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23. 9. 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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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In the wind /그라디우스3

; 02 Hit and away /그라디우스3

; 03 Legend /그라디우스3

; 04 Beginning 악마성전설 -악마성드라큐라 패미콤베스트

; 05 Vampire Killer ~live~ / 악마성드라큐라

; 06 Thunder Landing / 슈퍼 혼두라

; 07 Deathbed - Hotter than hell / 슈퍼 혼두라

; 08 Dive Bomber - Deadline / A-JAX

; 09 Congratulation / A-JAX

; 10 Skywalker / 썬더크로스

; 11 Final commnad A-jax / A-JAX

; 12 Cross Fire / 사라만다

; 13 Farewell / 그라디우스2

 

 

게임음반을 구입하면, 대개 그음반중에 나의 심장을 자극하는 그런 명곡은 대개 한두곡이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들러리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그 한두곡이라도 맘에 쏙 들면, 그 음반은 구입한데 대해 돈이 아깝단 생각이  안드는데, 그런 여러 음반들중 명곡들을 뽑아 하나로 묶은 음반이 있다면?

 

게임음악사에 길이 남을 그런 컴필레이션 명반이 몇가지 있긴한데, 필자가 이 블로그에서 예전 강추했던 미디파워1 (미디파워 vol.1 -경이로운 게임음악 컴필레이션 )은 곡들을 어렌지하여 재해석한 것이고, 이 코나미 게임히트팩토리는 출시된 음반들의 원곡들을 그대로 뽑아 모은것들이라 차이가 있다 할 수 있다. 

물론, 구형파구락부음반에서 많은 곡들이 뽑아져나오긴 했지만, 이런 컴필레이션음반은 그냥 명곡의 향연을 틀어놓고 쭉 듣기만 하면 되는것이니 그 아니 편하고 좋을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코나미 게임히트팩토리 볼륨1도 있긴하지만, 그보다 이 볼륨2가 정말 주옥같은 명곡들의 향연의 만족도가 더 크기에 볼륨2를 먼저 포스팅하는 바이다.

 

이 음반의 옥의 티라면 딱하나, 모든곡이 코나미게임음악으로만 한정되어있다는것 딱한가지뿐이다.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한가! 그냥 들어라! Feel the v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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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8. 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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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R AWAY - TATSUJIN (stage1)

타수진 하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겠지만, 

이 해골모양폭탄 사진 보면  "아~ 저거~?" 하고 알아볼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오락실에 단골로 한대씩은 있었던 슈팅게임, 타수진... 이게 원래는 일본에서 달인을 발음할때 타쯔진, 또는 타츠진 이런식으로 발음을 하는데, 이걸 우리나라에선 발음 편하게 타수진이라 누군가가 이름을 붙여쓴 이후로, 오락실에선 대부분 타수진이라 명찰(?)이 붙어있던 게임이다.  심지어 어떤 오락실에선 타수진의 'ㅌ' 티읕을 잘못 보고 받아적었는지 '라수진' 이라는 웃지못할 이름으로 불리웠던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게임.

 

슈팅스타일은 3가지인데, 기본3방향의 붉은색 총알과 유도탄같이 적을 알아서 타겟 잡는 푸른레이저, 그리고 녹색의 관통탄인데, 기본장착탄인 붉은색 탄환이 부채꼴로 범위가 퍼지는데다가 공격판정도 좋기때문에, 특수한 경우 외엔 거의 붉은탄환으로 많이들 플레이했던걸로 기억한다. 특히 푸른레이저는... 보기엔 매우 화려하고 강력해보이는데, 막상 써보면, 그리 강력한것도 아닌데다가 쓸데없는데 조준이 되어 난감할때가 많다보니, 실수로라도 먹으면 짜증이 난달까?

 

게임의 이름대로, 슈팅게임의 달인들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라하는데, 다른게임보다 적탄이 빠르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으며, 가장 까다로운건, 일반적인 종스크롤 슈팅게임에서 나오는 적들은 위에서 아래방향으로 나오는것이 인간적인 룰(?)인데, 이 타수진에선 적이 상하좌우 방향에서 다 나온다.  그것도 가장 까다롭다는 뒤편에서 적이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다보니, 일반적으로, 하단부 근방에서 좌우로 오가며 상방으로 슈팅하는 플레이가 기본인 여타의 종스크롤 슈팅게임같이 플레이하다보면 뒤에서 적총탄을 구경할 새도 없이 날아와 즉사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거기다, 기체도 큼지막한데, 정말, 모서리에 약간이라도 총알이 스치면 터지게 만들어놔서, 여간 까다로운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필자는 솔직히, 2스테이지 이상 가본적이 없는 게임이다. 본의 아니게 그래서 2스테이지 이후의 BGM은 귀에 익숙치도 않고, 기억도 안나는데, 오프닝과 함께 스테이지1의 BGM은 인상깊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플라잉샤크, 파이어샤크, 트윈코브라를 제작한 슈팅게임의 명가 TOAPLAN에서 만든 게임 아니랄까봐, 플라잉샤크나 트윈코브라의 BGM이라 해도 믿을정도의 흡사한 분위기의 음악인데, 묘하게 바리스1탄의 스테이지2음악과도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1980년대 특유의 구식전자음색... 필자는 왜 요즘의 말끔하고 잔가지없는 악기들 음색보다 이런 투박하고 잔가지(?)가 많이 붙은 음색에 더 끌리는지 모르겠지만, 들으면 왠지 말초신경이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그런 곡들이 고전 슈팅게임들에 많은데, 그중 한곡이라 하겠다.

