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1. 4. 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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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자알레스테 - 메인테마
2. 폴리스퀘스트2 - 메인테마
3. 엘리멘탈마스터 - 요정의 노래
4. 슈퍼시노비 - like the wind
5. 썬더포스3 - a counter attack
6. 미드나잇레지스탕스 - 메인테마
7. 슈퍼시노비 - my lover
8. 알레스테 - loely warrior
9. 썬더포스3 - returning to a home
10. 슈퍼시노비 - china town
11. 보난자 브로스 - bonanza blues
12. 폭스레인저 - 메인테마
13. 실피드 - silpheed theme
14. 킹스퀘스트2 - magic of wizard
15. 실피드 - last the pilot
16. 마성전설2 - for peace
17. 엘리멘탈마스터 - 흐르는 눈물
18. 덱스터2 - 월광소나타

이 테잎을 기억하는 분이 계신다면... 나이는 대략 짐작이... ㅎㅎ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게임음악 시장에 이런 시도가 있었다는게 감격적이었다.
테잎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필자는 이미 이스 음반, 그라디우스 음반등 일본게임음악을 접하고 있었을때인지라... 사운드부분에선 살짝 아쉽기도 했으나... 정식쟝르가 잡혀있는 일본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여 이정도 앨범이 나왔다는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향수를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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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1. 2.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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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피드 -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당시만해도 2차원적인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던때에 2차원게임엔진 안에서 3차원을 흉내내어 시도된 슈팅게임으로 오프닝에 나오는 3D 모델링된 데모영상은 친구들이 오면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단골 메뉴였다.
그러나... 정작 게임은... 게임을 하면서도 전혀 긴장감도 없고... 슈팅게임 특유의 시원시원하게 부수는 재미도 없고 아기자기하게 총알 피하는 재미도 없고... 게임은 4번째판인가 까지 가본게 최고였다.

그러나... 역시 이 게임이 오래 회자되는건
게임에 나오는 BGM이 그 이유란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듯 하다.
장중한 오프닝 음악과, 경쾌발랄한 1스테이지 음악, 그리고 엔딩음악 등등...
주옥같은 명곡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곡은 2번째곡인 SilphOfWind 라는 곡이다. 빠르고 경쾌한 음의 변화...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낄정도로 짜릿한 곡이다. 들으면 기분이 경쾌해지는 곡... 강추다.

훗날 메가CD로 나온 어렌지된 실피드도 있지만...
어째 거기 나온 음악들은 저~언혀 귀에 남는게 없기에... 오리지날 실피드 음악의 피아노 버젼을 올립니다.
오리지날 곡은 MIDI버전을 못구하여... 언젠가 직접 녹음을 하게되면 올리겠습니다. --;

사족...
가끔 실피드를 바람의요정 공기의요정 이런것과 헛갈리시는 분이 계신데...
그건 Sylphid 랍니다. 이게 sylphe(프랑스신화의 공기의요정 - 여자공기요정은 sylphide), sylph(미국,영국 동화의 요정) 등으로 쓰여지기도 하여 게임같은곳에도 많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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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1. 2. 1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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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의 최고봉, 슈팅게임의 전설, 슈팅게임계의 한획을 그은 게임 등... 표현할 말이 부족한 레전드급 슈팅게임 ZANAC. 1986년작으로,  당시 8비트 컴퓨터였던 MSX에 어떻게 이런 게임이 나올수 있는가! 하고 경탄을 마지않았던 전설의 게임... 당시 게임을 판매하던 동네 게임센터에 판매원으로 있던 누님(아줌마에 가까운... ㅋ)이 한분 계셨는데.. 이분이 어느날 이거 한번 해보라고... 최고로 신나는 끝장나는 게임이라 권해줬던 기억이 난다.

겉케이스만 보아도 벌써 무언가 명작이란 필이 든 나는 두말없이 구입해서 집으로 가져와 플레이했었다. 특히 어지간해선 재밌다는 소리 안하는 분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권하는데 어찌 믿음이 안가겠는가...

테이프 로딩이 끝나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ZANAC 로고... 한동안 내가 애용하는 소지품들엔 저 마크가 그려져있었을 정도로 강렬하게 좋아했다. 지금봐도... 디자인상 전혀 구식 느낌 안나고 멋지지 않은가..



