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7. 5.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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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120% 버닝페스트... 가히 미소녀격투게임의 백미라 할수 있는 게임이다. 

미소녀들이 나와서 격투게임을 한다는 설정은 게임좀 해본 남자들에겐 의례 끌리는 일일것이다.

그러나 예쁜 미소녀들이라고 해서 조용조용 싸우는게 아니라, 상당히 터프하게 싸우는데.. 이미 게임에 들어가면 미소녀고 뭐고 상대를 눞여야만(이상한쪽으로 생각하지 맙시다. -_-; )한다는 일념으로 집중하게 되는 마성을 지닌 게임이라 표현하면 맞을까..?

동인게임중에 필자가 본 블로그에 포스팅해둔 퀸오브파이터즈가 바로 이 아스카120%의 게임시스템을 기본으로 할정도로, 간단한 조작과 스피디한 격투, 3,4연타쯤은 기본적으로 나오는 시원시원한 필살기, 그리고 발컨의 실력을 가진 사람도 간단히 조작할수 있는 ↓↓+C 의 조작만으로도 어지간한 판을 깰수 있는 쉬운 난이도. 타격시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호쾌한 타격감은,  미소녀라는 덕후적 포장에 가려지기엔 너무 아까울정도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FM타운즈, x68, PC엔진,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새턴 등 많은 콘솔로 이식되었는데, 그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바로 세가새턴의 "버닝페스트 리미티드"버전이다.


초기에 나온 타기종은

이렇게 캐릭터가 작고 필살기들의 연출도 그닥 좋지못한데

새턴으로 넘어오면서 캐릭터의 크기도 커지고 액션연출, 타격감 모든것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된것이다.

다만, 아쉽게도 새턴의 몰락으로 인해 그 후속작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버닝페스트 파이널 이라는 타이틀로 나오게 되는데, 최초 플레이스테이션판 버닝페스트 스페셜의 조악한 화면과 연출을 버리고 새턴판을 기본으로 신캐릭터 추가와 함께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그러나... 새턴에서 있던 줌인줌아웃 기능을 없애버리면서 박력감이 상당부분 사라진 관계로...

필자는 단연 새턴판을 일순위로 꼽고 있다.

이 게임을 정의하자면...

심심풀이로 그냥 손댔다가 나도모르게 빠져들어 열혈 플레이를 하게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 하나의 캐릭터로 엔딩을 보고나도 연이어 다른 캐릭터로 또다시 엔딩을 보게 되는 게임.. 스토리모드의 엔딩에 나오는 엔딩송을 나도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게임...이라 말하겠다.


필자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인공인 아스카인데,  우월한 판정우위를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 있으며, 상대방이 다가올때 페이더웨이슛같이 뒤로 뛰며 바닥에 시험관을 던지는 기술이 아주 쏠쏠하게 재미있기때문이다. 

대쉬를 하며 스페셜키로 공격하면, 만화적 표현같이 반대편 벽까지 일자로 쭉 뻗어 날아가는 적의 모습을 보는재미도 있고, 가드캔슬이 걸리면서 반격하는 재미또한 이 게임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인데, 쉴틈없이 스틱을 놀려야하는 다른 격투게임과 달리 상당히 유유자적(?)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것도 필자와 스타일이 맞는다. ㅎㅎ

물론, 격하게 스피디하게 즐길사람에게도 충분히 좋은것이.. 연속콤보 개념이 있어 공중에 띄우고 연속타격기를 먹이며 콤보수가 올라가는 쾌감을 느낄수도 있긴하다.

이 게임을 아는 분이라면  함께 향수에 빠져보시길.. ㅎㅎ


<BO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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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7. 4. 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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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맨보우.. MSX의 황혼기(?)에 나온 걸출한 슈팅게임으로, S.C.C.음원의 절정을 보여주는 BGM... 당시로서는 정말 이게 MSX에서 나올수 있는 음색인가 놀랄정도로 듣기만 해도 전율이 돋는 짜릿한 사운드가 충격을 주었던 게임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당시만 해도 슈팅게임의 배경은 검은 배경에 약간씩 오브젝트가 보이는 수준, 또는 자낙같이 일정 패턴을 계속 뿌려주는 정도의 배경이 주를 이뤘는데, 그중.. 횡스크롤 게임에서는 눈에 거북할정도로 뚝뚝 끊기는 스크롤을 보여줌으로 눈이 상당히 피곤했었다. 

그라디우스의 뚝뚝 끊기는 스크롤을 보면서도 재미있다고 난리치던 당시의 MSX게임 수준에서는 부드러운 스크롤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 실제 나중에 안것인데.. MSX의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횡스크롤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악조건을 불굴의 소프트웨어 스크롤이라는 혁명적 발상으로 부드러운 횡스크롤을 이뤄낸 게임이 바로 이 스페이스맨보우인것이다.

역시 한번은 포스팅을 벼르고 있는 사이코월드라는 레전드 게임에서 시도된 방식을 코나미가 배워왔는지, MSX 슈팅게임에서 이런 부드러운 배경 스크롤이 나오는건 스페이스맨보우밖에는 없던걸로 기억한다.

기껏해야 화면 하단부정도에 스프라이트 패턴 몇개로 전진 스크롤되는듯한 착시를 보여주는 게임들이 대부분인데, 이건 정말 배경이 부드럽게 움직이니... 당시 오락실이 부럽지않았................. 다고 말하기엔 다소 오버고.. ㅎㅎ

다만... 국산 MSX컴퓨터일부에서 일정 스테이지에서 화면이 깨지는 에러가 나와서 슬펐던 ..

좌우간... 부드러운 스크롤도 감동적인데, 거기다 1스테이지부터 등장하는 컬러풀한 우주선배경은 금상첨화!

탈MSX소프트웨어라고 불리워도 좋을 명작이었다.

이...이것이 MSX의 게임이라니!!!


그런데... 맨보우.. 이거 뭔뜻인가 했더니만... 일본에서 부르는 생선의 이름이라나... 우리나라에선 개복치로 불리우는 생선... 영어로는 Ocean Sunfish 또는 Mola mola (뭘 모른다는건지...... 죄송..썰렁했군요.. -_-;) 라고 한다.

아니 전멸할 위기에서 희망을 걸고 적과 싸우는 전투기에 붙이는 이름이 개복치가 뭔가 개복치가...

어이없는 작명센스지만... 뭐 게임이 워낙 뛰어나서 큰무리는 없었던걸로... 만일 이게 망했었다면 촌스런 작명센스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해주려 했더니만... 그 위기는 벗어나서 다행(누가..? )

뭔가... 진중하고 있어보임직한 매뉴얼의 작화.. 사실 맨보우가 뭔뜻인지 알기전까진 비행체가 참 멋있게 생겼다 했는데, 생선이름인줄 알고 나서부턴 왠지 트윈비같은 명랑물(?)로 장르가 바뀌는 느낌으로 플레이했던 게임..

오랜만에 S.C.C 음원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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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7. 3. 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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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32버전


adlib버전


스키 오어 다이... 이게임은 PC시절 초창기에 접했던 게임이다. 당시 PC스피커로 띠띠릿띠 띠~~~디~ 하는 소리가 너무 짜증날정도로 귀아프게 나와서 아예 무음으로 했던 기억이 나는데...

훗날 애드립 카드를 사서 장착하고 나서 떨리는 마음에 테스트 했던 게임중 하나다. 

본 블로그 포스팅중  

(젤리아드 - adlib card 잘 샀다고 생각하게 해준 게임)

에 소개된 애드립카드 이야기를 보시면 애드립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보실수 있습니다.

"우왁~! 이게 뭔가! 이게 내가 그리도 시끄럽다고 끄고 하던 게임음악이란말인가?"

애드립 카드를 달고나니 세상이 달라보이던 그시절.. 이 스키오어다이 게임도 그런 쾌감(?)에 일조해준 작품이다.

