상관없다. 데미지가 중간정도만 되고 베리패스트만 붙으면 된다. 베리 패스트 무기를 쓰는 이유는 적에게 맞아서 HP가 깎이더라도 그것을 단시간에 빨리 보충하려면 적은 데미지라도 여러번 타격하여 빼앗아와야되기 때문이다. 데미지가 높다면 한번 타격으로 빼앗아 오는 HP량이 커지므로 패스트라도 상관없긴 하지만... 물론 말할 것도 없이 콜드 데미지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 확장팩에서의 변화로 콜드챰이 있다면 궂이 무기에 콜드데미지가 들어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제는 무기의 선택이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아뮬렛과 링은 모두 라이프 스틸이 붙은 것으로 무장을 하면 된다. 마나스틸?... 있으면 좋으나 아직은 거의 필요가 없다. 나머지 갑옷이나 벨트에서 패스터 힛 리커버리 옵션 하나정도 필요하고 글러브는 마음에 맞는대로 좋은 것을 쓰면 된다 속도업이 달린 장갑이라면 더바랄것이 없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필자는 그당시 매직챈스 업이 무조건 좋은것인줄 알고 오로지 그 옵션만 있는 매직 장갑과 매직 신발(하다못해 패스트런도 안붙어있었다.-_-;)만 쓰면서 노말을 클리어했다.
 탄헬름과 시곤방패를 쓰는 이유는 최하 렙제 22인 올스킬1 아뮬을 쓰기전까지 초반의 올스킬 2는 압도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너사이트와 슬로우미사일, 닷지, 어보이드 이 스킬들에 모두 2씩 더 플러스된다는 것은 노멀게임 초반을 그만큼 쉽게 풀어나가는 지름길이 된다.

 그리고 탱커존은 호라드릭 큐브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 왜냐하면 그 안에 활,방패,칼 등을 넣고 다니다가 그때그때마다 장비를 바꿔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을로 돌아가 바꿔입고 나오고 하는것도 나쁘진 않지만...역시 번거로운걸 싫어하는 필자로서는 그냥 갖고 다니는게 좋았다. 만일 호라드릭 큐브를 안가지고 다닌다면 인벤토리 공간이 상당히 비좁아짐을 느낄 것이다. 4칸으로 12칸을 만들어주는데 이것을 마을에 놓고 다닌다면 손해 아닌가?!
 
 어쨌건... 혈혈 단신 아무 도움없이 시작했던 가난한 아마존 이어서였는지 필자는 겜블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우연히 겜블하여 딱하나 얻은 유일한 유니크인 탄헬름하나와 고렙 게이머 한 분이 던져주신 시곤방패,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매직 아이템으로 도배를 하고도 노멀을 무난히 클리어했다.

스킬 배분
 먼저 레벨 18이 될 때까지는 이너사이트 1(헬까지 이것으로 충분),슬로우 미사일 1(역시 1로 충분...개성에 따라 꼭 쓰고 싶다면 2정도 키운다고 말리지는 않겠다. 하지만 후에 원망은 정중히 사양할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닷지와 어보이드에 투자하자. 노멀에선 괜히 나중에 쓴다고 스킬을 아낄 필요가 전혀! 전혀! 없다. 괜히 아끼고 안썼다간 어줍쟎은 탱커존이 되어 상대방 공격 맞을 것 다 맞고 “역시 안돼” 하는 푸념만 하게 될수도 있다. 나중에 대비한다고 스킬을 아끼려면 탱커존을 키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실, 패시브만 주력하기 때문에 스킬이 많이 남아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아마존의 패시브 스킬은 1이 올라봐야 그렇게 크게 확률이 증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스킬이 빠듯할 것이다. 레벨 18이 되면 아마존의 축복받은 스킬인 페너트레이트(어택레이팅을 %단위로 올려준다.) 를 배울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페너트레이트 스킬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는 이것을 마스터했다. 그리고 조금도 후회가 없는 이유는 모든 공격에서 아무리 공격 데미지가 높아봐야 무엇하겠는가 어택레이팅이 낮아 다섯 번 휘둘러 그중 한두번밖에 타격을 주지 못한다면 오히려 좀 데미지가 낮아도 다섯 번중 서너번 맞추는 것이 더 나은게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필자인지라  다른 패시브 스킬에 비해 꼬박꼬박 10 %씩 증가하는 이 스킬이야말로 아마존이 근접전에도 능할 수 있는 단서라 감히 말하고 싶다. 덱스가 조금 낮아도 이 스킬로 인해 어택레이팅은 225%(스킬20일 경우)이상이 배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스킬만 높다면 어택레이팅에 관해서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살수 있다. 그러기에 필자는 무기에 어택레이팅이 많이 붙어있고 패스트 스피드를 가진 무기보다 어택레이팅 옵션 없어도 베리 패스트 스피드를 가진 무기를 선호한다.
 페너트레이트는 레벨 1이 오를때마다 하나씩 꼬박꼬박 올려준다. 근접전을 하는 탱커존에게는 공격받아 잃어버린 HP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려면 빨리 타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타격하여 확실하게 라이프를 빼앗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능력치 배분
레벨 18이 되기전까지 아마 왠만한 장비는 다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단, 그렇게 되려면 거의 대부분을 스트렝스에 투자해야 한다. 물론 라이프도 어느정도 올려주면 좋겠지만 초반엔 무엇보다도 좋은 갑옷과 무기를 드는 것이 필수기 때문에 거의 힘에 모두 투자를 해주어야 한다. 때에 따라 장비가 요구하는 적정치를 맞춰주기 위해서라면 5 전부를 덱스에 투자하기 바란다.
 초중간정도 레벨까지, 탱커존은 활을 쓰는 다른 아마존과는 틀리기 때문에 덱스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올릴 필요가 없다. 오로지 스트렝스에 신경 써주기 바란다. 덱스가 부족하면 타격확률이 줄어 게임이 어려워지긴 하지만 레벨 18부터 배울수 있는 축복받은 스킬(필자 개인적인 생각이다.)인 패너트레이트 가 있기에 어택레이팅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후반부 가면 부족함이 없이 끌어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하나! 한시라도 빨리 높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무기와 높은 방어력의 갑옷을 입어야 하는것이다.