 슈팅게임BGM의 필수인, 긴박감을 끌어올리면서도 버튼을 연타하며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곡, 타수진의 Far away 를 향수와 함께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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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7. 1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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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The Magnificent Four (Title Demo BGM)

; 02. Yippie! (Coin SFX)

; 03. Now, the Time to Depart Has Come (Player Select BGM)

; 05. Shoot-out at the Sunset Ranch (1, 5, 8 Stage BGM)

; 06. I Will Run and Face Tomorrow! (2, 7 Stage BGM); 06 Sun Colors (Stage 4 ''Snow Country'')

; 07. Fight Bravely (3 Stage BGM)

; 08. The Beautiful Setting Sun (6 Stage BGM)

; 24. Gazing at a Star (Ranking BGM)

; 25. Great Victory (Ending BGM)

 

 

권총 한자루와 카우보이모자...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는 장르이긴하지만, 필자가 학생일때만해도,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미드를 볼 기회가 제법 많이 있었다. 대개는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들이었지만, 그당시는 전혀 촌스럽지않고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

정작 총싸움씬은 잠깐밖에 안나오고, 잘생긴 총잡이같지않은 건맨이,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준 한 농민가족을 위해, 악당을 쏘아죽이고, 말을 타고 쓸쓸히 떠나는 불멸의 낭만파 서부영화 끝장나는 SHANE하며, 

조이, 강해지거라...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분명 좋은놈은 아닌데, 이상하게 끌리는 마카로니웨스턴의 대표주자인 클린트이스트우드 아저씨 주연의, '황야의 무법자' 하며...

학교에서 전교생이 극장 단체관람을 했던 실버라도 - 조연으로 출였했던 그 영건 제이크가 , 이제는 명배우 반열에 오른 케빈코스트너의 젊은시절이었다는걸 이제서야 알게된건 비밀... -_-;  메인주인공격인 이멧이 악당들에게 당했다가 복수를 하러 가는 과정에, 맨 오른쪽 흑인배우 대니 글로버가 장총 두자루를 쌍권총처럼 꺼내는 장면에(지금보면 별것도 아닌 장면인데) 왜들 그리 단체로 박수치며 열광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남자의 향기가 멋스럽게 밴 서부사나이들의 총싸움은, 왠지 모를 향수와 낭만을 느끼게 한다. 

근데 왜 이런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냐면...

무려 4인용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던 코나미의 벨트스크롤액션게임인 "선셋라이더스"를 설명하려다 이렇게 서론이 길어졌던것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서부시대 배경의 오락실게임은 종종 등장해왔었다.

고전게임인 Wild western 과 Gun. Smoke 같이,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는 서부시대 총잡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들이 있었지만.. 

그리 액션성이 시원시원하진 않았었고, 배경음악이야 뭐... 말할것도 없이 형편없었는데...

비교도 안되게 시원시원스럽고 스타일리쉬한,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게임이 새로 나온것을 보고선, 필자는 플레이를 안해볼수가 없었고, 플레이를 위해 동전을 넣었을때의 이~하~ 하는 효과음, 그리고 경쾌함과 두근거림을 주는  1스테이지의 BGM을 들으면서, 필자는 이미 게임보단 배경음에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었다.

 그야말로 내가 서부시대의 총잡이가 된것같은 비장함과 긴박감을 더하는 '다가닥다가닥' 하는 말발굽 느낌의 타악기하며..

현악기의 적절한 악센트!  흘러나오는 BGM에 반한 필자가 언젠가 이 이야기를 써야지 한게 벌써 수십년이 흘러버렸지만, 이제라도 포스팅할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들은 향수에 빠져보시길...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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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6. 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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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main bgm.mp3
1.00MB

 

SonSon main theme

 

손손... 소위 전자오락실세대중에 이게임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그리고 이게임을 만든 회사가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로 세계를 휩쓸었던 바로 그 캡콤이란걸 아는지...

지금이야 다소 생소한 단어가 된 '전자오락실'에 가면, 거의 단골로 유난히 귀에 들어오는 음악이 있었다.

띤딴 딴딴따 따다 ~   이런 경쾌한 중국풍의 전자음을 들어본이는, 아마 아예 모르는 이는 있어도 나 쫌 한때 오락실좀 다녔네 하는 이들은 무조건 안다고 하는 게임... 손손이라고 하는 횡스크롤 슈팅게임이다.

