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4. 9. 3. 09:17
반응형






1. 게임챔프 로고송 (진 여신전생)

2. 드래곤퀘스트V (서곡 중)
3. 이스III (전투장면 중)
4. 스트리트파이터II (가일의 테마)
5. 마법소녀 키키 (엔딩곡)
6. 아서II (주제곡)
7. 록맨4 (주제곡)
8. 루나 더 실버스타 (주제곡과 전투음악)
9. 마크로스II (주제곡)
10. 드래곤볼 (주제곡)
11. 3X3 아이즈 (엔딩곡)
12. 오렌지로드 (마도카의 성격)
13. 프린세스 메이커 (전투음악)
14. 천외마경II (엔딩곡)
15. 젤다의 전설 (마지막 보스)

한참 8비트, 16비트 게임기들이 판칠 무렵... 게임월드 라는 잡지는 그야말로 부동의 인기잡지였다. 게임좀 한다 하는 사람치고 그 책 한두권쯤 안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었으리라..


그러다가.. 게임월드에 도전장을 내민 잡지가 있으니... 이름하여 게임챔프 였다.

창간을 하면서 당시엔 파격적인 음악CD를 별책선물로 준다는데... 이걸 안사면 바보 아닌가!

서점에서 보는순간 바로 사왔던 기억이 있다.

사실.. 그당시 일본게임음악CD 한장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3-5만원에 거래되던 시기였기에..

책값만 내면 음악CD를 준다는데.. 이런 파격이 없었던것이다.


다만... 인덱스만 봤을때는...당시 어느정도 게임음악을 모았던 필자에게는... 솔직히 그닥 끌리는 곡이 없었다

이스는.. 이미 몇개의 시리즈CD를 가지고 있었고, 스파2 역시.. 나머지 마크로스,드래곤볼, 오랜지로드, 프메.. 등등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그닥 좋아하는 게임이나 애니가 아니라서... ㅋ


그래서일까? 큰기대 안하고 들어서인지 이 CD는 무난하게 듣기 좋았다. 

거의 격주에 가깝게 게임월드를 구입했던 필자는 그때부터 고민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이달... 게임월드를 살까 아니면 게임챔프를 살까...

이건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를 선택하는것만큼이나 필자를 힘들게 했다.


지금 들으면 약간 올드한 악기음색들인데... 그래도.. 당시의 향수를 느끼는 분들 들어보시길..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8. 2. 09:00
반응형





티스토리 오류인지 모바일에서는 1번트랙만 나옵니다. PC모드로 하시면 전곡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2 이미지앨범. 

필자가 이 앨범을 구한것은.. 한참 스트리트파이터2 의 열풍이 몰아치던 시기였다. 

자다가 눈을 뜨면 바로 오락실로 달려가고 싶었던 시절..

당시 고속터미널에 위치했던 만트라(이 업체를 아는분은 자연 나이를 가늠할수 있을듯..ㅎㅎ)는 당시 게임음악을 구할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창구였다. 

요새야 해외직구가 편해졌지만, 인터넷도 흔하지않았던 당시에 그것도 학생의 신분으로 해외의 음반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던것이다.


오늘은 뭐 없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무작정 찾아갔던 만트라에서 필자의 눈에 꽂히는 CD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앨범. "STREET FIGHTER2 IMAGE ALBUM" 이었다.

사실 처음엔 좋아하는 게임의 게임음악CD가 나왔다는 사실에 신기해서 봤었고,

두번째는 당시 만트라의 판매원이었던 형? 아저씨? 직원?..의 말에 혹했다. 게임음악에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 주문해둔 CD라는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보장된 퀄리티의 음반이 아니겠는가.. 하는 묻지마식 믿음이 샘솟았다.


"아니? 근데 제가 사도 되요? (이것은... 인터셉트?)"

당시 순진열혈바른생활청년이었던 필자의 우려섞인 질문에...


"뭐... 괜찮아. 또 주문하면 되지. 먼저 사는게 임자 아니겠어? ㅎㅎ"

라고 넉살좋게 이야기하는 형 또는 아저씨 또는 직원의 말에 필자는 사야겠다는 마음의 5부능선을 넘어버렸고, 그 결론을 내준것은 ... 


그랬다. 

바로 그녀때문이었다.

격투게임의 히로인 대모격인 춘리!

당시 스트리트파이터2를 플레이할때 필자의 주력 캐릭이었던 춘리가 표지에 나와있는데... 그녀가 나를 보고 있는데 이거 안사줄수가 없쟎나말이다.


당시 필자는 거의 춘리 매니아였다.