ACT1 공략
가볍다. 레벨 10정도이고 능력치배분과 닷지, 크리티컬에 제대로 투자했다면 놀라울 정도로 가뿐하게 안다리엘을 잡을 수 있다. 필자는 리주버네이션 1개 힐링포션 3개정도로 끝냈다. 유니크급의 좋은 아이템이 초반부터 많은 유저라면 더욱 쉽게 깰 수 있을 것이다.

ACT2 공략
 속칭 활마존, 창마존에게 첫 번째 두려운 관문이 바로 듀리엘이다. 이 보스는 스피드도 있으며 플레이어를 반 얼림 상태로 만드는 스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어력이 약하고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활마존이나 소서리스에게는 상당히 처리곤란한 보스로 여겨진다. 그러나 역시 탱커존에겐 껌으로 보일뿐이다.(너무...오버하는거 아닌가...? ^^;) 하드 스와핑하느라 죽는 경우만 아니라면 한번도 안죽고 깰 수 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하드스와핑을 하며 급격한 랙이 걸리는게 보통이므로 용병을 하나 사서 데리고 들어가는게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듀리엘은 용병을 먼저 공격하므로 랙이 아주 심한 경우만 아니면 듀리엘을 확인하고 칼을 휘두르기 시작 할 수 있다. 일단 칼을 휘두르기 시작하면 라이프 스틸이 되기 시작하므로  어느정도 안심을 할 수 있다. 물론, 이시점까지 라이프는 듀리엘의 공격 한두방정도를 맞고 간신히라도 살수 있는 정도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런고로 이때에는 아이템에 좀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라이프를 올려주는 아이템,(반지나 아뮬렛, 또는 갑옷등..)블로킹이 높은 방패(필자는 이때 시곤을 썼다)가 필수라고 할수 있다. 후에 계속 언급이 되겠지만 방패는 디펜스보다 블로킹확률이 더 중요하다. 블로킹 확률과 아마존의 닷지 확률이 합해지면 근접전에서 연속으로 두세방을 맞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아무리 회피가 좋아야 한번도 안맞고 적을 없앨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다른 캐릭터가 일단 몹들에게 둘러싸이면 “죽었구나” 생각하는 반면, 탱커존은 네겹 다섯겹으로(과장이 아니다.) 둘러싸여도 마음편하게 전투를 할 수가 있다. 한방 맞으면 그다음 공격은 대개 헛치거나 피해버리므로 바로 적을 타격하여 라이프를 빼앗아올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고로 한번에 많은 라이프를 흡수해와야 하는 것은 탱커존의 필수이다.(필자는 6% 라이프 스틸링인 세트 아이템 cathan's ring 두개를 쌍가락지로 썼다. 물론... 부자캐릭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좀더 좋은 링을 주어도 무방하다.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면 라이프 스틸이 있는 아뮬렛이나 헬름, 장갑을 함께 착용하는 방법도 괜찮다.))
 그리고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조작법으로는 공격을 할 때마다 마우스를 계속 클릭하는 경우와 한 몹을 정한후 그 몹에 맞추고 계속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로 적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들에게 둘러싸이거나 도망가는 적을 상대할때는 후자의 방법으로 하나하나 각개격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적들에게 둘러싸이면 다급해져서 여기저기 연속으로 클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비명횡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차근차근 한 몹씩 찍어서 없앨때까지 마우스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 탈라샤의 무덤을 돌아다니다보면 공격당했을 때 챠지볼트를 뿜어내는 유니크 몹을 만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경우. 자신의 라이트닝 레지스트가 거의 맥스가 가깝게 되도록 모든 아이템을 바꿔주어야 한다. (필자는 그래서 라이트닝 레지스트 46%짜리 헬름을 하나 더 가지고 다녔었다. )그리고 레지스트 맥스를 맞출만한 아이템이 없다면... 장기전으로 각오하고 활을 들어야 한다. 다시 언급하겠지만 탱커존은 반드시 칼과 방패만 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때에 따라서는 활도, 때에 따라서는 창도 써야할때가 있다. 단, 노멀에서 활스킬은 매직 애로우 하나면 된다. 안그래도 활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화살까지 따로 들고다닐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거의 활을 쓸일이 없기에 그냥 빈 활만 하나 들고 다니다가 매직 애로우를 쏘아주면 화살 없이도 쓸수가 있다. 단, 이때에는 마나스틸링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타격을 주자. 좀 갑갑한 방법이긴 하지만 좋은 아이템이 없다면 감수해야 한다.(필자도 가난했던지라 이런방법을 주로 썼다.. 활기술에 미련이 많다면 콜드 애로우1, 가이디드 애로우 1까지 키워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다. 그리고.. 무덤에서 나오는 한도끝도 없는 해골병사들이나 좀비는 계속해서 되살아 나므로 콜드데미지를 가진 무기나 아이아뮬렛, 프로스트번(콜드데미지를 주는 유니크 아뮬렛과 장갑) 중 하나가 반드시 필요하다.