당시로는 4~5만원 (나중엔 뭐..1만원대로도 샀지만..) 투자해서 이런 음질차이를 거부한단건 바보란 생각이 들정도로 격이 다른 음악이 나오는데... 이런 음악 들으며 게임을 하니 한층 즐겁고 신이 나서 한참 즐겼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러다가... 본 블로그 포스팅중 

(게임음악의 로망 MT32 의 추억)

에 소개되었던 미디모듈 MT32 를 사온후 테스트 플레이하고 또한번 숨넘어가게 감동했던 기억...

사실 이 스키오어다이의 애드립카드의 사운드가 PC스피커보다 워낙 강력하게 두세차원 뛰어넘어버렸었기때문에 MT32를 통해 듣는 음원이 전율돋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음색의 차이는 비교할수가 없다.

필자가 좋아하는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 BGM은 언제들어도 짜릿한 경쾌함을 선사하는데..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소름돋는 환희를 다시 느낄때... 비타민 수십알 먹는것보다 더 큰 안티에이징이 된다나? 어렸을적 뭔가에 빠져 집중한것이 있었던 그시절의 추억에 빠져 회춘해보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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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7. 2.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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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포스.. 이 포스팅을 내가 왜 이제야 하는지 모르겠다.

시대를 풍미한 게임.. 메가드라이브 전략시뮬의 한획을 그은 게임으로,

당시 슈퍼패미컴의 화려한 성능을 활용한 게임들, 듀오의 CD음원을 활용한 게임들을 부러워하다가도, 역시 메가드라이브를 사길 잘했어! 하고 스스로를 타이를수 있게 만든게임이라 할수 있다. 

사실 처음엔 이게임 할 생각이 없었다. 그토록 벼르고 별러서 중고 메가드라이브를 하나 사게 되면서 판매하시는 분이 같이 준 팩이 바로 삼성전자가 슈퍼알라딘보이(메가드라이브 삼성OEM판 기기)용으로 수입, 유통했던 샤이닝포스였는데...

처음에 뭔가 화끈한 슈팅게임, 액션 이런거 생각하고 켰다가 ... 


아니... 뭐 이딴... 재미없는 게임이 다있어? 뭐 깨작거리면서 배치하는것도 그렇고... 에잇... 줄거면 좀 재밌는걸 주지 이런팩을 주냐... 하며 구석에 내동댕이쳐두고 썩혔던 게임이었다.

그렇게 비운의 게임으로 잊혀져가고 있다가.. 필자가 미국 이민 가신 이모의 초청으로 한달간 미국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때 친구가 너 가있는동안 메가드라이브좀 빌려달라는것이다.

근데 기왕 빌려줄거 재밌게 놀수 있게 해주려 했는데 빌려줄때 있는거라곤 달랑 몽환전사 바리스 팩(당시는 동네에 돈을 주고 팩 교환을 해주는 집이 있었다)밖에 없다보니 뭐하나라도 더 빌려줬음 하는 마음에 구석에 처박아뒀던 샤이닝포스팩을 같이 빌려줬다.

뭐... 게임은 재미없는데, 네가 딴거랑 바꿔서 할수 있음 해봐라. 

그리고 미국에 다녀온뒤...

친구가 잘썼다고 메가드라이브를 돌려주는데... 어라? 샤이닝포스? 이 팩 안바꿨냐?

친구왈..." 나 그거밖에 안했어"

엥? 이게 뭔소리야... 이런 재미없는 게임을 했다고? 그 주옥같은 메가드라이브게임들이 천진데?

그런 내마음을 알았는지, 친구가 내게 이 게임 하는 법을 알려주면서 한번 해보라 권하는데... 처음엔 시큰둥하다가 친구가 플레이하는거 보니까 또 곧잘 재미가 있을것도 같았다. 

그래서 친구가 자기가 세이브해둔 파일 한번 해보면 재밌을거라 했는데..(당시 샤이닝포스 팩에 저장할수 있는 게임은 3칸이었고, 그중 1칸을 친구가 엔딩까지 본 세이브 파일을 저장해뒀었다.) 솔직히 그친구가 저장해둔 파일은 그친구가 시연해줬을때 딱한번 로딩해보고 다시 로딩한일이 없었다. 

기왕 하는거 내가 프론티어 정신으로 처음부터 해나아가야지 남이 다 깨놓은 세이브파일 열어서 엔딩만 보는게 뭔 재미냐... 하는 게이머의 기본적수양(?)은 되어있었기때문이었다.


그날부터... 몇날 며칠을 밤새며 이 게임에 매달렸는지... 

나중엔 이 꼬물거리는 도트캐릭들이 왜그리 귀여운지... ㅎㅎ

그렇게 몇날을 밤새워서 끝까지 한번 엔딩을 보고난 후... 큰형이 내가 맨날 이 게임 하는거 보더니만, 대체 뭘 하기에 그리 밤새 하냐.. 그러기에 플레이를 하면서 이런거라고 보여줬는데..

형의 반응도 처음엔 내 첫반응과 비슷했다. 

뭐야 이런게 재밌냐? 

그러나.. 이미 이런 반응은 내가 겪어본것... 나는 성심성의껏(?) 친구가 내게 전수(?)해줬듯, 형에게도 이게임을 하는 방법을 전수해줬다. 


그러고선 얼마지 않아 나는 내 행동을 후회했다.

메가드라이브가 형의 전유물이 되어버렸기때문이다. 형 역시 이 게임에 푹 빠져서 툭하면 붙들고 있다보니.. 정작 내가 플레이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제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스승의 뿌듯함같은걸 느끼며, 그냥 형이 플레이하고 있는거 보는게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형이 플레이하는 방식은 나와는 좀 달랐다.

진도를 대.......단히 늦게 늦게 빼는것이다.

샤이닝포스의 비기... "전투 도중 후퇴하면 경험치는 후퇴전까지 올린상태로 인정되고 다시 그판을 시작할수 있다"는 궁극의 노가다기술을 알려준것이 그 원인이었다.

형은 게임의 스토리를 쫓아가는것보다 각 캐릭터들의 경험치를 올려서 레벨업 하는 재미를 더 중요시하고 있었던것이다.

그러다보니, 내 친구나 나처럼 그냥 스토리라인 쭉 따라가면서 깨는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가다로 막강해진 캐릭들을 가지고 나중엔 파죽지세로 쭉쭉 적들을 격파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신캐릭터가 하나 동료로 들어오면 그 캐릭터 또 키우느라 거기서 다시 노가다...

처음엔 형의 그런 방식이 참으로 답답하고 지루했는데... 그러다보니 생각지도 않던 재미를 느끼게 된것이...

바로 거들떠도 안보던 캐릭들의 재발견이었다.

플레이 하다가 중간에 또는 후반부에 들어온 캐릭들은.. 사실상 다른 캐릭들의 성장된 상태보다 못하기때문에 대개는 버려지고 안쓰게 되었었는데, 형은 새로 캐릭이 들어올때마다 렙업을 꽉꽉 시켜서 플레이를 하다보니 그 캐릭의 성능에 놀랄때가 많았고, 그토록 어렵게 깨던 스테이지를 그 새캐릭터를 사용해서 가볍게 깨버리는걸 보면서..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형이 플레이하는 그 저장소를 함께 쓰면서 캐릭들 노가다를 해나가면서.. 나중엔 전캐릭터 만랩을 만들고야 말았던 기억이 난다.(솔직히 전캐릭은 아니다. 힐러,마법사계열은 99였지만 다른캐릭들은 6~70대까지였던걸로 기억한다. 렙업할수록 적이 주는 경험치가 엄청나게 짜서 1밖에 안주다보니.. (그러나 힐러가 힐을 할때 받는 경험치는 그보다 많아서 힐러는 쉽게 렙업이 되었다.)

간만에 샤이닝포스 플레이할때를 생각하면서 캐릭 정리를 해본다면..