자낙의 타이틀

나는 아직도 이 음악을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사운드였으며, 멋들어진 로고의 등장... 두근두근 거리며 스타트 버튼인 스페이스바를 누를때의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이는 모르리라...
스테이지 1

당시 슈팅게임은 기껏해야 특수무기 2-3개 정도에서 골라야 했던데 반해 자낙은 기본적으로 일단 0번 이라는 특수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거기에 1번부터 7번까지의 폼나는 무기들... 필자가 좋아했던건 3번으로... 자낙의 주위를 원으로 돌면서 적과 탄환을 모두 막아주는데... 시원시원스럽게 원을 그리며 슁슁 도는게 왜그리도 멋지게 보였는지... 정말 숨막힐 정도로 멋지게 보였었다.


자낙1의 공전의 히트로 발빠른 업데이트를 통하여 업그레이드 한 자낙엑설런트... 1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더욱 파워업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미 1탄에서 쇼크를 먹을대로 먹은만큼 전율까지 흐르긴 힘들었다. 하지만... 명작임엔 틀림없다.
제작은 역시 MSX의 명가 컴파일사... (하단의 포니캐년사는 유통) 이 회사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아쉬운 회사다.
MSX의 역사와 함께한 회사로 자낙, XAK, 알레스테, 디스크스테이션 ... 주옥같은 명작을 쏟아낸 회사인데 지금은 사라진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근자에 나온것이 2001년 ZANAC x ZANAC 이란 타이틀로 고전 자낙과 자낙네오 를 함께 담아놓은 플스용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글쎄.... 그런데 반가우면서도 왠지 선뜻 안녕? 하고 인사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향수를 느끼기엔 너무도 성형수술을 많이 받은 느낌이다... 게다가 난이도가 참.... --;

자낙...  내 기억속엔 영원한 슈팅게임의 최고봉으로 남아있을 이름.. 나도 이런 혁명을 일으킬 정도의 충격적인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놓을 수 있을까... 꼭 그래보고 싶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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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1. 1. 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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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릿사2의 세 처자... 이 그림이 인쇄된 투명비닐 스티커를 하나 얻어보려고 그리 노력했건만 못 얻다가 우연하게 게임샵에서 처음보는 점원과 랑그릿사 이야기를 하다 죽이 잘맞아 오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이거 필요하면 가지라고 하면서 내미는데... 설마설마... 아으 저런저런.. 정말 이것이었단 말인가...! 한정판에만 들어있는 것인데 이 귀한걸 어찌 내게 주는지... 지금도 그때의 기분을 되살려보면 어디서 복권 당첨된 마냥 날아갈듯 좋았던 기분... 어떤 기분인지 아시는 분은 아실것이다... ^^


랑그릿사2 - 무슨말이 필요하리오. 필자는 랑그릿사 시리즈중 최고작을 꼽으라 하면 단연 2탄을 꼽는다.
등장 캐릭터가 1탄의 아류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어쩌겠는가... 1탄의 자손들 이야기인데.. 닮을수밖에 더 있겠는가말이다. --;
게임의 분기점이 처음으로 시도된 점도 좋았고, 약간 백치미가 있었던 1탄의 크리스의 대를 이은 리아나... 보는 순간 아... 이애(?)가 히로인이구나... 싶었으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랑그릿사 시리즈 통털어 최고 캐릭터인 나암(나므)의 자손 셰리... 나암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듯 하여 좋았고, 리아나의 쌍동이 동생 다크 프린세스 를 아군으로 데려올때의 기쁨이라던가.. 전작의 향수와 신작의 새로운 시도가 추가된 들뜬 체험을 여러 드라마틱한 형태로 흠뻑 느끼며 즐겁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새롭다. 특히 슈퍼 패미콤이나 피씨엔진 FX용으로 나온 랑그릿사 2탄은 엔딩이 메가드라이브판보다 훨씬 많이 분리 되는데, 그런 여러 엔딩을 하나씩 다 보려고 분기점에서 세이브 한것을 가지고 몇번이나 다시 플레이했던지...