ACT3 공략
 탱커존으로서 상당히 까다로운 스테이지가 바로 이 액트3이다. 이곳에서는 난쟁이류 몹들이나 파충류, 양서류의 몹들 거의가 간접공격으로 원거리에서 화살이나 독, 불을 쏘아대므로 오로지 근접해서 각개격파를 해야하는 탱커존으로서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특히 난쟁이류 몹들은 도망가기까지 해서 마우스버튼을 찍고 누르고 있으면 지도 끝에서 끝까지 한참을 쫓아가서야 공격을 할 수가 있다. 파티 플레이를 하여 도움을 받아 넘기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기왕 탱커존을 한것이라면 혼자서 모든 액트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짜증스럽긴 해도 각개격파를 해 나아가며 클리어해 나가아면 의외로 금방 진전이 된다. 단, 이곳에서는 파이어 레지스트를 맥스로 맞추어 주지 않으면 적의 인페르노 공격에 순식간에 죽을 수도 있으니 그것을 조심하자. 이곳에서 애먹는 일은... 힐링을 하는 적을 만날 때 데미지가 낮은 무기를 갖고 있다면 대책이 안선다는 것인데 그래도 스트렝스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각개격파를 해낼 수 있다. 참고로 스트렝스는 170까지 키워야 하므로 계속 꾸준히 키워주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이 아마존의 스트렝스는 100이나 좀 더 무리해서 120정도까지 키워 엔션트 아머를 입고 쉽게 지치지 않을정도 까지 키우는 것을 보통으로 여긴다. 특히 활 아마존은 엔션트를 입으면 느려진다고 하여 메이지플레이트를 입는게 보통이라 스트렝스를 더 이상 키우는 것을 흔히 “삽질”이라고 비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탱커존은 근접전을 해야하는 캐릭터이다. 헬에서 디아블로를 혼자서도 잡을수 있으려면(탱커존이라면 이것을 목표로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공격력면에서 한손검중 최고데미지를 선사하는 엔션트 소드를 쓸수 있는 127을 넘겨야 하며, 방어력에서는 최강의 방어력을 지닐 수 있는 오네이트 갑옷을 입을수 있는 스트렝스인 170을 맞추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개중에 좋은 메이지 플레이트나 엔션트 아머가 높은 방어력을 갖추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하지만 어차피 검의 공격력은 스트렝스에 비례하기 때문에 170은 맞춰주는게 여러모로 볼 때 제대로 된 탱커존에 근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170이 맞춰지고 오네이트를 간신히 입으면 처음엔 스테미너 때문에 좀 고전하나 중고렙정도 가게되면 어차피 바이탈에 투자하게 되므로 한참을 뛰어다녀도 거의 스테미너가 닳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탱커존은 렙85때 절반 이하까지 스테미너가 떨어져본 적이 없다.
 메피스토는 역시 라이트닝 맥스 상태에서 근접전을 하면 허무하리만치 쉽게 이길수가 있다. 그러나 독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어서 필자는 힐링포션 10개만에 깰수 있었다. 오히려 그전에 만나는 마법사들과 유니크몹들에게 고전을 좀 하게된다.

ACT4 공략
 가장 넓은 지도를 자랑하는 액트4... 또한 가장 강한 몹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이쯤에선 디펜스가 제법 높은 갑옷들로 바꿔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조금 싸워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탄헬름을 다른 것으로 바꿔주어도 괜찮다. 이쯤이면 올스킬1 아뮬을 쓰고 있을테니 스킬엔 변화가 없을 것이다.
 노멀 액트4...역시 둘러싸이고 둘러싸여도 하나하나 찍어주며 각개격파를 해 나아간다. 지루하긴 해도 빽빽했던 적들이 하나하나 줄어드는 것을 보는것도 어떻게 보면 흐뭇하게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부분은 문제 없으나 역시 여기서 가장 관건은 헤파스토.. 아마 여기까지 레벨 30이 되지 않았을테니 발키리를 세워두고 뒤에서 활로 공격하는 방법... 당연 쓰지 못한다. 그렇다고 디코이를 놓고 쏘자니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결국 필자는 돈을 깎이지 않도록 마을 한구석에다 떨어뜨려놓고 몇번 죽을 각오를 한 후 그대로 칼과 방패로 밀고 나아갔다. 물론 헤파스토에겐 한방에 죽는다. 또는 라이프를 많이 올려주는 아이템을 착용했다면 한방 맞고 간신히 살아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헤파스토의 저주에 걸리면 어차피 근접전에서 몇번은 죽게 마련이다. 마침 노멀은 죽어봐야 경험치도 떨어지지 않으니 마음 비우고 싸우다보면 한 열번정도 죽으면서 다시 시체 찾아 공격하고 그러다보면 깰수 있다. 이것도 회피율이 좋은 아마존이니 단 한 두 번 이라도 때리고 죽을수 있는것이지 안그렇다면 시체 찾자마자 계속 죽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위로를 받자.
 리버 오브 플레임을 깨고 나면 대망의 케이어스 생츄어리다. 오블리언 나이트의 마법공격... 노멀은 마법 공격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레지스트와 포션 몇 개만 있으면 무난히 깰 수 있다.
 최종보스 디아블로... 오히려 쉽다. 아마존이 디아블로를 깨는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들이 있으나 탱커존만큼 디아블로를 마음편하게 깰수 있는 캐릭터가 없다고 자신한다. 여기에선 패스티스트 힛 리커버리 아이템이 적어도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 디아블로를 찍어 버튼을 일단 누르고 있으면 디아블로의 라이트닝 인페르노 공격은 그리 무섭게 다가오지 않는다. 맞더라도 한 1/3정도 줄면 그만이다. 나머지는 시곤의 블로킹률과 이쯤에서 50%가 충분히 맞추어져있을 닷지로 인해 한번에 끝까지 주욱 다는 상황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계해야할 것은 콜드공격이다. 파랗게 변한 손바닥으로 한방 맞으면 타격속도도 절반으로 떨어지고 데미지도 제법 많기 때문에 다른 공격은 무시해도 그 공격만은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디아블로는 연타력이 제법 좋으므로(후반 탱커존이 고렙이 되면 이것도 무시되지만...)탱커존으로서 드물게 연속으로 두세방을 맞을 확률이 간혹 있다. 그러므로 한방 맞았는데 HP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면 미리 힐링 포션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 결국 필자는 레벨 25에 디아블로를 격퇴하고 dame을 달게 되었다. 힐링포션 11개를 소비하면서...(고렙이 되면 이것도 필요가 없다.)

