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포스힐러 2015. 8. 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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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1. Credit

2. Player Selection

3. Shop

4. Oil Field Base ~ Round 1

5. Land War ~ Boss 1

6. Round Clear

7. Thunder Cloud ~ Round 2

8. Dogfight ~ Boss 2

9. Forest Stronghold ~ Round 3

10. Stronghold ~ Boss 3

11. Desert ~ Round 4 

12. Above Ground Aircraft Carrier ~ Boss 4

13. Canyon ~ Round 5 

14. Emergency 

15. Special Round 

16. Cave ~ Round 6

17. Ascending ~ Round 7 

18. Maritime ~ Round 8

19. Battleship ~ Boss 5 

20. Game Over 

21. Armory ~ Round 9

22. Last Battle ~ Round 10

23. Last Round Clear 

24. Ending & Staff Roll 

25. Last Rankinglast

26. Unused Tune 


Thunder Cloud Arranged version


Area88... 국내에는 지옥의 외인부대 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국내방영 당시가 무척 생뚱맞았다. 아마도 추석특집으로 해줬던것 같은데...

1부, 2부 두편으로 나누어 방송을 해주는것을... 필자는 아쉽게도 1부의 초반부를 못보고 후반부부터 보기 시작했다.

사실 제목을 보고는.. 뭐야 이거... 지옥의 외인구단 아류이름 가지고...

하며 무시했었으나...


그 결과는 무한한 후회였다.

왜! 왜! 이걸 처음부터 못봤냐말이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국내에 방영해주기엔 과격한 장면(물론 짤렸지만)도 있었고.. 어린이들이 보기엔 내용이 상당한 고수준의 내용이었던 것이다. 포켓몬 보는 수준의 아이들은 봐도 내용을 잘 모를...(아닌가? 요새 아이들을 내가 너무 무시하는건가? 그렇다면 죄송... --;)


남자라면... 한번쯤 꿈꾸어봤을 전투기 조종사... 그 한을 짜릿하게 풀어줄만한 화끈한 전투기 액션을 보면서 전율을 느낀이가 무척 많았으리라.. 학교에 갔을때 애들끼리 하는 이야기 절반이(약간 과장해서.. ㅎㅎ) 이 지옥의 외인부대 이야기였으니까 말이다.


친구의 배신, 애인과의 애타는 로맨스, 국지전에 고용된 용병들의 우정... 내용도 정말 잘 짜여진 구조로 어느 한가지도 지루한 점이 없었다.


나중에 알게된게... 이게 총 3부작의 OVA였다는걸 알고 회현상가를 뒤져서 이 3부작을 찾아냈던 기억이 난다.

왜냐... 국내방영된 2부의 끝이 좀 허망하게 끝났기때문이었다.  그래서 3부를 구해서 봤지만...

1,2,3 부에서 가위질 하고 남은것들을 1,2부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선 허탈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와선... 그렇게 끝난게 한편 여운도 남기고 좋았다 생각도 든다.

언젠가..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되면.. 판권을 사서 이 후속편을 만들고 싶기도 하기에...ㅎㅎ


후에 일본 아사히TV에서 리메이크 하여 TV물로 연재하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구해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이 OVA에서 봤던 그런 박진감과 짜릿함은 다소 약해진 느낌이었다.

언젠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포스팅도 꼭 하게 될것이지만.. 일단 게임음악 포스팅부터 하게 되었는데..


이 에어리어88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했던 나머지 한동안 필자의 모든 낙서는


이것이었다. 

주인공 카자마 진의 전용기 타이거샤크 뒷수직날개에 각인되어있는 이 유니콘 마크...

이게 어찌나 멋들어져보이던지...

안보고도 외워 그릴정도로 그려댔었다. 


그러다가... 오락실에 갔는데...

이 마크가 떡 하니 뜨는 게임이 나왔으니...

그게 바로 AREA 88  (북미판으로 U.N. SQUADRON) 이었다.

스트리트파이터를 만든 캡콤에서 만든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인기 있었던 3캐릭이 나온다.



카자마 신의 타이거 샤크, 미키의 톰캣, 그렉의 썬더볼트...

3기중 하나를 선택해서 싸우는데...

여기서 어떤 비행기를 선택하는가를 보면... 

아... 이사람 쫌 하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알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 많은이가 미키를 골랐다. 탄도의 범위도 좋고 스피드도 무난, 이 기체를 고르는 이를 우리는 중수라 칭했다. 하지만.. 중수라 하여 게임을 못한다는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는 기체를 골라 쉽게 플레이를 할수 있다는 것일뿐... 사실 혼자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중엔 이 기체를 골라서 원코인엔딩을 보는이들이 꽤 많았다.


두번째... 신(국내 방영시 "진")을 고르는 경우..  거의 고수형이다.

스피드는 좋으나, 탄도의 범위가 초반에 약하기때문에 파워업되기전까진 싱글플레이하기가 쉽지않은 기체이다.

하지만... 난 누가 뭐래도 주인공이야! 를 외치는 강인한 멘탈의 소유자들은 고집스럽게 이 기체를 고르곤 했다. (그게 필자라고는 말못한다. 근데... 필자는 고수는 아니었다. 단지 그저... 신이 좋았을뿐..ㅋ)


세번째... 그렉을 고르는 경우... 유일하게 초반부터 탄도가 지상과 공중을 모두 커버하는 V자 형으로 발사된다.

때문에 지상공격을 따로 할 필요도 없이 수월하게 보이나...

그만큼 공중 화력이 낮고 스피드도 떨어져서 플레이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때문에 이 캐릭을 고르는 이를 보면...

아주 쌩초보 이거나...

아니면... 초고수.. 둘중 하나였다.

어중간한 사람은 절대 고르지 못하는 기체..

그러나... 초고수가 이 기체를 골라 플레이하는것을 보면... 그야말로 너무나 편하게 게임을 즐기는 신기함을 볼 수 있다. 초반에 파워업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나중에 파워업이 되면... 별로 큰 움직임 없이 슬슬 플레이해도 공중 지상 모두 잡아버리기때문에... 그야말로 초반에 파워업 계속해가면서 살아남을수 있는 고수 플레이어들은 후반부 가면 더 쉬워지는 이 기체를 선호하곤 했다.

그게 아니면...

2플레이로 친구와 같이 플레이 할때.. 

한명이 미키, 한명이 그렉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면.. 거의 최고 조합이었다. 그래서 함께 플레이했던 죽마고우가 매번 미키를 고르면 필자는 그렉을 골랐어야 하는데...

어쩌겠나.. 필자는 신이 더 끌리는걸... 

하기사... 골라봐야 얼마 못가 죽고 그래서..친구는 내가 뭘 고르던 별 신경을 안썼었다. 그냥 보조정도만 해줘도 좋은 그런... 참.. 폭탄을 다 안쓰고  죽으면 눈치를 좀 줬다. 기왕 죽을거 그거나 다 쓰고 죽지...하는 눈빛... 발컨은 서러운거다 원래.. ㅠㅠ

원코인 또는 2,3 코인으로 엔딩을 보는 그친구덕에 필자도 수억(...진짜는 아니겠죠 설마..) 투자해서 엔딩을 함께 보곤 했다.




사실... 이게임에서 BGM... 시끄러운 오락실에서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BGM은 거의 듣지 못했었다.

처음에 시작하면 나오는 음악정도?

나머진 게임이 시작되면 음악에 신경쓸 겨를이 없어 못들어왔었는데...


이제는 추억이 된 애드립 동호회.. 그곳에 어떤분이 에어리어88 음악이라고 올려놓으신걸 받아 듣고선... 오.. 이런 음악이 나왔었어? 좋은데?

그리 알게 되었었다. 참고로 그 곡은 라운드5의 BGM  Canyon이다. 


그래서 이 에어리어88은 애니메이션 말고 게임의 BGM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필자가 추천하는 곡은

2라운드, 3라운드, 5라운드, 7라운드곡이다. 


특히 2라운드 썬더클라우드는 어렌지곡도 있어 멋진 연주를 들어보기 바란다.


<그림모음>





샤키.. 에어리어88의 총사령관..

순정만화에나 등장해야할 얼굴인데... 시크한 외모지만 마음은 따뜻한 남자... 뭐.. 전형적 왕자님 스타일이다. (실제 그는 왕자의 신분이다.ㅋ)

의외로 팬층이 있다. 그래서 아래같은 사진도... ㅎㅎ




카자마 신의 단짝 미키.. 참 이런 친구 좋은데...

마지막전투에서 그의 행보가 가장 궁금하긴 하다.



자신의 전투기가 폭파되고 사막에 불시착한뒤 걸어서 에어리어88까지 돌아온 장면...

탈출하고 싶던곳인데 결국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는 그의 마음...

이장면 보며 왠지 짠했던 기억이 난다.



설마 ... 합성이겠지... ㅋ




갖!고!싶!다! 이 항공잠바! 얼마야! 얼마면 되냐구!!!!




한편으론 참으로 갑갑한 히로인...

나름 애를 써서 카자마 신을 찾긴 하는데...

만날듯 만날듯 못만나는게 참 안되어보인다.

막판엔 자신의 희생까지 해가면서까지 카자마 신을 구하려 하는데...

참... 요새 이런 여자 있을까... 