그녀가 나오는 만화, 화보는 깡그리 모으던.............................이라고 표현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녀의 그림이 있는 책, 물품들은 왠지 손이 가서 사모았었다.


지금이야 뭐... 인터넷의 발달로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 그림들 수집할수 있었지만...

당시는 정말 저 작은 그림하나 구하기가 쉽지않았던 때였다.


"OK! 쥬세요~!"

호기롭게 학생신분에 어울리지않은 돈을 쾌척하여 산 CD... 당시 집에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집에 돌아오자마자 CD를 들으면서... 그 행복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아... 역시... 정평 나있던 매니아가 주문했던 CD값을 하는구나'

그후로 부쩍 그 만트라의 형/아저씨/직원의 신뢰감이 치솟아 나중에는 권하는대로 사다가 망한 CD가 몇개 있지만... 이 음반을 권해줬다는 이유로 그 모든게 용서될수 있을정도로 이 음반은 필자의 마음에 120% 만족을 주었다.


알프라이라..캡콤의 게임음악을 연주했던 밴드로..

타이토의 준타타, 팔콤의 JDK, 세가의 SST 밴드와 자웅을 겨루던 밴드였으나... 스트리트파이터의 세계적 성공에 취해버린 캡콤의 우려먹기식 후속판 도배에 지쳤는지 그 이후의 행보는 그닥 화려하지않았다.


그들의 혼이 담긴 대표앨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게임음악사의 명반 반열에 드는 앨범. 바로 그앨범 감상을 해보시길 추천하는 바이다.


<보너스> 춘리 모음집.. 과거 스파2오리지날에서부터 최근의 스파4까지.




랑그릿사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그 이외의 작품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르시하라 사토시 작가의 이 그림.. 참.. 이사람 여자그림 하나만큼은 묘하게 끌리게 그려서 자꾸 보게된다. 당시 이 그림이 그려진 책받침을 무척 비싼 가격을 주고 샀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 











SNK의 공식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신키로 화백의 그림... 그는... 화백이라 불릴만한 사람이다. 그의 그림의 진가는 그림을 아주 크게 확대해도 전혀 어색해지지않는다는 경이로움이 있다. (대개의 캐릭터그림들은 확대하면 어딘가모르게 어색해지는 경향이 있다.)


스파2 터보의 그림... 그닥 맘엔 안들지만 그래도 춘리가 맨앞에 있다는걸로 위안..





춘리의 최고 리즈시절이었던 슈스파2... 캐릭터 그림으로는 이당시가 가장 예뻤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강의 인상깊었던 오리지날 스파2 시절의 캐릭터 그림도 예쁘지만 말이다.









데드오어 얼라이브의 카스미 복장을 한 춘리라는데... 이건 좀 어거지같긴 하다.. 






스파2대쉬때의 춘리 2P 복장... 당시 이 포즈의 춘리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정말 후회되는 앨범인 "열창 스트리트파이터" 라는... 성우들이 육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최악의 앨범을 산적이 있다. 거기서 이 그림이 들어간 달력과 바깥 종이가이드만 빼고 CD는 잽싸게 되팔아버렸던 기억이 있다.





류,켄, 가일, 심지어 달심에게까지... 장풍류를 쓰며 아웃파이팅을 하는 얄미운 캐릭터플레이어들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것을 풀어준 춘리의 기공포.. 그러나... 환희는 잠시... 실전 플레이에서는... 몇발 쏘다가 역시 류,켄의 장풍에 밀려버린다. 이걸 왜 모았다 쏘는 커맨드로 만들어준거냐 캡콤! ㅠㅠ




est_8621 님.. 허락도 안받고 이리 그림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구글링 하다가 너무 멋진 그림이 있기에 그만... 혹 문제가 되거나 기분나쁘시다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



격투계의 히로인 양대산맥... 춘리와 마이... 이 둘이 함께 싸울수 있다면...하는 염원을... 결국 이루게되는데.. 슬프게도 필자의 손이 이제 더이상 격투게임을 할수 있는 순발력을 잃은 상태라... 아쉽기만 하다.













물론...뭐니뭐니해도... 최고 예쁜 춘리의 모습은... 오리지날 스파2 엔딩에서의 모습이다.