Night Mare

ACT1
레지스트가 좀 떨어져있고 몹들의 어택레이팅이 좀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조금은 레벨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역시 탱커존으로 밀수 있다. 안다리엘 역시 포션 대여섯개면 쉽게 깰 수 있다. 필자는 여기에서 렙제 25짜리 레어 클럽(몽둥이)을 하나 줍게 되어 레벨 45까지 아주 잘 썼다. 들고 있는 모습이 그리 폼은 안나지만 타격시 들리는 둔탁한 소리가 경쾌하기까지한 베패(베리패스트) 무기였다. 최대 데미지는 45로 다소 낮았으나 역시 필자의 지론대로 느리게 한번 때릴 것 빨리 두 번 때린다는 생각으로 밀어붙인 결과 무리없이 소화가 되었다.
ACT2
역시 탱커존으로 민다. 이즈음에서 아이템을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주어야 한다. 거의 렙제한 25이상 되는 아이템으로 슬슬 교체가 될 것이다. 레어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은 구했을테고 그것으로 전체적인 디펜스를 올려준다. 시곤방패도 이쯤에선 블로킹 좀 높고 디펜스가 높은 방패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레지스트를 올려주거나 패스티스트 힛 리커버리가 있으면 딱 좋다. 무기에 콜드데미지가 없을 경우 프로스트 번 같은 콜드데미지 유니크 아이템을 구해 써준다면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필자는 이때까지도 프번은 구경도 못해봤었고 약간 디펜 높은 레어장갑을 쓰고 있어서 콜드 데미지를 써야할 일이 있을때만 콜드 데미지를 가진 무기로 그때그때 바꿔썼다.)
 자... 이정도 쯤이면 발키리가 나왔을 것이다. 용병 하나를 사고 발키리를 데리고 듀리엘에게 가면..
역시 그리 어렵지않게 듀리엘을 깰수가 있다. (디펜스를 제법 높여 놓아서 듀리엘의 공격 2번정도는 연속으로 받고도 살아있을정도가 되어야 한다.)

ACT3
  노멀과 마찬가지로 역시 좀 고전하는 곳이다. 이때는 레지스트에 적지않게 신경을 써야한다.(필자는 운좋게 골드 스킨(올레지스트+30인 유니크 갑옷)을 길에서 하나 주워 장착하고 나서는 이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특히 파이어와 라이트닝에 신경 쓰자.. 포이즌은... 일단 맞았다 싶으면 유니크나 챔피온급,아니면 내구력 센 몹들을 찾아 그 몹들을 타격하고 있으면 거의 HP가 줄지 않기 때문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나메의 메피스토... 라이트닝 레지스트가 꼭 필요하다. 독공격은 위의 방법대로 메피스토를 타격하고 있으면 되니 염려없으나 라이트닝 공격은 삽시간에 HP를 바닥까지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이점에만 주의한다면... 역시... 나메 메피스토도 그리 어렵지 않게 깰 수 있다. 물론... 슬로우 미사일을 한번 써주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ACT4
  유감스럽지만 잠시 탱커존을 미루는게 좋다. 아니 그럼 도대체 지금껏 얘기해온건 뭐냐 하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 것 같아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일단 액트4에 나오는 몹들의 전체적인 체력이 증가하며 특히 그중에 그로테스크와이엄(입에서 새끼들 자꾸 뱉아 내는 몹)이 상당히 위협적이 된다. 이 몹의 특징은 다른 몹들에 비해 어택레이팅이 상당히 높다는것인데, 새끼 몹들에 둘러싸이면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한다. 패스티스트 힛 리커버리 아이템을 못해도 하나이상은 착용해야 그나마 좀 버틸 것이다. 그런고로 여기서부터는 활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처음에도 이야기 했듯이 탱커존이라 해서 반드시 칼과 방패만 들고 다녀야 하고 활이나 창을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다가 탱커존으로 제대로 플레이 해왔다면 최단기코스는 아니더라도 단기코스로 여기까지 올라왔을 것이므로 아마 30대의 레벨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 몹들이 플레이어보다 레벨이 높아지게 되어 슬슬 밀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레벨이 충분히 높아 한 50대 이상이 되면 아마 탱커존으로 밀어도 괜찮으리라 보지만 그게 아니라면 괜한 고집 부려 좌절을 맛보지 말기를 바란다.