 필자가 오락실 다녔던때는 대개 이게임이 1코인에 2인용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아서, 친구와 부담없이 협업타이밍을 맞추며 감을 끌어올리는, 소위 일종의 '몸풀기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요새는 사실, 뭔가 게임을 한번 손대기가 겁나는게... 뭐 그리 알아야하는 시스템이 많고 뭐그리 스킬도 많고, 뭐그리 조작법도 다양한지... 그리고, 게임의 목적, 뭘해야하는지, 그거 배우다 지쳐갈때쯤에서야 간신히 게임에 적응하고 있는걸 느낄때가 많은데, 이게임... 딱 보는순간 벌써 뭘 해야하는지 감이 오지않나말이다.

그저, 위아래 길바꿔가며 그냥 쏘면 끝...  위아래좌우 움직임은 레버로 하고 슈팅은 온리원버튼...

이게임을 딱 보고나서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하고 물어볼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것으로 안다.

그 흔한 파워업시스템, 폭탄같은 특수공격... 그따위 없다. 그저 쏘면 된다.  죽었다고? 뭐 상관없다. 죽기전과 똑같은 상태니까..

슈팅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참 이렇게 풀파워업으로 화면 가득히 , 또는 강력한 파괴력의 일격필살포를 모아놔도, 그게 아차 하는 실수로 죽고나서 다시 초라하게 단발씩 쏘는 기체로 돌아왔을때의 그 좌절감과 짜증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풀파워업을 할때쯤이면 거의 게임 초중반쯤 넘어갔을 때이고 상당한 시간과 집중을 해야만 가능하기에, 그정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을때의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플러스 알파 /PLUS ALPHA - 죽어도 쿨한(?) 슈팅명작

 

이런글을 쓴게 아니었나...

필자는, 오락은 말그대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기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오락들은 이게 대체 스트레스를 풀라고 하는건지 받으라고 하는건지, 어떻게하면 게임유저를 골탕먹일지 연구한 게임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이제 출시한지 벌써 4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클래식게임인 빵공장... 이게임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짜증나게 하는 경우인데, 플레이어가 빵을 제시간에 납품하기 위해 너구리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기계가 계속 돌아가게 관리하는 게임으로, 기계 3대를 계속 오가면서 너구리들이 기계를 꺼버리면 켜고, 또, 천정에서 빵 훔쳐가는 너구리는 초음파(?)를 쏴서 잡고.. 뭐 그러는 게임이다.  여기선 너구리에 닿는다고 죽거나 그러진 않지만, 아.. 시간은 자꾸 가고있는데, 기계는 수시로 멈추고, 망할 도둑너구리놈(아...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서....짜증이... )은 천정에서 계속 빵을 슈킹하고... 그 방해하는 너구리들이 왜 그렇게 얄밉고 짜증이 나는지...

 원래 그당시 게임이야 이런 악전고투속에 플레이어가 고생해가며 재난(?)을 막아내는 종류의 게임이 많았고, 어차피 게임 내에서 정해진 시간까지 '버티면' 이기는 속성이 있었던지라, 약간의 로스는 감소하고 플레이하면 되는데, 완벽주의성향이 있는 필자에겐(모든게 완벽주의는 아니다. 몇가지일인 10%는 완벽주의자이지만, 나머지 90%는 적당주의자라서..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다. 특히 어떤일에 한사람 믿으면 그냥 그일은 전적으로 다 맡겨버리고 나는 딴일 하는 스타일이라... 오죽하면 사람들에게 그리도 많이 사기를 당하고 뒤통수 맞았겠나... OTZ  ㅠㅠ) ,  게임하다보면 필수로 로스가 생기고 하는데, 그거 하나 로스 생길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상승하는데다,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 신경써야하는 이런 게임은 필자에겐 '스트레스  푸는' 게임이 아닌 '스트레스 받는' 게임이었기에, 필자는 손이 잘 안가는 게임류라 할 수 있다.

 

필자의 최애게임중 하나였던 슈팅마스터. 화면에 전자총을 쏘는 게임인데, 조작법이고 뭐고 없다. 그저 공주를 괴롭히는 마피아들을 쏘아 없애면 되는 단순무식한 게임.. 스테이지 몇판(아마도 7stage였나 싶다.. ) 깨면 다시 1스테이지로 뺑뺑이 도는 게임으로... 필자가 이게임 한번 잡으면 2~3번 뺑뺑이 도는건 기본이었다.

필자가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했었던 슈팅마스터같이... 그냥 딱 보는순간 조작법을 바로 알수 있어야 하며, 조작에 여러 신경 안쓰게 해주는 배려가 있는 게임... 그것이 바로 진정한 '스트레스해소'의 순기능을 가진 게임이라 할 수 있는것이다.

 

근데 뭔 얘기하다 이렇게 딴게임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그래... 맞아... 손손  이야기하다 이렇게 됐... -_-;

하여튼 필자가 하고 싶은말은 그거다. 

"게임은 스트레스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다! 게임하며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것은 이미 게임이 아니라 노동일뿐이다"

이게 필자의 지론인지라...