그리고 역시 빼놓을수 없는 음악... 2탄의 음악은 역시 랑그릿사 시리즈중 백미를 이룬다.
듣는 순간, 아, 이건 랑그릿사 음악이야!  하고 단정 지을 수 있도록 해주는 향수 깃든 음율에 어떤땐 웅장하고 어떤땐 긴박하게 연주되는 곡들...
특히 마지막 최종 스테이지 곡의 웅장함과, 경쾌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후기를 풀어 설명해주는 듯한 여운남는 엔딩곡은 말이 필요없다. 랑그릿사 시리즈 베스트곡중 하나로, 들으면 우울하다가도 힘이 나는 곡이다.

오래전에 일본 갔다가 얼마 없는 용돈에도 두말않고 최우선으로 구입해왔던 랑그릿사 2 BGM 음반... 어렵게 얻은 음반인만큼 전곡을 올립니다. 랑그릿사 팬분들은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01-neo holy war
02-leon
03-knights errant
04-vargas
05-one's side
06-morgan
07-no surrender
08-jyaakunaru mono
09-reinforce of enemy
10-fight it out
11-eggbert
12-the legend of the sword
13-shop
14-imelda
15-dark princess
16-bozel
17-soldier
18-bernhardt
19-last battle
20-a story forever

뭇 리아나 팬들을 분노케 했던 엘윈의 무례한 손... 이 문제된 포스터가 음반의 표지로 쓰였다..
조상인 1탄의 주인공 레딘보다는 왠지 순해보이는... 카리스마가 안느껴지는 얼굴인데... 과감함(?)은 선조보다 앞서는듯... 실제로 게임상에선 1탄의 약해빠졌던 레딘에 비해 무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서, 몇개의 방향으로 쪼개어 병력을 분산하여 공격할땐 엘윈이 있는곳에 낮은 힐 스킬 하나 있는 전투관 하나만 더 붙여주면 무난하게 싹쓸어버리는 괴력을 보이곤 했다... 리아나도... 결국 보기완 달리 마초남(?)을 좋아했던것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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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1. 1. 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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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3... 처음 1탄이 나왔을때만해도 환몽전기 레다의 아류로 알았던 작품이지만, 은근히 전폭적인(문법에 맞나 이런 표현이...? --;)지지를 받아 꾸준히 후속편이 나오는걸 보고 나름 저력 있는 작품이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그리 인상깊게 즐기진 못했던 것이...

얼음이 얼어있는 스테이지... 아마 3스테이지였나..?   바리스 1탄에서도 얼음 스테이지가 있지만, 분위기만 얼음이지 실제 크게 문제되는건 없었다. 하지만, 바리스3탄의 얼음 나오는 스테이지는 극악무도 그 자체라 평하고 싶다.
바닥이 미끄러워 달리다 설라 치면 바로 안서고 약간 미끄러져 서다보니... 가뜩이나 바닥을 뚫어놓아 악 소리 한번 못하고 바로 떨어져 죽는 바닥함정들이 많은데 거기를 제대로 뛰어넘기가 너무 힘들었던것이다. 물론, 단지 뛰어넘기만 한다면야 금새 적응했겠지만, 이건 뭐... 작정한듯이 타이밍 맞춰서 그때 그때 툭툭 튀어나와주는 적들때문에 뛰다가 적들에 맞아 튕겨나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게 부지기수였다.

정말... 몇번 그렇게 떨어져 죽는거 반복하다보면... 아, 이래서 게임기를 부숴버리는 사람들이 나오는거구나... 이해가 갔었다. 그리고 봉인한지 어언 반백년.......은 과장이고...--; 십수년...

그 중간에 바리스3탄 음악CD를 구하게 되었다. 솔직히 음악이 어떨까 하는 생각보단... 2탄도 음악CD를 샀으니 3탄도
뭔가 사줘야할것 같은 의무감에서랄까? 그리 큰 기대 안하고 샀었는데... 어레인지가 상당히 잘되어있어, 추후 소개할 2탄의 BGM보다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다.
바리스 특유의 비장미가 바탕에 깔려있으면서 비트가 있는 곡들... 바리스 시리즈 BGM의 매력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얼마전에 에뮬레이터 치트 기능의 도움을 받아 엔딩을 보면서 원곡의 음원을 어레인지보다 늦게 들어보는 상황도 겪게 되었다는 슬픈전설이... --;

