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 Sis puella magica!
; 02 - Salve, terrae magicae
; 03 - Gradus prohibitus
; 04 - Credens justitiam
; 05 - Clementia
; 06 - Desiderium
; 07 - Conturbatio
; 08 - Postmeridie
; 09 - Puella in somnio
; 10 - Umbra nigra
; 11 - Terror adhaerens
; 12 - Scaena felix
; 13 - Pugna cum maga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이 애니메이션을 어찌 이야기해야할까...
일단, 그림체만 보고서, 아... 로리로리한 마법소녀물인가보다 하고 착각했다간 너무나 큰 코 다칠 작품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그림체로는 그닥 필자의 취향은 아닌지라, 필자도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상당히 고민했던 작품이기도 한데...
매니아층은 "마도카 마기카를 보지않고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 는 말이 나올정도의 강한 팬덤을 형성하는 작품이다보니, 대체 어떤것이길래? 하는 마음에 보게 된 작품이다.
기본 줄거리는
세상에 사람을 해치는 마녀의 존재가 있고, 그 마녀를 무찌르는 마법소녀들이 있다는 컨셉이다.
뭐 컨셉으로만 본다면야... 지금껏 많이 봐왔던 마법미소녀물과 비슷하지않나 싶은데,
편안한 감정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초반부에 강력한 뒷통수를 한방 맞고,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낌이 올때쯤, 머릿속은 여느 범죄수사물, 치정극 보는정도의 상상력과 추리를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데, 결말부에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 맞아떨어지면서 또한번 , 예상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뒷통수를 맞게 되는 전개가 참... 기분이 묘해진다.
오죽하면 일본에서 2010년대 결말이 가장 예상외였던 작품 1위에 등극할 정도였겠나.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이건...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란거다. 요술공주 밍키나 카드캡터 사쿠라, 세라문같은 마법소녀물이라 생각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가는... 그아이 아마도 세상사를 일찍 느끼고 빠르게 철이 들어 조숙하게 될지도 모를 위험이.... ㅎㅎ
주인공은 카나메 마도카라는 평범하게 생긴 여중생..
그러다가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케미 호무라 라는 전학생이 하나 전학 오게되고...
주인공에게 이상하리만치 차갑고 시크하게 대하는 전학생을 보면서... 아... 이 둘이 뭔가 과거 사연이 있겠구나 했는데, 거기까지만 해도 뭐 학원물에 흔히들 나오는 설정인지라 그리 신선하진 않았고, 다소 식상하다는 느낌까지 들었었다.
그러다가...
그 무난(?)한 스토리를 깨버리는 인물이 하나 등장하는데...
도모에 마미... 첫 전투씬 임펙트는 가히 지금까지의 마법미소녀물중 백미라 할수 있을정도로 스타일리쉬하며, 강력하게 뇌리에 박힌다는데에 이견을 낼 사람은 많지않을듯하다.
거기에 한몫하는데에 분명한 BGM "Credens Justitiam" ...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경쾌하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변신하고, 미소녀에 어울리지않는 장총을 주루룩 뽑아내며 쏘아대는 모습은...
못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임펙트씬 이라 하고 싶다.
마미의 등장씬에 나오는 이 BMG은 한번 듣고도 잊혀지지않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카지우라 유키 라는 이분의 작품이다. Fate, 소드아트온라인, 나만이 없는 거리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장면에 종종 쓰이는 성가스타일의 코러스를 들어본 분들이 많을것이다.
얼핏 들으면 라틴어같은 느낌인데, 자세히 들어보면 라틴어가 아니고 본인이 음율에 맞게 만들어낸 뜻없는 언어이다.
애니메이션 음악쪽에서는 이미 유명하여 이를 "카지우라어" 라 명명할정도로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의 음율을 갖춘 언어를 쓰는데, 마도카 마기카에서 나오는 "Credens Justitiam" 이것도 라틴어라 알려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구글 번역해보면 알수 있듯... 라틴어와 전혀 상관이 없다. 느낌상 라틴어 가사를 붙이면 이런 느낌이라 생각하여 궂이 붙인 제목은 라틴어 creidsinn ann an ceartas 에서 따온 Believe in justice 라는 제목이 있다.
전반적인 곡들의 분위기가 매우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데, 그중 특이하게 밝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약간 '돌연변이급'음악인 이 Credens justitiam은 필자가 궂이 이야기 안해도 유명하여, 이미 많은 포스팅을 보유하고 있다.
'카지우라어' 를 번역까지 하여 가사를 넣은 것도 있는데... 뭐 궂이 그렇게까지 들어야하나 싶고...
그냥... 멜로디와 분위기만 즐겨도 충분히 좋은듯하다.
좌우간...
보다보면 살짝 유치한 부분도 있고 특유의 일본식 어거지와 과장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보고난 뒤 여운이 상당히 길게 남는 작품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우울할때는 잠시 이 작품은 뒤로 미뤄놓는것이 좋을듯하다.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수준의 내용은 아니지만... 교묘하게(?) 팩션을 넘나드는 듯한 설정을 꽂아넣었달까...
왜 이런 말을 하는지는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것이다.
<보너스>
마도카의 친구 사야카라던가 쿄코, 히토미 등 조연급들의 역할도 나름 있긴하지만...
필자에겐 전혀 공감이나 정이 안갔던 쿄코, 유쾌발랄함의 사야카에서 너무도 역변해버리는 사야카, 눈치없이 욕많이 먹는 히토미 등... 다른 캐릭들은 솔직히 별로 오래 기억되지않는데,
마미 임펙트... 이거 좀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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