 활로 바꾸고 나서...지금껏 해왔던 간단한 키조작이 조금 복잡해진다. 일단 발키리를 불러내어 적들을 유인한 다음 이너 사이트 후 멀티샷(필자는 좌측은 아이스애로우, 우측은 멀티샷으로 고정하고 썼다.)을 연사해주어야 한다. 필자는 여기서 어차피 활로 전향한 것, 방패를 버리는만큼 블로킹과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을 올스킬+1으로 좀 보충하기 위해 다시 탄헬름을 썼다. 필자가 활로 전향하기 전 틈틈이 올려놓았던 활스킬은 콜드애로우1 아이스 애로우1,프리징1(이것으로 헬에서도 잘 쓴다. 더 투자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매직 애로우 1(이것도 역시 자주 쓰진 않지만 꼭 있어야 할 스킬이다. 갑자기 화살이 떨어질 경우에는 이것으로 마무리 할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나...역시 1이상 키울 필요가 없다.) 멀티샷2(이것으로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 올스킬 1이나 2를 올려주는 아이템을 써서 4를 맞춰놓으면 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지만.. 4-5까진 투자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걸 20 꽉 채워 쏘는 사람은... 폼이야 날지 모르지만 괜한 마나 낭비라고 생각된다. 이유는 뒤에 나온다.)가이디드1(최후반에 주력으로 키우는 스킬이 될것이다.그러나 아직은 1이면 충분.)불화살 계열은 아예 거들떠도 안봤다. 이유는 불화살의 궁극 스킬인 이몰레이션이 대단한 랙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파티원들의 원성을 산다는 글들이 종종 떴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론 지금도 이 선택은 잘한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잘 생각해봐야 할 스킬 분배중 하나인데... 필자는 발키리를 열심히 키웠다. 처음 생각은, 게임하다가 죽고 나면 각 캐릭터 특성상 다시 시체를 찾기전 맨몸으로 적들을 상대하는 방법들이 다 있는데(소서리스는 얼음계 마법으로 적들을 얼려 느리게 하며, 팔라딘은 홀리 프리즈, 바바리안은 리프, 네크로는 골렘) 아마존은 맨몸이면 어떻게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게 맨몸일 때 의지할 수 있는건 오로지 발키리다 라는 생각에 죽자사자 키웠던 것이다. 그러다가는 반 고집에 20까지 마스터를 하고 말았는데... 지금도 이것은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일반적인 아마존 유저들에게 발키리는 3 정도 키우면 충분하고 그 이상 키우면 삽질이란 소리를 듣긴하지만(물론 이 이유는... 발키리는 8인방에 들어가면 그 체력과 방어력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1인방에서 유니크급 몹들에게 한두방에 죽던 발키리가 8인방에 오면 한참을 맞아도 버티게 된다.)그래도 계속 불러내랴 활쏘랴... 정신없는건 딱 질색을 하는 필자에겐 한번 불러놓고 느긋하게 활을 쏘다가 다시 불러낼 시간적 여유는 벌어줄 수 있는정도의 발키리를 만들고 싶었다. 페너트레이트와 마찬가지로 마스터하고 후회해본적이 없는 스킬이다. 게임 하다보면 파티원들 다 나가버리고 혼자 싸워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 발키리가 한두방에 죽는다고 생각해보라... 특히, 헤파스토 잡을 때.. 한번 불러내면 바로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발키리... 적어도 너댓방은 버텨줘야 마나를 충분히 빼앗아 발키리를 다시 불러낼 시간을 벌 것 아닌가.. 혼자서 어떤 몹들이든 싸워서 No problem! 을 부를 수 없는 아마존은 탱커존의 자격이 없다.