바리스3탄 정도 나오면서는... 레다의 아류라고 표현하는게 어색해질만큼.. 나름의 차별화를 많이 두었으며, 단편이었고 등장인물도 손으로 꼽을정도로 적은데다 내용도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 정도쯤 되는 단순한 구조의 레다에 비해, 3탄에 걸쳐 내려오면서 계속 살이 덧붙여지는 바리스의 세계관과 복잡한 인간관계등이 겹치면서 이젠 레다의 아류를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듯 하다. 그러나 후속으로 나온 바리스4... 나중에 포스팅 할 일이 있다면 이야기 하겠지만... 섣부른 주인공 교체로 인기 폭락하며 망가져버린 케이스로... 이제는 더이상 속편이 나올리 없는 상황이 된것이 아쉽다.


게임음악도 좋았고 게임성도 몇몇 극악한 스테이지 빼면 나쁘지 않았던 바리스 시리즈... 물론... 그보다 큰 매력은... 추위에 매우 약할것 같은(?) 주인공 유코의 활약상(?)때문이기도 하다는걸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듯... 
헐벗은 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보호해주고 싶은 심리...그러고보면 사회가 각박해졌다지만 아직 인정이 매마르지 않은 훈훈한 사람들이 아직 많은듯하여 다행(?)이다.


바리스3 - 바리스3 BGM 은 역시.. 절판된 음반으로.. 전곡을 다 올립니다. 어레인지가 상당히 잘된 음반중 하나로, 과하지도 않고 절제된 어레인지의 좋은 예라 생각되는 음반입니다.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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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1. 1. 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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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트라이커 - 이게임 해보신 분 계신지 모르겠는데... 게임은 참... 당시로선 앞서가는 입체형식의 스크롤로 야심차게 개발된 것이긴 하지만, 정작... 조작성과 게임성은.. 그다지 인기를 끌진 못한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도 오락실에서는 이 게임을 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나름 히트친 게임이긴 한가보다. 아케이드, 메가CD, 세가세턴, 플레이스테이션용까지 전부 이식되었으니말이다. 그러나 역시... 게임은... 한두번 하면 손떼고 싶다.. --;

하지만, 이 게임의 배경음악만큼은 명작의 반열에 올려도 될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다.


곡에 따라 오리지날 버젼이 오히려 더 나은경우도 있는데, 일단 어레인지된 ZUNTATA (타이토의 게임음악 밴드)의 연주가 돋보이는 컴플리트 앨범을 먼저 소개합니다.
저 같은 경우... 어지간해선...어떤 음반의 모든곡을 다 올리지 않습니다. 대개 좋아하는 곡만 뽑아 올리는데... 이 경우는 절판된 레어앨범이기에 혹 원하시는 분 계실수도 있어 전곡을 올립니다. ^^; 준타타... 요샌 그리운 이름이 되어버렸군요..


1. URBAN TRAIL
2. BOSS1
3. ROUND CLEAR
4. TRANCE PARLENT IN BLUE
5. BOSS2
6. BRAIN WORKER
7. BOSS 3
8. AQUARIUS
9. FLY AWAY
10. BOSS 4
11. TERARIST (테러리스트 오타 아님.. ㅋ)
12. BOSS 5
13. MA-GU-RI-VU
14. BURNING ROAD
15. BOSS 6
16. ENDING
17. COMMUNE

 


Original BGM & MEGA CD ARRANGE
20번곡 BURNING ROAD는 어렌지보다 원곡이 더 박진감 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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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1. 1. 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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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와 쌍벽을 이루는 액션RPG라 하면 필자는 단연 XAK를 꼽는다.
물론, 매우 주관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리면 이의가 있는분도 수긍하실거라 생각하는것이...
스토리나 액션 조작 등이 더 뛰어난 게임도 있었겠지만... 이스가 지금껏 명작으로 여겨지는 이유중 하나인 배경음악, 바로 BGM의 완성도때문인것처럼 바로 이 XAK도 배경음악에서는 이스와 쌍벽을 이룬다 할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다.