자신을 버려가면서까지 남자를 지키고 싶어하는... 회현상가에서 과연 국내방영 2부의 그 뒷이야기가 어찌 되었을까 궁금해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구했던 OVA 3부를 보며 국내방영과 똑같은 내용이 나오는걸 보며 허탈해했었지만.. 

국내에서는 짤려서 방영안되었던 장면... (많은것을 알려하지 마라. -_-; )을 보며 그래도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리메이크 TV판... 여주는 업글이 되었는데 왜 주인공은 다운그레이드를 시킨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필자에겐 아직도 OVA의 카자마 신이 최고로 남아있다.


그래... 이런 모습.. 우수에 찬 눈을 하면서 앞을 바라보는.... 이런 카리스마가 있어야 주인공인것이다.


게임을 하다가 나오는 보너스 스테이지.. 실제 애니메이션에도 나왔던 미션이기도 하다.

정확하게 폭탄을 쏘아 떨어뜨려야 하는 미션... 원작을 잘 살렸다는 감탄을 하게 한 스테이지..




맥코이 영감(아래 그림)에게 일본의 컵라면을 선물로 받고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는 카자마 신... 아.. 저 장면에서 왜 나까지 너무 행복했는지...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다.. ^^



돈만 주면 핵폭탄도 사주는 에어리어88의 장삿꾼 할아버지... 사업수완이 대단한데... 게임에선 정말 나중에 핵폭탄도 판다.. --;



비행기를 타고 이 헬멧을 쓴 모습... 남자라면... 이 모습에 안 반할 사람 있는가..

어릴적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 안해봤다면... 이 말을 이해 못하겠지만...



전투에서 부상하고 돌아와서 술로 소독을 하는 그의 모습... 터프 그렉.. 애니메이션의 감초랄까.. 이런 캐릭 하나 꼭 있어줘야한다. ㅎㅎ



카자마 신 "출격!"  언제봐도... 그의 전투모를 쓴 모습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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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5. 7.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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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OST




어렌지버전



트윈코브라... 슈팅게임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라 이야기하여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을 게임.

설명이 필요없는 게임 아닌가..

스테이지1의 음악중 초반 도입부 지나자마자 단단따란따 단단따란따 단단따란따 ~ 하고 빠르게 연주되는 음색...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부분이다. 슈팅게임의 배경음이라면 의당 이런 긴장감을 쫙 끌어올려주는 맛이 있어야한다.

4스테이지 음악도 왠지 황야의 무법자가 생각나는 음율이 좋다. 





이 트윈코브라는 사실 플라잉샤크 라는 걸출한 슈팅게임을 제작한 제작사 토아플랜의 작품이다.

언젠가 플라잉샤크도 포스팅할일이 있겠지만, 토아플랜의 퍼블리싱을 맡은곳이 타이토라서 게임에는 타이토가 내세워지지만, 나중에 타이토사가 슈팅게임사업부를 철수하면서부터는 토아플랜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 (플라잉샤크의 후속작 파이어샤크 아케이드판을 보면 확실히 토아플랜이라 나온다)




일본내수용 게임타이틀은 구극타이거 였다. 얼핏 잘못 받아들여서 궁극타이거 라고 써붙인 오락실도 많았으나..

역시... 우리나라 오락실엔 트윈코브라로 더 알려져있다.


내수용이었던 구극타이거는 동시2인 플레이가 불가능했었고, 게임플레이도 죽으면 일정위치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었기때문에... 보스전에서 죽으면 그야말로 대책없이 게임오버되는 경향이 짙었으나...


해외용인 트윈코브라는 동시 2인 플레이가 가능(이것이 바로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친구들끼리 합작해서 한 구역씩 담당하여 슈팅하는 재미란..! 협력슈팅게임을 안해본자는 말해도 모를것이다) 하며, 죽어도 그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잠시 무적인채로 새 유닛이 등장하는 방식이었던지라... 보스전에서 죽어도 돈만 있다면! 무한 폭탄 시전으로 엔딩까지 볼수 있는 게임이었다.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지면서 오히려 공전의 히트를 친 게임이다.


사실 필자는 최근의 탄막류 슈팅게임을 싫어한다.


탄막슈팅게임의 대표주자(?) 동방 슈팅시리즈


보라.. 저 인간미 없는 포탄세례를... 

저걸 뚫어낸다는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자의 영역 아닌가..




그에 반해 얼마나 정감(?)있는 장면인가...

적당한 적에 적당한 탄막..

이래야 게임 할맛이 나지 않겠나.. 

쓸데없는 객기로 난이도만 높여서 게이머들의 발길을 끊기게 한 슈팅게임들을 보다보면 참... 아쉬운 마음이 든다.

트윈코브라의 적당한(?) 난이도, 그리고 2인플레이가 가능하여 친구,연인끼리 플레이할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나온 라이덴이 공전의 히트를 쳤던걸 보면 필자의 이야기가 그냥 발컨의 푸념으로만 치부되진 않을것이라 본다.


이제는 슈팅게임을 하는 유저는 현격히 줄어들었다. 아케이드게임시장 자체도 위축되었지만, 단지 총알 피하며 적을 격추하는데서 오는 단순한 쾌감보다, 머리를 쓰고 컨트롤을 하며, 꾸준한 시간을 투입하여 얻은 업그레이드된 본인의 캐릭터, 도시 등을 운영하며 게임하는것을 선호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슈팅게임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슈팅의 효시 인베이더에서부터, 시대를 풍미한 갤러그, 좌우가 아닌 앞뒤로도 움직일수 있음을 보여준 혁신 제비우스, 2D지만 3차원적 효과를 시도했던 엑스리온, 다양한 무기의 교환으로 전략적 슈팅의 장을 확립한 슬랩파이터, 억!소리나게 충격을 주었던 애프터버너등... 슈팅게임은 전성기를 지나 황혼기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역시.. 창문너머 얼굴도 안보이는 오락실주인에게 100원짜리를 50원짜리 두개로 바꾸어 친구와 사이좋게 의자에 앉아 플레이하던 트윈코브라의 추억은 사는동안 잊혀지지 않을것같다.


코인을 넣으면 경쾌한 띠리링~ 소리가 나면서 항공모함에서 프로펠러가 탈탈탈탈 돌아갈때면, 왠지 모를 두근거림과 전율이 일던 그때..

그때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치는 바이다.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속칭 "파란거" 전방위로 부채꼴모양으로 쫙쫙 발사될때의 그 쾌감을 아는가!

보스전을 할때 전략적인 선택으로 2인중 한명은 레이저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저를 계속 모아서 최고단계가 되면.. 그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여, 버튼 한번 연타로 보스를 골로 보내는 짜릿함도 느낄수 있었다. 다만... 거기까지 모으려면... 필히 1명의 친구가 보조를 해줘야했다. 전방위의 좁은 슈팅으론... 보스 얼굴도 못보고 죽기 일쑤였기때문이다.




트윈코브라2탄이 나오긴 했지만...

기억하는이가 거의 없다. 마치,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영화 "로보캅" 이 십수년 지난뒤 리메이크 되어 나왔는데.. 왠지모를 이질감에 외면받았던것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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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5. 6.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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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4... 이스 시리즈야 뭐 올드게임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액션알피지 아닌가 싶다.

궂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도 같지만 그래도 필자가 이 이스4를 처음 플레이할때의 그 떨림이 아직도 기억나는걸 보면, 그냥 넘어가기엔 섭섭한 작품이기에... 


시리즈에서 여기저기 뿌려두었던 소재들을 대놓고 끼워맞춰 집대성했다는 느낌이 드는 스토리라인..

특히 그중에 이스1에서 숨겨진 통로를 볼때 써야만 했던 마스크.. 그게 이리 대단한 아이템이었고 사연이 있는 아이템이란걸 끌어내다니... 왠지 급조하여(?) 만들어낸 이야기인 느낌이 나면서도 나름 타당성(?)이 있게 풀어나가는거 보면서 참... 대단하다 느꼈던 기억이 난다.


영웅왕 레판스와 그의 동료들... 일본식RPG게임이나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구조다. 로도스 전기가 그랬고, 타이의 대모험이 그랬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하나둘씩 좌충우돌하며 모였던 예전의 영웅들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세대가 지나간 후 마왕이 부활하고 그 마왕을 다시 무찌르기 위해 옛 영웅들의 아이템을 찾아나서서 그것을 하나하나 모아 또다시 마왕을 무찌른다는 이야기...

너무나 뻔한데... 이상하게 가슴이 뛰게 만드는 묘한 설렘을 주는 레파토리 같다.


사람들에게 가장 표를 많이 받고 있는 이스시리즈는 단연 2탄이지만, 필자는 이 4탄을 하면서 스토리의 매력 부분은 이스2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다. 악인들 하나하나도 매력이 있었고, 등장인물도 이미 식상한 리리아 피나 레아 보단 뉴페이스들이 새롭게 다가왔다고나 할까?


그렇게 플레이하며 엔딩을 봤을때의 만족감은 결코 이스2에 뒤떨어지지 않았던 작품.. 바로 이스4..

필자에겐 이 이후의 아돌 이야기는 왠지 정통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시리즈물이 되어버린 이스 시리즈라..

그 마지막을 장식한 이스4탄은 왠지 마음이 가는 작품이다.