 

 맥스: 사실 게임의 주인공인지라 이름은 마음대로 바꿀수 있었다. 필자는 LUPIN3RD (루팡3세 ) 라고 이름을 바꿔서 플레이했는데, 다양한 무기를 들 수 있는 올라운드플레이어라서 무난하게 키워나갔다. 최후의 싸움인 다크드래곤과의 싸움에서 카오스브레이커(전설의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참 잘 어울리는 전사로, 전직후 가끔 한바퀴 휙 돌면서 적을 때릴때의 멋짐은 그의 매력을 더하게 한다.

전장후퇴하며 렙업 노가다를 할때 맥스는 주인공이라 반드시 출전시켜야하므로, 나중엔 떠밀려서 렙업이 되었다. 때문에 막판에 얻는 카오스브레이커는 발바로이 암몬의 차지.. 맥스는 물약창고역할을 하는 후방지원역할만 시켰던 기억이 있다.

 

 류크:초반동료로 나름 강하지만... 후반에 원체 좋은 동료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면.. 자연 잊혀지게 된다. 

 

 로우: 초반에 없어선 안될 힐러로 후반 합류하는 힐러군단이 워낙 강력하긴하지만, 힐러는 렙업노가다계에서 가장 먼저 쉽고 빠르게 렙업이 가능한 직업군이기때문에 초창기멤버라도 끝까지 사용할수 있는 멤버이다. 나중엔 만랩 되고 나면 마법봉으로 한대 때리는게 어지간한 전사들보다 더 강할정도가 되니...힐러들은 무조건 키우면 좋다! 

 

 켄: 스트리트파이터에서 필자가 좋아하던 켄과 이름이 같아서 좀 키워보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중후반에 합류하는 켄타우로스 동료들에 비해 너무 낮은 스탯을 갖다보니 조용히 후보군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나... 켄타우로스기사들의 특징.. 강력한 랜스인 발키리를 들수 있다는 이유와 복사버그를 이용한 최강무기 복사로 켄타우로스들을 전문으로 키운 분들의 증언으로는 렙업을 하면 가장 최강의 공격력을 지니게 된다고...

그러나 필자에겐 아무리 그래도 켄타우로스는 그닥...

 

 타오: 초반부 멤버중 최강의 공격력을 지니는 블레이즈 마법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애지중지 키우는 캐릭, 그리고 후반부에 찾아내는 비키니 수영복아이템을 입을수 있는 유일한 캐릭인데, 장착시킨 후 맵에서 보면 마치 디즈니의 팅커벨 같은 깜찍한 모습을 자랑하기때문에, 게임 하는 내내  피터팬이 되어 유닛을 지휘하는 듯한 경쾌함같은걸 느끼게 해주어 파티에서 한번도 뺀적이 없는 캐릭이다. 

무...물론... 필자가 RPG계열에서 마법사를 가장 좋아하고 중요시 하기때문에 파티에 항상 구성하는 전략적인면이 크다. (아..왠 땀이...)

 

 메이 : 켄에 이어 초반부에 합류하는 켄타우로스기사로.. 스탯도 켄에 비해 그닥 좋지도 않고 사람과 말이 합쳐진 켄타우로스라는 가공의 생물을 별로 선호하지않는 필자에겐 파티에서 중용된적이 없는 캐릭. 그러나 나중에 인내심을 갖고 키우면 방어력만큼은 상위급이 되어 몸빵용으로 쓰는 경우 좋은 효율을 내기도 한다. 

 

 앙리 : 필자에겐 샤이닝포스 최고 애정캐이다. 일단 은발의 여자 마법사... 이것 하나로 이미 끝난것이다. 위에서도 말했듯,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나오면 항상 필자가 플레이하는것은 마법사일정도로 마법사를 좋아하는데, 신비함을 주는 은발의 미녀 마법사라... 원화 그림에선 다소 미모가 드러나지않으나 플레이화면의  초상화부분에서는 샤이닝포스의 얼굴마담이라 하여도 과함이 없을 정도로 가장 예쁘다. 

그리고 게임중간에 얻게되는 미니스커트를 유일하게 입을수 있는 캐릭이기도 하고...  

물론... 프리즈 레벨4로 다수적들을 쓸어버릴때의 박력등.. 게임내에서 없어선 안될 캐릭이기에 좋아하는것이다.  더이상은 문답무응.


 

 한스 : 초반에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귀한 캐릭, 물론 켄타우로스도 원거리 랜스를 쓰면 2칸밖에서도 공격 가능하게 되긴하지만, 3칸 밖에서도 공격가능한 활을 사용하는 궁수와는 원딜러라는 이름 경쟁을 하기에 부족하므로, 궁수계열은 귀한 존재이다. 적의 보스를 둘러 싸고 공격할때 기껏해야 4면에서 붙어 공격하는데 궁수들은 먼거리에서 공격을 할수 있으니 보스를 공격할땐 꼭 필요한 캐릭이긴하다.

다만... 후에 합류하는 디아네에 밀리며, 라일에게 원딜러 지존을 내주게 되다보니.. 역시 벤치워머가 되는 비운의 캐릭

 

 디아네 : 한스를 가뿐히 후보로 전락시켜버리는 캐릭으로, 막타 한방이 약간 모자랄때 원딜러들의 한방으로 깔끔히 적을 격퇴할때의 그 시원함때문에 원딜러는 꼭 한둘은 키워야하기에 열심히 키우게 되는 캐릭이나, 켄타우로스면서도 활을 들수 있는 라일이라는 강력한 원딜러가 합류하게 되면서 위치가 좀 흔들리는 캐릭

 

 라일 : 최강의 원딜러. 있으면 무척 편하게 쓰는 요긴한 딜러. 원딜러의 설자리가 없을때 꼭 하나의 T.O.만 남아있다면 단연 라일을 데려간다.

 

 알례프 : 공격마법의 꽃 스파크 레벨4를 지닌 캐릭으로, 마법사빠인 필자에겐 당연히 키워야하는 캐릭. 동료로 들어올때 초반 스탯이 너무 낮아서 키우기가 참으로 어려운 캐릭인데다 스파크 레벨4는 대체 얘가 레벨4짜리를 가지고 있는 애인가 의심이 갈정도로 한참 렙업을 해야지만 나오기에 키우는데 상당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하지만 키워놓고 나면 후회는 안하는 캐릭이다

 

 아서 : 비교적 초반부에 동료로 합류하면서 특이하게도 마법을 쓸수 있는 켄타우로스 기사인것이 특이하여 써봤더니만 너무도 허약한데다 렙이 오를때마다 쥐꼬리만큼씩 오르는 스탯을 보며, 얜 안되겠다 포기했던 캐릭, 그러나 렙20때 전직시키면(초기직업들은 렙10부터 전직이 가능하며, 렙20까지 오르면 전직하지않는한 더이상 오르지않게 됨)이게 과연 아서가 맞나 싶을정도로 파격적인 스탯성장률을 보인다. 그래서 가히 켄타우로스기사중 최강이라 일컬음을 받는 "몰라봐서 미안하다" 캐릭중 하나. 비록1렙이지만 물리공격이 안되는 적들을 맞앚을때 HP 간신히 남기고 살아남는 적들을 1렙의 마법으로 없앨때의 즐거움은 또다른 아서의 매력이다.

 

 어네스트:얼굴만 보면 거의 최강급 캐릭인데, 실제로는 그정도는 아니다. 공격력은 꽤나 좋지만 방어력이 약해서 후반부 탱커로 내세우기엔 무리가 좀 있는 캐릭이다. 하지만 애정으로 키우는 사람은 또 곧잘 사용하기도 한다.