좋은BGM이란, 게임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서 게임을 하면서 더욱 감성적인 몰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것인데, 이야기 전개가 바뀔때마다 적절한 음악이 입맛에 맞게 제대로 삽입되는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다.
들을땐 뭔가 웅장하거나 경쾌한듯 좋아보여도 뒤돌아서면 멜로디가 전혀 기억 안나는 그런곡도 많은데, 이 XAK는 YS시리즈처럼 명곡의 향연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이 게임을 즐길 당시... 정말 방학동안 3일낮 3일밤을 밥도 제대로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3.5인치 디스켓에 저장해가면서 대화집 봐가면서 진행을 해 나가며 스토리를 느끼는데...
나중에 엔딩을 볼때 정말... 환타지 영화 한편 본 느낌이랄까...

필자는 사실 그당시 유명하다는 YS 시리즈보다 XAK 시리즈를 먼저 접했었다. 때문에 XAK가 약간 더 애착이 가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다.

캐릭터도 이스보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고... 이스... 여신인 피나와 레아까지 주인공인 아돌을 좋아한다는 설정... 왠지 오버란 생각이 드는데, XAK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통파적인 메인 히로인 에리스(일본식 표기..아마도 앨리스 가 아닐까 싶다)와 그의 소꼽친구 라토크의 관계 사이로 라토크가 길에서 구해준 프레이 라는 여자아이의 짝사랑.. (물론.... XAK도 2탄 가면서 요정인 픽시까지 인간처럼 커져서 러브라인에 끼어드는 무리수를 두긴 하지만...) 나름 알콩달콩한 캐릭터끼리의 재미가 있다.

게임성도... 다소 버그가 많았단 점 빼곤, 나쁘지 않았고, 게임 중간에 용을 타고 슈팅게임(?)을 하는 장면은... 당시로선 대단한 충격이었다.
RPG게임에서 갑자기 미니게임이 나오다니...!
역시 마이크로캐빈... 망하지만 않았으면 지금도 좋은 게임 만들 회사였는데 많이 아쉽다.

당시의 향수를 기억하는 분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XAK X68000용 음원 BGM과 PE엔진용 어레인지된 음악 2가지를 함께 들어보시길...

특히 31번 - 용을 타고 날아갈때 음악.. 화염의 대지 -상공...  들으면 마음이 경쾌해지죠.
42번 트랙은... XAK의 숨겨진 트랙인데... 일본의 엔카 느낌 음악이 나오는데... 왜인지.. 우리나라 트로트의 익살스러운 느낌도 들고 음악이 재밌습니다. 저는 들으면서 왠지 사무실서 밤새며 게임 만드는 게임제작자들의 한이 어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ㅎㅎ

어레인지된 PC엔진용 XAK BG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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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0. 12.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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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제국1 다운 (플레이는 dosbox로 도스에뮬레이팅 후 가능합니다.)
천사제국1 BGM


게임기에 샤이닝포스, 랑그릿사 같은 SRPG가 있었다면, PC용 SRPG 게임의 붐을 일으킨 게임으로. 천사제국 시리즈가 있다.  2탄이 워낙 완성도 있게 제작된데다가 1탄이 나온 시기보다 상위PC의 보급이 많아졌던 때 출시가 되어 그런지 천사제국은 1탄을 건너뛰어 2탄부터 즐긴 유저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다보니 2탄 해본 사람들보다 1탄을 플레이해본 사람이 드문데 당시 이 천사제국 1탄이 발매되었을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PC에서 SRPG를 구현한데다가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이 전원 미소녀캐릭터란 점...지금이야 뭐 이정도의 그래픽갖고 그래..? 하겠지만, 당시 320 x 240 의 투박한 컬러게임들 사이에 이런 고해상도(당시는 그랬다...)게임은 일본의 Amiga, FM town, PC 9801 등의 컴퓨터에서 컨버젼된 미소녀게임류 외엔 전무했던때라.. 눈동자를 점하나로 표현하는 게임을 접하던 유저들에게는 대단한 고퀄리티의 게임으로 느껴졌다.

다양한 직업의 존재와 그 직업에 맞는 레벨업 시스템, 그리고 전직시스템은 한턴 한턴 컴퓨터와 돌아가며 게임을 하는 지겨운 과정을 커버하고 남을정도의 뭔가 모를 쟁취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본게임의 주인공인 니아... 당시엔 이정도 퀄리티 그림이면 최강급이었다. 지금이야 상당히 빠져보이지만.. 램 메모리 1M (1G가 아니다.), 그것도 도스에서 허용되는 기본메모리 640K(약0.64M)안에서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 256색 이내에서 저렇게 필사적(?)병치혼합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지... 도트를 찍어 캐릭터를 그린다 해서 나온 일명 "도트 노가다" 가 눈에 선하지 않은가...

