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23. 4.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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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BGM (Popcorn).mp3
0.73MB

 

; POPCORN (STAGE BGM)

 

 

일렉트로닉뮤직은 필자에겐 매우 아련한 추억이 있는 음악이다. 특히나 필자가 어렸을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전자음악을 듣고 그 곡이 너무 좋은데 대체 뭔곡인지 몰라 그냥 넘겨버리다가, 나중에... 중학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고 나서야 찾아볼수 있었던 음악...

일렉트로닉음악에 한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거손킹슬리의  " POPCORN" 이었다.

Gershon kingsley

 

전자음악계의 선구자로 알려져있는 그의 작품중 이 '팝콘'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럽챠트 7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는데... 뭐 그런 역사까진 모르겠고... 필자는 어렸을적 그냥 한번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을때 매우 인상깊게 들었던 곡인데, 지금이야 인터넷 유튜브 뒤져보면 나오겠지만, 그당시야 누구에게 물어보겠나...

그래서 그냥 잊고 지내다가... 생각도 못한 곳에서 이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다.

바로 오락실에서 믿기지않을정도로 반가운 음악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세가사의 게임 "펭고" - 펭귄이 얼음 큐브를 밀어제끼며 괴물들을 피해 3개의 다이아블록을 맞추는 게임으로, 게임의 아기자기함과, 당시로선 매우 다이나믹했던 플레이스타일로 많은 학생들의 초이스를 받았던 게임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게임에 쓰인 배경음이 POPCORN이었고, 필자는 이 게임음악이 좋았던 나머지, 정작 게임을 직접하진 않고 누군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옆에 조용히 서서 음악을 듣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실제 플레이는 상당히 까다롭다. 여기저기에서 펭귄을 향해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피해가며 다이아블록을 맞춘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시원하게 얼음블록을 밀어 괴물들을 밀려나게 할때의 쾌감과 히든꼼수(?) 벽을 긁었을때 적이 정지하는것이라던가... 고수들은 요리조리 잘만 피해다니며 다이아블록을 잘만 맞춰갔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이게임을 집에서 맘껏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원없이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차에, MSX를 장만한 이후로 게임을 사러 부푼 희망을 안고 세운상가에 찾아갔는데...

떡하니 보이는 그 게임타이틀 이름 "펭고" 가 있는게 아닌가?

필자는 두말않고 바로 용돈을 털어 그 게임을 샀고, 집에 와서 긴 테이프로딩 시간을 거쳐 타이틀 화면을 기대속에 오픈했는데...

어라... 이게 ... 이게 뭔가... It's not my ariel  아니,  이건 내 펭고가 아니야!

펭귄이 나오는 게임은 맞는데... 내가 원한건 이런 게임이 아니었단말이다. 필자는 이때부터 장사꾼들을 믿지않게 되었던것 같다.  한 소년의 꿈을 처절히 짓밟아버린 그 사기꾼은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있을까?

 

저작권으로 인해 팝콘의 원곡은 올릴수가 없는관계로, 유튜브를 통한 감상을 부탁드리는바이다.

지금 들어도 놀라운곡... 그시절에 어찌 이런음색의 곡을 만들어낼수 있었는지 경이로울뿐이다.

거손 킹슬리 "팝콘"

https://youtu.be/uS3_SgILy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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