 페일 : 원래 룬파우스트군이었으나 그곳을 나와 동료가 되는 캐릭으로, 얼굴 딱보고 주연급이 아니라 생각하여 필자는 후보로 앉혀두었던 캐릭이었으나, 형이 노가다로 키울때 엄청난 피지컬을 보여주면서 주전탱커자리를 꿰차는 캐릭

 


 뱅가드 : 딸기코의 주정뱅이 일러가 맘에 안들어서 합류하고도 한번 안쓴 캐릭이긴한데, 중간이상은 가는 성능을 보여준다.  

 

 고트 : 초반부에 합류하는 드워프종족, 류크는 고트가 들어오고나서 바로 후보로 밀려나게 될정도로 초반 탱커를 책임진다. 다만. 후반부 가면서 전투중 후퇴 편법으로 렙업노가다를 할때 워낙 성장률이 빠른 마법사 계열들 때문에 나중엔 마법사들이 마법봉으로 툭 치는 데미지가 고트가 빙글 돌며 때리는 회심의 일격보다 더 세지는 슬픈현상이 나오게 되면서 후반부에 점점 후보군으로 밀리는 캐릭이다. 전직후 공격폼은 참 멋있다.

 

공 : 수도사... 초반에 부족한 힐러를 메워주는 힐스킬이 있으나 전문힐러가 아니기때문에 초기힐만 가능하다. 

하지만! 초기힐만 가지고 있어도 렙업노가다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므로, 역시 전투중 퇴각이라는 궁극렙업노가다에서 빛을 발휘하여 폭풍 성장할수 있다. 특이하게 무기를 들지 않기때문에 장착공간이 남아돌아 물약창고담당으로 요긴하게 쓸수 있다.

나중에 폭풍렙업 노가다 후 , 맨손으로 쓱 내미는데 적이 뻑 하고 나가떨어지는것을 보면... 무협지의 소리없는 기공장풍을 연상케 한다.

 

 아담 : 상당히 후반부에 동료가 되는데다 초반 스탯이 암울하다보니 거의 키우는 사람을 못봤다. 

하지만, 형이 동료로 습득한 후 꾸준한 렙업노가다로 키워준 결과를 보고 경악한 캐릭중 하나.

방어력과 공격력이 일취월장.. 레이저건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적들을 보면 왜 후반부에 동료로 넣었는지 이해가 간다.

전반부터 아담이 있었다면 이야기전개가 너무 빨리 진행될수도 있었기에 후반으로 빼둔것이 아니었을까?


 

 바류 : 동료로 받아들였을때는 너무 그간 키운 캐릭들이 쟁쟁하기때문에 파티에 넣기가 애매한데다가 초반 스탯이 그닥 좋지않기때문에 파티멤버에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한두번 써보고 제외시켰던 캐릭이지만, 역시 형덕에 찾아낸 "몰라봐서 미안해" 캐릭중 대표격이다.

공중을 날기때문에 가공할 이동거리를 가지며, 꼬키치영감처럼 어중간한 높이를 나는게 아닌 높은 하늘을 나는 것으로 설정되기에 꼬키치가 못가는 맵지역도 갈수 있는 강력한 이동력을 가진데다 멧집은 거의 샤이닝포스 최상급이다. 탱커로도 손색이 없는것이다. 

때문에 적의 마법사가 많이 배치된 스테이지에선 바류를 먼저 보내서 적의 MP를 깎아두고 컴백시켜 힐링 한 후 다함께 전진하면 수월하게 진행할수도 있고, 여러모로 필히 키워야할 캐릭이다.

 

 도밍고 : 필자는 한치를 좋아한다. 이 도밍고는 문어도 아닌것이 한치도 아닌것이 왠지 정감이 가서 키웠는데 초반 멧집이 뛰어난데다 프리즈 마법을 쓴다. 거기다 어그로가 강한것인지 똑같은 위치에 있을때 적은 이상하게 도밍고를 먼저 공격한다. 그래서 몸빵아닌 몸빵역할을 하게 되는 특이한 캐릭이다. 렙업을 해도해도 도저히 프리즈4가 안나오고 3에서 그냥 끝나나보다 싶었는데 한참을 렙업하다가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선 프리즈4를 습득할때의 그 감격이란...

프리즈4 습득후... 앙리, 타오, 알례프와 함께 배치하여주면 그주변맵은 삽시간에 정리된다. 물론 마법사들이 모여있을때의 탱커는 단연 도밍고가 한다. 와우에서 이걸보고 법탱을 활용한 레이드를 고안한게 아닐까? ㅎㅎ

 

 발바로이, 아몬 : 초반 스탯도 별로고 공중전을 해야하는 맵 빼곤 그닥 쓸일이 없어 후보군으로 해두고 있었다가, 형과 함께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며 렙업노가다를 하던중, 카오스브레이커는 꼭 주인공만 장착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장착 가능캐릭을 살펴본 결과 발바로이와 아몬이 전사로서 카오스브레이커를 들수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후로 렙업노가다 할때마다 어쩔수없이 매번 참전해야해서 냅둬도 알아서 렙업이 떠밀려서 되는 주인공 맥스에게서 카오스브레이커를 빼앗아 발바로이와 아몬에게 번갈아 들려주며 렙업을 시키고 나니, 바류와 같이 이동력 좋고 공격력 좋은 캐릭으로 재평가 받게 되었다.

 렙업 노가다하다가 좀 질려오면 바류와 함께 빠르게 보스에게 날아가 보스를 잡는, 일명 질풍외인부대를 구성하여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 

 

 간치 : 다른 캐릭들은 기억이 잘 나는데 왜 얘는 잘 기억이 안나는지... 파워형 캐릭이었다는것은 기억나는데 가물가물해서 패스...

 

 크리스 : 역시 힐러이기에 렙업노가다의 길에 최적화되다보니 폭풍렙업이 가능하여 파티에 넣게되는 캐릭.. 

 

 꼬키치: 꼬키치영감은 특이하게도 비행(하늘이 아니라 공중..때문에 산같은 맵에는 배치가 안된다. (바류,발바로이 아몬은 가능))을 할수 있으면서도 기사계열이므로 랜스를 들수 있다. 

최강의 랜스 발키리를 들려주고 별동부대로 쓰면 상당히 요긴하게 쓸수 있는 캐릭

 

 토러스 : 궁극의 힐인 오라4를 가진 힐러. 전캐릭의 힐을 가볍게 해내는 그의 무시무시한 마법력때문에 기울어가던 전장이 뒤집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MP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으나, 공이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물약을 조달하면 어렵쟎게 보완이 된다. 

그리고 역시 힐러이기에, 렙업노가다 하다보면 어느새 만랩이 되어있어서 한 스테이지에서 오라 남발을 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도 있다.

거기에 90렙 넘어가면.. MP 다쓰고 나서 공격수로 나서는 가공할 할배파워를 보여주기도 한다.

샤이닝포스에서 반드시 필히 키워야하는 캐릭

 

 한조 : 숨겨진 캐릭으로 자칫하면 얻지 못하는데 동료로 얻지못하면 리셋을 권해주고 싶을정도로 막강한 사기캐릭이다.

특히 특수기로 2번 이동을 함으로 이동력도 최상급이며, 가끔씩 한번 적을 공격하고 났다가 재차 뛰어올라 마무리 짓는 2단공격을 할때면... 그때의 짜릿함은 써본이만 안다.

 

무사시 : 한조와같이 숨겨진 캐릭으로, 멧집좋고 공격력 발군이나 이동력이 너무 느려서 그가 전장에 도착할때쯤이면 이미 거의 막판이 되어가기에 아쉬운 캐릭이다. 하지만  일격에 적을 무찌르는 일격기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줄만큼 시원함을 선사한다. 

 

 

 

 요구르트 : 샤이닝포스의 마스코트.. 숨겨진캐릭으로, 얻은후 다른 캐릭으로 적의 HP를 1로 만들고 요구르트로 공격하게 되면 요구르트링 이라는 반지를 얻게 되는데, 이 반지를 착용시키면 착용한 캐릭은 요구르트로 변신한다. (외형)

뭔가... 뭔가 반전이 있겠지 싶어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적HP 1을 만들어가면서 (나중엔 적HP1 남게 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렙업을 시켜줘봤으나... 반전은 없고 발전이 없는 진정 잉여 캐릭이란걸 알고 얼마나 허무했는지...