이 엔딩을 보려고 막판 바이슨을 얼마나 때려눕혔는지 셀수가 없다. ㅎㅎ

여자들이 머리 풀어헤치는 모습은... 왜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가.. 이건 영원한 숙제일듯..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6. 15. 11:02
반응형





티스토리 오류인지 모바일에서는 1번트랙만 나옵니다. PC모드로 하시면 전곡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 이 게임에 무슨말이 필요한가.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격투게임. 격투게임의 시대는 이 게임의 전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일것이다. 필자는 아직도 기억한다. 두명이 오락기에 붙어서 레버를 미친듯 돌려가며 장풍을 쏴대면서 서로를 공격하는 2인플레이의 치열함.. 회심의 승룡권이 상대방을 가격하며 "유~윈~!" 하고 울려퍼질때의 그 쾌감..

제작사인 캡콤이 이 게임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언젠가 이런 게임한번 만들어볼까 생각했던 기억..


이 앨범은 그 스트리트파이터2의 확장격인 슈퍼스트리트파이터2의 음반이다.

사실, 명반의 반열에 드는 스트리트파이터2의 어렌지 음반을 먼저 소개하고 싶었으나... 


요새 일때문에 집에 잘 못들어가다보니... CD를 추릴새가 없어 슈스파2의 앨범을 먼저 소개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 곡 하나만으로도 슈스파 음악을 들을만하다 생각하는 27번 트랙, 캐미의 테마.. 이것은 오리지널 스파2음반에선 들을수 없는 슈스파2만의 곡이므로 이곡 하나만으로도 이 음반을 들어볼 가치는 있다.


류,켄,춘리,가일 이 캐릭터들만으로도 수십페이지 가는 장문의 포스팅을 할수 있으나... 

이번 포스팅은 그 전초전으로 간단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다음 포스팅예정인 오리지날 스트리트파이터2의 어렌지 음반때 이번에 못풀어놓은 에피소드들, 자료들을 풀기로 하면서..


즐감하시길...


그래도 서운하니 슈스파 사진들 몇점..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5. 20. 10:26
반응형




티스토리 오류인지 모바일에서는 1번트랙만 나옵니다. PC모드로 하시면 전곡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몽환전사 바리스 시리즈는 그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이 뚜렷하며, 유코라는 긴머리 청순가련형 소녀캐릭이 몽환계로 넘어가 검을 든 전사가 된다는 다소 진부한(?)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매니아층이 남아있는 게임이다.


바리스시리즈의 게임성은 가장 완성된 버전으로는 바리스1탄을 리메이크한 "신몽환전사 바리스" 가 가장 뛰어나지만, 전투갑옷의 교체라는 참신한(?)시도와 전작인 1탄에서 대폭적으로 파워업한 그래픽과 사운드, 강화된 스토리라인,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비쥬얼을 장착하고 등장한 2탄이 필자에겐 가장 명작으로 남는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중간 비쥬얼씬들을 보기 위해 게임오버를 여럿 당해가면서도 끝까지 플레이하게 만드는 바리스시리즈의 매력.. 처음 바리스2가 발매되었을때 그 비쥬얼데모를 보고 두근거리던 기억이 난다.

청소년층을 상대로 하기엔 다소 파격적(?)이었던 갑옷탈의씬, 몽환계여신을 마계의 왕이 맨손으로 가슴을 관통하여 살해하는 과격한 씬들은...  그당시 비디오를 빌려보면 앞부분 광고로 나오던 "호환 마마 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라는 불법 비디오를 보는듯했다.


하지만, 이 게임이 단지 선정성과 폭력만을 내세웠다면 그 후속편이 나올수 있었을까 싶다.



당시, 옷을 갈아입히면 능력치가 변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도입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린세스 메이커 기획자가 이 게임에서 옷을 갈아입히면 각종 수치가 변경되게 하는 아이디어를 얻은게 아니었을까 싶다.


전작의 한결같은 바리스 슈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슈트를 갈아입히고 방어력을 키워서 보스공략을 할지 공격력을 키워 공략을 할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전략도 짤수 있었다.




최종보스 메가스를 잡으러 가기전, 문크리스탈 파워~ 아니... 이건 세라문것이고...--;

미소녀변신물의 특징인 복장의 업그레이드를 하는 장면..

막판에 척 하고 눈을 치켜뜨며, "메가스! 기다려라!" 하는 저 장면이 당시에 왜그리도 멋지게 보였는지...

필자의 기억에 손꼽는 비쥬얼데모중 하나이다.




항상.. 먼발치에서만 주인공을 응원하는 여신들... 아니... 직접좀 도와주면 안되나... 꼭 멀리서 주인공을 궂이 찾아오라고 먼걸음을 시킨다.. 안그래도 헐벗은 아이를 불쌍하게... 흠..


당시 발컨이었던 필자는 실력으로는 이 게임 중반부에서 도저히 진전이 안되어 포기했고, 결국 당시 치트프로그램인 "천하무적"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무적모드로 만들고 플레이하여 끝까지 엔딩을 봤던 적이 있다.