주인공과 단짝으로 나오는 시미... 2탄으로 가면 미인으로 거듭나지만, 아직은 좀... 아쉬운 디자인

개인적으로 1탄 최고미인이라 생각되는 쿠라스.  란마의 샴프가 생각나는 귀여움에, 투명양면테입이 필수인 V자 트임 드레스를 대담하게 입는 카리스마... 요새야 이정도 패션 시도하는 여배우들 많다지만, 당시는... 쇄골만 드러나도 야하다고 하던때였다는....(아... 아님 말고... --;)

천사제국의 음악은 당시엔 나름 박진감 넘치는, 게임에 걸맞는 음악이라 생각했었는데, 디자인도 캐릭터도 음악도 대폭 파워업된 2탄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뒤로 밀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마련해서 몇곡을 올려봅니다. 천사제국 1 BGM 직접 녹음으로 약간 음량이 낮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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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0. 12.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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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전설 그 이름을 아는가?
이름은 기억 못해도, TV 에서 가족과 함께 즐겨요 재믹스~ 이런 얘기 나오면서 대우의 재믹스 게임기(당시 8비트 MSX컴퓨터의 기판을 그대로 복제해서 패밀리 게임기처럼 팩만 꽂으면 바로 게임 실행이 되도록 만든, MSX개조게임기) 를 플레이하는 화면 보여줄때 대표적으로 등장했던 게임이라 하면 느낌이 올것이다.

자... 이제 기억이 나는가? 바로 이 게임이 마성전설 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무기 체인징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바닥의 체스말판을 깨서 오픈시킬때 등장하는 문양을 먹으면 그에 따른 보너스가 행해졌던 참신한 기획, 그리고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아니기때문에 바닥 맵이 전진하기 힘든곳에 있으면 뒤로 밀리다가 압사(?)당하는 미로식 조작도 유도하던 게임
때문에 질리지 않고 오래 할 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같은 무기를 여러번 먹으면 그 무기가 파워업 된다는 설정 역시 이 마성전설이 매력적인 이유다.
지금이야 너나 할것 없이 거의 다 이런 무기 레벨업 시스템이었지만, 당시의 슈팅에서 이런 설정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때였다.

연인인 아프로디테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는 아폴론 의 모험... 을... 살짝 바꾸어서... 마성전설엔.. 아폴론이 아니라 포포론 이라는 가명(?)을 쓰고선 출격하는데...
말 그대로 스테이지별로 산넘고 물건너 바다 건너서 찾아가는데, 이런 스토리는 나중에 페리오스 라는 슈팅게임에서도 다시금 써먹는다. 비록 제작사는 각각 코나미 남코로 다르지만 잡혀있는 연인을 구하러 적을 무찌르며 전진하는 기사의 모습... 참... 고리타분하면서도... 또 이만큼 남성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없다.
페리오스의 알테미스...당시 전자오락중 캐릭터가 이렇게 화면에 꽉차게 나오는걸 시도한건 남코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보스를 하나하나 깰때마다 보여주는 일종의 비쥬얼 화면이었지만... 저 큰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으로 구해달라 하는데... 나~ 참... 이거 안구해줄수도 없고... 하면서 오락기에 슬쩍 100원을 투입했던 남성들 많았으리라... 마성전설보다 이런점은 남코가 더 상업적 전략이 뛰어난듯 하다.