 

 자일로 : 포스가 남다르다. 그래서 키워봤는데, 꽤나 좋은 스탯을 자랑한다. 공격도 멋지고 다좋은데... 왠지 T.O.가 잘 안나는 경향이 있다.



샤이닝포스를 사랑하는 팬들이면 누구나 추억을 돌아보고 공감하길 바랍니다.  

듣기만해도 그시절의 행복한 기억이 살아나는 BGM 감상과 함께 옛추억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이미지모음>

앙리.. 추억의 첫사랑 보듯 반가운 캐릭.

카오스브레이커... 이거 아무리 봐도 스타워즈 레이저검 아닌가..

최후보스 다크드래곤과의 일전.. 피니쉬


볼때마다 어이없는데 자꾸 보게된다. 마성의 요구르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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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6. 12. 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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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ENTER CIRCLE - ARRANGE VERSION 

2. 100M SHOCK

3. FATAL FURY2 TITLE

4. 30SEC

5. LEVEL UP - LEVEL SELECT

6. PLAYER SELECT

7. VS

8. 테리보가드 스테이지 (미국)

9. 앤디 보가드 스테이지 (이탈리아)

10. 죠 히가시 스테이지 (타이페이)

11. WINNER DEMO

12. 빅베어 스테이지 (오스트레일리아)

13. 쥬베이 스테이지 (일본)

14. 마이 스테이지 (일본)

15. 쳉신장 스테이지 (홍콩)

16. 김갑환 스테이지 (한국)

17. BONUS STAGE

18. 빌리칸 스테이지(영국)

19. 액셀호크 스테이지 (미국)

20. 로렌스 블러드 스테이지 (스페인)

21. SLEEP WELL

22. 볼프강 크라우저 스테이지 (독일)

23. YOU WERE PERFECT

24. 1 COIN

25. THE SUNSET SKY PART3 (ENDING)

26. CONTINUE ~ GAME OVER

27. NAME

28~42 <VOICE & SOUND COLLECTION>

아랑전설... 이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때.. 필자는 솔직히 이거 어디서 스트리트파이터 아류 하나 나왔네... 했다. 캐릭터도 어디서 이상스런 컨셉들만 가지고 나오고, 움직임도 왠지 부드럽지못한것이... 50원(당시는 1코인이 50원이던 시절...)이 아까울정도였다.

그러다가... 얼마가 지났는지...

오락실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뭐지?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본 필자의 눈앞에 최초로 펼쳐졌던 화면...

당시까지만 해도 스트리트파이터의 춘리팬이었던 필자가 한눈에 반한 캐릭터...

그랬다 ... 격투게임계의 여성캐릭터에 한획을 그은 그녀... 바로 마이가 거기 있었다. 

건강한(?)춘리와는 다른, 날씬하고 매혹적인 그녀가 화면을 누비면서 불길을 날려대는데..

괴상한 남자 캐릭터들이 퍽퍽 나가떨어지는게 왜그리도 멋져보였는지...

특히나... 필자를 완전한 마이 팬으로 만들어버린 그 불멸(?)의기술..

적에게 두들겨 맞아 에너지가 1/3 이하로 떨어졌을때만이 쓸수 있는 그 기술... 일발역전의 짜릿한 그 기술의 이름은 바로 "초필살인봉" 이었다.

밀리고 있다가 그것을 뒤집는 역전... 이 짜릿한 드라마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축구도 야구도.. 지고 있다가 그것을 뒤집어 역전하는 게임이 가장 재미있듯.

격투게임도 한번 밀리고 있으면 누구나 이제 끝났구나... 싶은데 그걸 뒤집어내는 플레이어들을 보면 무언가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전율이 돋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런데 당시 격투게임을 주름잡고 있던 스트리트파이터는... 한번 밀리면 그걸 뒤집는게 참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그것을 뒤집는걸 보는 경우는 정말 정말 손으로 꼽을정도로 희안한 경우인데,


그 어려운것을 바로 이 아랑전설2탄이 해내고 만것이다.

체력의 1/3까지 밀렸을때 특별한 커맨드를 입력하면 나오는 일발역전의 초필살기 ... 대체 이런 참신한 생각을 누가 해낸것이란말인가... 지금생각해봐도 이런 기획을 한 기획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제 졌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매혹적인 여캐릭이 불길에 휩싸이며 적에게 달려들어 에너지를 주아~악~ 깎아버리며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본 필자는... 정말 그자리에 한동안 뭔가에 뒷머리를 얻어맞은듯 서있었다.


그후로 필자의 주캐릭은 당연 마이였다. 왜? 예쁜데다 강하니까... 뭐가 더 필요한가?

사실 스파의 춘리는... 예뻤지만 약했다. 


장풍이 없어 류캔에겐 장거리에서 밀리고 다가가면 절대우위판정의 승룡권을 두들겨맞고,,

가일은 뭐...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이었고...   저렇게 앉아서 소닉붐만 날리고 있으면 정말... 춘리에겐 난공불락...

소닉붐을 피해 뛰어가면 ... 이런걸 맞으니 원...쯧...

그나마 자신있는 잡기는 장기에프에 밀리고...

사실 애정으로 키운거지 능력적으로 그리 강한 캐릭은 아니었다. 세계 대회 고수들이 류켄가일을 즐겨쓴것만 봐도 이는 부정할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런데... 마이는.. 춘리가 없는 장풍 (화접선)계의 기술로 부채를 던지며 상대를 견제할수도 있으며 , 일격필살기로 전황을 뒤집을수 있는 파괴력도 가지고 있었다. 

안좋아할 이유가 있는가? ㅋ

도도한 여자는 싫지만 그정도의 실력과 가치가 있으면서 도도한 여자는 한편으론 멋있어보일때가 있다.

마이의 첫인상이 그랬던것 같다.


근데... 분명 아랑전설2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왜 마이 이야기만 하고 있는지.. --;

격투게임계에서 한국캐릭터로서는 가장 성공한 김갑환의 박력, 

OK ! 하며 모자를 집어던지는 쾌남 테리보가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라인을 오가며 싸우는 라인시스템..

모두 주류였던 스트리트파이터를 벗어나보려 노력했던 그들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있기에..

이토록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지않을까?


<보너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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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6. 11. 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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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버블.. 전작인 버블보블의  히트를 등에 엎고 퍼즐류 게임으로 탄생한 게임..

혼자서 멍하게 화면 바라보며 머리 쓰며 재빠른 손을 요구하던 기존 퍼즐게임에서, 2인 대전이라는 개념을 두면서 우정파괴를 하게 한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원래는 이렇게 혼자 놀던 퍼즐게임... 단순하다. 같은색깔의 방울을 3개 이상 붙이면 터지는데 터질때 그 방울 밑에 달려있던 방울도 함께 떨어져버리는 쾌감을 주는 방식이다.

마치 테트리스에서 긴막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다가 핀치에 몰렸을때 긴 막대 나와서 한방에 몇줄이 쭉쭉쭉 사라지는 쾌감을 갖게 했던것처럼..

혼자 해도 나름 스릴과 쾌감을 가질수 있던 게임이었는데...

이렇게 2인대전을 하게 되면 한쪽에서 3개 방울을 터뜨려 그 밑에 있던 방울들이 밑으로 떨어지고, 그 방울들이 상대방에게로 날아가 랜덤으로 붙어버리는...

'나 살고 너죽자' 게임이 되며, 십년 우정도 가볍게 파괴하는 심각한(?) 게임으로 변하고 만다.

기껏 나름 머리 써가며 방울들을 배치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왠 엉뚱한 색의 방울을 보낼때면...

아우... 그냥... 막....