사실... 게임보단... 스토리와 비쥬얼을 더 보고싶었던점이 컸기에.. ㅎㅎ

메가스를 이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먼 몽환계를 걱정하며 바라보는 유코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깔리는 음악...

이 앨범의 백미인 Ever Green 을 꼭 들어보시길..



각종 바리스 그림들>>>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4. 5. 17:31
반응형







다리우스 또는 다라이어스 로 불리우는 이게임.. 처음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화면 두개를 옆으로 붙여 놓은 그 장대함(?)이란...

보스로는 각종 수산물(?)들이 나오는데 나중엔 빙글 돌아서 반대로 싸우기도 하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의 슈팅게임이었다. 




각 구간을 골라서 갈수 있는 선택형 스테이지 진행... MSX의 가딕 이라는 게임에서 이미 비슷한 컨셉을 선보였었는데 사실, 어딜 선택하나 별반 크게 어렵다거나 쉽다거나 하는 느낌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만 나오는 배경과 등장하는 적들의 움직임 패턴이 다른 정도... 나중엔 한번 가봤던 스테이지만 계속 가게 되는 경향이 있다.ㅎㅎ



당시 오락실에 이런 두개의 화면을 이어붙인 게임기를 들여놓은곳이 많지 않았기에.. 국내에서는 그닥 널리 퍼지진 않았던 게임이다. 


하지만,  그 독특한 코인 사운드와 함께 첫스테이지를 시작할때 나오는 음악... 절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정말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딱... 다라이어스에 어울리는 음악..만일 이런 음악인데 공중 날아다니는 새들 나오고 그랬다면 과연 어울렸을까?  심해 깊은곳을 탐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전진해갈때의 그 독특한 기분은 플레이해보지 않은사람은 느끼지 못하리라 ..


나중에 게임기용 게임으로 컨버젼되면서 박력의 2화면이 축소되어 나오는데... 이상하게 정통 다라이어스가 아니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몰입 못하고 플레이를 중단했던 기억이... 


이 게임을 아시는 분께 향수를.. ㅎㅎ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3. 13. 08:15
반응형








RPG라 하면 대부분 이름없는 떠돌이 용병, 기사들이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결국 공주와 결혼하여 왕국까지 물려받는 성공스토리로 가기 쉽기때문이다.


그런데... 킹스퀘스트는 주인공이 왕, 또는 왕자다.  이미 가질거 다 가진 사람들이 모험하는 이야기가 뭐 재미있겠나 생각하겠지만, 매니아층의 열광적 성원을 업고 꾸준히 속편이 나올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중.. 필자의 기억에 남는 시리즈는 단연 6탄이다.


사실 이전까지 필자는 킹스퀘스트란 게임이 있는줄도 몰랐다. 

당시 게임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친구가 이 킹스퀘스트6의 오프닝을, 당시 학생신분에 보유하고 있기 힘들었던 미디모듈을 연결하여 보여주는데...


한마디로 뻑 가고 말았다.


알렉산더라는 왕자가 마법의 거울속에 비친 먼 왕국의 카시마 공주를 보고 길을 떠난다는 내용.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3D효과 애니메이션에 디즈니 동화에나 나올법한 감미로운 멜로디...

거기에... 대대로 내려오는 식상한 줄거리이긴 하지만...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러 가는 주인공... 왠지 남자라면 가슴이 뛰지 않는가?

아직도 생생히 머릿속에 기억난다.

카시마 공주가 알렉산더를 기다리며 새를 날리는데, 마법의 거울로 그걸 보고 있던 알렉산더왕자가

"크씨마! (카시마를 나름 본토발음으로 쓴것.. 실제 들어보면 딱 저리 들린다.) 웨잇~! 웨잇...."

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을 잊을수가 없다.


페르시아의 왕자 라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그 게임을 모티브로 하여 마법의 성 이라는 노래가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한 때가 있었다.  페르시아의 왕자도 결국 혈혈단신의 왕자가 공주를 구하러 가는 여정이고, 이 게임도 결국 난파선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왕자가 혈혈단신으로 공주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인데 스케일면에서는 단연 킹스퀘스트6쪽이 우세하다.


당시 필자가 듣고 감동한 곡이 바로 

"Girl in the tower" 

리메이크도 여러번 된 유명한 곡이다.