음악도 좋은곡들이 많다. 특히 오프닝음악과 필드음악, 그리고 최초로 소프라노 음성(?)을 넣어 만든 BGM까지.. 이스시리즈의 베스트명곡집에 들어갈 후보곡들이 많은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첫 필드 음악이 그리 좋았다. 왜 이 곡을 들으면 황야의 무법자 메인테마가 생각나는지 이상할정도로... 왠지 비장해지면서도 태양을 향해 말을 타고 달리는 느낌이랄까? 어깨에 힘이 쫙 주어지는 곡이다.


정통 이스 시리즈(필자 개인주관)의 대미를 장식했던 이스4의 향수에 빠져보시길... ㅎㅎ



이스4의 3대천왕(?) 어둠의 일족3인방.. 가디스, 그루다, 바미..악역들 치고 묘하게 정이 갔던 캐릭들.. 물론 어디서 많이 차용된 이미지들의 조합이었지만.. ㅋ



당시 풀화면오프닝을 시도했던것은 필자에게 큰 충격이었다. 물론 좀 있다가 또 잘려진 화면이 나오지만... 

게임기로 이런 풀화면 오프닝이 나온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당시는 게임의 그래픽용량이 크면 게임엔진이 안돌아가고 버그 속출하는 256컬러 시대였기에...

풀화면의 한 1/6 크기쯤 되는 그림들을 검은 배경에 앉혀서 오프닝을 돌리곤 했었다. 

그런시대에 풀화면이라니...

지금보면 별것 아니지만.. 당시 게임을 만드는 선배형을 도와 게임디자인을 해봤던 필자로서는 이런 풀화면을 돌리는것이 너무나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검은 배경의 중앙에 작은 그림들..이게 대개 당시의 그래픽 한계였다. 그래도 이스2때 비하면 꽤나 커진 그래픽들이다.


간호사 누나..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인데...? ㅋ


필드에서 만나는 카나. 츤데레 기질(?)이 있지만 나름 매력적 캐릭이었다.



리리아... 이스시리즈 통틀어 부동의 히로인이라 하지만...

이스4에선... 좀 갑갑하게 굴었던 기억이 난다


뭐... 그래도... 예쁘니까 용서해줘야지 어쩌겠는가. ㅎㅎ


피나.. 사실 이스1에서의 히로인인 피나는 필자에겐 리리아를 뛰어넘을수 있는 다크호스 히로인으로 각인되어있다.



달의 무녀 토리에. 와... 예쁘다.  처음 본 그녀의 느낌이었다.

이런 여자가 동료로 들어오면 영웅은 힘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겠다 싶었다. ㅎㅎ

단.. 그녀의 유품을 찾으러 가는 길에 그녀가 아돌에게 내리는 시련(?)이 상당히 짜증났던 기억이..


영웅왕 레판스... 짜식 자~알 생겼네.. 

근데 이스 4 개발당시... 한 게임잡지에서 이스4를 미리 소개할땐 분명 레판스는 조연급이었다. 옛날의 영웅 뭐 이런 거창한 캐릭이 아니었고, 동네청년중 약간 조력을 해주는 그런 NPC정도였는데, 이스 4 개발이 완료되고 나서 완전 격이 달라진 캐릭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그 게임잡지사가 정보를 잘못 받아들여 그리 공개했던것인지 아니면 팔콤이 개발하던 도중 스토리 라인을 바꿔버린것인지 아직도 의문이다.



바미... 적인 주제에 예쁘다. 죽이기엔 아까웠던 캐릭터. 

왜일까.. 필자는 카리스마필 나는 여자캐릭에 왠지 끌린다. 수동적이기만 한 히로인들보다 능동적 캐릭이 좋아보여서 그랬던것일까...

물론...

실제로 이런 여자 만나는건.... 버겁다. 오직 게임이나 만화에서만 이런 스타일 좋아할뿐이다. --;


보스급 디자인은... 다크팩트에서 퇴보했다.

너무 뻔한 디자인... 왜 보스는 꼭 저리 뿔이 삐죽삐죽 나야하나..이빨은 뭐고...

적이지만 감정이입이 되던 준수한(?) 다크팩트.. 그가 그리웠다.



왜 엔딩은 꼭 저런 언덕에서 바라봐야 하는가...



듀렌... 표정이 거슬려.. --+




리자... 이스4 개발당시 퍼졌던 소문으론 히로인을 위협하는 캐릭으로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정작 까보고 나니 배역이 좀 약했다는 느낌..



엔딩엔 역시... 뉘엿뉘엿 지는 해를 향해 가는게 정석이다.


그외 그림들...





















플스로 리메이크된 이스4... 그런데... 왠지... 이건 정이 안간다. 투박했던 256컬러가 왜 더 멋있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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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5. 4.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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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트랙이 빠져있습니다. 아래 참조


8번트랙만.. 10M가 넘어 부득이하게 용량다운하여올림..음질떨어지는것 죄송 ㅠㅠ



-GAMADELIC-

1. THEME GAMADELIC ~ KALNOV IS COMMING TO TOWN  [KALNOV]

2. GALLANT SAVAGE  [DEATH BRADE] (BLADE 오타 아님..ㅋ)

3. VAPOR TRAIL [VAPOR TRAIL]


-ZUNTATA-

4. INORGANIC BEAT [ DARIUS] ~WAR OH! [DARIUS2]

5. BORN TO BE FREE [METAL BLACK]

6. PLOT MIND [GALACTIC STORM]


-ALFH LYRA-

7. CRIME JUNGLE [CAPTAIN COMMANDO]

8. STREET FIGHTER 2 MEDLEY '92 GMF VERSION [STREET FIGHTER 2]


-S.S.T. BAND-

9. S.D.I. MEDLEY [S.D.I.]

10. HYPER CITY [STRIKE FIGHTER]

11. I CAN SURVIVE


GMF'92 ... 일본 게임뮤직을 이끈 밴드들이 한데 모여 라이브공연 실황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직접 보여주는 공연실황CD로, 직접 그 공연장에 못갔던게 아쉬웠었던 기억이 있다.




DATAEAST사의 GAMADELIC 

그들의 음악은 참... 남성적이다. 선굵은 느낌의 음악이랄까.. 

추천은 역시.. 슈팅게임계의 명작 VAPOR TRAIL (일명 공아 ) 초반 도입부의 일렉기타연주는 비행기 격납고를 나서는 파일럿의 마음이랄까? 너무 분위기를 잘 맞춘 음악이라 본다.




TAITO사의 ZUNTATA

준타타.. 소프트하면서도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음색을 다루는 밴드..

다리우스의 음악이야 뭐... 전에 이곳에서 포스팅으로 다루기도 해서 긴말이 필요없는 곡들이고..

메탈블랙의 본투비프리... 슈팅게임에 이런 힐링용 음악이 나와도 되나? 싶을정도로 어찌보면 생뚱맞은 곡인데, 곡 자체 퀄리티는 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곡이라 해도 손색없을정도로 릴랙스하고 싶을때 듣고 싶은 곡이다.

물론 빼놓자니 섭섭한..갤럭틱스톰도 좋은 곡이다.




CAPCOM사의 ALFH LYRA

캡콤사의 밴드 알프라이라는 활력의 밴드라 할수 있다. 메인보컬이 여성인데, 그들은 약간 오버하는 감이 있을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준타타가 소프트하다면 이들은 하드랄까?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캡틴코만도 음악 .. 정말 멋들어지게 연주하고 멋들어지게 부른다.

스트리트파이터 음악이야 뭐 가히 최고의 게임타이틀을 거머쥐었던 BGM으로, 여러 음악버전이 있으나 이 GMF92버전이 참 마음에 든다. 춘리스테이지 음악은 신디사이저에서 들을수 없는 챙챙거리는 음색들.. 너무 좋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인 켄의 테마.. 압권이다. 이걸 듣고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게임 좀 해봤다는 사람이 아니라 본다. ㅎㅎ



SEGA사의 S.S.T. BAND

준타타가 소프트, 알프라이라가 하드라면 SST는 소프트락이랄까.. 물론, 하드락적인 느낌 나는 곡들도 몇개 있긴하지만..

그들의 대표작인 파이널테이크오프나 라이크더윈드 같은 음악이 이 92버전엔 연주 안되어 서운하지만, 공연의 엔딩을 책임지는 마지막곡 I CAN SURVIVE 는 시원하게 망망한 들판을 뛰어가는 느낌이랄까? 오리지널곡인데 게임음악도 아닌것이 게임음악스럽다. ㅎㅎ


이제는 해체한 밴드들이 많아 다시 이런 합동공연은 보기힘들겠지만 참... 대단한것 같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게임음악만 가지고 공연할수 있는 그런 날이 올까?

예전 몇번 시도는 했었지만 무관심속에 관객도 별로 없이 사그러들고 만 경우가 많았는데...

언젠가 관객이 꽉찬 그런 공연장에서 게임음악만을 위한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 있으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토토가가 성공했듯... 오락실게임을 즐겼던 이들의 감성을 되살리는 그런 게임음악들 연주하며 그 게임의 플레이영상 틀어주면... 오십원 백원 넣고 게임하던 그때의 그 사람들은 눈물나게 반갑게 듣지 않을까..