보자마자 조작법을 알수 있으며, 죽어도 아무 스트레스 안받고 계속 할수 있는 게임, 그리고 게임이 끝나도 전혀 아쉽지않게 쿨하게 자리를 일어설수 있었던 '손손'은 이 조건을 훌륭히 만족시켜주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오늘 포스팅은 왠지 산만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읽어주시길... 요새 필자 심신이 많이 산만하다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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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4.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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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BGM (Popcorn).mp3
0.73MB

 

; POPCORN (STAGE BGM)

 

 

일렉트로닉뮤직은 필자에겐 매우 아련한 추억이 있는 음악이다. 특히나 필자가 어렸을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전자음악을 듣고 그 곡이 너무 좋은데 대체 뭔곡인지 몰라 그냥 넘겨버리다가, 나중에... 중학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고 나서야 찾아볼수 있었던 음악...

일렉트로닉음악에 한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거손킹슬리의  " POPCORN" 이었다.

Gershon kingsley

 

전자음악계의 선구자로 알려져있는 그의 작품중 이 '팝콘'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럽챠트 7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는데... 뭐 그런 역사까진 모르겠고... 필자는 어렸을적 그냥 한번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을때 매우 인상깊게 들었던 곡인데, 지금이야 인터넷 유튜브 뒤져보면 나오겠지만, 그당시야 누구에게 물어보겠나...

그래서 그냥 잊고 지내다가... 생각도 못한 곳에서 이 음악을 다시 듣게 되었다.

바로 오락실에서 믿기지않을정도로 반가운 음악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세가사의 게임 "펭고" - 펭귄이 얼음 큐브를 밀어제끼며 괴물들을 피해 3개의 다이아블록을 맞추는 게임으로, 게임의 아기자기함과, 당시로선 매우 다이나믹했던 플레이스타일로 많은 학생들의 초이스를 받았던 게임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게임에 쓰인 배경음이 POPCORN이었고, 필자는 이 게임음악이 좋았던 나머지, 정작 게임을 직접하진 않고 누군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옆에 조용히 서서 음악을 듣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실제 플레이는 상당히 까다롭다. 여기저기에서 펭귄을 향해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피해가며 다이아블록을 맞춘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시원하게 얼음블록을 밀어 괴물들을 밀려나게 할때의 쾌감과 히든꼼수(?) 벽을 긁었을때 적이 정지하는것이라던가... 고수들은 요리조리 잘만 피해다니며 다이아블록을 잘만 맞춰갔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이게임을 집에서 맘껏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원없이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차에, MSX를 장만한 이후로 게임을 사러 부푼 희망을 안고 세운상가에 찾아갔는데...

떡하니 보이는 그 게임타이틀 이름 "펭고" 가 있는게 아닌가?

필자는 두말않고 바로 용돈을 털어 그 게임을 샀고, 집에 와서 긴 테이프로딩 시간을 거쳐 타이틀 화면을 기대속에 오픈했는데...

어라... 이게 ... 이게 뭔가... It's not my ariel  아니,  이건 내 펭고가 아니야!

펭귄이 나오는 게임은 맞는데... 내가 원한건 이런 게임이 아니었단말이다. 필자는 이때부터 장사꾼들을 믿지않게 되었던것 같다.  한 소년의 꿈을 처절히 짓밟아버린 그 사기꾼은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있을까?

 

저작권으로 인해 팝콘의 원곡은 올릴수가 없는관계로, 유튜브를 통한 감상을 부탁드리는바이다.

지금 들어도 놀라운곡... 그시절에 어찌 이런음색의 곡을 만들어낼수 있었는지 경이로울뿐이다.

거손 킹슬리 "팝콘"

https://youtu.be/uS3_SgILy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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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3. 2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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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Born To Be Free.mp3
9.17MB
15 Waste Days (Round 4 -Crystal Lize-).mp3
2.45MB
22 A Mirage of Mind - Part 2 (Credits Roll).mp3
1.79MB

 

; 01 -Born to be free

; 02 - Waste days

; 03 - A mirage of mind -part2 (credits roll)

 

슈팅게임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파괴적 본능을 표출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용도에 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무언가 적들을 무찌를때의 쾌감이 있어야 하며, 그런 시원시원한 액션에 걸맞는 경쾌하면서도 무언가 심장을 두근대게 만드는 힘을 가진 긴박하고 스피디한 곡들이 BGM으로 깔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그런 슈팅게임BGM의 공식을 뒤엎어버린 게임이 있었으니...

그이름하여 메탈블랙 이라는 게임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상당히 씨리어스하다. 

지구문명을 거의 붕괴직전까지 몰고간 네메시스라는 외계의 적에 대항하여 , 

METAL (the Military Enforce Totalwar for Absolute Liberty, -완전한 자유를 위한 군사적 총력전을 목적으로,

BLACK (빔병기(Beam), 파일럿 육성(Lesson), 항공기(Aircraft), 모함(Carrier), 적 섬멸(Kill off))이라는 작전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만들어진 전투기 BLACK Fly 2만대를 가지고 네메시스 총공격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러나...

정부는 더이상 지구의 피해를 증가시키지 않는 소극적 방식을 택했고, 그렇게 네메시스와의 화평 노선을 타게 되면서, 메탈블랙 프로젝트는 사장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파일럿 존포드는 단신으로 BLACK Fly 한대를 탈취하여 네메시스를 파괴하기 위해 우주로 향한다는... 슈팅게임치고는 상당히 장엄하기 이를데없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런 스토리라인의 선구자는 ZANAC 이 먼저라고 본다. 아마도 메탈블랙은 자낙에 영향받은 사람이 만들지않았나 유추해볼 수 있다. 벌써, 딱봐도 자낙 패키지에 박혀있는 포니캐년 로고가 박혀있지않은가말이다. 