킹스퀘스트를 아는 분들은 향수를 느껴보시길..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1. 14. 06:52
반응형








티스토리 오류인지 모바일에서는 1번트랙만 나옵니다. PC모드로 하시면 전곡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1. MSX ORIGINAL stage music

2. MSX ORIGINAL extra music

3. Forest stage - arrange version

4. Ice wall stage - arrange version

5. MSX ORIGINAL ending music


꿈의대륙 (또는 몽대륙) ... MSX의 레전드가 되어있는 게임이다.

원래 MSX1 에서 남극탐험이라는 이름으로, 펭귄이 나와서 남극 얼음길을 질주하는 단순한 길피하기 레이싱 게임(?)으로 출시되었던 게임이 있었는데, 그 후속작이 실로 어마어마하게 버전업이 되어 나왔던것이다.




불치병에 걸린 공주를 구하기 위해 꿈의 대륙에 있다는 만병통치과일을 찾아 모험하는 우리의 펭귄군..

그러나 가는데 쉽게 갈수 있겠는가...



험난한 길, 구덩이에 정체모를 적들에, 공룡에...거기다 배고프니 물고기도 먹어줘야지..뭔 아이템은 그리 많이 필요한지..(심지어 없으면 구간을 깨지 못하는 아이템까지..)


어렵게 어렵게 만병통치 과일을 얻었지만... 이제 돌아가는일이 또 고역...

기껏 돌아가보면...



거의 십중 팔구는 이런 배드엔딩이다. 기껏 과일 구해갔더니 죽어있는 공주...

왜! 왜! 설렁탕 ...아니, 사과를 사왔.. 아니, 얻어왔는데 먹지를 못하냔 말야..!

한동안, 내가 이런 엔딩 보자고 그리 몇시간씩 투자하며 게임 한건가 하는 허탈감에 빠졌던 적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밝혀진 놀라운 사실...

바로 공주가 살아나는 해피엔딩, 이른바 진엔딩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감동의 진엔딩이다. 기껏 따온 사과를 공주가 낼름 받아먹고 일어난다. 그래... 엔딩이란 이래야 하는거야..


근데 나중에 알고나니.. 그 진엔딩의 조건이란게...

정말 황당하게도 게임상에서 일시정지 누른 횟수가 1번 또는 5번, 또는 9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뭐 이런경우가 다있나?  (나중에 제대로 밝혀진 조건은  4N-3 번이었다. 즉, 13번도 된다는것.. 이걸 모르고 필자는 F1키를 눌러야 나오는 지도화면을 그렇게 아껴서 보았으니...


그나마 이걸 알기전엔... 워프를 하지 말아야한다느니, 한번도 안죽고 클리어해야한다느니.. 뭐 별별 추측들이 난무하였기에.. 그걸 다 해보다보니 게임의 어느시점에 어떤 적이 나오는지까지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몽대륙은 원래 죽으면 모든 아이템, 모든 고기가 0이 된다 그러나...

궁극의 노리코 신공이 있으니...

위와같은 레벨 셀렉트화면에서  NORIKO 라고 치면 

죽어도 다시 컨티뉴를 해보면 갖고 있던 아이템들이 모두 살아있는채로 시작할수 있다. 단, 물고기수는 0 이 된다.

KAZUMI 라고 치면 아이템들은 모두 사라지고 물고기수가 보존되는데, 물고기는 일종의 코인으로 아래와 같은

상점에서 아이템을 살때 쓰인다. 




상점에는 좋은아저씨 상점이 있다. 여긴 물건을 정찰가(?)에 판다.



나쁜 아저씨 상점. 여긴 가격이 거의 두배가까이 높다. 하지만 좋은 물건들이 많기때문에 사지 않을수 없다.


 

희귀하게 나오는 싼타 상점. 여기는 물건값이 없다. 그러나... 공짜라고 눈 뒤집혀 클릭하다가는 사단이 난다. 단 한개만 가질수 있는것이다. 다른곳에서 살수 없는 물건을 사야한다.


왼쪽 밑의 슬롯머신 아이콘이 있는데...



들어가보면 물고기를 걸고 슬롯머신을 하여 물고기 수를 불릴수 있다.

근데 이게 딱 3번밖에 못하고 강제로 종료되는데... 목걸이를 사면 무제한으로 슬롯머신을 땡길수 있다. 목걸이를 아마도 담보로 맡기고 플레이하는것 같다.

그래서 상점의 필수아이템 첫번째는 바로 목걸이가 된다. ㅋ

필자는 사실 몽대륙게임보다 이 슬롯머신을 더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마음에 성인들이나 가는 오락실은 못가니 여기서나마 슬롯머신을 즐겨보자는 보상심리랄까?