세가의 SST밴드가 해체하고 나서 오랜기간이 흘러 재결성한 BLIND SPOT 의 라이브동영상.. 가만 듣고 있다보면 어? 이곡 알아.. 하는 곡들이 쏠쏠찮케 나올것이다. 황금도끼, 아웃런, SDI, 슈퍼모나코GP,스페이스해리어,슈퍼행온,파워드리프트,애프터버너.. 심금을 울리는 명곡의 향연을 느껴보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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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5. 4. 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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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갈포스 라는 컨텐츠를 MSX의 게임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다.

당시 메가롬팩이 나오면서, 기존의 128, 256K짜리 단순한 게임의 틀을 깨고 정말 확연하게 버전업했던 게임의 혁명기(?)에 필자가 좋아했던 슈팅게임중 한손에 꼽는것이 바로 자낙과 갈포스다.

256K라 믿어지지않을정도의 화려한 슈팅게임이었던 자낙 이후로 다른 슈팅게임들은 사실 다 변변찮게 보였었을 무렵..

메가롬으로 나왔던 이 게임은 필자의 두눈을 사로잡아버렸다.

왜?

뭐... 이젠 다 알만큼 알지 않았나? 필자의 취향을... ㅎㅎ


바로 이 타이틀이었다. 어쩌면 타이틀 로고도 필자가 가장 좋아했던 자낙의 로고와 그리 닮았는지...마음이 확 가는데다가(한동안 자낙의 로고는 필자 노트의 여러부분에 단골로 그려지곤 했다.)바로 캐릭터 선택과정에 나오는 캐릭터 하나가 필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것이다.


그랬다. 바로 그녀.. 소년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녀 "래비(일본 발음으론..라비..ㅋ)"때문이었다.

무언가 커맨더같은 폼의 헬멭에 필자가 좋아하는 오랜지빛 긴머리.. 뭘바라겠나..그대로 마음에 꽃혀버린 캐릭터로 이 캐릭터때문에 갈포스라는 컨텐츠가 좋아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장난해? 뭔 비행체가 이리 커? 이런 큰 비행체로 어찌 포탄을 피하라는거야?

갈포스는 기체의 렙업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화살표표시, 그리고 아군인 소녀들을 구했을때 기체렙이 오르면서 무기가 바뀌는 구조였다. 한 기체당 최고 20렙을 달성할수 있었으니 총 20가지 스타일의 기체와 무기를 가지게 되는,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혁신적인 구조로, 포탄에 맞거나 지상의 건조물같은곳에 닿으면 렙이 1씩 깎여나가는... 일종의 라이프게이지로도 쓰였다.  그렇게 줄다가 0이 되면 결국 게임오버가 되는 구조... 

생명력20을 쌓아둘수 있다니..

만일 오락실이었다면 주인장이 정말 싫어하는 슈팅게임인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래비를 고르면 나오는 기체... 일단 너무 컸다. 물론 시원스럽게 동그란 포탄을 쏘아대는데... 16렙업이었던가 17이었던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 렙업에서의 연사력은... 거의 최고였다. 동그란 원이 거의 붙어서 나가는... 그래서 래비로 최고연사가능한 렙을 맞춰놓고 보스전에 가면 총알이 하단에 닿기도 전에 죽어라고 연사하여 그대로 보스를 깨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체가 큰것은 너무 큰 핸디캡이었다. 


지상의 둥근캡슐을 깨다보면 저런식으로 동료를 구할수 있었고, 그 동료캐릭터로 교체하여 플레이할수도 있었던.. 참으로 앞서나갔던 시스템이었다.


비밀스테이지(?)에 들어가면 렙업용 화살표가 저리 널린 장관을 보게 된다. 띠~띠~띠~ 하는 버저음이 줄줄이 울리며 렙업할때의 그 기분은... 플레이해본이만 안다. 


너무도 깨기 쉬운 보스전... 좌측이나 우측 한쪽에 붙어있다가 보스가 한차례 포탄을 쏘아대면,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주루룩 쏘면서 가면 포탄을 거의 한대도 안맞고 깰수도 있다. 단.. 기체가 크면... 맞을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체의 크기가 중요했다.


플레이하다보면 좌측의 발사대같은것이 나올때가 있는데, 이때 저 발사대로 올라가면


이렇게 우주로 나아가게 된다. 만일 우주에서 동료를 구하지 못했으면 우주로 다시 나가는 수고를 반드시(?)해야한다. 특히 포니를 못구했다면 반드시 나가야 한다. 


왜 포니를 구해야 하냐고? 다른 캐릭들은... 거의 기본적으로 기체가 저정도 크게 되어있다. 간혹 렙업하다가 작은 기체가 뜰때가 있지만... 풀렙업을 목표로 하면.. 대부분 다 큰 기체들인데...


나이스! 눈물나게 기쁜때가 바로 이때다. 이제 포니를 쓸수 있는것이다! 

저 A 글자를 찾으면 주저말고 포니로 캐릭터 변경을 권한다. 포니의 기체는 풀렙업이 되어도 항상 저 작은 크기에서 늘어나지 않기때문이다. 호위하고 있는 로봇들은 무적으로, 적과 부딛혀도 터지지 않는다. 거기다가.. 풀렙을 했을때의 포니는... 가히 갈포스 전 기체중 최강의 공격력이라 칭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필자는 대개... 초반부 쉬울때는 래비로 시작하다가 중반부 포니를 찾으면 바로 포니로 바꿔탔다.


물론...처음부터 포니를 선택하면 쉽게 플레이하긴 하지만... 그래도..그래도 버릴수 없는 래비빠의 마음이 어디 가겠는가.. ㅎㅎ


최종장.. 현란한 스테이지만큼... 조작도 쉽지않다. 최종장에.. 포니 이외의 다른 큰기체로 오면...

정말... 순삭이란게 뭔지 알수 있다.


최종보스. 뭔... 개인지 곰인지 정체 모르게 생겼는데.. 이 보스는 포탄을 더욱 많이 뿌리기때문에 매번 해왔던 보스전의 좌우측 에서도 모자라서 일단 구석에서 한차례 포탄 쏘면 반대편으로 가며 쏘는 필승보스전 패턴에서 조금 더 움직여서 저렇게 구석의 위쪽까지 피해야한다.


대망의 엔딩... 각 캐릭터를 보여주며 끝이 나는.. 다소 허무한 엔딩인데... 구한 동료는 SAVED란 표시가 나온다. 수없이 갈포스 엔딩을 보았지만, 래비를 못구하고 게임 엔딩을 봤던때가 있는데 왜그리 분했던지...


갈포스 멤버를 소개하자면..  




갈포스를 너무 재미있게 즐겼기때문에.. 필자는 이때부터 갈포스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었다.


당시...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구하게 된 그림... 이걸 얻고선 얼마나 기뻤는지.. 당시 도트프린터로 이것을 크게 찍어내어 벽에 붙여놓고 두고두고 들여다봤던 행복한 추억이 있다.




총을 들고 전장에서 싸우는 소녀.. 어찌보면 남성들의 전유라 생각했던 전투를, 그것도 어린 미소녀들이 거침없이 총을 쏘아대는 모습이 참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그전에도 여러 전사계 미소녀가 있었지만.. 대개 판타지계의 칼이나 공상과학에서의 레이저건 같은 사이버 무기등이었는데, 이런 실탄을 쏘아대는 다양한 총으로 무장한 미소녀는 갈포스가 거의 시초가 아니었나 싶다.


훗날... 수년이 지난후에야 이 갈포스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는걸 알고(사실.. 애니메이션이 먼저고 게임이 나중이 아니었나 싶은데... 연도 찾아보기 귀찮아서 패스... --;)

이런 애니메이션 LD를 복사해준다는 정보를 듣고 이 갈포스 애니메이션을 구해보려고 회현상가를 헤메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당시 이 갈포스 복사한 비디오테잎을 들고 집에 돌아오는길이 왜그리 떨리던지...


그러나... 그렇게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던 게임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참..

참..

너무 기대가 컸었던가...


기대에 비해 스토리도 좀 아쉽고 필자가 좋아했던 래비 대신.. 엉뚱한 루피와 루미가 끝까지 살아남는 결말에(아.. 이거 스포인가... 죄송..--;) 급하게 실망했고 그렇게 갈망했던 갈포스팬심이 식어감을 느꼈다.


그후로... 그래도 아쉬운마음에 갈포스2탄도 구해보고 했지만.. 


뭐냐... 왜 루피가 주인공격인거냐.. 나머지 캐릭들..? 다 정이 안가는 스타일.. 망했어.. 갈포스는 망한거야.. 하고 실망했는데.. 그래도 일본에서는 갈포스의 인기가 식지 않아서... 3탄, 그리고 패러랠월드격인 갈포스 지구장까지 줄줄이 출시가 되었다.


누가봐도 래비의 아류인 샌디.. 처음엔 뭔.. 버블검크라이시스 캐릭인줄 알았다.

인기가 높았던 래비의 사본(?)을 들고 나와서 갈포스의 인기를 이어가보려는 심리가 뻔히 보였던 레아 갈포스 지구의 장... 


그리고 한참 후에 나왔던 리메이크격인 갈포스 레볼루션... 이거..레볼루션이면 좋은쪽으로 레볼루션을 이뤄야지 왠 캐릭터다운을 이리 했는지.. 전혀 정이 안간다. 갈포스팬들도 같은마음이었던지.. 그리 좋은 평가는 못받고 조용히 잊혀졌다.