비쥬얼이 끝나고 다음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서서히 화면 아래로 지나쳐가는 마법의 거울... 지나쳐가게 되면 최대한 연약한척 눈물을 흩뿌리며 체념한듯 눈을 감아버리는 알테미스...
이건.... 아무리봐도... 남성심리에 정통한 사람이 게임기획을 맡은것 같다. 그래... 넌 못올거야... 힘들게 어떻게 이 많은 난관을 다 뚫고 여기까지 와서 날 구해주겠니... 하는 모습에 아까 애처로운 모습에서 느꼈던 남성의 보호본능 자극에 어디 두고보자 하는 오기까지 플러스 시켜서 어떻게든 끝까지 가보게 만드는 기획자의 의도... 참... 지금에서 되돌아보는건데...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덕에 사실 슈팅게임의 재미로만 따지면 B급이던 페리오스가 그리 열광적 지지를 받아 여러 게임기용으로 이식되지 않았던가...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된 페리오스의 한장면- 자칫 잘못보면 이상한 변X 성향의 게임을 상상할 수도 있는데... 이건 엄연한 슈팅게임이다. 그것도 어린이들이 이용가능하게 출시되었던 게임이며, 스테이지 클리어 후 나오는 서비스 비쥬얼일 뿐.. 다만... 마루에서 메가드라이브 게임기 연결해서 게임하다가 이런 장면 나오면... 부모님이 한동안 게임기 압수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암튼...이런걸.. 무리수  라고 한다나... --;

어찌된게 슈팅게임 자체를 어떻게 더 재밌게 꾸밀까를 고심한 흔적은 안보이고... 어떻게 하면 알테미스의 비쥬얼을 강화할까만 고민한듯한... 그런 인상을 받는데... 이것만 봐도... 결코 게임제작사에서 우연으로 이런 설정을 넣어둔건 아니라고 보인다. 철저한 심리적 고증과 상업주의를 활용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요새 누가 촌스럽게 뛰어다니니? 난 날아다닌다네...
마성전설의 포포론은 정말 안쓰러울정도로 느리게 느리게 전진해 나아간다. 아무리 P자를 먹어 빨라져봐야... 화면상에서나 빠르게 돌아다니지, 화면이 전진되는 속도는... 한칸씩 한칸씩 느릿느릿 전진한다.
그러나 페리오스의 아폴론은 무려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다닌다. 당시 남코가 코나미보다 돈이 많았는지 배우들의 대우가 차이가 나는듯...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성전설의 무기는 상단에서부터 떠돌면서 내려오는 원형의 무기가 담겨진 아이템을 한번 쏠때마다 무기가 여러종류로 바뀌는데, 던지면 적을 관통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 3방향으로 쏠수 있는 불꽃, 쌍화살, 불화살(일명 관통탄), 칼 ... 이것들중 부메랑은 계속 먹어 파워업되면 5개까지 쏠 수 있는데... 이거 먹고 P자 가 새겨진 파워업 아이템 먹고나서 온화면을 빙빙 돌면서 적들을 싸그리 콰콰콰콰~ 하는 소리 내며 없앨때의 그 쾌감이란...!

"P자" 라고 명명되어진 아이템은 게임 중간중간 화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부유하며 떠내려오는데 이것이 색이 변하면 각기 다른 능력을 가졌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검정과 흰색은 약간 가물가물해서 틀릴수도... --;

검정 - 점수 (타이밍 못맞춰서 이거 먹으면 참... 허탈하다...)
흰색 - 일정 시간동안 투명이 되며 무적상태가 되어 적의 탄, 적 모두 통과한다.
하늘색 - 3번(10번인가? --:) 의 탄환을 막아주는 방패가 아폴론의 앞쪽에 생긴다.
파랑색 - 스피드업 -이거 많이 먹고선 화면 끝에서 끝까지 휘리릭 움직이다가 죽어서 느릿느릿 움직이게 되면... 참 게임할맛 안났다...
빨간색 - 일정시간동안 몸이 붉에 변하면서 적에게 몸으로 부딪히면 전부 한방에 죽일수 있다. 단... 보스는 제외(이거 모르고 보스에게 돌진하다 죽어서 허탈해한 경험 있는 분은 댓글 하나 쓰시고 가시길.. ㅎㅎ)

그 마성전설을 기억하시는 분은... 들으면 전율이 느껴질, 그리고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음악들입니다.
편곡이 잘 되어있어 또한번 감동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들어보시길...