앵두 2개나 4개정도는 사실 별 어렵지 않게 맞출수 있기때문에

어지간한 시간만 투자하면 물고기는 999 를 채울수 있다. 그후엔.. 물고기.. 거들떠도 안본다. ㅋ

포도나 레몬을 세개 맞추면 큰 배수차를 먹을수 있지만, 잘못되었을때 물고기 건것이 다 날아갈수도 있기에..

그런것보단 오히려 앵두가 처음에 나오는걸 선호했다.

처음에 일단 앵두가 하나 나오고 시작하면 일단 본전은 무조건 되찾기에, 편하게 안심하고 돌릴수 있었으니말이다.




국내판 꿈의대륙 팩 :  재미나라는 회사.. 참 감회가 새롭다. 당시 세운상가에 자리잡았던 이 회사에서 정말.. 세계에 유래가 없는 주변기기들이 많이 생산되었었다.

MSX1 을 MSX2 로 만들어주는 "투카드" (롬팩부에 투카드를 끼우면 MSX2의 소프트웨어를 플레이할수 있었다.)라던가

롬팩 슬롯을 4개까지 늘려주는 확장슬롯이라던가...

나중엔 소프트웨어까지도 직접 개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었는데... 

그분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실지..


때론 그때.. 1시간여를 테이프레코더를 틀어놓고 게임이 로딩되길 기다리던 때가 생각난다. 그 긴시간을 두근대며 기다렸던 설렘..


그때의 향수를 아는분께 잠시라도 추억을 떠올리는 포스팅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4. 1. 4. 07:48
반응형








프레이(Fray)는 원래 Xak에서 라토크가 마물들에게로부터 구해준 여자아이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을 구해준 라토크를 일편단심 그리며 쫓아다니다보니... 아예 자신의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들게까지 이르렀으니...


예쁘장하고 귀여운데다가 주인공을 무조건 좋아라하며 따라다니는 모습.. 남자라면 이런 여동생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 안가져봤다면 거짓일거다.


그래서 그런가... Xak에서 단역이었던 그녀가 엄청난 오빠부대가 생기면서 주연으로 나서는 게임. 바로 사크 외전격인 프레이 라는 게임이다.


"아기자기" 라는 말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게임음악. 듣고만 있어도 즐거워지고 기분좋아지는 음악이다. 뽈뽈거리며 뛰어다니는 프레이의 귀여운 모습이 금방이라도 떠오르는 음악.


프레이를 플레이하며 밤을 새웠던 분들께 향수를... 




마물들의 숲에서 라토크에게 구해진 프레이



라토크를 찾아나서기 위해 그리고 그에게 도움이 되어주기위해 마법전사가 되기로 결심, 마법학교에 입학하나.. 마법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라토크가 좋아하는 동네 소꿉친구 에리스. 이 게임은 프레이의 시각에서 보여지기때문에, 에리스의 이름옆에 "라이벌" 에리스 라고 쓰여진것이 재미있다.






프레이는 우측에 현재 프레이의 상태가 얼굴에 표시된다. 이게 참 당시로선 대단한 아이디어였던것이.. 자그마한 도트캐릭터에서 표현 어려운 감정변화 그래픽을 이렇게 표현해줌으로 보다 현장감있게 전달하는방식.. 처음 접하면서 누가 이런 생각을 해냈는지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MSX판 프레이

PC엔진 듀오판 프레이



프레이는 MSX판, MSX turbo R판, PC98, PC엔진 듀오판으로 컨버젼되어 출시되었는데 그래픽이 약간씩 다르다.


MSX판

PC엔진 듀오판...인가 MSX터보R용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





MSX판 타이틀


PC엔진 듀오판 타이틀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3. 12. 25. 11:24
반응형




 
MSX2 판 XAK - The tower of Gazzel  Opening DEMO


가젤의 탑 - CM32L MIDI버전 BGM을 볼수 있는 링크를 소개한다.

갑자기 아침에 일어났을때 문득 생각나는 음악이 있다. 
어느땐가 큰 임펙트를 받았던 음악들이 주로 그렇게 떠오르곤 하는데

오늘 소개할 BGM은 바로 사크 - 가젤의 탑 이다.

필자는 아직 못잊는다. 최초 MSX동아리에서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서 바로 이 가젤의 탑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지금 보면 한참 빠지는 그래픽과 음원이지만 당시엔 이렇게 박력있는 오프닝에, 딱맞는 기막힌 분위기를 가진 BGM을 가진 데모를 보는것만해도 살떨리게 흥분되는 경험이었다.