소울캘리버에 등장한 래비... 역시...올드팬들은 아는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지조가 굳기에 한번 좋아했던 캐릭인 래비가 빠진 갈포스는 그닥 마음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 후에 나온 갈포스 시리즈는 그냥.. 보는둥마는둥 했기에... 포스팅을 궂이 하고 싶지 않다. 

아니.. 기왕 갈포스에 대해 포스팅한거 상세하게 전부 포스팅해야하는거 아닌가? 왜 편파적 포스팅을 하는가? 하고 물으신다면...

..

..

그냥... 필자의 개인취향이니... 너무 뭐라 하지마시길.. ^^;


끝으로 필자의 소년시절 마음을 설레게 했던 갈포스의 그림들을 나열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필자가 매우 좋아했던 그림.. 이유가 뭐냐고? 래비가 메인보컬인데다 예쁘게 나와서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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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5. 2. 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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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게임음악에 빠져든건, 고등학교때 게임음악을 좋아하는 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부터였다. 그전까지는 그냥 게임하다 좋은 음악 나오면 아... 이 음악 좋은데? 하고 넘어가던것을.. 그 친구를 만나면서부터 그런 음악들을 직접 모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던것이다.


당시 그 친구는 롤랜드사의 사운드캔버스(SC-55)라는 미디모듈을 가지고 있었다. 그당시 고등학생이 보유할정도의 장비가 아닌 고가의 아이템이었는데, 한번 그 모듈을 통해 흘러나오는 게임음악을 듣고서 적쟎은 충격을 받았다. 아니... 이게... 이게 게임음악이라고???





짧지만 너무나 경쾌한 인트로





필자에게 컬쳐쇼크를 선사해준 원숭이섬의 비밀2탄 오프닝... 원숭이들이 나와서 까불면서 춤추고 그 움직임에 기가막히게 맞춘 이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프닝을 보던 그때의 전율..다시들어도 다시들어도 이건 항상 최고를 외치고 싶다.




그후부터 한번 높아진 필자의 귀는 내려올줄을 몰랐다. 애드립카드를 처음 연결해보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색을 들으며 느꼈던 황홀감이 이제는 더이상 필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나 할까..


PC의 DOS상에서 게임을 즐겼던 이들은 알것이다. 게임을 즐기기전 맨먼저 찾아보는 SETUP.COM 파일...

게임을 즐기기에 앞서 VIDEO카드와 음악카드를 세팅해주지 않으면 게임의 첫인상을 버리기에.. 아무리 신작게임을 입수했다고 해도 가장 먼저 실행해야했던 셋업과정...

그 셋업과정에서 단골로 물어보던 사운드옵션이 있다.

1) No MUSIC

2) PC SPEAKER

3) ADLIB

4) SOUND BLASTER

5) Roland MT32, CM32L (M I D I)


이중에 대부분은 3번, 약간 돈좀 있게 컴퓨터 구성을 한 사람은 4번을 고르는게 일반적인 상황인데.. 항상 5번의 옵션은 대체 무엇에 쓰이는 옵션인지 예전엔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였다.

그런데... 친구가 생소한 옵션을 선택하면서부터... 필자가 컬쳐쇼크를 받은날부터...

필자는 자나깨나 미디모듈을 구해야겠다!! 라는 생각밖엔 없었다.

꿈에서 몇번이나 미디모듈을 구하는 꿈을 꾸었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매불망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학생의 신분으로.. 뭔돈이 있어 거금을 들여 미디모듈을 구하겠는가..

그저 그림의 떡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 역시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우연한 기회로 미국 이민가신 큰이모댁에 방학기간에 가게되면서 필자는 믿을수없는 희열을 경험하게 되었으니...

캘리포니아주의 SWAPMEET (일종의 벼룩시장)에 이모부와 함께 놀러갔다가 어떤 백인아저씨가 이 MT32를 내놓고 팔고 있는것을 보게된것이다. 


떨리는 가슴을 부둥켜 안고 물어보았다.

"HOW MUCH IS IT?"

"Oh, do you know this module?"

그랬다. 비쩍 마른(지금은 약간..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당시는 그랬다. 당시는...--;) 동양의 어린 학생이 이런 기기를 알아본다는게 사실 당시로서는 쉽게 볼수 있는 일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It's just 100 dollar! you are lucky boy!'

순간 필자는 두 귀를 의심했다. 100달러? 이게 100달러라구?

그럴만도 했던것이... 당시의 달러 환율은 100불이 8만원 가던 시절이었기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중고가격으로도 5~60만원을 호가하는 미디모듈이 지금 내 앞에서 단돈 8만원에 "나 사가주슈~" 하고 부르고 있는데 순간 말문이 막히고 심장이 쿵쾅거리는걸 옆에 계시던 이모부가 잽싸게 눈치 채셨다.


"잠깐, 이거 이모부가 거래해줄께, 너 이거 꼭 필요한거니?"

이모부의 질문이 떨어지기도 전에 바로 내 대답은 튀어나왔다. 

"네! 이거 바로 살래요. 꼭요!"

한시가 급했다. 이사람 마음이 변하기 전에, 다른사람이 이 명기를 알아보고 먼저 채가기 전에 난 이 대박난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알았다. 나한테 맡겨라."

너무 오래전일이라 그때 이모부께서 윙크를 한번 하셨던지 안하셨는지는 지금와서 기억할수 없으나, 자신만만하신 이모부의 등이 무척이나 커보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모부는 정작 그 백인아저씨와 물건 이야기는 안하고 농담만 하시는거였다. 

날씨가 오늘 좀 덥다느니, 어떤일 하는 사람이냐, 뮤지션이냐.. 뭐 이런 이야기들 하며 서로를 소개하고 농담하며 키득거리며 한참을 이야기하시는데...

아... 정말 속이 탔다. 아니 가격대로 돈주고 사면 되는데 왜저리 시간을 끄시는거지?


한술 더뜬 상황은 그때 터졌다.


"이거 가격좀 깎아주시오" (물론,,영어로 대화하신것이다. ㅎㅎ)

"엥? 뭔소리요. 이 가격에 이 물건을 준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긴데.. 그럼 안팔겠소"


헉...

필자는 억장이 무너졌다. 아니... 8만원에 사는것도 감지덕진데 왜 그걸 깎으시려고 하는지... 아... 이모부.. 그 기계는 그리 깎아서 살 물건이 아니란말이에요! ㅠㅠ  목구멍까지 말이 나오는걸 꾹 참고 있는데..


"이봐요, 옆에 이 아이는 내 조카요. 멀리 한국에서부터 왔는데.."

"그래서요. 그게 무슨 관계요?"

"바로 당신의 이 물건을 사러 비행기까지 타고 온거란 말이요. 이정도 정성이면 당신이 좀 인정해주시구려. ㅎㅎ"


참으로... 어이없는 이야기였다. 아니..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가.....

"음... 이건 정말 안되는건데... OK! 좋소 반만 내시오. 50불! 더는 안되요 ㅎㅎ"


통했다... 통해버렸다.  이모부는 그제서야 잽싸게 50불을 주라고 내게 이야기하셨고, 나는 태어나서 가장 잽싼 손놀림으로 지갑에 든 지폐를 세서 그 백인아저씨에게 지불했다.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 MT-32 모듈이다. 

그러다보니... 이 모듈을 한국에 가지고 와서 컴퓨터에 연결하고 처음 게임을 실행시켰을때의 그 감격이란...

필자가 사는동안 몇번이나 더 겪을수 있을까 싶을정도의 행복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는 곡들이란걸 알고 듣는다면 좀더 의미있고 즐겁게 들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 나오는 게임음악들이야 훨씬 더 뛰어난 모듈들을 통해 제작된 곡들이라, 음색이나 스케일은 그당시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향상되었지만...

필자는...

여전히 당시의 MT32를 연결하고 스피커에서 나오던 그 음색이 더 좋다. 아마도 평생 바뀌진 않을것 같다..


그렇게 필자가 좋아하는 MT32음원을

이 블로그의 프리미엄게스트이신 xexex님이 친히 녹음해주셔서 요샌 MP3로 듣고 있는데,

바로 그 곡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다시한번 xexex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면서... ^^

자... 향수에 빠져보시길...




실피드... 당시로 이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음악이 어찌 존재할수 있을까 감탄했던 명곡들이다.

특히 스테이지1번곡... 너무도 경쾌하다. 오프닝에서 그리도 장중하게 분위기잡더니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 이런 경쾌함을 주는 곡이라니! 정말이지 너무 신선하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지금들어도 마음이 밝아지는 이런곡.. 너무 좋다.



모바일에서 들을땐 1번-오프닝곡밖에 안나옵니다. 스테이지1번곡은 PC로 들으시길...







최초로 나온 PC판에서는 미디음원 아니면 음악을 아예 들을수 없었던 프린세스메이커 1탄...(나중엔 만트라소프트에서 세계최초(?)로 ADLIB판을 만들어서 애드립으로도 음원을 들으며 플레이할수 있었지만... 이미 즐겨볼 사람은 다 즐겨본 상황에 너무 늦게 나온터라... 음악이 있는줄도 모르고 플레이한 사람이 더 많다. 필자도 그냥 아.. 애드립은 이런 느낌이네? 하고 끝났던 비운의 역사가 있다.)