1. 스타트
2. 스테이지1 arrange ver1
3. 스테이지1 arrange ver2
3. 스테이지1 arrange ver3
4. ending
5. game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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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0. 12. 2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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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전사 바리스 MSX
MSX 를 사고 세운상가를 처음 접했던 날... 당시 세운상가는 말 그대로 복제 천국이었다. 일본에서 신종 게임소프트가 나오면, 뭐가 그리 당당했는지 정식 라이센스도 없으면서 당당히 카세트 테입에 인쇄까지 하여 복제된 소프트를 팔았다.
한푼 두푼 용돈을 모아 세운상가를 찾아갈때, 오늘은 어떤 게임을 살 수 있을까 두근거리며 을지로 4가 지하철 입구를 나갈때면 어김없이 그당시 히트곡이었던 마돈나의 "Like a virgin", "Matrial girl" 이 흘러나오곤 하여 지금도 그 곡들을 들으면 왜인지 기분이 좋아지는 조건반사(?)가 있다.

꼬깃꼬깃 모은 돈을 손에 쥐고 세운상가에 들러 무얼 살까 둘러보다 구매할 대상을 찾는 방법은... 다른게 없다. 테입의 표지를 보는 방법밖엔...
그러다 눈에 들어온 소프트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몽환전사 바리스...

이 게임을 구입한 이유? 단순하다.
 당시 큰 충격을 받으며 애니메이션이 이리 화려하고 멋진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줬던 환몽전기 레다와 너무나 흡사한 컨셉...  간소한(?) 옷차림의 소녀가 여전사로서 싸우는듯한 모습의 표지를 보고 이거 레다의 게임판인가 싶었다.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구입했으나...

 
이런... 썰렁한 화면의 게임일줄이야...
그저 뛰면서 칼질하고... 그게 다인 게임... --;
스테이지를 넘어가면서 슈팅게임도 아닌데 칼에서 동그란 탄환이 나가기도 했다.
산 돈이 아까워 게임을 계속 했으나... 4번째인가 5번째 스테이지에서 길을 못찾아 헤메다 결국 포기 했던 게임이다.

그러나... 얼핏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 게임이 일본에서 열렬한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2탄, 3탄을 거쳐 1탄 리메이크가 나오게 되었으니...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신 몽환전사 바리스(바리스1 리메이크)


PC엔진판으로 출시된 신몽환전사 바리스 (개인적으로 그래픽도, 음악도 바리스 시리즈중 최고 역작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의 모습에 상당히 좌절스러운 미국판 매가드라이브인 "제네시스"판 몽환전사 바리스

MSX시절의 바리스1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거들떠도 안보던 게임이 일본 패미콤 통신 등의 게임잡지에 1위를 먹고 하는걸 보고 대체 왜 이런 게임이 1위를 먹지? 하는 의문감에 새로 리메이크된 신 몽환전사 바리스 를 접했을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간편한 차림(?)을 하고 마물들과 싸운다는 설정은 환몽전기 레다 의 아류라 생각이 들었지만, 별다른 심각한 스토리가 없는 레다에 비해 몽환전사 바리스의 스토리는 료코 라는 라이벌 구조까지 갖고 마계의 역사(?)까지 보이며 왜 이 소녀가 칼을 들고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당위성을 부여하는데... 이것이 2탄 3탄으로 가면서 나름 소설로 본다해도 재미있는 환타지로 느낄정도의 구성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게임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비쥬얼과 PC엔진판의 성우 음성녹음에선 현장감이 십분 느껴졌다.

거기다 허접했던 게임성마저 파워업되어 메가드라이브판과 PC엔진용으로 나온 "신몽환전사 바리스"는 상당히 재미있게 게임을 했고, 몇 안되게 엔딩을 본 게임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게임을 왜 해야 하는지, 어려운 보스를 깨면 무엇을 보상받는지 확실한 목표를 주었던, 당시로서는 하이퀄리티에 속했던 중간중간 나오는 비쥬얼
..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복장같지 않은가...?

어떤분들은 레다가 바리스의 컨셉을 따라한것이라 잘못 알고 있는분들이 있는데
 발표된 시점이 레다가 먼저이다.

참고 : 환몽전기 레다 - 애니메이션계 진로를 꿈꾸게 한 작품 



바리스 시리즈는 BGM이 상당히 특이한데, 들으면.. 아 이건 바리스 BGM이야 하고 알 수 있을정도로 묘한 분위기를 내는 음악들... 그중 몇곡을 추려 보았습니다.
특히 신몽환전사 바리스의 타이틀 음악은.. 상당한 명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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