 자... 활로 바꾼 후 적지않게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지금껏 덱스엔 그리 큰 투자를 안해왔었을 것이므로 활의 데미지가 상당히 낮을것이기 때문이다.(이 시기에 필자가 썼던 활은 맥스데미지 43짜리 석궁이었다.) 물론 부자 게이머들이라면 여기서 데미지 높은 비싼활을 구해서 준다면 덱스 낮은 것을 충분히 커버하련만 필자는 앞서 말했듯 가난한 자수성가 스타일이었기에 역시 좋은 활은 구경도 못해보고 어렵게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활을 쓰면 좋은 점이... 일단 근접전을 안하니 수시로 무기나 방어구를 리페어를 하면서 들어갔던 돈이 거의 안들어가며(알다시피... 활은 리페어 개념이 없다.^_^) 거기다 다량의 적들을 동시에 상대하고 동시에 없애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몹을 잡는 시간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일단 발키리를 세워놓고 그 뒤에서 멀티샷을 연사해주며 발키리를 피해 직접 오는 적에겐(암튼, 어딜가나 꼭 이렇게 튀는 애들이 있다. -_-;) 아이스 애로우로 상대를 한다. 어는 시간이 짧긴 해도 계속 쏘아주면 얼어서 공격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근접전을 해도 할만 하다. 물론 라이프와 마나스틸을 최소 6%씩은 맞춰주어야 한다. 어쨌든 적지않게 답답한 중반이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활을 쓰다가 유니크급이나 챔피온급 몹을 만나면 재빨리 칼과 방패로 바꿔들고 탱커존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야 할 것이다. 단, 주변 조무래기 적들을 다 정리한 후 1:1이나 1:2 정도로 붙을때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유니크와 싸우고 있는데 옆에서 달려드는 그로테스크 와이엄에 당황하여 어이없게 비명횡사하는 경우도 종종 생길텐데 그런다고 필자를 원망하진 말기 바란다. --;
 그럭저럭 클리어 하고 리버로 가면... 역시 기다리는 헤파스토... 역시... 아주 좋은 활이 아니라면, 특히나 덱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탱커존이 어줍쟎은 활기술로 잡는다는 것은 무리다.
바로 렙업을 하여, 죽어도 경험치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때를 맞춘후 마을에 돈을 다 떨어뜨려놓고 칼과 방패로써 헤파스토를 잡자. 여러번 죽을 각오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단 헤파스토를 리버의 입구 앞까지 유인하던가(계단 밖에 씨티 오브 댐 의 웨이포인트가 있으므로)아니면 리버의 웨이포인트 근처까지 유인해놓고 싸우는 것이 타운포탈을 아끼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여럿이 파티 플레이를 한다면 얘기는 다르지만... 필자는 철저히 혼자만의 힘으로 헬디아까지 잡아보는게 가능한가 실험해보고 있었기에... 파티와 같이 깬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일단 돈과 경험치가 더 이상 깎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면 느긋해질 것이다. 단 한방이라도 때리고 죽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면서 은근과 끈기로 플레이 해 나아가면 좀 시간이 흘러 “우어억~~”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헤파스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케이어스는 콜드데미지가 있는 활이(유니크 아이템인 아이 아뮬렛을 쓰면 콜드와 라이프 스틸이 있어 매우 좋다.) 있다면 그럭저럭 깰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이때에도 유니크급 몹들 혼자 남는다면 탱커존으로 변신한 후 1:1로 대적하여 싸우면 무난할 것이다.
 마지막... 나메 디아블로... 당연 탱커존으로써 대적한다. 콜드계열 무기로 싸우며 마나스틸링은 다 빼버리고 할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동원하여 라이프 스틸%를 올려준다. 역시 콜드공격을 하는 손공격을 주시하면서 HP에 신경 쓰며 포션을 적절히 써준다면 겁먹었던것에 비해 쉽게 나메디아도 깰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힐링 포션 9개로 깼다.)
 그리하여 필자는 디아블로 최종 난이도인 헬에, 레벨 40이 되어 입성을 하였다.