보이는가... 메탈블랙의 좌측하단 포니캐년 로고와 자낙의 우측하단 포니캐년의 로고가...

외계의 문명이 지구를 괴멸직전까지 공격한다는 설정도 그렇고, 혈혈단신으로 외로이 침략자원흉을 무찌르러 전투기를 발진시킨다는 컨셉... 이걸 보고도 전혀 관련없다 할수는 없을것이라 본다.

 

먼저 게임을 시작하고 좀 진행하다보면, 저런 큰 항공모함같은것이 추락하는 장면이 배경으로 나오는데... 저게 3D가 아니고 한땀한땀 그린 2D라는 사실.. 참... 눈물없인 못볼 노가다를 누가 했을까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하는데, 사실 그것보다 더 큰 충격은 바로 BGM이었다.

 

아니,, 무슨 슈팅게임음악이, 이런 나른한 곡이 나오냔말이다. 

그랬다. 나중에 알게된 이 나른한(?)곡의 제목은 Born to be FREE !

 슈팅게임의 BGM은 스피디하고 경쾌한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는 기본적 공식을 처절하게 뒤엎어버린 이 곡을 들으며 슈팅을 하다보면, 묘하게 마음이 평온(?)해지며 될대로되라한 감정을 느끼게  플레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외에 스테이지 4의 Waste days 도 그런 묘한 분위기의 곡을 이어가는 느낌이며, 크레딧롤에서 나오는 곡은 왠지모를 장엄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스포를 좀 하자면... 최후의 적을 만나 무찌르게 되면...

많은 플레이어들을 뒷목잡게 했던 파격적인 엔딩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건 마지막 보스를 깼을때이고..

막판보스를 깨지 못하였을때는, 주인공의 장렬한 죽음에 영향받아 봉기한 군인들이 봉인되었던 2만대의 Black fly를 일제히 발진시켜 네메시스를 파괴하기 위해 떠난다는, 실로 전율이 이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끝났으면 이게 차라리 진엔딩이라 생각이 들며 끝났을텐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들이 출격한 방향이 지구정부가 흘린 거짓정보였고, 잘못된 방향으로 출격한 2만대 모두 우주미아가 되어버린다는 또다른 뒷목잡는 충격을 선사한 게임기획자의 악랄한(?) 포석을 보게 된다.

 

근데 참... 이상한게... 그런 처절하리만치 우울한 엔딩이라 그랬는지 더 기억에 남고 회자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걸 의도한것이라면 기획자의 의도는 성공한것이리라..

 

좌우지간...

이 Born to be free는 TAITO의 전속밴드 ZUNTATA가 만든곡으로,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막강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한 KONAMI사의 XEXEX를 제치고, 1991년도 GAMEST 음악상 대상을 차지했던 곡이다. (이 블로그의 오랜단골이신 xexex님이 왠지 아쉬워하실듯...ㅎㅎ)

시간이 지나도 명곡은 남는법, 이 게임과 곡을 아는분들은 향수를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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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2.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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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On.MP3
1.61MB

; 01 - SCOPE ON

 

이따금씩이면 아침에 일어날때 머릿속을 떠도는 멜로디가 있다. 대개는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인 경우가 많은데, 그게... 저녁 자기전까지 머릿속에서 툭하면 튀어나오고, 잊혀지지않을때가 있는 경험... 한번쯤 겪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이런걸 후크송이라고 한다나...

 

필자가  MSX를 아직도 최고 애착이 가는 컴퓨터로 기억하는 이유는, 형들과 함께 수년간 세뱃돈, 용돈등을 모아온걸 가지고 의기투합하여 구입했던 컴퓨터였기때문이다. 물론, 아버지께서 모자라는 돈을 좀 도와주긴 하셨지만, 그당시 꽤 거금이었던 돈(30만원이 약간 안되는 돈이었던걸로 기억한다. 28만원이었던가..? -그당시 짜장면 한그릇이 500원 할 당시 이야기다.)을 꼬장꼬장한 손떼가 묻은 지폐들을 모아 3형제가 함께 가서 사온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근데 컴퓨터만 사면 뭐하나... 처음으로 가동할 뭔가가 있어야할것 아닌가...! 그래서, 함께 가셨던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우리집 최초의 MSX게임... 그이름도 찬란한 "슈퍼코브라" 였다.

이게임은 

그당시 오락실에서 인기있던 스크램블이라는 가로방향 스크롤 슈팅게임이 있었는데, 이 게임이 당시로서 꽤 히트를 치면서, 

이런 가정용 게임기까지 나오게 되었고, (이걸 우리나라 영실업에서 수입하여 영실업 이름을 달고 팔았었는데 그당시 남자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1~3순위안에 반드시 드는 아이템이었다. ) 이 스크램블의 히트에 힘입어 약간 보강하여 나온 게임이 바로 이 슈퍼코브라였다.