그 짜증과 허탈함이란...

이후로 이 게임의 아류들이 많이 나오는데, 거의 이런 경쟁방식을 택하여 함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는 만행이 보편화되게 되었다나... 

필자는 그런 서로의 짜증나는 경쟁이 싫어 이 게임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혼자 1인플레이 할때도 있지만..

시간제한이 있는 뭔가에 쫓기는 그런 게임은 필자와는 잘 안맞는다.. 

뭐...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다루는 이유는...

역시.. 귀여운 공룡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낸 사랑스러운 배경음악때문이다.

어쩌면 이렇게 분위기를 잘 맞췄을까 싶을정도로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음악..

화가 나다가도 이 음악 틀어두고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릴랙스해지는데 ..

치열한 게임과는 다른 느긋한 음악이, 마치 아웃런의 배경음악과 비슷한 느낌이다.

한껏 느슨해지고 싶은 음악이란 표현을 쓰면 알맞을까?


치열한 우정파괴를 즐겼던 이여, 잠시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보며 마음을 편히 가져보시는건 어떨지...?

<보너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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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6. 9.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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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S BGM full version


USAS ... 애환이 많이 담긴 게임이다. 처음 게임제목만 들었을땐 유에스에이스? 미국인들이 나오는 게임인가? 하는 아재개그스러운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USAS가 고대인도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이라는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결국.. 인도의 유적들을 탐험하는 스토리의 게임인데...

 함께 MSX1을 가지고 놀던 친구가, 하루는 재미나(필자는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각종 MSX관련장치들을 만든 선구자격 회사라 생각한다.)에서 만든 일명 "투카드" 라고 불리우는, 당시 10여만원이 넘는 엄청 큰 팩을 사왔다.

그런데, 그걸 사서 MSX1에 꽂으니 MSX2에서만 플레이되던 게임들이 돌아가는 신비한(?) 기적을 보여준 이후로..  필자는 MSX2 게임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되었다.

그때에 처음으로 보게된 게임이 바로 USAS였다. (메탈기어 1도.. 거의 같은시기다.)

당시 MSX 1밖에 없던 필자에게는, 정말 꿈같은 그래픽이 펼쳐지는 이 게임이 왜그리도 멋져보였던지...

게임은 위트와 클레스 라는 두 주인공들로부터 시작한다. 그들이 인도 탐험을 하다가 유적을 발견하고 그곳을 탐험한다는 이야기..

아래와 같은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서 각 유적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이루어지는 액션게임인데, 여기서 대단히 참신한 시도가 나오는것이...

저 위의 바이탈과 스피드 점프 들의 스탯을.. RPG게임처럼 키울수 있다는 점이다. 뭘로? 바로 돈이다.


필자가 사랑했던 스테이지.. 저 계단옆 v자가 보이는 코인... 저것을 먹으려면 일반적으론 저 위화면에서부터 떨어져내리거나 아니면 위아래 오르내리는 돌석상을 밟고 올라가서 먹어야 하는데.. 
이거 먹고 나서 다른 화면 갔다오면 돈은 다시 리셋되어있다.

근데 이걸 계속하기엔 너무 번거로운데...

희노애락 글자를 먹게 되면 저런식으로 위트와 클래스의 감정상태가 바뀌면서 무기와 움직임에 변화가 생긴다는 이 우샤스 특유의 게임시스템을 이용하면... 그까짓 돈 순식간......까진 아니지만.. 쉽게 모을수 있었다.

말 나온김에 각각의 상태변화에 대해 설명하자면..

<희>

-클레스는 분신공격을 할수 있으며, 일정시간 공중을 일직선으로 걸을수 있다.

-위트는 넓은범위의 음파총이 발사되는 공격(보스에 딱붙어서 쏘면 저 퍼지는 공격이 한번에 다 먹혀서 다단히트가 되면서 순식간에 깰수 있다.)이외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생각했었는데... 이 게임 처음 해본 친구가 점프버튼을 공격버튼인줄 착각하고 연타했다가 알아낸 동작... 바로 공중에서 다시한번 재도약하는 이단점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나 메뉴얼이 있나...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그저 게임을 직접하면서 스스로 이걸 알아낸데 대해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노>

-클레스는 데굴데굴 구르며 공격한다.(스트리트파이터의 블랑카처럼 날아가는건 아니고.. 바닥을 구른다..-_-;)

-위트는 관통되는 화염방사기를 발사한다.

<애>

-클레스는 땀 뻘뻘 흘리며 단순 발차기를 하는데.. 걷기가 대단히 느려진다.

-위트는 울기까지 하며 큰 콩알탄을 발사하는데 안그래도 기본걷기가 느린 위트가 이 애를 먹으면... 정말 게임 진행하기 싫어진다.

그러나! 잃는것이 있다면 얻는것이 있던가...  애 상태의 캐릭들은 공격파워가 가장 강했다. 일례로 두방에 죽던 적들도 한방에 죽는 힘...

그러나... 아무리 무기가 강해도 느리면... 게임 진행이 답답해서... 평소에는 주로 희 상태로 게임 플레이를 했다.

<락>

-클레스는 그냥 빠른 발차기

-위트는 긴 총알 연사.. 이게 끝... 연사가 시원스레 된다는것 빼곤.. 그닥 세지도 않고.. 보통이었다.


자... 여기에 힌트가 있다.

아마 이 비기는 아는이가 별로 없을듯하다. 이또한 친구와 함께 게임하다 알아낸 비기인데... 특수조건에서만 알아낼수 있었기에... 이걸 알고 돈벌기에 적용한 사람들은 많지않았을거라 본다.

바로...

클레스의 노 상태에서 사다리를 탄상태에서 좌측이나 우측 방향으로 향하면서 공격버튼을 누르면 클레스가 사다리 위에서 빙글빙글 구르는데 그때 사다리옆 돈을 스치는 판정이 나는지, 돈이 때릉 하는 벨소리가 나면서 먹어진다.

그 후 다시 화면 위로 사다리 타고 올라갔다가 화면리셋시키고 다시 구르면서 사다리타고 내려오면...

계속... 무한정.... 5씩 돈이 생기는 것이다!  익숙해지면 조이스틱을 한바퀴 빙 돌리며 적절히 버튼 눌러주면 화면 바뀌면서 먹고 다시 원래화면에 돌아오기때문에.. 한 2초정도면 리셋하고 다시 먹고가 가능했다.

이 노가다를 알아낸 후...

친구와 나, 그리고 형까지 합세하여 번갈아가며 이 노가다를 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내려오고있다. 

이 노가다의 장점은 화면을 안보고도 귀로 클레스의 구르는 소리와 돈먹을때의 벨소리만을 확인하여 조이스틱을 어찌 돌리며 버튼을 눌러야하는지 감이 오기때문에,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보면서도 얼마든 손을 놀릴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례로 필자는 한 한시간... 무협지를 읽으며 조이스틱을 조작하여 수백원의 돈을 축적하는건 누워서 떡먹듯 했었기에... 이 우샤스를 플레이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이 플레이할수 있었다. 

그랬기에... 위트와 클레스의 스탯은 항상 최고로 맞춰 플레이했음은 말할것도 없다.

각 스테이지별로 희노애락의 보스들이 등장하는데.. 그 보스를 깨려면 보스가 있는 방문을 열어야하고, 그 방문은 플레이어의 기분상태가 맞아야지만 열수 있다. 때문에, 한참 희 의 상태로 재밌게 플레이 하고 있었다 해도 노의 문을 열려면 어쩔수 없이 노 아이템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둘... 그중 한명만 상태를 맞춰놓고 문을 미리 연 다음, 희 상태의 플레이어를 데리고 들어가 보스를 공략하는 방법을 쓰면 손쉽게 최상상태에서 보스를 제압할수 있었다.

희 보스는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슬금슬금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느리기도 느리고 별 어렵지않게 깼던기억이 있다.