HELL

 헬에서부터는 활을 주 무기로 쓰게 되기 때문에 탱커존의 모습은 오직 유니크급이나 보스급 몹을 잡을때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좀 아쉽긴 하지만 빠른 레벨업을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역시 최단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빠른 코스로 헬까지 입성했을것이므로 노멀에서 다섯겹으로 둘러싸여도 여유롭게 쑥대밭을 만들어놓으며 헤쳐나왔던 당당한 탱커존을 생각하다간 “엇”하는새에 시체로 변하기 일쑤다.
 이제는 레벨 올리기에 전념하자. 활을 들고 다니면서 탱커존일 때 맛보지 못했던 동시에 많은 몹 잡기를 해가면서 꾸준히 레벨업을 해주다보면 순식간에 레벨업을 할 수가 있다. 레벨 50정도가 되기전까지는 나메 액트4를 다시 깨주는것도 레벨업이 빨리 된다. 그렇게 하여 레벨 50 정도가 넘어가게 되면 아마도 힘 170정도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이때부턴 디아블로 최강의 방어력을 가진 오네이트 갑옷을 입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을 입는다면 이때부터는 몹들에게 한방 맞았을 때 HP 주는 정도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바로 이때부터는 기존의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약간씩 대범한 플레이로 변하게 된다. 그 결과로 가장 단기간에 가장 빠른 레벨업이 이 시기에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ACT1
 처음부터 활로 싸운다. 좀 답답하지만 나메 액트4를 종종 오가며 레벨 업을 한다면 마냥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안다리엘과는 탱커존으로 승부하면 가볍다.
ACT2
 역시 활로 싸우며 최종보스인 듀리엘과의 싸움에서는 역시 탱커존으로 승부한다. 오네이트를 입었다면 정말 싱겁게 깰 수 있다.
ACT3
 활로 싸우면서 상당히 쾌감을 느낄 스테이지다. 기존에 멀리서 독화살을 쏘던 난쟁이 몹들에게 통쾌한 화살세례를 안겨주며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메피스토까지 도달한다. 이때... 보스급에겐 처음으로 활로 싸우게 된다. (라이트닝 레지,독레지가 거의 최대치라면 붙어싸워도 되겠으나 부자가 아닌 이상에야 헬에서 두가지 레지스트를 맥스로 맞추기가 쉽진 않다. 그런다고 매직아이템급으로 맞추자니 다른 능력치들이 빠지게 되니... -_-; 필자같은 경우는 발키리를 많이 키워두었던지라 메피스토의 공격을 3방 정도까진(연속 3방이 아니다. 간격을 둔 3방이라 시간차가 있다.) 막고 죽었기에 그동안 활을 쏘아서 마나스틸을 하는 시간이 충분했다. 만일 발키리에 투자를 거의 안했던 플레이어라면 조금 방법을 달리해야만 할 것이다. 빠듯하긴 해도 스릴을 약간 느끼면서 메피스토를 최초로 활을 가지고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CT4
 좋은 활이 필요한 때다... 필자는 한 은인을 만나 맥스 데미지 85짜리 활을 얻게 되었다. 거기다 5% 라이프 스틸에 6% 마나 스틸... 이른바 듀얼 스틸 옵션이 붙은 훌륭한 활이었다. 지금껏 43짜리 활을 쓰다가 이것을 처음 써봤을때의 감동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활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지만 최대 데미지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이다. 디아블로의 최대 데미지 계산 공식에 보면 무기 데미지가 조금만 올라도 전체 최대 데미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실로 큰것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물론... 8인방에선 역시 고전했으나 기존 43활을 쓸땐 화살 한통을 쏴도 HP가 깎일 생각도 안하던 몹들이 이젠 깍이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용기 백배하여 쏘고 쏘고 또 쏘았다.)
 리버에 도착하여 URDA (도깨비 방망이(?)를 든 거구의 자이언트)를 만나게 되면.. 골치가 아픈 것이 데미지가 적은 활로는 그 몹을 잡지 못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URDA는 라이프 스틸을 하기 때문에 앞에 세워놓은 발키리에게서 계속적으로 라이프를 빼앗아 간다. 그런데다가 8인방이라면 체력도 높아서 화살 한통을 다 쓰고도 HP절반도 못줄이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좌절하지 말고... 아껴두었던 창기술을 써보자. 필자는 어느 고렙분이 임뷰해서 실패하셨다고 던져준 182짜리 랜스를 하나 갖고 다니다가 그것을 이용하여 잽으로 공격한다. 공격력이 500이 넘어서면서 연속된 잽공격에 정신을 못차리며 URDA가 쓰러지는 통쾌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단... 이런 창기술을 쓸때에는 주변에 다른 몹들이 거의 없어야 하며 스피드가 느린 적에게만 써야 한다. 창으로 그로테스크 와이엄들을 잡으려 했다간... 애처로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처참한 결과만이 기다릴 것이다.  어느덧 헬포지에서 헤파스토를 만나면 처음으로 활로써 상대하게 된다. 헬의 헤파스토는 상당히 강하다. 필자가 탱커존으로 유일하게 맞짱 뜨지 못하는 몹이 헤파스토다. 그러기에 이것은 활로써 잡아야 한다. 필자는 이때쯤 발키리를 마스터했기에 헤파스토의 공격을 몇번 막아내어 마나를 빼앗을 시간적 여유를 찾을 수 있었기에 처음으로 한번도 안죽고 헤파스토를 깰수 있었다. 대부분이 발키리를 마스터 하는데 대해 상당한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발키리가 오래 버텨주어야 활 아마존이 편하다는 내 지론은 크게 반대할 사람이 없다고 본다. 특히 솔로 플레이를 할 때면 방어력이 8인방에 비해 약해지기 때문에 헤파스토에게 두세방이면 사라진다. 마스터를 해도 이모양이니 그 아래라면 불러내는 족족 한방감일텐데 어찌 활로 헤파스토를 깰 수 있겠는가...!? 자주 언급하는 것이지만 솔로로 어느 몹을 만나건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아마존으로 못만들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온 탱커존 아닌가...
 케이어스의 오블리비언 나이트... 상당히 위협적이다. 특히나 당시 콜드 레지가 -25였던 필자는 콜드 마법만 날아오면 도망가기 바빴다. 그러나 아마존 막강의 슬로우 미사일 스킬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 어쨌건 활로 몹들을 다 소탕하고 나면 남은 것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헬 디아블로... 탱커존 장비로 갈아입은 후 포션 만땅으로 디아블로에게 뛰어간다.
 혹 죽을 염려도 있어 미리 하나 열어놓은 타운포탈에 콜드데미지와 약간의 디펜스를 올려 주기 위해 착용한 프로스트번...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떨리는 마음에 최강이라는 헬디아블로와 붙은후... 수십번의 (음... 과장이 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_-; 열댓번이 맞을 것이다... )라이트닝 인페르노를 고스란히 맞아가며, 매서운 콜드공격을 맞아가며 꾿꾿하게 칼을 휘둘러댄 결과 레벨 60에 바로니스 칭호를 달 수 있었다. 의외로 힐링포션 단 4개만을 소비한채...