 

특징이라면, 스크램블의 적미사일은 그냥 일직선으로 위로 솟아오르며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슈퍼코브라의 미사일들은 난이도를 높여서 포물선을 그리며 공격해온다는점이 그당시로서는 꽤나 센세이셔널했다.

 

게임난이도에 따라 그냥 스크램블처럼 직선으로만 미사일이 쏘아지는 경우도 있던걸로 기억한다.

좌우간... 지금 그걸 이야기하려는게 아닌데 어쩌다 얘기가 밖으로 많이 벗어났는데...

다시 되돌아와서..

 슈퍼코브라는... 이제 뭐 우리 형제들에겐 눈감고도 몇판씩 뺑뺑 도는 수준까지 이르렀는데... 

슬슬 그런 게임에 질려갈 무렵... 

형 친구중 한명이 게임을 하나 들고 찾아왔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이 SCOPE ON을 봤던 때의 충격을 필자는 잊지 못하고 있다. 

왜냐고? 

그래픽은 뭐 솔직히 슈퍼코브라나 이거나 고만고만했고, 게임도 슈퍼코브라의 횡스크롤에 질리던 차에 종스크롤 슈팅게임을 하게 되니 좀 특이하긴 했지만... 게임성이 뭐 그닥 좋았던건 아니었다. 스피드업? 파워업? 그딴거 없다. 그냥 오로지 쏘고 피하기만 하는 단무지슈팅게임이었을뿐...

그런데, 무엇이 필자를 그리 인상깊게 했는가하면...

 

바로...

타이틀에 나오는 BGM이었다.

첫 SCOPE ON 타이틀이 나온뒤에 잠시 기다리면, 적유닛들 소개하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있었는데...

이게이게.... 지금 들어보면 뭐... 워낙 짧기도 하고 그저 그렇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그당시 필자에겐,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듯한 청량한 음색의 멜로디였다.

그후... 불멸의 명곡 워로이드의 음악을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필자 최애인 자낙이 나오기전까지 필자가 가장 좋아했던 BGM이었던 SCOPE ON...

그런데...

문제는... 필자가 이게임의 멜로디만 기억할뿐...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서야 이게임의 음악을 다시 듣고 싶은데, 도대체가 게임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것이다. 머릿속에 멤도는 멜로디는 확실히 기억하는데... 게임의 이름을 모르니... 

이 게임을 찾아내려고 MSX 에뮬에 이런저런 128k짜리 게임들 돌려보며 찾아봤지만... 이게 그렇게 메이저한 게임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여간해서 이 게임을 찾을수가 없었던 중... 

유튜브에 올드MSX게임들 쭉 찾아 둘러보다가 이 게임을 찾게 되었을때의 그 기쁨을 누가 알리오...

간절히 구하면 언젠간 손에 넣게 된다는 필자의 지론에 따라... 결국 이렇게 포스팅에 올리게 되었다.

사실... 이 블로그는... 필자 개인적으로 듣고픈 게임음악들 매번 찾기 귀찮아서 틈틈이 모아두고 혼자 듣겠다는 의도로 처음 만든 경향이 짙은데... 어느순간엔가부터 한두분씩 이 구석빼기에 숨어있는 블로그까지 찾아 들어오신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분들이 여기서 옛 추억에 즐거움 찾고 간다면 나또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즐겁기도 하기에..

이 포스팅도... 이 게임을 아는이가 그리 많지않을것같지만... 한번 올려보는 바이다.

사실, 많진않지만, 또, 아는이들은 이 게임 이야기를 했을때 단연 음악을 먼저 이야기한다는 후크성 짙은 바로 그곡... 

그 추억을 아는분들과 함께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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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3. 1. 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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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Stage1-1

; 02 - Stage1-2

; 03 - Stage1-3

; 04 - Stage2

; 05 - Stage3

; 06 - Stage4

; 07 - Stage5-1

; 08 - Stage5-2

 

 

그런게임이 있다. 막상, 게임 출시전까지는 무척 큰 기대를 모았는데, 막상 출시해보니 범작, 또는 망작인 게임...

필자는 그런 게임들을 많이 접해보며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가는걸 많이 봐왔는데, 

이 알리시아 드라군이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것이, 제작사는 명가 게임아츠인데다가 작화,배경설정을 무려 가이낙스에서 협력했으니... 기대가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는 게임이었다. 실제 그당시 패미통에서도 기대1순위 게임으로 기사 뜨고 그랬던걸 본적 있다. 

그런데...

막상 까놓고 보니...

망작이라 하기엔 미안하게 제법 준수하게 만든게임인건 맞긴 한데... 기대감이 너무 컸던걸까? 필자는 플레이를 하면서 처음 스타트 할때 알리시아가 요정처럼 경쾌하고 상큼하게 쌩하고 지나가며 스테이지 시작하는 장면이라던가, 무언가 신비한 모험을 시작하는 느낌에 딱 들어맞는 BGM하며, 옵션처럼 달고다니는 드라군(드래곤이 아니다.. 영문 스펠링이 dragoon으로 되어있다. 이 드라군은, 독일의 용기병에서 비롯된것인데, 이동시엔 말을 타고 이동하다가 전투시엔 말에서 내려 보병으로 싸우는 군인을 뜻한다고 한다. 그들이 항시 지니고 있는 소총무기의 이름이 dragon이었다고 한다. )들의 보조능력들... 처음 플레이할때만해도 두근거리며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어째 게임 진행을 하면 할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 그런것 있쟎은가..