다른친구들은 이거 플레이하면서 무음으로 듣고 있는데 필자는 당당히 음악 들으며 플레이하고 있을때의 그 뿌듯함이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ㅎㅎ



원음인 MT32 판은... 저작권문제인지 티스토리에서 음원 재생이 안되어 리파인판으로 올립니다. 





스페이스퀘스트3... 게임을 플레이해보진 않았으나.. 당시 PC통신 하이텔 시절.. 미디음악 동아리에 한분이 이 BGM을 mid파일로 올리셔서 케이크워크를 통해 MT32음원으로 들었기에 음악만큼은 너무나 친숙하게 많이 들었다. 묘하게 반복되는 신비한 분위기때문에, 대체 이 음악이 어느게임에서 나오는 음악인지 한참 찾았던 기억이 난다. 이 음원은 게임에서 나오던 오리지널 음원과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향수를 느끼기엔 충분한 음색이다.







MSX2,9801등 타기종으로 나온것보다 PC판 덱스터2-파이어호크가 좋은것 딱하나 있다.

바로 미디음원의 BGM을 가지고 있다는것!

게임은 정말... MSX판을 해본 사람이라면.. 집어던지고 싶을정도의 이식률인데... 음악만큼은... 역시... 좋은 기기를 쓰는 PC에 어쩔수가 없다. ㅋ

월광소나타, 오프닝.. 다 좋지만... 필자는 가장 좋아하는 곡이 미션1이다. 처음 미디 연결하고 허겁지겁 테스트해본 게임중에... 이 파이어호크의 미션1 음악 듣고선 얼마나 좋았는지... 




미디 사고 연결하여 들으며 뿌듯함 느꼈던 게임중 하나인 젤리아드...

이건... 원체 애드립버전도 뛰어났기에... 감흥이 아주 확 다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훌륭한 BGM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게임의 MT32음원은 


젤리아드 - adlib card 잘 샀다고 생각하게 해준 게임

이 블로그에 이미 필자가 포스팅해둔것이 있으므로 그것을 들어보길 바란다. ^^;


그외... Rise of dragon, Kings Quest6, 폭스레인저 등등.. 미디를 지원하는 게임들이면 어렵게라도 구해서 미디음원을 들어보던때가 아련하다.

행복한 추억은 이래서 좋은것 같다.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이렇게 공짜로 엔돌핀이 솟아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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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5. 1. 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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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는 에러인지 1번째곡밖에 진행 안됩니다. PC에서 감상바랍니다.


이스.. 무슨말이 더 필요한가.. 일본식 액션롤플레잉게임이라는 장르를 대변하는 명작시리즈. 8비트 컴퓨터 시대의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게임을 모르는이가 적진 않을것이다.


이스시리즈중 명작은 많은이들이 2탄을 첫손꼽고 있지만, 필자는 이 3탄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원래 이스는 탑뷰형식의 게임이다.


이스 1 - 일본식액션롤플레잉의 대명사


2탄까지 이렇게 진행하던것을..


이스 3 - 많은 이서(Yser)들의 폭풍비난을 받은 이단아..


이렇게 바꾸어놓았으니...


당시 이 이스3탄은 이서(Yser = Ys + User 이스를 즐기는 유저의 준말)들에게 엄청난 혼돈을 가져다주기 충분했다.

아니.. 이게 무슨 아케이드게임도 아니고, 횡방향 액션이라니... 거기다가 이스의 특징인 몸통박치기가 아닌, 따로 칼질을 해야하는 방식이라니(처음 플레이하면서 적과 몸통박치기하는데 적이 죽질 않아서 한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겪어본사람은 알것이다.) 이게 무슨 RPG인가,  이스시리즈가 아니네, 등등 이스유저들의 폭풍비난을 받으며 이스시리즈중 최하평가를 받기도 했다. (뭐...당시야 기껏해봐야 이스1, 이스2까지 발표되었던때라... 비교대상들이 너무 쟁쟁했기에...)


하지만, 필자는 이 이스3를 접하면서 상당히 신선했다. 이런 횡방향 액션을 하면서도 RPG식의 노가다와 아이템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즐길수 있다는게 오히려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것이다.


갑자기 왠 원더보이? 하실분들 계실것이다. 국내오락실에서, 오락실주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원코인엔딩의 전설을 썼던 원더보이2탄.. 이 게임이 1987년작인데... 이스3탄이 1989년작이니.. 여기에서 영향을 좀 받지 않았을까 싶다.

벌거숭이 상태에서 달랑 검하나 갖고 시작하여 적을 무찌르면서 갑옷과 무기를 업그레이드해가는 재미, 아이템상점에서 아이템을 사서 적재적소에 써가며 보스를 잡아나가는 재미.. 이스3탄과 너무 닮았지않은가말이다.


좌우간... 이스의 흑역사취급받으며 찬밥신세였지만... 재미있는건... 그렇게 찬밥신세로 악평하면서도 이스유저들은 그 게임 엔딩들을 다 봤다는것이다. 겉으론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이스는 이스라 인정했다는 것은 게임성이 결코 그렇게 떨어지지않았단것이다. 아니, 이스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호평받았을 게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로는... 음악만큼은 이스2의 영원한 레전드 " To make end of the battle "과 쌍벽을 이룬다해도 과언이 아닌, " BOY ON THE WING" 을 필두로 하여 시리즈 통틀어 1,2위를 넘나들정도의 최고급 퀄리티 곡들이 도배된 작품이 바로 이스3탄이라 생각한다. 


추천곡은

01번 오프닝 - 이 곡은 PC엔진판에만 있는것으로 아는데, 사실 느낌이 이스풍은 아니다. 근데 밝고 경쾌하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곡이다. 

02번, 몽환적 분위기의 곡으로 이스의 정감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느낌이랄까?

04번, 날개를 단 소년.. 이스시리즈 명곡중 1,2위를 다투는 곡이라 하여도 과함이 없다. 많은 편곡들이 있으나, 필자는 이 PC엔진판 날개를 단 소년을 가장 좋아한다. MSX의 PSG 3중화음으로도 너무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PC엔진판을 구해 플레이하면서 뭔가 확 한단계를 건너뛰어버린 느낌을 받았을때의 그 전율... 아마도 PC엔진 소프트 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어렌지 음악을 보유한 소프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05번,07번,08번,12번,13번,14번,16번,17번,18번, 19번 모두 좋다. 어떤곡은 원곡이 뭔지 모를정도로 편곡이 되어있는데, 음악을 듣고 있다가 딱 이쯤에서 이런 악기가 툭 튀어나오면 좋겠다 싶을때 여지없이 탁 튀어나올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하는 곡들이 많다.


필자가 한 앨범에서 이리 다량으로 추천하는것을 본적이 있는가! 믿고 들어봐도 좋을것이다.(아..베스트명곡모음 이런앨범은 예외 ㅎㅎ)

명곡의 향연에 빠져보시길...


<이스3 이미지모음>


MSX판 YS3 

3.5인치 디스크를 갈아가며 플레이하던 기억이 참 새록새록하다.





리메이크되어 나온 펠가나의 맹세. 이스 시리즈에서 혹평받은 횡스크롤을 다시 쿼터뷰로 바꿔놓은 이스3 버전..



이스 이터널의 게임시스템을 활용한듯... 이스도 3D게임이 되어버린것이 한편으론 좀 서운하기도 했다.


이스 3 리메이크 - 펠가나의 맹세가 아닌, 리메이크판이다.


고해상도로 버전업이 된 이스3... 근데 왜 투박한 도트때가 더 멋지단 생각이 드는지... 모를일이다.


MSX판의 에레나 (개인적으로 여러 기종의 이스3그래픽중 가장 어울리는 그림이라 생각한다)


PC엔진판 에레나(나쁘진 않지만, 왠지..왠지 아쉽다)

펠가나의 맹세판 에레나(필자가 펠가나의 맹세 플레이를 주저하게 만든 원인..이건 에레나가 아니야!)


플레이스테이션2용 이스3리메이크판 에레나(이게 뭔 연애시뮬그림체인가..플레이 안해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북미판 이스3 표지... 저리 늙은걸 보면.. 태평양을 건너면서 아돌이 참 맘고생 심했나보다. 


날개를 단 소년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인가보다. 아돌... 늠름....해보인다.근데... 아돌 맞죠? 맞을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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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4. 11. 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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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드래곤을 처음 본것은 한 8비트 컴퓨터 동호회에서였다. 당시로서는 환상적인..(당시는 정말 그랬다. 당시는..!)데모영상,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한눈에 반해버렸었다.
근데.. 사실 뻔하다. 오랜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난점은 없는, "위험에 빠진 여자를 구하러 나타나는 남자영웅의 이야기" 를 채택하고 있다는점은.. 에메랄드 드래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간(탐린은 인간과는 좀 다른 족속이긴하지만..)과 드래곤의 우정을 넘은 사랑이야기가 당시로서는 꽤나 참신하게 다가왔었고.. 여주인공인 탐린과 헤어지면서 자신의 뿔을 꺾어주며 '위험에 처하면 이 뿔을 불라'... 그러면 어디에 있든지 찾아가겠다는 로맨틱한 약속을 하는 아틀샹의 모습이 왜그리 멋있어보였는지... 같은 남자지만.. 이런남자 멋지지않은가... 물론... 보통의 능력을 가진 인간이 저런말 했다면... 지키지도 못할 허세 쩌는 그런 허풍쟁이로 보이겠지만.. 판타지계의 끝판왕을 단골로 먹는 용족이 그리 이야기하니 왠지 신뢰가 갔달까? ㅎㅎ


드래곤들이 사는 드래고니아섬에 난파선이 떠내려오고.. 그 배안에 초록색의 머리를 한 신비로운 소녀가 간신히 목숨을 붙이고 살아있는것이 발견된다.