노 보스는 ...기억이 잘 안난다. 얘 어떻게 공격했었더라...? --; 


가장 공략이 쉬웠던 애 보스.. 돌아다니다 바닥에 앉아 한참 울어제낄때 열심히 때리면 끝...


가장 까다로웠던 락 보스... 다른게 까다로운게 아니고... 랜덤하게 나타나서 저 돌무더기를 던지는데, 저게 가득차면 움직이지 못하고 압사당하는 상황이 나와서.. 돌무더기가 쌓이기 전에 격파하는게 관건이었다. 돌무더기도 던지기 전에 들어올리는 순간에 때리면 깨진다는것이 힌트..


희노애락을 다 깬후 나오는 파이널보스... 이 보스를 깨면 다음유적지로 이동한다.


다음 유적지로 갈때 나오는 중간데모를 보는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플레이하다 바이탈이 다 떨어지면 저렇게 잡혀있게 되는데 남아있는 캐릭터로 그판 보스를 깨면 다시 구할수 있었다. 다만, 구하고나면 스탯은 다시 돈들여서 올려야했기때문에... 상당 짜증이 났다.

특히... 클레스는 기본 스피드가 빨라서 풀업그레이드에 돈이 적게 들지만

위트는 스피드 올리는데 드는 돈이 천문학적(물론... 과장이 좀 있다 ㅋ)인지라... 위트보단 클레스로 플레이를 편하게 진행한 적이 더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아쉽게도... 집이 이사를 하면서 투카드를 가진 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그러면서 MSX1밖에 갖고 있지않던 필자는 우샤스를 더 접할수 없었다.

그러고 나니.. 끝까지 깨보지 못한 게임으로 남아있는 우샤스...

깨고 나면 뭐 저런 여자가 나와서 얘길 하나본데.. 200코인이 뭐냐 200코인이... 이정돈 클레스의 구르기 노가다 좀 하면 금새 모이는 돈인데... 째째하게스리... 쯧...


그러나, 필자의 뇌리속엔 게임도 게임이지만, 처음 스테이지 던젼에 들어갔을때 나오는 멜로디가 너무나 경쾌하게 뇌리속에 세워져서.. 심심챦게 머릿속으로 흥얼거리곤 해왔는데.. 이 포스팅 쓰면서 다른 유적스테이지들도 듣다보니.. 첫스테이지 말고도 두번째 세번째 유적들도 명곡의 향연이었단걸 다시금 느낀다. 아마 두번째 유적스테이지 음악은...  퍼즐게임 헥사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거 정식 라이센스 얻은건 아닌것같은데.. 어찌 쓴건지 아직 의문이다. ㅋ

간만에 우샤스의 향수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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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6. 9. 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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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임음악이란 뭘까.. 그리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필자는 화려한 악기음색, 그리고 웅장한 사운드 그런것을 다 동원해서 만든 게임음악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무리 그리 화려하게 제작했더라도 그 메인멜로디가 사람의 머릿속에 박히지않으면, 그건 그저 Not bad 일뿐... Good 이 될수 없단 소리다.


필자가 처음 이 피트폴2( 당시는 그냥 피트 투) 라고 불리우는 게임을 접한건 8비트 컴퓨터 MSX 를 통해서였다.

형친구가 카셋테이프를 하나 가져왔는데 거기 영어로 pit 2 라고 볼펜으로 써있던게 기억난다.

데이터레코더를 가지고 테이프로딩을 하여 화면이 뜨는데...

액티비전 이라는 로고와 함께 당시의 쏘고 부수고 하는 일본게임들과는 다른 느낌의 게임이 하나 떡하니 뜨는것이다.

적을 제압할 총도 없다. 팩맨처럼 반짝이는 콩을 먹으면 화면내의 적을 제압할 아이템도 없다. 그저 있는 기능이라곤 아주 아주 빈약한 점프 하나...

처음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 캐릭이 점프를 하는데, 이게 뛰는건지 아니면 발만 드는건지 모를, 참으로 간소한(?) 점프라 생각이 들었는데, 묘하게도 이런 점프를 하는 캐릭터가 마음에 끌렸다. 그리고 뛸때마다 너구리 오락에서 너구리 뛸때 나오는, 경쾌한 디리링 디리링 하는 점프소리가 나는데, 그게 왜 그리 마음에 들었는지.. 한동안 아무 적이 안나오는 화면에서 몇분동안 펄쩍펄쩍 뛰어다니는것만 계속 했던 적도 있으니 말이다.

사실 게임자체는 필자가 그닥 재미있게 한건 아니다. 특히 하늘거리며 날아오는 새인지 잠자리인지 하는 적(?)을 피하는 방법이라곤 새가 약간 위로 떴을때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재서 그밑을 쓱 지나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 타이밍이 안맞으면 점수가 깎이면서 근처의 십자모양 세이브포인트로 되돌아가고 만다.  그리고 전갈이 나오는데 그걸 뛰어넘으려면... 정말 그 딱 앞에서 뛰어야지 느긋하게 멀찌감치 뛰면 또 전갈에 걸린다. ... 쯧... 아니... 키나 작으면 새에 안걸리고 그 밑을 쉽게 지나갈것이며, 점프나 높이 멀리 뛰면 전갈도 가볍게 넘을건데... 키는 멀대같아서 점프력은 최악...

거기다가... 가장 난코스였던건... 밑으로 내려가는 사다리 구멍 위에서 펄쩍펄쩍 개구리가 뛰고 있는데...

그 개구리 피하는 타이밍은 쉬웠지만, 내려가려면 사다리를 잡아야하는데 그게 조이스틱으로는 비스듬히 아래를 향해야하기때문에 자칫 비스듬히 방향이 안가면 그대로 구멍에 빠져 밑으로 하염없이 떨어져버리는 사고를 당할수가 있다.

이런 조작성을 요하는 게임을 필자는 그닥 좋아하지않는다. 뭔 게임을 스트레스 풀러 하는거지 도리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해야하나 싶어서이다.

그래서 슈팅게임같은경우도 갤러그처럼 맞으면 한방에 모든 무기 해제되며 터지는 그런방식보단, 에너지 방식으로 한두번 실수해서 포탄 맞아도 계속 플레이할수 있는 그런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두번의 실수는 인정해주고 다시 기회를 주는 사회!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니겠는가!

뭔.. 게임 이야기하다 이런 사회정의까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실패함으로 좌절감만 주고 다시 일어날 의욕을 밟는 풍조는 문제라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보면... 라이덴처럼, 한번 죽을때 자기가 먹었던 아이템 일정량을 토해내고 죽게 하는 그 시스템을 착안한 기획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만 각설하고,... -_-;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그것은 정말... 한번 들으면 빠져나올수 없는 이 게임의 멜로디때문이었다.

무슨 보이스카웃 캠핑장에 가면 나올법한 그런 단순한 멜로디임에도 불구, 이게 그렇게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어쩜 그렇게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지...

필자가 구한곡은 아케이드버전 리믹스인데, 이것도 좋긴하지만

역시... 첫인상이었던 MSX판의 그 투박한 멜로디가 더 좋은건 왜일까..

PSG 삼중화음... 특히 직직소리를 내며 비트를 더하는 그 투박한 사운드.. 그리고 만화적으로 눈코입 다 붙은 캐릭터가 플레이하는 타기종 피트폴보다, 이 도트로 이루어진 꺽다리 캐릭이 그리도 맘에 들고 사랑스럽기에.. 필자가 이야기하는 피트폴은 단연 MSX의 그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삼림욕을 하며 플레이 시켜놓고 듣고 싶은 음악을 꼽아보라면...

필자는 아마도 이 음악이 그 꼽은 음악중 하나가 될것을 의심치 않는다.


옛향수에 빠져보시길...


<보너스그림>

타기종으로는 이렇게 주인공이 모자도 쓰고 눈코입 다 있다. 