 The day after...
바로니스를 단 후부터 나는 8인방을 골라다니기 시작했다. 역시 기본은 활을 장비하고 다녔기에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나의 아마존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그도 그럴것이 렙60 될동안 활기술로 쓰고 있는 것이라곤 멀티샷(스킬2)과 프리징(스킬1)뿐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어쩌겠나... 활기술 키워놓은게 그것밖에 없는 것을...
 하지만 나는 무한(?) 프리징이라는 방법을 고안해내어 헬 8인방에서도  멀티샷 스킬2와 프리징 스킬1로만 레벨 70이 넘게 키웠다. 시간이야 좀 걸리는 방법이지만 비교적 안전하고, 특히나 마곳 영(리버에서 나오는 떼거지 바퀴벌레 군단.. -_-;)을 한꺼번에 팍! 하고 깨뜨려버릴때의 느낌이 좋아서 아직까지도 즐겨 쓰는 방법이다. 먼저 프리징을 F2에, 멀티샷을 F3키에 저장해놓은 후 공격하려는 방향의 땅을 찍어 마우스 버튼을 누른채로 F2와 F3을 번갈아 한번씩 계속해서 바꿔 눌러주는 것이다. 프리징의 단점.. 쏘면서 마나스틸이 안된다는 점인데 그것을 멀티샷으로 보완해주는 방법이다. 7% 마나스틸링 하나정도 있으면 절대 마나가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고로 마나포션은 마나 번을 기습으로 당했을 때 쓸 정도로 한 2개정도만 갖고 다니면 충분하다.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멀티샷의 스킬이 높다면 이방법을 쓸 수가 없는 것이... 상대적으로 마나 소비가 큰 프리징을 멀티샷으로 마나를 빼앗아와 커버하는 이 방법이 멀티샷 스킬이 오르게 되면 오히려 멀티샷 쓰는것만도 마나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몹들이 거의 정리 될 무렵이면 한두마리의 몹밖에 안 남는데 이때 멀티샷 스킬이 높으면 오히려 멀티샷을 쏘고도 재충전이 안되는 마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고로 멀티샷은 최고 스킬4정도까지 키우는게 알맞지 않은가 싶다. 4-5발만 되면 얼마든 컨트롤로 넓게 쏘거나 몰아서 좁게 쏠 수가 있기에 별로 부족하지 않다. (일단 몹과 아마존의 중간정도 지점의 땅을 찍어 쏘기 시작한 상태에서 몹들이 전체적으로 넓게 퍼져있다면 마우스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금씩 활을 쏘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 쪽으로 끌어당긴다. 그러면 멀티샷의 간격이 넓어지며 전체적으로 넓게 나간다. 반대로 자신의 캐릭터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화살이 몰려서 좁게 나가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다니면 파티원들이 상당히 가엽게 보는건 어쩔수 없다. 하지만 무시하고 넘긴다. 진정한 탱커존의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진 그정도 수모(?)는 참아내면 그만이다.
 리버를 쓸고 케이어스도 쓸고 드디어 등장한 헬디아블로 레벨 80 넘는 바바리안들이 디아블로가 쏘아대는 라이트닝 인페르노에 몇번씩 쓰러져가지만 열댓번을 고스란히 다 맞아도 끄떡없는 탱커존... 그냥 열심히 디아블로를 향해 묵묵히 칼만 휘두르고 있다보면 마침내 파티원들과 합작으로 디아블로는 쓰러진다. 파티원들은 신기한 듯 하나같이 내게 묻는다. 도대체 무슨 아마존이 그러냐고... 그럴 때 내 대답은 똑같다.
because I'm a tankazon ...

탱커존이 고렙이 되어가면...
 일단 탱커존이 70렙이 넘어가게 되면... 헬디아블로와 싸울땐 힐링포션 단 한 개 없이도 쓰러뜨릴 수 있다. 바바리안처럼 유연한 컨트롤을 하며 싸워야 하는것도 아니다. 오로지 딱붙어서 칼만 휘두르고 있으면 그만이다. 어쩌다 맞는 근접공격은 금새 라이프 스틸로 빼앗아 오면 된다. 심심하면 가끔씩 발키리도 소환하고 이너사이트도 써주면서 휘두르다보면 결국 디아블로는 왜 잘 안맞느냐고 야속하다는 듯한 눈길을 보내며 쓰러진다. 사실... 렙70정도 되면 슬슬 덱스도 높아지고 라이프도 높아지는 상태인지라(스트렝스 170을 맞추고 나면 투자할데가 어디있겠는가... 덱스와 라이프밖에 없지않은가...) 디아블로가 쏘아대는 라이트닝 인페르노엔 거의 HP가 닳지를 않는다. 맞지를 않고 거의 다 피해버리거나 방패로 블로킹해버리기 때문에 디아블로의 마법공격으로는 한 1/10 정도의 HP나 줄일까 말까다. 강렬해보이는(실제로 마법사 계열의 캐릭터로 디아블로를 잡으려면 가장 위협적인 공격이지만...)라이트닝 인페르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아도 HP가 그대로인 모습을 보면 탱커존이 정말 늠름해보일 것이다.
 단, 아주 좋은 칼이 있기전에는 8인방에서 혼자 디아블로를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이유는 8인방의 헬디아블로는 거의 에너지를 줄여놓아도 몇번이고 힐링을 하기 때문에(또는 체력이 8배라서 그런지...) 죽어라고 칼로 가격해도 어느샌가 다시 HP가 차있고 차있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그런다고 탱커존이 당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처치하지 못할뿐이다. 참고로 필자의 칼은 엔션트 소드 최대 데미지 120짜리다. 이것에 스트렝스 170이면 340대정도의 공격력이 나오는데 이것으로는 최고 한계가 4인방이다. 헬4인방까지는 혼자서도 디아블로를 처치할 수 있지만(시간은 좀 걸린다. ^_^ 물론 포션은 안쓰고 말이다...어떤때는 농담 아니라 타격키를 스카치 테입이나 무거운걸로 꾹 눌러두고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책을 본적도 있다. 뭔 컨트롤이 전혀 필요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상이 되면 두 번까지 HP칸을 바닥까지 깎아보았건만 금새 도로 채워지고 채워지고 했다. 5인방 이상이 된다면 못해도 한두명은 파티를 지어 디아블로를 잡으면 수월해질 것이다. 일단 인간발키리(?) 탱커존이 디아블로의 모든 근접공격, 라이트닝 인페르노를 다 맞아주니 그 비스듬한 옆쪽에서 소서러의 스태틱이나 네크로의 저주& 본 스피릿 공격등이 있다면 8인방 디아블로도 가볍게 깰 수가 있다.

 어찌보면 실패한 캐릭터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 탱커존에 애착이 많이 간다. 어떤 어려움이든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별다른 조작 없이 플레이 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컨트롤이 뛰어나지 못한 필자같은 발컨에게는 최고의 캐릭이 아닌가 싶다.
그냥.. 1:1, 2:1, 5:1까지 (1:17 이라고는 차마... --; )붙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망 안가며 그앞에서 대놓고 칼질을 퍼붓는 뚝심..바로 탱커존만의 특권이다.

이상으로 탱커존의 소개를 마칩니다. 긴 글 보시면서 옛 향수 느끼실 수 있었다면 그걸로 기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스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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