드래곤들은 그 인간의 아이를 구조하여 키우게 되고.. 비슷한 나이인 드래곤 아틀샹은 탐린과 친구로 지낸다.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용을 보고 놀랐을건데.. 용과도 아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재주가 있는 탐린.. 역시.. 이때 알아봤어야한다. 범상치않은 존재였다는걸... 이거... 스포인가? ㅎㅎ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탐린과 아틀샹..



바닷가 수평선이 보이는 언덕에서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슈반을 바라보고 있는 탐린.



아틀샹.. 인간은 인간들이 사는 세계에서 살아가야하는거야... 라며 이슈반으로 떠나려하는 탐린..



그런 탐린을 말리지 못하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틀샹..



날 이제 보내줘... 라고 말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뿔을 꺾어 위험할땐 이 뿔로 된 나팔을 불면 어디에 있든 찾아가겠다고 하는 아틀샹...  지금보면 다소 오글거리는 허세인데... 이게 왜 그리 전율돋게 멋져보였는지 모르겠다.




아틀샹의 마음을 받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눈을 감는 탐린...

여기서... 대부분은 뭔가... 러브씬이 나올것이라 기대하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바로 패스해버린다. --;


이슈반에 와서 사람들을 위해, 약탈과 살육을 자행하는 오스트라콘의 군대와 싸우게 된 탐린..

그녀는 결심한듯,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서 아틀샹이 준 뿔나팔을 분다.


캬.... 

그리고... 지금..그녀는 나팔을 분다.. 옛 친구 아틀샹의 약속을 믿고... 
이장면... 여기까지 본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힘이 있었다. 
모르겠다. 지금 다시 본다면 뻔한 이야기로 보이고 좀 유치하게 보였을지도..
하지만..
그당시 그 나이때 봤을때는.. 너무나도 두근거리는 매력적 오프닝 이야기였기에... 아직도 이 에메랄드 드래곤은 필자가 좋아하는 오프닝중 한손으로 꼽는것이다.

아쉽게도 게임성은 그닥 좋지못했지만... 스토리의 매력만큼은 최고였던 에메랄드 드래곤... 그 향수를 아시는분은 한번 들어보시길...
음악은.. PC엔진판 에메랄드 드래곤CD에서 추출한것으로, 마지막 31번은 데모에서 나오는 성우목소리가 들어있다. 성우의 목소리 이후 나오는 음악은 에메랄드 드래곤의 음악을 총집한듯한 음악이다.




<에메랄드 드래곤 그림들>


PC-98용 에메랄드 드래곤.. 

FM town용 에메랄드 드래곤.. 그래픽차가 역시...










에메랄드 드래곤 음악집 자켓들..








중간 비쥬얼 데모

우연찬케 감옥에 갖혔다가 탐린을 찾게된 아틀샹... 이건.. 당시로 봐서도 너무 우연이라 생각했다 사실...


자신을 아는척하는 아틀샹을 못알아보는 탐린... 왜? 아틀샹은 드래곤족에게만 저주가 걸린 이슈반에서 살아있기 위해 인간으로 변해서 왔기때문이다.


탐린에게 자신이 누군지 보여주려고 다시 용으로 변신하기 위해 은빛비늘을 꺼내드는 아틀샹

놀라는 탐린... 아니 ...친하다며 그간 이런 보물이 있다는것쯤 몰랐나? 그리고 용에 대한 저주가 걸려서 용은 오자마자 죽는 이슈반으로 불러놓은게 누군데... 참 대책없다.


다시 용으로 변한 아틀샹... 이 눈매... 에메랄드 드래곤의 상징이다. 

이제야 알아보는 탐린... 막상 ... 진짜 올줄 몰랐던것인가..? ㅋ


원화는 키무라 아키히로 화백... 당시 이 작품의 빅히트로 주가가 수직상승하지만...

차기작으로 아루남의 송곳니 라는 판타지 RPG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가... 악명높은 버그로 버무려진 게임과 함께 타격을 입고 말았다. 하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걸출한 에메드 캐릭터를 창조해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 작가는 원이 없지않을까... 누군가의 가슴속에 자신이 창조해낸 캐릭터가 심어져있다는것...참 부러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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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4. 10.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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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쿠가 ED - 'BURNING LOVE'.MP3
다운로드

 

카루타오프닝.mp3
1.05MB

; 01 단쿠가 ED. "Burning Love"

; 03 카루타 오프닝(국내 더빙판)

 

초등(당시는 국민학생으로 불리던때)학생때... 

친구가 갑자기 툭 던진 한마디..

"야, 너 카루타 봤냐?"

 

"카루타? 뭐야 그게?"

 

"꼭봐, 너 좋아할거야."

 

당시는 요즘처럼 인터넷 클릭만 몇번하면 쉽게 애니메이션을 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오로지 비디오가게가 앞서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수 있는 창구였다.

근데 친구 말을 듣고 비디오 가게에 가보니..

'카루타' 라는 생소한 로봇물이 있었던것이다.

 

이게 뭐야? 하면서 빌려본 필자는... 바로 그다음편, 그다음편을 외치며 비디오가게로 뛰어갔다. 

사실.. 당시로는 특이하게도...

로봇물인데도 한 4-5편인가까지는 로봇이 등장 안하는거다.

각 주인공들이 타는 비행기, 자동차 정도만이 등장할뿐..

물론, 단순 비행기 자동차는 아니었고.. 야수로 변신하는 변신로봇들이었는데..

 

 

평소 이런 헬멭이 

 

 

이렇게 붉게 변하면서 야수모드가 되면... 전투기, 또는 자동차가 독수리, 사자,코끼리, 쿠가 등으로 변하는 시스템으로..

당시엔 특이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 시스템적 스토리도 스토리였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계속 보게 만든건...

 

 

 

그랬다... 또 여자다..

 

사라.. 사라 로즈 라는 여캐릭때문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때 대단히 이국적인 모습에 머릿속 각인이 되었었다.

 

보라... 툭 치면 굴러떨어질것 같은 저 큰 눈망울..

순정만화에서나 나올 큰 눈이...

왠 메카물에서 나온단 말인가...

 

게다가 머리모양은... 펑크스타일인가..?

 

암튼...로봇물에 어울리지않는 그녀때문에...

이상하게 빠져들다보니...

어느새 열편을 넘어 보게되고..

 

결국 '카루타 팬' 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내판 비디오는 12편으로 끝나버리고, 나중에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이 작품이 '초수기신 단쿠가'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TV상영한것이란걸 알게되었다.

 

훗날... LD로 나온 카루타, 아니 단쿠가 TV 마지막편을 빌려보면서 어릴적 향수의 아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난다.

 

 

이 작품에 나오는 4명의 특전대는...

 

표동철(후지와라 시노부)

사라 로즈 (유우키 사라)

캘리 더글라스 (시키부 마사토)

리오 (시바 료)

 

인데...

필자는 왠지 국내판 이름이 더 착착 입에 붙는다. 아마 국내 번역비디오 역사상 그렇게도 캐릭터에 잘 맞아떨어지게 지은 이름들이 없었다고 생각할정도로... 너무 이름을 잘붙였다.

 

주제곡이... 사랑의 far away 인가 그러는데...

국내판 곡도 이걸 그대로 가져다 쓰고 가사만 바꾸었다.

왠지 비디오 빌려와서 처음 주제곡 들을때부터 당시 우리나라 만화영화의 멜로디와 확연한 차이를 느꼈었던게 ... 다 이유가 있었던것이다.

 

푸른하늘 저멀리 우주에서 신비한 일들이 우리의 영웅들을 부른다~

 

 

향수에 젖는 국내판을 들어보시고... 오리지날판도 들어보시면서 향수에 빠져보시길... ㅎㅎ

 

<<단쿠가 그림모음>>

 

 

 

 

 

비운의 캐릭터 샤피로...

처음엔 상당히 멋지게 나오다가... 나중에 좀 이상한 캐릭으로 변하게 되면서... 아쉬움이 많다.

 

루나... 샤피로의 부관이었는데.. 샤피로에게 애증관계? 암튼...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관계를 형성하다가 나중에 샤피로의 끝을 장식(?)하고 그후로 어디갔는지 며느리도 모르게 자취를 감추는 캐릭터.

 

사라와 시노부.. 사실 둘이 첨부터 티격태격 할때... 둘의 관계는 알아봤다.

 

츤데레 사라도 마음이 무너질땐 착 다가와 안기는 이런 귀여운면이 있다. 

남자들이 츤데레에 빠지는게 이런이유때문이 아닐까?