이 영상을 보는 내내 소름돋는 전율이 감돌았을정도로 너무 설레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사크1,사크2 를 모두 클리어하고 사크의 세계관에 푹 빠져있던 필자였던지라 사크의 히어로 라토크가 마지막에 탑을 바라보며 씩 웃는 그 모습 하나만 가지고도 이 게임에 빠지기 충분했다. 

당시 MSX 터보R에 MT32를 연결하면 미디로 오프닝을 들을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거 하나 미디음으로 들어보려고 미디까지 구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미디를 구했는데 이상하게 싱크가 안맞아 음악을 들을수 없었다는게 천추의 한이 되지만
PSG의 3중 화음가지고도 이렇게 박력있고 경쾌한 음악을 만들었다는데 대해 마이크로캐빈사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가젤의 탑에 나오는 스테이지음악들도 박력이 있고 너무 좋은곡들이 많다. 꼭 다 들어보길 추천한다.

가젤의 탑 전곡집 -CD판으로 나온것



MSX판 가젤의 탑 OST 전곡을 어떤분이 모아주셨다. 참.. 정성이 대단하다.



PC-98용 가젤의 탑 오프닝


약간... 음색이 다른데, 드럼비트는 훌륭하나... 필자를 반하게 한 본 멜로디부분이 약하게 나오면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가젤의 탑 - 엔딩데모


무너져가는 탑.. 안타깝게 라토크를 부르는 픽시, 프레이..

막판에 뿌연 연기사이로 라토크가 생환할때 달려드는 두여인... 라토크..에라 이 복받은 녀석..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ㅎㅎ




탑을 찾아가는 프레이와 픽시.. 언제봐도 프레이는 발랄하고 귀엽다.


라토크의 동료가 되어주는 혼과 바루나(맞나? --;)  그들이 없으면 못깨는 구간이 있다.


탑을 올려다보며 씨익 입꼬리를 올리는 이 장면...

필자는 이장면이 왜그리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이 장면 보면 당시의 그 전율이 돈다.


평생 살면서... 들으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음악이 몇이나 될까.. 필자에겐 이 가젤의 탑 오프닝이 바로 그런곡중 하나이다.  지금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과 비교할수 없는 그런 추억과 매력.. 느껴본자가 아니면 모르리.. 


반응형
posted by 포스힐러 2013. 11. 8. 11:16
반응형









PRINCESS MAKER ORIGINAL SOUND TRACK

티스토리 오류인지 모바일에서는 1번트랙만 나옵니다. PC모드로 하시면 전곡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네 딸은 뭐 됐어?"

어디서 들으면 나이 좀 먹은 부모들끼리 이야기 나누는 것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그 "이상현상"을 주도한 것이 다름아닌 이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이다.



당시로서는 육성시뮬이라는 특이한 장르를 접해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연애시뮬레이션같이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꾸준히 해야하는 그런 게임이 많았던 시절에


남자의 로망인 자신의 딸을 키우는 이야기는 그 설정만으로도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필자는 처음 이 게임을 접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런 게임이 나온다는 소문만 듣고도

이 게임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하며 게임을 기획한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적이 있었다.

어쩌면 이리 시장에 "먹히는 게임"을 만들수 있을까.. 이런 아이디어를 어찌 냈을까..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딸의 모습...  필자가 최초로 접한 프린세스메이커는 일본어판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은 무슨얘긴지 모르고 넘어갔으나... 그저 내 눈앞에 추우면 옷 갈아입혀주고

더우면 덥다고 바캉스 보내주고 하는 딸이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것 하나만으로 푹 빠져서

게임을 하기에 충분했다.

지금보면 우중충하고 도트가 지저분해보이지만, 당시의 컴퓨터 능력치를 최고로 끌어올린 눈물의 노가다 그림.. 이것이

16색을 써서 만든 게임이라는것이 믿겨지는가..  저 수많은 색의 느낌을 점과 점을 섞어 만드는 병치혼합으로 표현해낸 디자이너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 그림은 유명한 바캉스 장면으로, 당시 하드 파킹프로그램으로 많이 쓰여서... 어지간히 게임 하는 사람의 집에는 거의 이 화면이 파킹으로 쓰였던 기억이 난다.




필자가 처음으로 키운딸은... 뭐 어찌 키우는지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키우다보니..

그만 거리의 여자가 되고 말았다.

당시의 필자가 받은 충격이란 실로 엄청난것이었으니...아니.. 내가 내딸을 거리의 여자로 키우다니!!!