근데... 근데... 왜 정이 안가지? ㅎㅎ


필자가 처음에 지하동굴로 내려가는데 수영하다가 이 폭포에 밀려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에서 왜그리 심쿵했는지... 마치 진짜 내가 깊은 동굴밑을 탐험하는듯한 신비감과,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찌 전개될지, 긴장감이 들면서 기대가 샘솟는 그때의 기분이 고스란히 생각난다.


이게임 아시는 분이 계실지... 피트폴의 기초격이 되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되는 게임.. 이 게임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길.. 맞추시는분께 상품이...................................................있을까요? 과연? ㅎㅎ

공주를 구한다는 진부하고도 명쾌(?)한 목적이 있는 게임으로, 매 스테이지마다 저런 장애물을 건너가는 게임인데.. 이런 스테이지 다 이어붙이면 그게 피트폴 아닌가? ㅎㅎ

<<MSX의 전신인 아타리의 피트폴2 엔딩까지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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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6. 7.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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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솔져 ( 오리지날+KOF버전)




사이코솔져... 사실 필자는 이게임 딱한번밖에 안해봤다. 

오락실에서 우연히 봤던 게임.. 사실 처음 봤을때는 손손(횡스크롤 액션게임의 불세출의 명작.. )류의 그렇고 그런 횡스크롤 액션슈팅게임이구나.. 싶었다. 

화면도 조잡하고 진행 방식도 그닥 맘에 드는 방식도 아니고..

왠 세라복 입은 여자아이가 하나 나와서 레이저같은걸 쏘는...말도 안되는 설정인지라 그닥 끌리지 않았달까?

그럼 바리스는 왜 좋아했냐고? 

그건 뭐... 이 블로그 애니메이션 포스팅중 밝혔다시피...

필자를 애니메이션계로 이끈 작품인 환몽전기 레다 필이 나는 게임이었기에 좋아했던것뿐... 

세라복입고 여고생이 뛰어다닌다고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기때문이다.


<뜬금없는 아테나의 봉황 변신...  SF에서 판타지 장르도 섭렵하는 순간이다. 켄슈는 무려 청용으로 변신한다.>



그런데.. 그런데 왜 궂이 그 50원(당시엔 50원이 한판이었다) 을 써가며 게임을 해봤는가!... 

바로..

필자의 귀를 의심시키는 BGM이 나왔었기때문이었다.

누가 이런 게임을 할까 싶었지만... 의외로 플레이하는 사람이 꽤 됐었는데, 플레이하는걸 뒤에서 지켜보는 순간.. 필자는 귀를 의심하지않을수 없었다.


게임에서 실제 사람의 목소리가 나왔기때문이었다.

"파이야~파이야~ 싸이코 소류쟈~~"


충격이었다. 게임에서 보컬음악을 BMG으로 쓸생각을 하다니!


그 인상이 너무 깊게 남았기에,  궂이 다시한번 들어보려고 먼저 했던이가 끝난후, 거금(!) 50원을 들여 직접 플레이까지 했던것이다.


물론... 게임은... 1스테이지도 못깨보고 끝나버렸다. -_-;

하지만, 전자오락에서 보컬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한다는 개념에 대해서는 대단한 충격을 받고말았다.


그러다가 잊고 살때쯤... 필자의 귀에 다시 이 음악이 들어온적이 있었으니...


바로 대한민국에서만큼은 스트리트파이터의 인기를 가볍게 눌렀던 킹오브파이터즈 라는 게임에서 다시 듣게되었던것이다.

3:3의 대전격투시스템이라는 특이한 시도를 채택한 SNK의 당찬 포부가 들어나는 이 게임에 차이나팀으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그게 바로 사이코솔져에 나왔던 여주와 남주였던것이고, 거기 나오는 BGM은 필자가 그리 인상깊게 기억하던 바로 그 음악이었다. 물론 보컬은 나오지않았지만.. 멜로디는 너무도 친숙했기에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마음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인가...

아사미야 아테나 라는 캐릭의 팬이 되어버려서 



원작인 사이코솔져에 나오는 그 원형의 에너지볼 한번 보겠다고, 이 헛점 많은 초필살기를 얼마나 많이 시도했는지 모른다. (그러다 결국 맞아서 패배한적이 대부분..)


이대로 더 얘기하다가는 이게 사이코솔져 포스팅인지 킹오파 포스팅인지 모르게 될수 있으므로 이쯤으로 줄여야겠다.


BGM들으면서 오랜동안 못보던 옛친구 만났을때같은 향수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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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6. 6.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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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Level theme

; 02 Hurry Up

; 03 Extend Bubbles

; 04 Happy end- true ending

 

오리지날 아케이드판

(음원을 제공해주신 xexex님께 감사드립니다. ^^)

 

; 01 Main theme -새턴판

; 02 Main theme -Xbox판

(오리지날 아케이드판은 저작권문제로 재생이 안될수 있습니다. 새턴판이나 엑박판으로 감상해주시길..)

 

버블버블 .. 또는 보글보글.. 이 게임 모르는이가 있을까?

근자에 오락실에서 디리리리링? 하는 반가운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아직 이 게임이 남아있는 오락실이 있나? 

오락실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판에 이 오래된 게임을 비치해둔 곳이 있다는게 참으로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그당시까지만 해도 무언가 쏘고 부수고 깨고 죽이고 하는 액션이 주종이었던 오락실에서, 귀여운공룡이 나와서 뽀글뽀글대는 방울을 쏘아 적들을 가두어 물리친다? 이런 앙증맞은 신선한 생각을 누가 한건지...

처음 이 게임 봤을때 타이토의 게임기획자에게 참으로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공룡의 등에 있는 뿔로 인해서, (또는 꼬리로 인해) 방울이 올때 뒤돌아서면 터지는 설정..

그것또한 별것아니게 보이는 캐릭터 디자인에도 기획이 들어가있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것을 응용하여, 적을 버블에 가두는 순간 동시에 조이스틱을 급하게 반대방향으로 꺾어버리는 동작. 

그렇게 되면 곧바로 버블이 터지면서 적이 바로 날아가는(퇴치되는) 기발한 방법을 개발해낸 그 누군가에게 또한번 전율의 감탄을 하는 바이다.

 

원코인에 엔딩을 보는 친구를 만나 함께 2인용을 할때 서로의 연계플레이가 없으면 못깨는 판에서 서로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여 한판한판 깨나갈때의 그 쾌감..(어떤판은 2플레이어가 처음 시작하는 장소에서만 깰수 있는 판이 있어, 주로 잘하는 친구가 2P를 맡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플레이하다 죽으면 대개 너무 짜증나고 싫은데 이 게임은 죽어도 그리 속이 안쓰리고 그냥 에이 아쉽다. 정도였던 신기한 경험이 있다. 

가만 생각해보라, 스트리트파이트 같은 격투게임이나, 무언가를 파괴하는 게임(거의 대다수가 이런류 아닌가?)을 하다가 게임오버가 되면 게임이 끝났을때 스틱을 쾅 칠정도로 짜증이 났던 적이 많지않은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게임은 죽어도 그렇게까지 아쉽다거나 짜증이 나거나 하진 않았던 기억이 .. 바로 이 폭력성이 많이 배제된 게임이라 그런게 아닌가도 싶다.

 

띠리리리리리리 리리리리 리리리리리링 ~ 하는  단순하기만 한 멜로디의 반복..그러나 더할나위없는 상쾌함..

이토록 게임음악에 충실한 음악이 몇이나 될까.

 

오랜만의 향수에 빠져보시길...

 

 

 

슈팅게임에서 팔이 뻐근해질정도로 총알을 쏴대는 시원함을 여기서도 느낄수 있다. 노란사탕이라는 걸출한(?)아이템을 필수로 먹어야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판... 이걸 깨면...

 

 

이런 뒷통수가 선사된다.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다시한번 깨야 여친을 구할수 있는 허무함이란...

 

 

 

<보너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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