 

잘 보면... 유독 마사토만 스카프를 하고 있다.

캐릭터와 안어울려서?

하긴... 사라가 스카프를 했다면...

이 애니메이션 팬이 반은 떠났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당시로선 상당히 야성적(?) 노출 유니폼으로 기억한다. ㅋ

 

아무리 봐도 사라의 눈은.. 너무 크다. 머리통은 더 크고.. 베르사이유의 장미 뭐 이런데 나와야할 얼굴 아닌가 싶다. 메카물에 이런 히로인이 나온다는게 신기했다. 그래서 인상적이었지만..

 

 

샤피로를 바라보는 사라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원래 사라는 샤피로와 연인사이..

한번 정을 주면 올인하는 그녀.. 오죽하면 샤피로를 따라 외계인에 투항하려는 짓까지 하려했을까..

그걸 말린 시노부는 내내 원망을 받는다.

근데...

이런 여자가 

막판에 샤피로를 .... 

여기까지... 스포는 그만하기로 한다.

 

결론은..역시... 이런여자들이 변하면 더 무섭다는거다. -_-;

 

 

 

 

 

팬아트들..

원작보다 세련되어진 느낌..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 

이게 단쿠가와 뭔 상관이 있나...

한때는 뭔가 후속물인줄 알고 기대했다가... 무한 실망했다.

 

단쿠가의 계보를 잇는 메카물이라 하기엔 너무나 실망스런 작품...

 

역시 원조 캐릭터들이 낫지않은가... 

 

단쿠가 번...이라고 만화도 나왔는데... 이건 뭐....

얘기할 가치도 없는...

 

오랜 애니를 보는건... 예전 그시절을 기억해낼수 있어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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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힐러 2014. 9. 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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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액스.. 이 게임 모르는 이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했던 게임이다.

당시 가정용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가 나왔을때, 가장 강력한 메가드라이브 구입욕을 자극했던 게임!


이미 그이전에 업소용으로 출시되어 친구와 둘이서 원코인엔딩을 밥먹듯 했던 그 게임.. 

(발컨인데다 순발력 떨어지는 필자가 원코인 엔딩을 본 게임은 더블드래곤과 황금도끼가 거의 유일하다. 아.. 슈팅마스터라고 .. 오래된 건슈팅 게임 하나 더있다..ㅋ)


오리지날 원판의 음악을 더 듣고 싶었으나 어랜지된 곡도 나름 괜찮아 올려본다.

특히 마지막 엔딩을 깨고나서 오락실에서 아이들이 게임하고 있는데 골든액스 캐릭터들이 게임기 밖으로 뛰어나오고 아이들은 도망가는 그씬에서 나온 음악... 들을수록 추억 돋고 행복해지는 곡이다.

향수에 빠져보시길.. ㅎㅎ


<아래글은.. 예전 메가드라이브 게임롬 업할때 썼던 글 편집임>


최초 이 게임이 나왔을 당시 충격적인 비쥬얼과 마법시스템, 질리지 않는 게임성은 화제를 몰고 왔었다.

친구와 함께 둘이서 한명은 할아버지, 한명은 여자를 택해서 플레이하는 광경은 너무나 일반적이었고..
한명은 근접전을, 한명은 보스전때 쓰일 최강의 마법데미지딜러 마법 모으는 일을 맡아 플레이하는
분업플레이가 이때부터 시작되었으리라...

그러나 그 이후 나온 데스아더의 복수 라는 부제로 나온 아케이드판은.. 오락을 잘 못하는 필자에게도 원코인엔딩이라는 감사한 선물을 안겨준 골든액스 1탄의 왕팬으로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보는순간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 이유? 



그렇다. 그녀가 없는것이다.
뭇 남학생들의 설렘을 한몸에 받았던 비키니 차림의 매력적인 여전사 타이리스가 안보였다. 세월이 흐른 시점이라 없다손쳐도 그녀의 딸이라던가 친척이라도 등장시켰어야할건데... 어디서 생뚱맞은 노랑머리의 여자..그것도 켄타우로스족? 잘 한다. 잘~해... 




4인 플레이라는 시스템을 들고나온건 좋다.
근데... 도라? 켄타우로스? 뭐냐 이건...
이 게임을 제작한 기획자는 골든액스 1탄이 왜 성공했는가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었던것 같다.
게임성으로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국내에선 거의 외면당하다시피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1탄의 향수를 가진이들의 기대를 무참히 밟아버릴 정도의 뒤집힌 기획이다보니
"어? 이거? 골든액스 후속작 맞아?"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했기때문이란 점이 크다고 본다.

1탄에 나오는 남자캐릭터 액스 는 땅의 마법을, 여자캐릭터인 타이리스는 불의 마법을, 할배캐릭터인 기리우스는 전격계 마법을 썼으며 근접전 최강은 기리우스>액스>타이리스   하지만, 마법데미지는 타이리스>액스>기리우스
순이었다. 그렇기에 마법력은 약하지만 근접타격력을 앞세워 조작을 잘하는 사람은 기리우스를, 근접타격력은 약하지만
강한 마법력으로 보스전을 가볍게 넘길 수 있게 해주는 타이리스를 선택하는 분업플레이가 만연했었는데
이런 전작의 성향을 무시하고, 남자캐릭터인 스턴은 불의 마법을, 여성캐릭(이걸 여성캐릭이라 할 수 있나?)인 도라는 전격과 대지계열마법을, 기리우스를 태운 고아는 최강의 데미지를 보여주는 암흑마법류를 썼다.
데미지? 보기 좋기 뒤집어놓았다. 도라의 마법데미지가 가장 낮고, 그다음 스턴, 그다음 고아가 가장 쎘다. 

즉, 전작의 완전 반대로 뒤집어 놓은것이다.
이런 작품을 가지고 전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겠는가?
게임은 그래픽도 좋아지고, 그래픽 확대하는 엔진이라던가 여러가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어 상당히 발전된 점은 인정하지만, 단지 게임성만 재밌다고 게임이 히트치는게 아니라는 정설을 이 기획자는 왜 몰랐을까 갑갑했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형 캐릭터였던 도라.. 탈것을 타면 인간의 다리를 가진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탈것을 내리면 네발달린 켄타우로스로 도로 변하기에...안쓰러운 캐릭터성... 게임에 여자캐릭터가 왜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남성게이머들의 바램을 처참히 장사 지내버린 기획자의 이 이해못할 아이디어만으로도 이 게임은 흥행실패가 이미 예견되어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 전작의 향수였던... 여자=최강마법데미지  라는 공식마저 깨버렸으니... 필자는 오락실에서 실제로 이 도라를 고르는 이를 거의 본적이 없다.
캐릭터의 매력이면 매력, 실용적인 성능이면 성능.. 뭐하나 좋은게 없는 캐릭터를 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캐릭터가 단지 예쁘고 매력적이기만 해서는 인기캐릭터가 될 순 없다. 그 사용 성능면에서도 무언가 강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라. 이 박력을... 한번 휩쓸고 가면 어지간한 중간급 보스는 한방에 골로 보내는, 골든액스 1탄 최강의 드래곤브레스...  이거 보기 위해 마법물병 모으기까지가 참 힘들지만 마법 시전할땐 마치 모든걸 끝내버린마냥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시원한 기술이다.
보고 있나 골든액스 - 데스아더의 복수 기획자? 느끼는 바가 있나?




차라리 막판 보스인 데스아더가 제일 폼나게 나왔던것 같다.

플스용으로 나온 골든액스- 비스트라이더 에서 반가운 모습을 다시 볼 수는 있다.
바로 골든액스 1탄의 시대배경 전 이야기로 타이리스가 부모를 잃기 이전 이야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걸 누가 골든액스1탄의 타이리스라고 인정하겠나...
오히려 2탄에서 이런 모습이었다면 타이리스의 딸일수도 있겠다 믿어줄수도 있겠지만...
세가... 얼마나 돈이 궁했으면, 자사의 전설적 게임을 남의 회사에 후속 제작을 맡길수가 있는가.. 참.. 우울하다.

엉뚱하게 딴 이야기로 흘러가버렸는데...
골든액스 1,2,3탄... 오히려 메가드라이브용 2탄이 더 정통같단 생각이 든다. (3탄은 솔직히 좀 오버이긴 하다..)

<골든액스 그림모음>


골든액스 그림은.. 왠지 일본풍 그림보단 서구풍 그림이 더 어울리는것 같다.



티리스? 타이리스? 그녀의 팬들이 많아 그런지 대부분 그녀의 팬아트가 주류를 이룬다. 칼든 비키니 여전사..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어서 그런가..

북미쪽 그림들중에도 박력이 있는 그림들이 보인다.



화려한 그림인데 자세히 보면볼수록 무언가 이상한 그림.. 


필자가 보면서 무릎을 쳤던 그림... 세가의 히로인들간의 유대감이랄까?

암튼 보면서 무한공감이 왔던 그림. 그린분께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피규어까지 나와있는데... 구하기 쉽지않을듯..


다시봐도 멋진 드레곤브레스.. 이맛에 게임했다.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것... 동시에 마법을 쓰면 어찌될까...


얄미운 난쟁이.. 쫓아가면 달아나고... 그러나 물약이 꽉차있을때 나오면 이렇게 몰아서 낙사(?)시키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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