이게 뭐지? 뭐지? 하다가 결국 필자는 정식 플레이는 몇번 하지않고 손을 떼게 되었다.

게임 퀄리티는 좋긴한데... 

뭔가 시원스런 액션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스피디한 맛도 없고... 이게 대체 유저들을 뭘로 만족시키겠단건지 영.. 감이 안왔다.

북미에서는 꽤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역시나 북미로만 넘어가면 확 늙는 주인공들은 여전하다.

북미에선 주인공들의 맘고생이 심한건가...무슨 코난-더 바바리안에 나오는 여전사같은 애를 주인공이라고 내놓다니..

근데 평가에 비해서 판매량은 그닥 높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초 게임 발표때 정도의 그런 인기는 못누린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냥 어느새 조용히 묻혀버렸던걸로 기억한다.

 

아쉽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게임이지만, 게임에 흐르는 BGM들은 상당한 수준급이었고, 특히 처음 시작때의 stage 1 음악은 묘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중세 판타지 세상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랄까...

이 게임을 아는 분이 그리 많진 않을것같지만...

아는분들이라면 향수를 느껴보시길...

(BGM은... 원래 7스테이지까지 있는데... 6,7 스테이지는 좀 별로라... 그냥 필자가 들어볼만 한 스테이지만 추렸음)

 

<보너스>

게임타이틀에 떡하니 박혀있는 게임아츠... 그래... 멋지쟎아 여기까진... 그리고 게임 스타트할때 경쾌하게 쌩하고 요정가루를 뿌리며 지나가는  연출도 너무 좋았다. 이 좋은 인상을 좀 오래 가져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주인공인 알리시아는 그래도 예쁘장해서 꽤 인기를 끌었고, 당시 꽤 많은 팬아트들을 찾을수 있었다.

 

각종 설정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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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2. 11. 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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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Moon patrol - Main BGM

문패트롤. 불세출의 이게임을 아는이는 최소 반백년 가까이 사신분이라 본다. 

필자는 아직 이 게임을 처음으로 오락실에서 봤을때의 그 벅찬 이끌림을 기억한다. 

일단, 이 게임은 공중의 UFO들을 쏘아 파괴하고, 정면의 바위를 부숴야하기에 기본적으로 쉬지않고 총알을 쏴야하는 슈팅게임계열이라 봐야한다. 삐비빅 경쾌한 소리를 내며, 포탄을 쏘는 연타를 할때의 그 상쾌함이란!

거기다 바닥의 구덩이를 피하기 위해 점프를 해야하는데, 이 점프가 왜그리도 긴장되며 , 또 안전하게 뛰어넘었을땐 어찌 그리 짜릿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거기다 저 화려한 컬러매칭을 보라! 

지금봐도 너무나 산뜻할정도로, 1982년 출시될 그당시로서는 매우 프론티어적인 화려한 컬러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저렇게 화려한 색상을 쓰면서도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자동차는 보색으로 디자인되어 배경에 묻히지않고 또렷히 식별할 수 있게 만든 디자이너의 센스에 경의를 표하는바이다.

 

거기다 필자를 매료시킨 BGM은 톡톡히 그 진가를 발휘했는데, 투박한 드럼소리가 마치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기차의 질주를 연상케하는 경쾌함이 있었다.

 

이게임은 훗날 MSX에도 이식이 되었는데

원작의 컬러풀함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그 경쾌한 스타일의 무빙과 삑삑거리는 효과음, 그리고 거의 원작에 가까운 BGM을 구현해냈기때문에 플레이하는데 전혀 낯설지않았다.

게다가, 필자는 3형제였던터라, 한명이 전후 좌우 조종을 맡고, 한명이 슈팅을 하고 한명이 점프를 하는, "천하삼분지계", 아니 "오락삼분지계"가 통했던 게임이다보니, 셋이서 서로 게임하겠다 싸우는일없이 훈훈한 우애를 기릴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던것이다. 

 

단조로운 음악의 반복이지만, 듣고 있으면 왠지 기분 좋아지고 즐거워지는 BGM, 바로 문패트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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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22. 10. 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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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BOKOSUKA WARS MAIN THEME

; 02 - Space Bokosuka 2005 (Arrange version)

 

보코수카워즈, 줄여서 보코수카... 필자가 이 게임을 접했던건 MSX 게임을 카세트테이프에 넣어 팔던 시절이었다.

당시 형의 친구의 친구중에 MSX게임을 무지막지하게 보유하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거기서 게임이 들어있는 테입을 거의 한박스 가득 빌려온 적이 있었다.