실제 당시 첫딸을 키워냈던 시간이 밤 10시... 그러나 도저히 이대론 잠이 안올것 같아서 그때부터 새롭게 리셋하고 딸을 키우기로 하였으니... 새벽을 넘어 밤이 꼬박 새도록 다시 키웠던 두번째 딸의 엔딩은


하급귀족의 부인이었다. 당시는 이것만 되어도 감지덕지... 온몸에 뿌듯함이 넘치면서.. 그래 행복하게 살아라.. 하는 아빠미소가 번지던 그때 기억이 난다.





프린세스메이커 1의 히트를 등에 업고 등장한 프린세스 메이커 2탄...

시리즈중 최고의 인기와 완성도로 공전의 히트를 친, 시리즈 최고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 후 나온 3탄, 4탄, 5탄...

모두 최고의 경쟁작은 항상 이 PM2 였다.



여지없이.. 여기에도 거리의 여자 엔딩이 있다. 사실 .. 가장 쉬운 엔딩이다.

그냥... 체력만 신경쓰면서 계속 이상한 주점 아르바이트만 시키면 되니까...

돈은 넘치게 많이 벌기에 딸 키움에 지장은 없으나...

엔딩에서의 그 씁쓸함은... 당해본 아버지(?)가 아니면 모른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엔딩인것이다.




또하나의 충격의 엔딩... 너무 무자수행을 많이 시켜 공격력이 높아진데다 도덕성이 떨어지면... 바로 이런 결과를 초래한다. 마왕을 때려눞히고 자신이 마왕이 되는 충격적 엔딩을 볼 수 있다. 




대망의 최고엔딩인 여왕엔딩... PM1에서 왕자에게 결혼 시키는게 목표였는데 PM2는 아예 나라를 집어삼킬 재목으로 키우는게 최종목표.. 스케일이 많이 커졌다. 



PM2에선 직업엔딩 따로, 결혼엔딩 따로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일반적인 사람과 결혼하는게 아닌, 집사와 결혼하는 엔딩, 그리고 심지어 아버지와 결혼 엔딩까지 있다.

어차피 PM시리즈가... 전쟁고아, 요정이 보내준 아이 등을 키우는것인지라... 엄밀히 따지면 근친상간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와 결혼한다는 내용은 당시로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이 게임의 악명(?)을 높였었다.

집사와의 엔딩... 연애인들이 자신의 매니저와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게 그런 케이스 아닐까.. ㅎㅎ




PM2는 전작과 달리 특이한 조건을 맞추면 얻을수 있는 매력적 드레스들이 많았다. 이를 얻어 딸에게 갈아입혀보는것도 또하나의 낙(?)이었다.

위는 용에게 얻을수 있는 용의 레오타드. 엄청난 리셋의 노력이 필요했다.



극악의 확률로 나오는... 악마를 잡았을때 나오는 악마의 드레스.




평범한(?)옷중에 가장 화려한 옷이었던 연회용 드레스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배덕의 드레스 (국내에선 매혹의 드레스로 번역이 바뀌었다)

물론, 누드패치 프로그램같은 편법을 이용하여 그이상(?)을 미리 본 사람들은 별 감흥이 없겠으나.. 이거 구해서 입혀놓고 설레였던 초보아버지들 참 적지 않았을것이라 본다.




딸의 여러가지 표정변화... 이 표정 하나하나에 아버지는 좌불안석... 밝게 웃으며 아버지, 고마워요. 할때면 정말... 뭘 사줘도 안아까웠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돈이 바로 딸이 벌어온 돈이었지만 말이다. 대체 주인공은 뭘하기에 딸에게 돈벌어오라 시키기만 하는건지 의아하게 생각했던게 기억난다.



그후 나왔던 PM3 여기서부턴 필자는 솔직히 PM시리즈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아기자기하게 딸 키우던 그 설렘이 여기선 없는것이다.

그래서 그 후속 시리즈는 그냥 참고상 그림만 놓는다.





최악의 혹평을 받았던 PM4, 원화일러스트 작가의 개인적 사정으로 원화작가가 바뀌면서 기존 프메팬들에게 정통 프메가 아니라는 외면을 받았다. 필자 또한 정통 프메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게임 시스템도 그닥 인정받지 못한 .. 최고 참패작



절치부심하여 기본으로의 회귀를 외치며 나온 프메5... 해보고 싶긴 하나... 이제 이런 육성시뮬게임에 시간들여 몰입하기 힘든 환경이 되다보니... 아쉽지만 접해보지 못하였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가지도 않고...

필자에겐 역시...     

 최초의 두근거리는 설렘을 주었던 프메 1탄, 그리고 최고의 몰입도를 가지며 수많은 딸을 시집보낸 프메2가 가장 명작으로 남는것 같다. 

그때의 그 감성을 기억하는 분께 이 포스팅을 바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