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0. 12.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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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제국1 다운 (플레이는 dosbox로 도스에뮬레이팅 후 가능합니다.)
천사제국1 BGM


게임기에 샤이닝포스, 랑그릿사 같은 SRPG가 있었다면, PC용 SRPG 게임의 붐을 일으킨 게임으로. 천사제국 시리즈가 있다.  2탄이 워낙 완성도 있게 제작된데다가 1탄이 나온 시기보다 상위PC의 보급이 많아졌던 때 출시가 되어 그런지 천사제국은 1탄을 건너뛰어 2탄부터 즐긴 유저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다보니 2탄 해본 사람들보다 1탄을 플레이해본 사람이 드문데 당시 이 천사제국 1탄이 발매되었을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PC에서 SRPG를 구현한데다가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이 전원 미소녀캐릭터란 점...지금이야 뭐 이정도의 그래픽갖고 그래..? 하겠지만, 당시 320 x 240 의 투박한 컬러게임들 사이에 이런 고해상도(당시는 그랬다...)게임은 일본의 Amiga, FM town, PC 9801 등의 컴퓨터에서 컨버젼된 미소녀게임류 외엔 전무했던때라.. 눈동자를 점하나로 표현하는 게임을 접하던 유저들에게는 대단한 고퀄리티의 게임으로 느껴졌다.

다양한 직업의 존재와 그 직업에 맞는 레벨업 시스템, 그리고 전직시스템은 한턴 한턴 컴퓨터와 돌아가며 게임을 하는 지겨운 과정을 커버하고 남을정도의 뭔가 모를 쟁취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본게임의 주인공인 니아... 당시엔 이정도 퀄리티 그림이면 최강급이었다. 지금이야 상당히 빠져보이지만.. 램 메모리 1M (1G가 아니다.), 그것도 도스에서 허용되는 기본메모리 640K(약0.64M)안에서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 256색 이내에서 저렇게 필사적(?)병치혼합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지... 도트를 찍어 캐릭터를 그린다 해서 나온 일명 "도트 노가다" 가 눈에 선하지 않은가...

주인공과 단짝으로 나오는 시미... 2탄으로 가면 미인으로 거듭나지만, 아직은 좀... 아쉬운 디자인

개인적으로 1탄 최고미인이라 생각되는 쿠라스.  란마의 샴프가 생각나는 귀여움에, 투명양면테입이 필수인 V자 트임 드레스를 대담하게 입는 카리스마... 요새야 이정도 패션 시도하는 여배우들 많다지만, 당시는... 쇄골만 드러나도 야하다고 하던때였다는....(아... 아님 말고... --;)

천사제국의 음악은 당시엔 나름 박진감 넘치는, 게임에 걸맞는 음악이라 생각했었는데, 디자인도 캐릭터도 음악도 대폭 파워업된 2탄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뒤로 밀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마련해서 몇곡을 올려봅니다. 천사제국 1 BGM 직접 녹음으로 약간 음량이 낮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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