 그당시 정말 무슨 보물섬에서 보물이라도 발견한것처럼 너무 기뻐서 펄펄 뛰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많은 게임들을 하나씩 하나씩 플레이해보던 중에... 보코수카 라고 한글로 대충 갈겨 쓴 테입라벨이 보였고, 해석이 불가능했던 고로, 직접 플레이해보는 수밖에 없었던지라, 테이프레코더에 넣고 몇분을 돌린 결과, 화면에는 이런 타이틀이 떡하니 떴다.

무언가... 분위기 있는 타이틀... 게임은 대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스타트를 했는데...

MSX판 보코수카워즈 (좌)                 NES판 보코수카워즈 (우)

뭐 이런식의 게임이 다있나 싶었다. 무슨 쪼매난 하얀기사와 철가면, 보병 (그당시 임의로 붙인 이름들)들이 나와있는데, 스페이스바를 한번 누를때마다 상단에 있는 캐릭터들 불이 셋다 들어오거나, 순서대로 하나씩만 들어오거나 차례로 변경이 되었고, 나머지는 방향키로 움직이는 , 그당시로서는 매우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던 게임이었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진행해나아가다 보면, 적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냥 방향키로 몸통 부딛히기를 하여 싸우고 난뒤, 랜덤하게 승리한 쪽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필자는 그냥 시작하자마다 전체 군단을 동시에 몰고 그냥 쭉쭉 나아가다가 적과 부딛혔는데...

그대로 한방에 적에게 하얀기사가 져서 없어져버리면서 게임오버...

아니 뭐 이런 게임이 다있나?

필자는 당장 꺼버렸다. 아니, 보물박스중에 이런 덜떨어진 게임이 섞여있다니... 이런걸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단말이다.

어지간하면 한판정도 다시 해볼법도 한데, 지금 기억으론, 그당시 두판도 안했던것같다. 그도 그럴것이, 해봐야할 게임이 널려있는데, 이런, 조작도 좀 적응 안되고, 뭔가 시원스럽게 슈팅을 날린다던가 액션이 있는것도 아닌, 이런방식의 게임을 하고 있을 겨를이 없었기때문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그다음날 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다.

자고 일어나는 동안, 내내 그 잠깐 플레이했던 시간동안 들었던 멜로디가 도대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가잔 자가잔 자가잔잔...  뭐 이런식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않았고, 결국 다시 플레이해보기로 하여, 게임을 다시 두번째로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이 게임은 얼핏보면 단순하게 보이지만, 철가면이 강한 적이 있고, 보병이 강한 적이 있었으며, 기사는 강할땐 강한데, 어떤땐 너무도 허무하게 졌기때문에, 결국 기사는 결정적 순간때만 쓰고 아끼며, 보병과 철가면 위주로 플레이를 하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플레이를 하게 되었고, 싸우고 살아남은 기사와 보병들을 좌우 위아래로 장애물과 벽을  통해 좌우로 잘 다독여(?)서 모은 다음 다시 전진하는등,  당시로서는 나름의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이란걸 알게 되면서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굴려가며 플레이하다보니 시작하자마자 죽었던 첫판에 비해 제법 오래 진행할 수 있게 되었었다.

그렇게 중간정도 진행하다가 강한 적에게 패배하고난 후 시간을 보니 어느새 두세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있던 신기한(?)체험을 한 후로, 필자는 이 게임에 푹 빠지게 되었다.

 어느새 게임 BGM을 허밍으로 흥얼거리며 플레이하고 있는 필자를 보면서 형들은 "그게 그리 재밌냐? 딴거 좀 하자" 고 졸랐으나, 필자는 굳세게 플레이를 해나갔고, 형들도 이 특이한 게임의 엔딩은 보고 싶었는지 몇시간씩 구경하며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임팁은... 보병과 철가면은 연달아 3번정도 이기면 레벨업이 되어 외형이 좀더 다부져지게 변하는데, 이렇게 업그레이드 된 병사들을, 보병3명, 철가면3명을 만들어 데리고 다니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그래도 랜덤이라 약한적과 붙어 허무하게 죽을때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최종 보스가 있는 미로에 다다랐고, 거기서부터 나오는 적들은 하얀기사가 상성에서 우위인지라, 거의 부하들보다 기사로 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종은, 필자를 호위하던 업글 6총사들이 모두 다 적에게 져 사라지고 적들에 기사홀로 둘러싸였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몸통 박치기를 하는데, 연전연승! 결국 최종 보스와 격돌하여 승리하고 엔딩을 보게 되었다.

엔딩은 뭐... 그당시에도 너무 썰렁하다 싶을정도였지만, 끝까지 깼다는 성취감은 매우 좋았던걸로 기억한다.

지금 다시 해보라하면.... 절대 못할것같다.  몇시간씩 졸병들 하나하나 안 잃어버리고 챙겨 움직여가며 전진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엄두가 나질않기때문이다.

하지만, 그시대에 어찌 이런 플레이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었는지, 매니악한 면이 있긴하지만, 지금 봐도 진귀한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쨌거나... 지금까지도 머릿속 한구석에 지워지지않는 강력한 멜로디 보코수카워즈 메인테마를 아시는 분들은 옛기억을 살려 들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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